기사 (141건)

작년 대학생활을 하며 교내 식당과 카페에서 유용하게 사용했던 ‘P.front’ 앱의 서비스가 종료되고, 새로운 주문 앱 ‘잇츠미’로 전환된다는 공지를 봤던 순간이 떠오른다. 기존 ‘P.front’도 완벽하게 사용자 중심으로 설계된 플랫폼은 아니었기에 그동안 불편했던 점들이 이번 기회에 개선되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 있다.그러나 막상 ‘잇츠미’로 주문 방식이 바뀌고 앱을 사용해 보니 다소 당황스러웠다. 우리대학 시설에 맞춘 ‘지곡회관’, ‘학생회관’과 같은 선택지가 아닌 ‘매장’, ‘카페’ 등 앱 자체에서 설정한 기본값이 그대로 나타났고, 아무런 기능이 없는 불필요한 선택지까지 섞여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통나무집과 콜로세움은 아직 메뉴 사진조차 등록돼 있지 않다. 도입 초기라 차차 개선되겠거니 하고 넘겼던 부분들이 앱 전환 후 1년이 다 돼 가는 현재까지도 그대로 남아 있어 아쉬움이 크다.해당 기사에서 언급했듯 서버 안정성만큼은 확실히 좋아졌다는 것이 체감된다. 예전 ‘P.front’를 사용할 때 겪었던 로그인 오류나 서버 접속 지연이 줄어든 점은 분명 긍정적이다. 다만 기사에서 지적했듯, 안정성 확보가 곧 사용성 개선을 의미하지는 않

독자리뷰 | 김나경 / 산경 25 | 2026-09-09 06:05

생성형 AI의 확산은 출판 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동시에, 창작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본지는 AI가 만들어낸 텍스트가 빠르게 책의 형태로 생산되는 현상을 포착하며 출판 업계 변화의 양상을 언급한다.본 기사의 흥미로운 점은 기술의 변화가 창작과 의미 생산의 구조를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가를 조망한다는 것이다. AI와의 공존 속 인간의 능력이 하나둘 빛을 잃어가는 현재, AI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관점의 틀을 넌지시 건넨다. 기사가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전환은 ‘출판의 민주화’라고 할 수 있다. 본문에선 AI는 번역과 집필의 장벽을 낮추며, 누구나 저자가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냈다고 언급한다. 하지만 이런 민주화는 역설적으로 또 다른 문제를 낳는다. 생산의 문턱이 낮아진 만큼, 의미의 밀도 역시 함께 희석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여기서 질문은 자연스레 확장된다. ‘책’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단순한 정보의 집합이 아니라, 시간과 사유의 축적을 전제로 하지 않는가. 즉 창작은 본질적으로 느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AI가 개입한 출판 환경에서는 이 ‘시간의 축적’이 생략되거나 압축된다. 이때 창작은 더 이상 사유의 결과

독자리뷰 | 김준영/반도체 25 | 2026-04-29 09:30

이 글을 읽으며 우리대학 학생들이 학점교류를 통해 다른 대학을 찾는 이유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기사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많은 학생들이 서울대나 연세대 등 다른 대학으로 학점교류를 떠나는 이유 중 하나는 다양한 강의 선택지, 특히 교양 과목의 다양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대학은 연구중심대학의 특성상 교양 과목의 종류가 많지 않아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제한적인 편이다.또, 우리대학은 방학 기간에 교양 과목이 거의 개설되지 않기 때문에 교양을 수강할 기회가 사실상 학기 중에만 존재한다. 그러나 학기 중에는 전공 수업 수강을 우선시하는 경우가 많고, 시간표가 겹칠 가능성도 높아 교양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런 구조에서는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교양보다 전공 수업을 우선시하게 된다.학점 측면에서도 차이가 존재한다고 느낀다. 우리대학의 교양 과목은 전공 과목과 마찬가지로 좋은 학점을 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며 상대적으로 높은 학점을 받기 쉽지 않다는 인식이 있다. 따라서 학점 관리가 중요한 학생들에게는 관심 있는 교양 과목을 선택하기보다는 좋은 학점을 얻기 위해 부담이 적은 선택지를 찾게 되는 경향이 생

독자리뷰 | 심준수 / 전자 24 | 2026-03-25 16:01

현재 대한민국은 환율 폭등과 코스피 변동으로 떠들썩한 분위기다. 이 가운데, “1500원을 바라보는 원·달러 환율, 그 이유와 정부의 대응은” 기사에서의 분석은 최근 환율 시장의 민낯을 다시금 돌아보게 했다. 국제적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원화 가치만 유독 추락하는 현실은, 대한민국의 경제가 일시적인 침체 현상이 아닌 심각한 경제 문제에 봉착했음을 시사한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1500원이라는 숫자는 더 이상 단순한 환율 수치에 그치지 않는다.지난 기사에서 지적한 개인 투자자(서학개미)의 증가와 국민연금을 이용한 해외 투자 확대는 원화 약세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독자의 관점에서, 이는 원인보다 원화 신뢰 하락에 따른 결과로 읽힌다.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비롯해, 자산 시장을 형성하기 위해 시중에 풀려있는 막대한 현금으로 인한 유동성과 가계 부채 문제로 미국과의 금리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현실은 원화의 가치뿐만 아니라 신뢰도도 점차 하락할 수밖에 없는 환경임을 시사한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와 국민연금이 원화보다 더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자산을 찾아가는 과정은 어쩌면 지극히 합리적인 생존 본능일지도 모른다.이 지점에서 더 우려

독자리뷰 | 박단아 / 반도체 25 | 2026-02-26 15:00

본지는 ‘생성형 AI에 대한 교육의 적응’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학생과 교수 모두에게 내민다. 학생에게는 ‘지나친 생성형 AI 의존’에 대한 경계심을 부각하며, 교수에게는 ‘현명한 생성형 AI 사용’을 뒷받침하는 교육 체계의 설계를 제안한다. 위 기사를 읽으며 필자에게 온전히 와닿지 않았던 결론이다.교육의 근본적인 목표는 ‘사회에 나아간 학생에게 필요한 역량을 길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성형 AI가 이토록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는 현재의 교육이 길러주는 역량을 ‘생성형 AI’라는 기술이 어지럽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기술과 교육의 충돌은 인간 사회가 수차례 부딪혀본 문제다. 15년 전에는 태블릿 PC와 같은 개인 전자기기를 활용한 교육은 상상하기도 힘든 광경이었고, 20년 전에는 인터넷이 교육에 끼칠 여파에 대해 토론하고 있었다. 1970년대에는 소형 계산기가 보급되면서 ‘학생들의 연산 능력을 무너뜨리지 않을까’하는 교육계의 비판적인 시선이 이어졌다고 한다.매번 마주하는 이 충돌의 핵심은 ‘기술이 대신하는 역량의 음영을 빌려, 교육은 무엇에 집중할 것인가’다. 계산기의 보급 덕에 복잡한 계산은 더 이상 직접 행하지 않아도 된다. 그럼에도 가끔은 단순

독자리뷰 | 권순영 / 산경 22 | 2026-02-15 13:48

교내회보에서 학식 가격 인상 관련 공지를 마주했을 때 가장 먼저 든 감정은 당황스러움이었다. 언젠가는 오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았지만, 글 속에서 ‘4,500원’이라는 숫자를 확인하는 순간 생각이 잠시 멈췄다.복지회는 학식 가격 인상 배경으로 물가 상승과 운영 비용 증가를 언급했다. 식자재비와 인건비 부담이 커졌다는 점, 그리고 학교 역시 운영 주체로서 현실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는 점도 부정할 수 없다. 또한 그 부담을 모두 학생에게 전가하지 않기 위해 원가의 일부만 반영한 가격이라는 설명도 이어졌다. 복지회가 학식 운영을 지속하기 위해서 가지고 있던 고민과 부담도 충분히 이해하는 바다.4,500원이라는 가격 자체만 놓고 보면 여전히 저렴한 편이라는 말도 나올 수 있다. 외부 식당과 비교하면 그 말은 틀리지 않는다. 그러나 학생들이 이번 학식 인상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단순히 가격의 높고 낮음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필자는 학식이 학생 사회에서 단순한 선택지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학식은 바쁜 시간표 속에서 가장 접근하기 쉬운 식사이며, 일상적인 소비 판단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학식 가격 인상은 개인의 소비 선택을 넘어 학교생활 전

독자리뷰 | 서연우 / 물리 24 | 2026-01-01 11:47

평소 에브리타임(이하 에타)을 통해 시간표 관리나 학업·동아리 질문을 해왔던 필자에게 이번 기사는 특히 크게 와닿았다. 다른 학우들에게도 비슷했을 거고, 실제로 최근 학내에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익명성’이 남을 향한 악담이나 집단 비방으로 이어지는 문제는 이미 우리 사회 전반에서 오래전부터 지적받았다. 학교에서 악플을 달지 말라고 교육받았지만, △뉴스 댓글 △유튜브 △대학 에타는 교육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은 특정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다. 간단히 검색만 해도 여러 대학 저널에서 익명 커뮤니티의 부작용을 지적하고 있다.기사에서 제시한 에타 주요 이슈는 ‘대학 서열화’, ‘포항 위치에 대한 불만’ 등이지만, 이를 크게 나누면 자기 집단에 대한 불만과, 타 집단을 배제하는 심리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리대학의 지역적 조건이나 타 대학과의 비교는 학교의 단점을 과장하는 경향이 있으며, 출신고교나 타 대학 출신 대학원생 관련 비난은 자신이 속하지 않은 집단을 향한 배제에 가깝다. 결국 ‘자조’와 ‘배척’이 동시에 나타나는 구조다.필자 또한 비슷한 경험이 있다. 오프라인에서 학우들과 이야기할 때는 서로 반박하고 수긍하며 의견을 조

독자리뷰 | 조성현 / 융공 22 | 2025-12-03 11:06

▼ 기사 보러가기 미국 비자 제도 변경, 우리나라 학생들의 대응방법과 해결책은2025-10-01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유학생 및 취업 비자 정책 변경 추진에 대한 심도 있는 기사를 읽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미국 유학 및 해외 취업을 꿈꾸는 학생으로서, 비자 정책의 불확실성이 가져올 파급효과가 매우 부정적으로 다가왔다. 꿈을 향한 길이 더욱 험난해지는 것 같아 슬픈 마음이 컸다.기사에서 언급했듯, 이공계 분야의 석박사 과정이 평균 5~6년 혹은 그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유학 비자 체류 기간을 4년으로 제한하고 매년 연장해야 하는 새 규정은 연구에 전념해야 할 대학원생에게 행정적·심리적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연구 영역의 특성상 실험 결과의 불확실성이나 지도교수 변경 등으로 학위 기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흔한데, 매년 비자 연장 심사를 걱정해야 한다는 것은 학위 과정 전체의 안정성을 크게 해치는 요소다.더욱이 해외 진출이 목표인 학생에게 H-1B 비자 취득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내용은 치명적이다. 기존에도 경쟁이 치열했던 유형의 비자인데, 내년에 지원자가 35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수수료도 기존보다 100배 인상된 10만 달러까

독자리뷰 | 유소은 / 전자 24 | 2025-11-05 11:23

입학한 뒤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어느새 5월도 중반을 지나고 있다. 짧다고 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 새로운 사람들과 환경 속에서 많은 변화를 체감하고 있는 요즘, 가장 크게 느낀 문제는 삶의 균형이었다.우리대학은 학생에게 수많은 기회를 주지만 학업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다. △동아리 △자치 단체 △연구 참여 등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지만 매주 돌아오는 퀴즈, 과제를 하고 9시까지 수업이 이어지는 날도 빈번하다. 다양한 비교과 활동과 학업을 병행하는 우리 학교 학생들은 밤새 할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주변의 공연 동아리들은 자정이 넘어서야 연습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고, SMP 활동 역시 수업 이후 밤 10시가 넘어서까지 진행되는 경우가 흔했다. 더불어 시험과 과제까지 더해진다면 암묵적으로 밤샘은 거의 필수적이라고 느껴지기도 한다. 이를 실감하게 된 것은 첫 중간고사 기간이었다. 나는 자사고를 졸업해 대학에서 배우는 모든 것이 낯설게 느껴졌다. 3년간 매달려 온 내신, 수능 공부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학업에 적응하는 것조차 벅찼다. 그렇게 개념 복습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로 시험 기간이 다가왔고 그 부담감으로 밤늦게까지 공부하려다 다음날 일과를 망

독자리뷰 | 김소이 / 반도체 25 | 2025-05-28 15:55

2025 ARPA-E Energy Innovation Summit(이하 ARPA-E 서밋) 파견단에 선발돼 워싱턴에 다녀왔다. 파견단 선발 공지가 올라왔을 때는 유익한 경험이 될 것 같아 고민 없이 지원했지만, 출국 날이 가까워질수록 과연 내가 많은 것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을지 걱정이 커졌다. 화학공학과에서 이제야 두 번째 학기를 맞는 나로서는 ARPA-E 서밋이 너무나도 큰 무대처럼 보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걱정의 반은 맞았고, 나머지 반은 틀렸다.ARPA-E 서밋의 강연들은 매우 전문적인 분야를 깊이 있게 다뤘다. 전공 수업에서 공부했던 내용들이 주제로 나올 때면 내심 반가워 친구에게 아는 척도 했지만, 대부분의 강연은 이해하기 어려웠다. Fast Pitches에서 소개한 연구 아이디어는 매우 추상적이고 이상적이었다. 아직 상용화가 되지 않았거나 연구에 첫발조차 내딛지 않은 기술들이 많았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흡사 아이디어톤 같은 이 강연을 보려고 전 세계에서 수많은 연구자와 산업 관계자들이 모였다는 게 의아했다.이런 의문에 대한 답은 행사 중간에 열렸던 총장님과의 간담회에서 찾을 수 있었다. 총장님께서는 애초에 우리가 강연 내용을 이해하리라

독자리뷰 | 김채원 / 화공 23 | 2025-04-23 17:46

근 몇 년간 정시 전형의 비중이 대폭 확대된다고 했을 때, 나는 의문을 가졌다. 왜 수시를 줄이고 정시의 비중을 늘리는 것일까? 고민해 본 결과 내가 생각한 정시의 의의는 수시로 다양한 활동을 채우는 과정에서 발생한 학교나 집안의 재력 등 불평등을 줄일 수 있고, 공통된 문제를 통해 학생들의 실력과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부분이었다.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결국 수능 공부 또한 사교육으로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므로 이는 사교육을 줄일 수 있는 좋은 요소가 될 수 없다. 오히려 학생들의 다양성을 억압하고 오로지 암기와 기존 문제의 풀이에만 집착하게 하는 효과를 초래한다. 이런 학생들은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내거나, 그 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문제를 마주했을 때 해결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물론 수능도 암기가 아니라 처음 보는 초고난도 문제 등을 풀어내는 데는 창의성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고 말을 할 수 있지만 그것은 1, 2등급이 나오는 최상위권 성적의 학생들에게만 해당하는 말이다. 수능이란 방식은 그저 기출문제만 달달 풀고 외우는 정도밖에 학생을 훈련하지 못한다.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교육을 바꿔야 할까? 내가 생각하는 하나의 방식은 암기가

독자리뷰 | 김태림 / 무은재 25 | 2025-03-26 18:14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이후로 한 달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 시설 관리 미흡으로 인해 일어나서는 안 될 참사가 벌어져 너무 안타까웠다. 한순간에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아픔은 감히 쉽게 공감할 수 없다. 참사로 인해 목숨을 잃은 모든 이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참사 이후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슬픔을 달래기 위해 전국에서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다. 수많은 자원봉사자가 무안국제공항에 모여 사고 수습 지원 활동을 펼쳤고, 유가족들에게 음식과 생필품을 제공했다. 또한 각종 시민단체와 지방자치단체는 성금을 기탁하고 지원 인력을 파견하는 등 유가족을 위한 행정 지원에 힘썼다. 이웃의 슬픔에 공감하고 연대를 통해 함께 극복하려는 우리 사회의 공동체 정신이 빛난 순간이었다. 나는 이번 참사의 수습 과정을 보며 아직 우리 공동체가 살아있음을 느꼈다. 나도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보면 한달음에 달려가 돕는 성숙한 어른이 되고 싶다.무안국제공항에 모인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을 보며 봉사의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봤다. 시간을 내어 봉사하러 가는 과정에서 큰 부담이 따를 수도 있지만, 더 많은 학우가 봉사의 매력을 알게 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독자리뷰 | 김우석 / 반도체 23 | 2025-02-26 20:41

우리대학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와 함께 ‘지속가능캠퍼스 이니셔티브’ 공동 선언식을 개최했다. 선언문의 핵심은 △탄소 배출 감축 △자원 재활용 △디지털 전환 등을 통한 ‘자원 낭비 없는 캠퍼스’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우리대학에서는 지난해 9월 대학 내 구성된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여러 이행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그렇지만 이런 비전만으로는 아직까지 ‘지속가능캠퍼스’가 추상적이고 멀게 느껴진다. 선언에 머무르는 것만으로는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기 어렵다. 그렇다면 우리가 생활에서 바로 시도할 수 있는 실천 방법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특히 학생과 연구자 차원에서 어떤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 볼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봤으면 한다.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캠퍼스 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이 카페 음료나 음식 배달을 자주 이용하는 만큼, 플라스틱 컵이나 배달 용기 사용량이 많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는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면서, 사용한 용기를 깨끗이 씻어 분리배출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학생들에게 텀블러나 에코백 사용을 적극 장려하고, 층별 RA나 각 생활관 동장이 중심이 돼 이런 문화를 확

독자리뷰 | 김순호 / 컴공 20 | 2025-02-07 00:32

저작권이란, 창작물에 대해 저작자나 그 권리 승계인이 행사하는 배타적·독점적 권리를 말한다. 이런 저작권이 있기 때문에 인간 사회가 이렇게까지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저작권이 존재하는 사회 속에서 학자들은 자신만의 연구를 할 수 있었고 예술가들은 자신만의 세계를 표현할 수 있었다. 나의 업적을 나의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권리는 너무나도 당연하고 중요하다. 이런 기본적인 권리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어느 누가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 내겠는가. 하지만 모순되게도 오늘날의 저작권은 굉장히 침해받기 쉬운 권리가 됐다.최근 우리 사회는 컴퓨터와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을 바탕으로 한 ‘정보혁명’을 거치며 인터넷과 개인용 전자기기의 보급, 가상공간에서의 커뮤니티 활성화 등 다양한 변화를 겪었다. 그리고 이런 변화는 정보의 공유를 수월하게 만들었다. 사람들은 손에 들고 있는 작은 휴대전화로 간단한 검색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으며,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도 손쉽게 사람들에게 공유해줄 수 있게 됐다. 더 이상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 수십 권의 책을 뒤적일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이는 의심의 여지 없이 더 나은 방향으로의 발전이라 할

독자리뷰 | 손다인 / 무은재 24 | 2025-01-06 09:00

△영어 공부 △동아리 활동 △운동 등은 대부분의 대학생이 한 번쯤 경험해 봤을 여 가 활동이다. 이제는 투자도 이러한 활동 사 이에서 어엿하게 자리를 잡은 듯하다. 시시 콜콜한 이야기만을 나누던 친구와의 대화 주 제에 투자 근황이나 방식과 같은 새로운 주 제가 추가됐다. 시끌벅적한 교내 식당에서도 나스닥이, 엔비디아가 어쩌니 하는 투자 관 련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설문조 사 결과가 보여주듯이, 대학에서도 투자가 만연함을 느끼는 요즘이다. 필자가 투자에 관심을 가진 것은 스무 살 때였다. 열여덟 살 생일에 부모님께 선물로 받 았던 카카오 주식 한 주를 그제야 발견했던 것이 계기였다. 열여덟 살 당시에는 눈에 보이 지도 않는 주식 한 주가 크게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스무 살, 내 명의의 주식 계좌를 찾으 면서 주식이 무엇인지, 그것이 가지고 있는 변 동성이 무엇인지 확실히 와닿았다. 열여덟 살 생일 선물의 가치가 절반으로 줄어있는 걸 확 인하는 건 슬픈 일이었지만, 오히려 이 변동성 을 이용하면 자산을 불릴 수도 있겠음을 깨닫 기도 했다. 물론 이는 단순한 계기였을 뿐이 다. 주식 투자를 시작하게 된 주된 동기는 장 기적인 관점에서 경제 참여 경험을

독자리뷰 | 정현우 / 산경 23 | 2024-11-27 14:31

지난 9월 20일과 21일 KAIST-POSTECH 학생대제전(이하 카포전)이 진행되며 양일 간 학교 내에 활기가 가득했다. 손에 땀을 쥐는 재미로 이어진 △축구 △농구 △야구 △E-sports △AI △해킹 △과학 퀴즈로 총 7가지 종목의 경기가 진행됐다. 결과는 아 쉽게도 6대 1의 점수와 함께 KAIST의 종 합 우승으로 돌아갔으나, 전야제부터 카포 전이 끝나던 21일까지 우리대학 캠퍼스는 승패와 무관하게 카포전을 즐기는 사람들 로 가득했다. 이렇게 양교의 학우들이 2학 기의 시작을 알리는 축제를 즐길 수 있었 던 것은 카포전 준비위원회와 응원단 치어 로, 경기 선수단이 수개월을 끊임없이 준비 한 덕분일 것이다. 특히, 지난 2022년 카포 전 준비위원회의 일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필자로서는 수많은 △디자인 △홍보 △영상 제작 △부스 운영과 같은 카포전의 기틀을 마련한 카포전 준비위원회의 노력 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올해 카포전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AI 경기 종목의 방식 변경이었다. 지금까 지의 카포전 AI 종목은 보드게임 형식으로 경기가 진행됐는데, 이번 카포전에서는 기 사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대난투 스매시브 라더스 DX를 통해

독자리뷰 | 길연희 / 화공 22 | 2024-10-30 13:00

왜 우리가 대학에 다니는지 묻는다면 대다수의 학생은 취업과 같이 미래에 직업을 가지고 일반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라고 답할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대학이 하나의 수단으로 변질돼 버렸고 결국 자신이 나온 대학을 하나의 경력으로만 여기게 됐다. 필자 역시 오랜 시간동안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생활했었다. 우리대학에 오기로 결정하기 전 필자는 여러 선택지가 있었다. 타 대학의 컴퓨터학과에 동시에 붙었기에 어떤 곳을 가야 할지 굉장히 고민이었다. 그 당시에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학점도 잘 받아 좋은 대학원을 가고 최종적으로 그 분야의 권위자가 되는 것이 남는 것으로 여겼다. 그런 이유로 서울보다는 포항에서 대학을 다니는 것이 놀거리도 적을 것이고 공부에 열중하기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필자는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우리대학에 왔고 한동안 이러한 마음을 가지고 생활하였다. 하지만 여러 선배를 만나면서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동아리 활동이나 친구들하고 노는 것 등 공부와는 정반대의 활동들이었지만 이런 활동도 하고 공부도 하면서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대학 생활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의 변화에 쐐기를 박은 것

독자리뷰 | 안동현 / 무은재 24 | 2024-09-06 19:19

우리대학이 의사결정 하는 데 있어 모두의 의견이 반영되는 게 가장 정의롭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학생은 그 의사결정이 진행되는지조차 몰랐거나, 알더라도 참여할 수 없는 상황인 경우도 있다. 이들의 의사도 수렴하기 위해 총학생회는 끊임 없이 학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며, 대학과 긴밀하게 협의 및 견제하며 학생의 권익 실현을 위해 일할 의무가 있다. 그래서 이번 ‘총장님께 대신 건의드립니다’는 총 학생회의 목적에 매우 걸맞은 기획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말하기 어려웠던 학생들의 거친 비판까지 학교에 서슴없이 전할 수 있었으며, 학교 측의 즉각적인 답변을 얻기까지 했다. 비록 학교로서는 학생들의 비판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을지라도 앞으로 정의로운 의사결정을 위한 훌륭한 양분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먼저 학생들의 의견이 지속해서 학교의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일회성으로 끝나는 이 기획뿐만 아니라, 학생 및 학교 사이에 건전한 의견 교환을 이룰 수 있는 채널의 확대가 필요하다. 결국 학교 측의 결정이 학생의 이야기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는다는 불만은 대화의 부족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학생과

독자리뷰 | 박승아 / 생명 21 | 2024-05-22 15:51

위키피디아와 MIT sloan에 따르면 ‘딥페이크’라는 용어는 2017년 말경 ‘deepfakes’라는 레딧 유저로부터 유래됐다고 한다. 필자가 기억하기로도 그쯤부터 해당 용어가 수면 위로 떠올랐던 것 같다. 당시에도 딥페이크를 통해 불법적으로 유명인이나 타인의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하거나, 정치적 목적을 가진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행위가 문제됐다. 이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얼굴을 이용한 가짜 영상이 제작되기도 했다.2024년 현재, 다른 사람들을 속일 목적으로 정교하게 제작된 딥페이크 영상은 전문가도 쉽게 구분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 생성형 AI 기술이 발전상용화됨에 따라 X에서 테일러 스위프트 얼굴을 악의적으로 합성한 음란물이 확산되는 등의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미 해당 기술로 인한 피해 사례는 전 세계에서 속출하고 있고, 앞으로 그 피해 건수 및 정도는 더욱 커질 것이다.그러나 세계의 국제기관이나 정부 기관들은 이제야 허겁지겁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는 듯한 대처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경우 작년에 들어서야 딥페이크를 포함한 AI 활용 방안 규제 행정명령을 처음 발표했고, 아직 연방정부 차원의 규제 법률은 마련되지

독자리뷰 | 백운성 / 기계 21 | 2024-03-22 18:38

누군가 우리대학만의 가장 특별한 차별점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필자는 ‘학생 한 명 한 명을 향한 아낌없는 지원’이라고 답할 것이다. 학생들이 국내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해외에서 직접 경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학교에서 매년 마련해 주는 Nobel Week, CES와 같은 프로그램에 더불어 많은 학생에게 주어지는 충분한 금전적·물질적 지원은 우리대학에서가 아니면 좀처럼 누릴 수 없는 혜택임이 틀림없다.필자는 작년 새내기새로배움터 때 웰컴 패키지 상자와 VR 기기를 받고 기뻐서 가족과 친구들에게 열심히 자랑하고, 분반 친구들과 VR 게임을 함께 즐겼던 경험이 생각난다. 갓 입학한 24학번 새내기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 역시 웰컴 패키지일 것이다. 훨씬 종류가 다양해진 우리대학 굿즈부터 △아이패드 △애플 펜슬 △에어팟까지 기사에 실린 신입생 웰컴 패키지 목록을 보고 정말 부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올해 웰컴 패키지는 획기적으로 발전한 점이 눈에 띄었다. 그중 다른 무엇보다도 아이패드 지원이 필자에게 놀라움을 안겼다.지난 1년간 학교 수업을 들으면서 상당수의 학생이 수업 내용을 필기할 때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을 이용한다고 느꼈다. 필자 역시 교수님의 PPT 자료를

독자리뷰 | 문준성 / 무은재 23 | 2024-02-29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