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6호 ‘제1회 동문 릴레이 골든벨, 선후배 연결의 장을 마련하다’를 읽고
제456호 ‘제1회 동문 릴레이 골든벨, 선후배 연결의 장을 마련하다’를 읽고
  • 안동현 / 무은재 24
  • 승인 2024.09.0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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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가 대학에 다니는지 묻는다면 대다수의 학생은 취업과 같이 미래에 직업을 가지고 일반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라고 답할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대학이 하나의 수단으로 변질돼 버렸고 결국 자신이 나온 대학을 하나의 경력으로만 여기게 됐다. 필자 역시 오랜 시간동안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생활했었다. 

우리대학에 오기로 결정하기 전 필자는 여러 선택지가 있었다. 타 대학의 컴퓨터학과에 동시에 붙었기에 어떤 곳을 가야 할지 굉장히 고민이었다. 그 당시에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학점도 잘 받아 좋은 대학원을 가고 최종적으로 그 분야의 권위자가 되는 것이 남는 것으로 여겼다. 그런 이유로 서울보다는 포항에서 대학을 다니는 것이 놀거리도 적을 것이고 공부에 열중하기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필자는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우리대학에 왔고 한동안 이러한 마음을 가지고 생활하였다. 

하지만 여러 선배를 만나면서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동아리 활동이나 친구들하고 노는 것 등 공부와는 정반대의 활동들이었지만 이런 활동도 하고 공부도 하면서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대학 생활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의 변화에 쐐기를 박은 것이 동문 릴레이에 참여했을 때 만난 선배님들이었다. 

필자는 창업에 관심이 생겨 해당 행사에 참여했다. 그리고 이 행사에서 동문 선배님이 말씀하시는 우리대학이나 사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우리대학을 단순히 경력 중 하나로만 여기지 않고 대학 생활을 통해 겪을 수 있는 여러 일을 자신만의 이야기로 만들어가신 내용이었다. 선배들은 단순히 졸업을 위해 대학생활을 한 것이 아니라 대학에서의 일을 통해 한 사람의 삶을 구성하는 기회로 삼았다. 이러한 삶의 이야기를 듣고 대학 생활을 어떻게 새야 하는지를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또한 주변의 창업을 꿈꾸는 친구 중에는 성공 사례를 들으며 어느 정도 열중하면 자신도 성공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진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행사에서 여러 선배님의 실패와 성공 경험을 들으며 성공하는 사례가 손에 꼽을 정도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아가 창업할 시 주의해야 할 부분이나 선배들이 창업을 시작했을 당시 고생했던 경험을 들었다. 이때 실제 창업이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매우 어렵고 고되다는 것을 배웠다. 

앞으로도 많은 학생이 이와 같은 행사에 참여해 여러 선배님의 조언과 경험을 듣고 앞으로의 대학 생활, 더 나아가 미래의 계획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