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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0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챗봇에 ‘고마워요’와 같은 정중한 한마디를 덧붙이는 것이 수천만 달러가량의 전기 요금 손실을 발생시킨다고 언급했다. 이는 한 누리꾼이 소셜 커뮤니티 엑스(X)에 “사람들이 ‘부탁해요’나 ‘고마워요’라고 말해서 오픈AI가 얼마나 손해를 봤을지 궁금하다”라고 질문한 것에 대한 답변이었다. 이처럼 AI에 공손하게 말하는 것은 예상치 못한 전력 낭비를 비롯한 금전적 손실을 가져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AI를 정중히 대하는 것이 응답의 질을 향상 시키는 등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의견 역시 존재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태도로 AI를 다뤄야 할까? 사람들이 AI에 공손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와 이에 대한 철학적 의미지난해 말 글로벌 미디어그룹 퓨처 PLC가 미국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67%가 AI와의 대화에서 공손하게 대답한다고 응답했다. 이 중 55%는 ‘도덕적으로 옳기 때문’, 12%는 ‘AI가 기분 나빠할까 봐’라고 답해 사람들이 AI를 인격체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사람들이 AI에 공손하게 대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대학 이충형(인문) 교수는 ‘인간의 본성으로 자연

과학 | 정혜정, 최진현 기자 | 2025-05-28 16:02

육식 위주의 식단 및 높은 나트륨과 당류가 함유된 식품이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 비만은 더욱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국내 성인 비만율은 2023년 기준 37.2%로 40%에 육박하며, 전 세계 약 10억 명 이상의 인구가 비만이라는 통계 결과가 발표됐다. 이에 세계적으로 비만 치료제의 개발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최근 GLP-1 기반 비만 치료제 ‘위고비 (Wegovy)’의 개발 및 상용화로 비만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렸고, 나아가 더욱 혁신적인 차세대 비만 치료제의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위고비와 같은 GLP-1 기반 비만 치료제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가 소개한 ‘10대 과학 이슈’에 선정되고, ‘노벨상의 전초전’으로 일컫는 2024년 래스커상을 수상할 정도로 학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GLP-1 기반 약물은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 GLP-1 호르몬은 이자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낮추는 한편, 체내 혈당을 높이는 글루카곤의 분비를 억제해 혈당을 안정화한다. 또한 위에서 소장으로 음식물이 이동하는 속도를 늦춰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도록 해 식욕을 억제한다. 최근 국내 연구팀은 GLP-1 기반 약물이 뇌 시상

과학 | 양지윤 기자 | 2025-03-26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