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포스텍의 첫걸음, 포스텍 언어문화원 개원 기념 간담회 개최
글로벌 포스텍의 첫걸음, 포스텍 언어문화원 개원 기념 간담회 개최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5.05.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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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언어 교환 시간에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출처: 언어문화원 제공)
▲간담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언어 교환 시간에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출처: 언어문화원 제공)

지난달 18일, 포스텍 언어문화원(이하 언어문화원)의 개원 기념 간담회가 무은재기념관에서 열렸다. 문화 교육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교환학생과 우리대학 재학생이 참가했고, △언어문화원 소개 △교육 프로그램 소개 △질의응답 △학생 좌담회가 이뤄졌다. 학생 좌담회에서는 참가자의 자기소개와 자유 토론을 통한 언어 교환이 진행됐다.

언어문화원은 우리대학의 국제화를 위해 올해 신설된 기관이다. 언어문화원장을 맡은 권수옥(인문) 교수는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포스텍’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권 원장은 “언어와 문화는 언제나 같이 간다. 언어 교육뿐만 아니라 문화 교육을 통해 국제화를 돕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언어문화원은 이번 학기에 총 8개의 문화 교육 활동, △Language Exchange Group △Korean Movie Night △Living in the Present △T-Time △On the Same Page △Silent Scholarly Scientist Circle △Stock Market △Board Games를 운영했다. 문화 교육 활동은 참가자끼리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서로의 문화를 배우는 사교 클럽의 성격을 띤다. 프로그램마다 담당 원어민 교수가 있으며, 한국인과 외국인 모두가 참가할 수 있다. 언어문화원 측은 프로그램 전체에 총 205명(중복 참여 포함)이 참가했고, 한국인과 외국인의 수는 거의 같았다고 밝혔다. 3개의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도네시아에서 온 교환학생 비마 아리스토(Bima Aristo) 씨는 “문화적 차이를 통해 시야를 넓히는 동시에, 타지에서 같은 관심사를 가진 공동체를 만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었다”라고 답했다. 또한 언어문화원은 간담회에서 “올해 9월 중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 문화 탐방 프로그램과 추석 명절 문화 체험 등을 계획 중이다”라며, 문화 교육의 범위가 확대될 것을 예고했다.

언어문화원의 언어 교육은 한국인과 외국인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 한국인 대상 언어 교육에는 영어 클리닉, 영어 논문 교정 등이 있다. 특히 영어 논문 교정에 대해 권 원장은 “관련 학위가 있는 교수가 수준 높은 교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른 대학에서도 신청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라고 밝혔다. 외국인 대상의 한국어 수업은 현재 유료 비학점 교과지만, 외국인 학생 입학 이후에는 교양필수 정규교과로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