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8호 ‘AI, 다가올 승리의 순간을 위한 POSCAT의 열정’을 읽고
제458호 ‘AI, 다가올 승리의 순간을 위한 POSCAT의 열정’을 읽고
  • 길연희 / 화공 22
  • 승인 2024.10.30 1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9월 20일과 21일 KAIST-POSTECH 학생대제전(이하 카포전)이 진행되며 양일 간 학교 내에 활기가 가득했다. 손에 땀을 쥐는 재미로 이어진 △축구 △농구 △야구 △E-sports △AI △해킹 △과학 퀴즈로 총 7가지 종목의 경기가 진행됐다. 결과는 아 쉽게도 6대 1의 점수와 함께 KAIST의 종 합 우승으로 돌아갔으나, 전야제부터 카포 전이 끝나던 21일까지 우리대학 캠퍼스는 승패와 무관하게 카포전을 즐기는 사람들 로 가득했다. 이렇게 양교의 학우들이 2학 기의 시작을 알리는 축제를 즐길 수 있었 던 것은 카포전 준비위원회와 응원단 치어 로, 경기 선수단이 수개월을 끊임없이 준비 한 덕분일 것이다. 특히, 지난 2022년 카포 전 준비위원회의 일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필자로서는 수많은 △디자인 △홍보 △영상 제작 △부스 운영과 같은 카포전의 기틀을 마련한 카포전 준비위원회의 노력 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올해 카포전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점은 AI 경기 종목의 방식 변경이었다. 지금까 지의 카포전 AI 종목은 보드게임 형식으로 경기가 진행됐는데, 이번 카포전에서는 기 사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대난투 스매시브 라더스 DX를 통해 양팀의 캐릭터가 겨루 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게임을 즐겨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기존의 게임을 이용해 AI 대결을 풀어냈다는 점에 서 많은 학우들이 AI 종목을 더 흥미진진 하게 즐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3라운드 까지 경기는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워 손에 땀을 쥐게 했고, 4라운드 같은 캐릭터를 사 용한 미러전에서는 치열한 경기 끝에 우리 대학이 동점을 이뤄냈을 때 경기의 긴장감 이 매우 고조됐다. 이후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리대학이 다시 한번 루이지 캐릭터를 선 정하고 승리를 거머쥐며 관중들에게 카타 르시스를 안겼다. 관중이 AI 종목 선수단 의 준비과정을 자세히 알기 어렵기에 기사 를 통해 알게 된 선수단의 숨겨진 노력이 역전승의 짜릿함을 키웠다. 

이번 카포전에서는 특히 태풍 풀라산의 영향으로 인해 양일간 끊임없이 거센 비바 람이 몰아쳤다. 정상적으로 경기를 뛰며 평 소의 기량을 보여주는 것조차 힘들었을 텐 데도 야외에서 경기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치열하게 노력해 준 야구와 축구 선수단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런 경기 이 외에도 카포전 준비위원회와 응원단 치어 로의 수개월간의 노력, 궂은 날씨에도 불구 하고 꾸준히 이어진 우리대학 서포터즈들 의 관심과 응원이 한데 모여 카포전의 모 든 행사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많은 이들의 땀방울로 완성된 카포전을 통해 필 자를 비롯한 학우들의 소속감은 더욱 증진 됐을 것이다. 태풍이라는 악조건에도 불구 하고 올해의 카포전을 카포전다운 행사로 만드는 데에 힘쓴 모든 이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