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8호 ‘내 손으로 지역 문제 해결... 리빙랩 활동단’을 읽고
제448호 ‘내 손으로 지역 문제 해결... 리빙랩 활동단’을 읽고
  • 김소현 / 컴공 21
  • 승인 2023.12.0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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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 리빙랩 활동단 2기가 학교 안팎에서 활동하고 있다. 리빙랩 활동단은 미래도시연구센터와 대학혁신사업팀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학생 참여형 사회 혁신 활동이다. 우리의 실생활을 하나의 연구실(Lab)로 보고, 지역사회의 문제를 직접 정의하고 대안을 찾아 나가는 프로젝트형 문제 해결 활동이다. 최근 교내에서도 리빙랩 활동단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고, 에브리타임(대학생 커뮤니티), 포스텍 라운지 등에서도 관련 홍보 글을 접할 수 있었다. 학생들이 직접 문제 상황을 정의하고, 부딪혀 가며 방향성을 찾아 나가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연구 프로그램이나 공모전과는 새롭게 느껴진다. 

필자는 작년 2022 리빙랩 활동단 1기 활동단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기에 해당 기사가 더욱 반갑게 느껴졌다. 활동을 결심할 당시에, 처음 들어보는 리빙랩 활동단이라는 이름으로, 학교의 지원을 받아 문제를 해결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프로젝트 팀 활동 경험이 있고, 문제 해결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과 모여 팀을 결성했다. 우리 팀의 주제는 기사에 언급돼 있는 ‘박태준학술정보관(이하 도서관) 좌석예약 문화 개선 표어 공모전 및 홍보 진행’이었다. 평소 학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도서관에서 공부하면서 보내는데, 이에 대한 교내 구성원의 불편함이 적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리빙랩 활동단이라는 자격으로 우리대학 학술정보팀, 도서관자치위원회 라온 등과 미팅을 갖고, 표어 공모전을 주최할 수 있었다. 공모전 과정에서 학술정보팀과 함께 심사하고, 실제로 도서관에 수상작 표어를 전시하기도 했다. 최종 결과 공유회에서 다른 리빙랩 팀들은 어떠한 문제를 어떤 방법으로 해결했는지 듣는 것도 큰 의미가 있었다. 올해의 리빙랩 활동단 2기는 작년과 달리 활동 범위를 포항시 전체로 확대했다고 해 행보가 더 기대되는 부분이다. 

유경험자로서 리빙랩 활동단은 앞으로도 학부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하기를 추천하는 바다. 평소 인식하고 있던 문제를 내 손으로 직접 해결해 나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스스로 문제 해결을 시도할 수도 있겠지만, 학교의 지원을 받아 정식 활동단으로 활동하는 점에서 더 적극적으로 임하게 되는 것 같다. 앉아서 지식의 폭을 넓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접 부딪혀 봐야만 할 수 있는 값진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기회다. 내가 평소에 생활하고 활동하는 공간에서 내 힘으로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매우 뜻깊다. 작년 리빙랩 활동에서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배우는 전공 지식이나 공학 도구를 활용하는 해결 방향을 탐구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론의 응용 측면을 경험해 볼 수도 있었다. 학생들로 하여금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의미 있는 활동을 지원해주는 우리 대학에 감사한 마음이다. 끝으로, 올해 리빙랩 2기 활동단의 성공적인 활동 마무리와 앞으로 계속해 나갈 리빙랩 활동을 기대하며 글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