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양일에 걸쳐 우리대학에서 2024 POSTECH AutumnFest(이하 PAF)가 개최됐다. PAF는 독일의 대표적인 축제인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에서 영감을 받아, 국제화 캠퍼스를 추구하는 우리대학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문화를 배우고 존중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는 독일을 테마로 행사가 진행됐으며, 지역 사회와 어우러지는 행사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PAF 첫째 날인 10월 1일 밤에는 ‘독일영화상영회’가 열렸다. 독일영화상영회 참가자들은 ‘Good Bye, Lenin!(굿바이 레닌)’, ‘The Lives of Others(타인의 삶)’을 관람했다. 이 영화들은 모두 독일어로 제작된 영화라는 점에서 이번 PAF 테마인 독일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본격적인 PAF 행사는 10월 2일에 시작됐다. 둘째 날의 PAF는 △과학·교육 △소통 △문화라는 세 가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기획됐다. 과학·교육 카테고리에서는 독일 출신 컨설턴트 겸 저널리스트인 안톤 숄츠(Anton Scholz)의 특강과 ‘도전! 독일골든벨’, 독일과 한국의 교육 문화를 주제로 한 패널 토크쇼가 열렸다. 안톤 숄츠의 특강은 ‘Understanding Germany - insights into Germany and its people’을 주제로 열렸고, 독일의 △역사 △문화 △환경 △경제 △스포츠, △독일과 한국의 차이 등 다양한 내용을 다뤘다. ‘도전! 독일골든벨’은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우리대학 재학생과 교환학생이 2인 1조로 팀을 이뤄 독일과 관련된 퀴즈를 맞혔다. 패널 토크쇼에는 주한독일대사관 마틴 카스페렉(Martin Kasperek) 참사관이 참석해 패널과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교환했다. 독일과 한국의 교육 문화 비교, 함부르크 유학 경험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소통 카테고리에서는 ‘네트워킹 축제’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독일의 음식 문화를 체험하며 독일을 가까이서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네트워킹 축제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무은재기념관 앞에서 성대하게 진행됐다. 본 행사에 참여한 김태린(무은재 24) 학우는 “선선한 날씨에 모여 친구들과 맛있는 독일 음식을 즐기니 재미있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문화 카테고리에서는 금난새 지휘자(인문사회학부 특임교수)와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야외 뮤직 콘서트가 개최됐다. 대학 구성원은 물론 지역 주민들까지 다채로운 음악 공연을 즐기며 함께 어우러질 수 있었다.
한편 우리대학은 이 행사를 연례행사로 발전시켜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매년 새로운 국가를 테마로 선정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공유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PAF를 시작으로 우리대학이 △예술 △학문 △기술 등 다양한 분야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축제 문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