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에서 다양한 학생-대학 간 소통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은 이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우리대학 구성원의 소통창구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조사했다.
10월 4일부터 10월 9일까지 진행된 ‘학생-학교 소통창구에 대한 우리대학 구성원의 인식 및 사용실태’ 설문조사는 총 112명의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참여했으며, 우리대학의 소통창구에 대한 여러 의견을 받았다.
현재 우리대학의 소통창구 중 가장 많이 알려진 방법은 ‘POVIS(이하 포비스) 포스텍·학생 라운지’와 ‘총학생회 인스타그램’으로 나타났고 70.9%(78명)의 학생들이 이 소통창구를 안다고 답했다. 다른 플랫폼에 대한 학생들의 인지도는 △정보제공 및 홍보 포스터 보라 52.7%(58명) △POSTECH 총학생회 카카오톡 채널 34.5%(38명) △포항공대신문 독자기고 21.8%(12명)로 총학생회 카카오톡 채널과 포항공대신문 독자기고의 경우 다른 소통창구에 비해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소통창구를 이용한 횟수에 대해서는 △0회 28.6%(32명) △1~5 44.6%(50명) △6~10회 14.3%(16명) △11~15회 3.6%(4명) △16회 이상 8.9%(10명)으로 많은 학생이 플랫폼을 이용한 횟수가 5회 이하의 낮은 사용률을 보였다. 건의한 내용이 반영되는 정도에 대한 물음에는 △보통이다 35.7%(40명)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 30.4%(34명)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21.4%(24명)로 많은 학생이 창구를 통해 건의한 내용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소통창구에 대한 의견으로는 △예전에 플랫폼을 통해 의견을 작성했는데 현재도 응답이 없어 아쉽다 △포비스에 등록된 대학원생 처우에 관한 글이 100개를 넘었음에도 전혀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것을 보고 크게 실망했다 △소통창구가 좀 더 학생들에게 노출돼야 한다와 같이 소통창구에 대한 불만과 개선에 대한 응답이 많았다.
포비스 포스텍·학생 라운지
우리대학 정보전략팀에서는 대학 전산망 내 학내 구성원 커뮤니티인 포비스 포스텍·학생 라운지 또한 운영하고 있다. 우리대학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소통창구는 현재 △포비스 포스텍·학생 라운지(정보전략팀) △POSTECH 대표 홈페이지(대외협력팀) △LMS 시스템(교육혁신센터) 3가지가 있다. 포비스 포스텍·학생 라운지의 경우 2022년 게시물 746건, 댓글 108건, 조회수 44만 1,445회에서 지난해 2023년 게시물 872건, 댓글 153건, 조회수 56만 3,489회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학생들의 학내 관심도와 포비스 포스텍·학생 라운지 활성화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포비스 포스텍·학생 라운지의 활성화에 따라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대학 이상철 정보전략팀장은 “게시판 내에서 필명을 쓰며 민감정보 유출, 명예훼손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필명 사용은 자유롭다는 장점을 주지만 명시된 문제를 학생들이 인지하고 예절을 지켜야 한다”라고 전했다.
총학생회 소통연결국
총학생회는 중앙집행위원회 산하 소통연결국에서 학생-대학 간 소통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소통연결국 측에서는 온라인 시스템의 경우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채널 △에브리타임 총학생회 게시판을 이용하고 오프라인 시스템의 경우 △보라 △칠판 소통 △총장 간담회를 비롯해 다양한 형식의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인스타그램 총학생회 계정을 이용해 행사 및 타 대학과의 성명 발표를 전달하고 있으며 다이렉트 메시지 기능을 이용해 학생들의 의견을 자유로이 받고 있다. 카카오톡 채널의 경우 학생회비 납부 및 기업 광고와 같은 정보를 전달하고, 학생 또한 카카오톡 메시지를 이용해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 에브리타임 총학생회 게시판의 경우 인스타그램과 비슷한 정보를 전달하며, 관련 문의가 존재할 경우 댓글을 통해 문의를 받고 있으나 쪽지 기능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화장실에 게시한 ‘보라’라는 정보 제공 및 교내 소식 홍보를 위한 포스터를 이용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학생회관 1층에 칠판을 두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적을 수 있는 칠판 소통 또한 재개될 예정이다. 총장 간담회는 한 학기에 한 번씩 진행되며 1학기에는 ‘폭짜’의 형태로, 2학기에는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소통연결국장 김원호(융공 23) 학우는 “총학생회는 학교와 학생 사이를 잇고 학생의 불편함을 대신 전달하는 게 그 역할이라 생각한다”라며 “불편한 점을 전달해 준다면 학교 측에 강력히 전달해 불편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교지편집위원회 발행 교지
교지편집위원회는 우리대학 총학생회 소속 독립 언론 기구로 일정 주기마다 교지를 발간했으나 2023년 해체됐다. 교지편집위원회는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의 글을 기고받고, 소속 회원들이 필명을 사용해 학내 이슈 등을 다룬 글을 교지에 실었다. 또한 총학생회 소속 교지편집위원회는 언론 기구로서 언론의 중립성을 지키고자 표결을 비롯한 권한을 부여받지 않았다. 교지편집위원회는 공식적으로 해체됐으나 관련 교지들이 학교 곳곳에 있으니 관심 있는 학우들은 찾아보길 바란다. 조종인(화학 17) 전 교지편집위원회 편집장은 “학교의 소통창구에 많은 관심 부탁한다”라며 단체들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독려했다.
우리대학은 총학생회 산하 소통연결국, 포비스 포스텍·학생 라운지 등의 소통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교지편집위원회를 비롯해 여타 창구들 또한 소통을 위해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우리대학의 학생 소통이 활발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