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724건)

性, 스스럼없이 이야기해보자!양지성 (이하 성) 일단 ‘성’에 관련된 담론이 시작되면 싸움으로 번지기 쉽고 익명성이 없는 공간에서는 담론의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는 것이 학교의 분위기인 것 같다.이재윤 (이하 윤) 주변에서 캠퍼스 커플들의 애정표현을 자주 볼 수 있고 예전과는 달리 캠퍼스 커플이라는 것을 숨기지 않는 것을 보면 이성 관계에 있어서도 많이 개방적이 된 것을 느낀다. 분위기 자체가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예전보다는 ‘성담론’의 분위기도 좋아진 것 같다. 남학생들간에는 우선 성에 대한 피해의식이 없기 때문에 성적인 이야기를 종종 한다.양현진 (이하 진) 포스비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 공식적인 성담론이 이루어진다기보다는 대다수의 남학생들에 의해 여학생들이 대상화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윤 ‘성담론’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면 여학생들은 왜 성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을 꺼려 한다고 생각하는가?이지은 (이하 은) 두가지 이유를 생각해볼 수 있다. 우선 자기검열차원에서 성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에 조심스러울 수 있다. 또 여성이 성적인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하는 것에 대해서 억압적이고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를 그 이유로 들 수 있겠다.정민선 (이하

문화 | 정리 류정은 기자 | 2003-04-16 00:00

2백만년전 소중한 유산, 무관심 속에 흘러내린다포항 달전리의 주상절리는 5각형, 6각형의 감람석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돌기둥이 이어져 있는 높이 약 20m, 폭 약 100m 규모의 지형이다. 제주도나 울릉도의 바닷가에 있는 주상절리와는 달리, 내륙지방에 있다는 것과 신생대 제 3기(약 2백만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신생대 제 4기(약 3십만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 다른 주상절리와 다른 학술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7년 발견 이후 지질학자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많은 관심을 가졌고, 지난 2000년 4월에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제415호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현재 달전리 주상절리의 관리 상태는 천연기념물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많이 훼손되어 있었다. 이미 오른쪽의 대부분은 무너져 내려 흙이 뒤덮었으며, 상대적으로 보존이 잘된 왼쪽 부분도, 쉴 새 없이 부서져 내려오고 있었다. 조사과정에서 접한 지정 당시 사진에 비해 지금의 주상절리는 그 길이의 1/3 가까이가 정도가 풍화된 모래더미에 묻혀 있었으며, 군데 군데 무너져 내려 바위들이 굴러다니고 있었다. 그나마 윗부분은 나무뿌리가 모두 드러날 정도로 무너져 내려 주상절리의

문화 | 문재석 기자 | 2003-04-16 00:00

한국 애니메이션의 푸르른 날, 그 날을 기다리며2003년 들어 한국 애니메이션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기획과 제작중이라는 소문만이 무성했던 작품들이 이제 관객들에게 그 모습을 보여주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4월 개봉이 확정된 을 비롯해 여름 개봉예정인 , , ,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애니메이션 대열 중에는 가장 관심과 기대를 많이 받고 있는 도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많은 국내 애니메이션이 한해에 개봉을 기다리는 것은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일 것이다. 애니메이션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반가운 일이지만 내심 걱정이 앞선다. 70년대 이후 국내 애니메이션이 제대로 흥행한 적이 없었고, 미국과 일본의 애니메이션이 국내시장을 잠식한 현실에서 이 걱정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국내 애니메이션의 현주소를 구조적인 문제부터 하나하나 되짚어 본다면 여러 가지 이유들이 논리적으로 생겨날 것이다. 그러나 어떠한 영상보다도 보고 즐길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구조를 지닌 영상문화인 애니메이션을 굳이 그런 논리적인 문제에 결부시켜 이유를 찾을 필요가 있을까? 간단히 답한다면 국내 애니메이션은 ‘재미가 없으니까.’라는 한마디로 그 이유를 쉽게

문화 | 최민규 / 대구미래대학 애니메이션게임과 겸임교수 | 2003-04-16 00:00

아직도 흐르는 세계통합의 위대한 울림우리들의 가슴 속에 ‘인간’과 ‘예술’과 ‘조국’이라는 글자를 살려놓은 윤이상. 그 이름 석 자가 이처럼 가슴 깊이 파고드는 이유가 무엇일까? 윤이상의 삶과 죽음은 우리들의 삶과 죽음이며, 그의 좌절과 희망은 우리의 좌절이자 희망 아닌가? 그는 또한 우리들의 꿈을 실현시켜준 음악가였다. ‘통일음악회’(1990)를 성사시킴으로써 분단 45년만에 처음으로 우리 민족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게 한 당사자가 그이였다. 그래서 우리가 무서워하고 찢기운 이름인 ‘판문점’과 ‘38선’의 이데올로기를 녹여버리고 ‘분단과 민족과 한반도와 세계’를 통일로 이룩한 윤이상이었다.1967년 소위 ‘동베를린 공작단 사건’으로 무기징역-15년형-10년형-석방이라는 긴 시련을 겪으며 추운 감방 안에서도 오페라 , 등을 작곡한 그 장인정신과 불굴의 정신에서 우리들 저마다에 감추어진 그 인간과 예술성을 다시 일깨워준 음악가이다. ‘음악을 통하여 세계통합의 위대한 업적’을 남겼고 ‘동서양의 음악세계를 유일하게 종합’한 큰 음악가였다. 그러나, 그가 끝내 고향 통영에 돌아오지 못하고 1995년 이역만리 베를린에 묻힐 때까지 고향의 흙과 돌을 만지며 통한의 아

문화 | 노동은 교수 / 중앙대학교 한국음악연구소 소장 | 2003-03-26 00:00

그의 '꿈'과 '음악'을 만나려거든 통영으로 가라음향적이고 선율적인 형태로 서양 현대음악의 큰 틀에 녹아있는 한국음악. 민족음악가 윤이상이 구축한 예술세계는 동서양의 융햡이라고 표현될 수있다. 대금의 소릴르 플루트로, 해금의 소리를 바이올린으로 대신하여 표현하는 등의 우리 고유 악기의 음색을 서양 악기로 옮기는 새로운 시도, 그의 작품에 녹아있는 한국적인 제목이나 음악형식, 시김새를 적용한 12음기법 등에서 그의 음악의 독자성을 느끼게 한다.발상의 전환과 새로움으로 결합된 그의 예술세계는 그가 타계한지 8년이 지난 지금도 면면히 그의 고향 통영에서 이어지고 있다.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윤이상 음악의 향연, '통영국제음악제'가 25일부터 4월 2일까지 9일 동안 '꿈'이라는 주제와 '종교와 음악'이라는 부제로 열린다. 이 음악제는 작곡가 윤이상의 음악을 집중 조명하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작곡가들의 작품 및 서구 현대음악의 최근 경향들을 소개하며 현대음악에 대한 이해의 기최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동베를린 공작단 사건으로 투억되었을 때 만든 오페라 '류퉁의 꿈'과 '나비의 미망인'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그의 음악을 기억하고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문화 | 류정은 기자 | 2003-03-26 00:00

여성 감독의 바람은 2003년에도 계속된다지난 2년동안 영화계에서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영화 ‘친구’를 필두로 조폭 바람이 일더니 서울 영화관의 50%가 한국 영화의 ‘나와바리’로 들어가기도 하고, 10대에서부터 노인까지 자신의 성에 눈뜨기를 갈망했고, Middle-Earth의 호비트나 호그와트의 마법사 소년의 성장에도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었다. 이중에서도 눈에 띄는 한가지는 한국 영화의 발전이다. 극장의 점유율로 보았을 때도 그렇지만 그보다도 중요한 것은 관객들의 한국 영화에 대한 인식이 더 이상 외국의 영화들에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 중에서 돋보이는 점은 바로 여성 감독의 작품들이 대거 등장하였다는 것이다.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와 같이 상업적으로 엄청난 호응을 얻은 작품도 있었고, 정재은 감독의 ‘고양이를 부탁해’나 임순례 감독의 ‘와이키키 브라더스’ 등과 같이 비록 상업적인 성공은 하지 못하였지만 작품성 면에서 세계적인 인정을 받은 작품들도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이미연 감독의 ‘버스, 정류장’, 모지은 감독의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 ‘낮은 목소리’의 변영주 감독이 ‘밀애’를 연출해 좋은 반응을 얻은 것 또한

문화 | 문재석 기자 | 2003-03-05 00:00

어이없는 웃음의 그물에서 어떻게 빠져나올까 지난 해, 시청자들의 방송 폐지 요구와 연예비리 사건의 연루로 막을 내렸던 ‘서세원 쇼’. 진행상에서 반말은 물론, 인격모독적인 발언, 여성비하적 발언을 일삼으며 새로운 연예계 권력화 현상의 필두에서 연예인들의 사적인 자리와 같이 운용되는 상황을 여러 차례 지적받았던 이 종합 토크쇼가 막을 내린 후, 새롭게 연예겳융?프로그램을 쥐어 흔드는 포맷이 일명 ‘짝짓기 프로그램’이다. 이것은 방송가에 온갖 화제거리를 뿌리며 한동안 침체되었던 쇼 프로그램들의 대안으로 우뚝 솟았다. 그러나 ‘서세원 쇼’에서부터 계속된 시청자들의 비판이 수용되고 새로운 형태의 것이 나왔느냐 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최근 연예 프로그램도 약간의 눈속임을 통해 형태를 바꾼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는 오락 프로그램에 연예인들의 농담 따먹기와 망가지는 모습, 사석에서나 볼 법한 거침없는 행동으로 채워진 것이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에서 방송사 측이 이제는 대놓고 시청자들을 우롱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쁜 스케줄 때문에 이성을 만날 시간이 없는 인기 스타들도 이성과의 즐거운 만남을 꿈꾸는 똑같은 사람이라며 그들의 사석인 양

문화 | 류정은 기자 | 2003-03-05 00:00

‘넌 무엇을 말하고 있는거니?’이해되지 않는 영상과 의미없어 보이는 스토리, 연관성 없는 음악, 독특한 향기의 결합. 이것들의 조합으로 상상할 수 없었던 참신한 이미지가 탄생한다. 오늘날 우리는 무엇인가를 말하려 하는 이미지의 바다에서 살아가고 있다. 감각적인 광고 한 컷은 우리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는다. 제품의 질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매체를 통해 형성되는 이미지다. 이미지가 소비자의 마음을 뒤흔드는 시대가 온 것이다. 또한 ‘이미지 전쟁’이라고 하는 것이 비단 상업성을 논하는 제품시장에서만 벌어지겠는가?21세기는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하여 정보와 지식, 감성, 창의성이 중시되는 시대로 산업적 가치에 문화적 가치가 더해지면서 더욱 큰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때이다. 우리를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지배하는 이미지란 무엇인가.이미지란....‘이미지는 어떤 것인가?’ 하고 자문하다 보면 막상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시각적으로 구현된 이미지이다. 텔레비전에서 접하는 드라마 형식의 광고들, 이미지 광고들, 잡지나 신문의 디자인으로 대표되는 이미지들. 그러나 이미지가 무엇인가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시각적 이미지가 그 전부가 아님을 쉽게 알 수 있다.

문화 | 류정은 기자 | 2003-02-19 00:00

‘그곳’에서 포항공대의 ‘첫마음’을 기억함구성원들의 발길이 가장 빈번한 공학동 중앙에 자리잡은 무은재 기념 도서관. 건립 시에는 보통 도서관이었지만 초대 학장이셨던 김호길 총장의 서거 이후, 그 분의 학문적 소양과 우리 대학의 건학이념을 이어가자는 뜻에서 고 김호길 총장의 호인 무은재(無垠齋)를 빌려 무은재 기념 도서관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그 후 도서관 1층에는 김호길 총장의 흉상을 만들어 두는 등 학교를 위해 애쓰시고 무릇 우리학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대학 교육의 변화를 꾀하고자 했던 고인의 교육 이념과 철학을 기리고, 그 뒤를 잇는 후학들이 이어나가고자 이러한 자리가 마련되었다. 특히 흉상을 세우고 도서관 명칭을 바꾸는 등의 일과 함께 97년 도서관 1층의 작은 자리에 고인의 생전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친필, 의류 등의 유품을 모아 김호길 총장 기념관을 만들었다. 이는 단지 인간 김호길을 기린다는 것 이외에 학자로서 교육자로서 불모지인 포항에서 한국 최초의 연구 중심 대학, 인류에 이바지하는 대학을 세우고자 노력하고 초대학장으로서 이를 이끌어 오신 그 분의 교육 철학과 건학 이념을 후학에게 전한다는 의미도 있다. 채 20평도 안되는 작은 공간이지만 고

문화 | 유정우 기자 | 2002-12-04 00:00

지난달 28일, 평소의 보통 문화행사보다 2.5배가량 많은 1,250여명 정도의 사람들이 대강당을 가득 메웠다. 이 날은 특별히 서울재즈팝스앙상블과 유진박의 공연이 있는 날이었다. 1학기 유진박의 공연이 서울팝스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축소된 형태였다면 이번 공연은 유진박의 연주 위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1학기 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은 것에 비하여 공연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재즈팝스앙상블과의 협연이라는 말에 수준 높은 재즈 공연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유진박, 그만의 강한 색채에 의한 재즈앙상블과의 부조화에 큰 실망을 표명했다. 또한 음악을 틀어놓고 그 위에 연주를 덮어버리는 식의 무성의한 연주자의 태도에 관객을 무시하는 태도가 아니냐며 분개하는 사람들도 있었다.우선 상황에 대한 이해없이 문화프로그램의 질을 논하기 전에 우선 이것이 영리에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닌 점, 교직원 회원 350여명, 학생 회원 300여명에 100여명 남짓의 외부 회원의 회비로 보조된다는 점, 포항이라는 지역적인 이유로 인하여 운영상의 한계를 안고 있다는 것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겠다. 학교 차원에서 2001년 이후 2년째 연간 1억원을 지원하며 구성원의 문화

문화 | 류정은 기자 | 2002-12-04 00:00

‘미국현대사진전 1970~2000’ 서울 호암갤러리 (2002.10.25 ~ 2003.2.2)현대사진(contemporary Photography)이 스스로를 자각하기 시작한 것은 언제였을까? 어떠한 배경사건들이 있었으며, 그 시작을 알린 작가는 누구였을까?1940년대 중반,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20세기 ‘모더니즘’시대의 두 거장이었던 미국의 알프레드 스티글릿츠와 유럽의 모홀리 나기가 세상을 떠났고, 두 거장의 죽음은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새로운 세대의 출현을 예고했다. 1950년대의 로버트 프랭크-[아메리카]와 윌리엄 클라인이 그들이었다. 로버트 프랭크와 윌리엄 클라인의 사진은 이전의 모더니즘 세대가 추구했던 예술적 사진을 지향한 형식주의 사진과는 확실히 달랐다. 이들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자유롭게 표현했다. 사진은 이제 더 이상 ‘카메라’라고 하는 기계적인 속성에 얽매이기를 원치 않았던 것이다. 전 뉴욕 MOMA(Museum of Modern Art)의 사진부 디렉터였던 존 자코우스키는 로버트 프랭크와 윌리엄 클라인을 현대사진의 기수로 명명했고, 이들이 등장했던 1950년대를 현대사진의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현대 -

문화 | 배남우 / 알럽디카 동호회 | 2002-12-04 00:00

매년 부산에서는 겨울의 길목에서 ‘영화의 바다’가 펼쳐진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하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지금 남포동과 해운대 일대에서 한창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아시아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가장 역동적인 영화제로 손꼽히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마련한 변화무쌍한 영화의 바다에서 헤엄치려는 수많은 사람들이 부산으로 몰려들었고 또 몰려들고 있다. 이런 축제의 장의 한가운데에 등대지기가 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다. 등대지기를 자처하듯이 남포동 부산데파트 영화제 조직위원회 사무국의 불은 꺼지지 않는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이 새벽녘인데도 많은 직원들이 남아서 다음날의 업무를 준비하고 있다. 필자는 현재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프로그래밍팀 GV(Guest Visit)파트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GV 자원봉사자의 업무는 영화제 전 기간에 걸쳐 총 110여개에 달하는 ‘게스트와의 대화(GV)’의 원활한 진행을 돕고 영화제 각 부문마다 최소 한 개 이상의 작품을 대상으로 ‘게스트와의 대화’를 녹취하여 정리하는 것이다. 영화제 막바지 사흘을 제외하고는 매일 15개에서 19개의 GV가 있으며 이

문화 | 유진경 / 신소재 97 | 2002-11-20 00:00

2000년 정년퇴임하신 화학공학과 김영걸 명예교수에 의해 그 기금이 마련되어 운영되고 있는 항오강좌가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이공계로 특성화 되어 있는 우리대학의 학생들에게 우리 고유의 음악을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특별히 황병기 교수를 초청, 라는 주제로 강연을 마련하였다.‘안 먹어보던 것을 어떻게 먹을 수 있겠는가?’라디오 채널을 돌리다가 한국음악이 나오면 바로 채널을 돌려버리는 대부분의 신세대. 한국 음악은 우리의 문화임에도 불구하고 그들과 아주 유리되어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에 신식 교육이 도입되면서 ‘음악은 만국 공통어’라는 논리 아래 음악 교육 전반이 서양음악의 것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황병기 교수는 프랑스에 여행을 가셨을 때 프랑스 치즈의 특이한 냄새 때문에 첨에 엄청 곤혹스러웠지만 이제는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우리 음악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음악을 들으려 하지 않았고, 음악을 자주 접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것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음악 안의 독특한 맛과 멋’한국음악에는 우리만의 맛과 멋이 있다고들 하는데 모두 말뿐이지, 우리가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느끼지 못

문화 | 류정은 기자 | 2002-11-20 00:00

공기좋고 경치좋은 곳을 학교에서 찾는다면, 또는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곳을 고르라면 어디가 좋을까? 단연코 나지막한 학교 서편인 뒷산일 것이다. 공학동 운동장에서 가속기까지 약 한시간 정도 산책을 할 수 있다. 더 멀리는 그린빌라까지 이어진 산길에는 양옆으로 소나무숲을 이루는 산책로와 운동기구들이 갖춰진 쉼터도 마련되어 있고 느즈막한 정상에서 보는 학교의 모습도 남다르다.행정구역상으로 뒷산의 정식 명칭은 용두산이다. 학교가 위치한 효곡동과 뒷산 건너의 유강리를 나누는 곳에 위치한 용두산은 주산인 노적봉에서 뻗어나온 줄기 중 하나로 목마른 용이 물을 마시는 형국의 명당이라 한다. 지금도 용두산 아래의 마을은 용잠이골이란 명칭이 붙어져 있다. 산세가 명당이듯 산책로 역시 아름답다. 운동장에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학교부지를 구분짓는 철조망과 철문을 만나게 된다. 이 철문을 나서서 왼쪽으로 가면 유강아파트 방향이고 오른쪽은 철조망을 따라 학교를 둘러싸는 산길이다. 이 길을 따라 걸어가면 소나무로 둘러쌓인 산책길과 운동기구들이 놓여진 한숲건강 쉼터를 만날 수 있다. 중간중간 보이는 철조망에는 철문이 보이기도 하는데, 기숙사로 내려가는 산길이 있기 때문이다. 기숙

문화 | 유정우 기자 | 2002-11-20 00:00

SBS TV에서 방영되고 있는 ‘야인시대’.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 미디어 리서치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중순, 53%까지 이 드라마의 시청률이 치솟았다. 남성 드라마의 성격이 강함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성인 여성층에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청소년층과 어린이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폭넓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이 드라마의 인기몰이는 시청률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두사모(김두한을 사랑하는 모임)’가 발족되어 깨끗한 정치나 선거를 위한 운동을 벌이려 하고 있으며 최근 김두한 묘소의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일선 대학가에서는 김두한의 이미지를 내세워 선거유세를 벌이는가 하면 이번 달 21일에는 ‘오야붕’ 김두한의 야인정신과 그의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김좌진-김두한 영산제’가 열릴 예정이라고 하니 그야말로 ‘김두한 신드롬’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러나 이러한 신드롬은 대단히 위험하다. 이 드라마의 기획의도/제작 방향과 실제 이 드라마의 구성을 살펴보면 이를 쉽게 눈치챌 수 있다. 만주벌판을 호령하던 항일투사 김좌진의 아들로, 일제시대 좌ㆍ우익 대립의 정점에 존재했던 김두한의 인간적인 면과 정의를

문화 | 류정은 기자 | 2002-11-20 00:00

표현의 자유가 자칫 검열로 왜곡되어서는 안될 것초기 인터넷의 출현은 많은 사람들을 흥분시켰다.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정보의 유통,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이슈화 등 인터넷의 등장은 기존의 정보의 처리를 획기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그러나 인터넷이 특별한 것이 아닌 일반화가 되면서 현실세계에서는 보지 못하는 다른 문제점이 등장하게 되었다. 그 중의 하나는 인터넷의 내용규제에 대한 문제인 것이다. 가장 자유로운 의사소통의 장으로 인식되어 온 인터넷이 이제는 어떻게 디지털 컨텐츠를 규제할 것인가가 최대의 쟁점이 되어버린 것이다. 얼마 전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파문 또한 같은 문제로 바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002년 6월 27일 헌법재판소는 인터넷 매체의 내용규제에 대한 중요한 판결을 내렸다. 오랫동안 온라인상의 검열로 비판받았던 전기통신사업법 제53조에 대해 위헌판결을 내린 것이다. ‘불온통신의 단속’을 규정한 제53조의 제1항과 이것에 근거해서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설치를 규정한 제2항은 ‘명확성의 원칙, 과잉금지의 원칙, 포괄위임입법금지의 원칙에 위배하여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므로 헌법에 위반’이라는 것이 헌법재판소의 판결

문화 | 선용진 / 문화연대 정보팀장 | 2002-10-30 00:00

낯선 사람, 낯선 사랑이 낯설지 않기 위해서동성애는 이제 더 이상 새로운 소재는 아니다. 하지만 아직 대중에게 다가서는 데에는 거부감이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른 사람의 성 정체성을 인정하자고 말하면서도 막상 여자간의 혹은 남자간의 동성애는 받아들이기 어려워 한다. 사랑을 해서 가지는 성관계라고 하더라도 남자끼리 서로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하는 성관계는 사랑이라고 인식되기 보다는 어쩔 수 없이 성욕을 달래기 위해 “똥꼬 한번 내주는” 행위로 밖에는 인식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아름다운 사랑이야기 혹은 신파극이 아닌, 남편 혹은 아내 몰래 다른 사람과 성행위를 다루는 영화라 하더라도 동원되는 관객의 수에서 동성애를 다룬 영화를 압도한다. 그나마 어느 정도 흥행에 성공하는 영화의 경우라도 동성애에 대한 심각한 고찰이나 정확한 이해가 깔려 있다기보다는 단지 하나의 포르노물을 연상케 하는 선정적인 화면으로 가득 차 있기 일쑤다.동성애를, 그것도 남자끼리의 땀나는 사랑을 다룬 영화 가 개봉 일주일 만에 형수와의 사랑에 집착하는 영화 에 밀려 서울 및 대구, 부산 전역의 극장에서 일찍 막을 내렸다. 그것은 사람들 비단 극장 관계자 뿐만 아니라 그 영화를 찾는 관객들

문화 | 문재석 / 화공 01 | 2002-10-30 00:00

지하공동구잊혀진 공간이자 학교를 떠받치는 또다른 중심부우리 학교의 공학동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우산없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건물간의 연계가 잘 이루어져있다. 하지만 중앙 계단이나 각 건물의 통로로 사람이 아닌 실험장비를 옮긴다거나 자판기 등을 옮긴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물론 이런 경우 지하를 이용한다. 공학동 지하에는 학생회관부터 RIST 식당까지 각각의 공학동을 잇는 통로가 방사형으로 이어져있기 때문이다. 지상 위에서 건물들이 이어져 있다면 지하에는 대학 제반시설의 중추신경이라 할 수 있는 전기, 통신, 냉·온수 등의 주요 시설이 설치되어있는데 이들을 한데 묶고 화물운송 및 비상구 통로로도 이용되는 곳이 바로 지하공동구이다.공학동은 물론 기숙사, 체육관 지역까지 총 3,206m에 달하는 지하공동구는 설립시부터 학교의 중추기관으로 설계되었으며 공학동, 기숙사, 가속기 등 크게 세 부분으로 학교 건물 지하 전역이 공동구로 되어있다. 중심적인 역할은 전기, 통신, 수도 등의 네트워크이지만 화물운송 비상구 및 장애자 출입구로도 쓰이며 유사시에는 민방공대피소로도 가능하다. 하지만 지하에 위치한 특성상 보안이나 안전 점검 등이 우려되는 곳이기도 하다.특

문화 | 유정우 기자 | 2002-10-30 00:00

공연 문화 활성화는 대중 문화 육성의 ‘핵심 축’가요계와 방송계 비리 파동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대중문화를 살리기 위한 고민이 여러 대안을 통해 제시되고 있다. 특히 어느 분야에서보다도 문화계에서는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연예비리 파동은 돈과 인맥이 없으면 가수들이 방송매체를 통해서 대중 앞에 나서기 조차 힘들었던 현실을 여실히 드러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대중문화의 건전한 토대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데에 그 방향이 모아지고 있다. 대중음악이 음악성으로 승부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문화 활동이 가요계와 방송계에의 의존에서 벗어나야 한다. 특히, 대중음악이 힘을 키우려면 근본적으로 대중문화의 근원이 될 수 있는 젊은 뮤지션들이 자신의 색을 담은 음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들이 음악에서 실험성을 추구하고 경연을 벌이는 장이 되는 공연은 새로운 인적 자원의 배출구로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대중 앞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은 그들의 음악 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그러나 공연 문화의 활성화라는 대중문화 육성의 근본적 대안이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아직

문화 | 류정은 기자 | 2002-10-0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