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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고교학점제가 특성화고 및 일반고에 부분적으로 도입돼 학생과 학부모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한 학년에 204교시를 17회 이수하는 단위제를 대체해 192교시를 대학처럼 학점으로 16회 이수하는 제도로, 2020년부터 마이스터고를 시작으로 2025년에는 전면 도입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일반고 중 △연구학교 91개교 △선도학교 848개교 △특성화고 489개교에 도입돼 전체 고등학교 중 약 60%가 고교학점제를 시행하게 된다.기존과 달라진 점으로는 우선 수업 시간이 일주일에 34교시에서 32교시로 2교시 줄어든다. 학생들은 줄어든 수업 시간만큼 진로 탐색이나 여가 생활에 시간을 쏟을 수 있다. 학점을 저학년에 몰아 듣고 3학년 때 대입에 집중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학생들은 한 학기에 최소 28학점을 수강해야 하며 조기 졸업 또한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학생들이 수강 과목을 직접 선택한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대부분 학교에서 정해준 과목을 수강하고 일부 과목만을 선택해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1학년만 공통 과목을 수강하고 2·3학년부터는 모든 과목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과목별 수업 시

사회 | 조민석 | 2022-01-07 01:29

MZ세대는 ‘부모보다 가난한 최초의 세대’로 평가받는다. 살인적인 취업 경쟁과 주거 불안으로 저축은 고사하고 대출금 상환으로 바쁜 청년이 많은 가운데, 이를 체감하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지난 10월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발표한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분석 결과, 최근 MZ세대 내 자산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자산 하위 20%의 평균 자산은 2,473만 원, 상위 20%는 8억 7,044만 원으로 양 집단의 격차가 무려 35배 이상으로 벌어졌다.MZ세대 내 자산 격차는 자산 가격 폭등으로 인한 부의 대물림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부터 주택 가격 급등세가 지속하면서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본 젊은 층의 주택 매입이 늘었다. 이에 상대적으로 개인 소득이 적은 2030세대 사이에서 소위 ‘부모 찬스’로 부모나 친인척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주택을 매입하는 이들이 증가했다. 지난 2019년까지 상속 또는 증여로 서울의 주택을 매입한 10~30대의 비율은 전체 주택거래의 1% 미만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약 20%로 급증했다. 주택 매입을 위한 자금 마련 계획을 증빙하는 제도인 ‘자금조달계획 신고 의무제’의 허점을 노린 편

사회 | 김지원 기자 | 2021-12-14 02:24

매일 밤, 집에 찾아와 벨을 누르는 스토커가 있다. 이 사람이 누구인지도, 주소를 어떻게 알았는지도 모른다. 수십 개의 인터넷 계정을 만들어 끊임없이 연락한다. 혼자서는 집을 나설 수도 없고, 들어갈 수도 없다. 3년을 시달리다 참다못해 고소한 결과, 형벌은 징역 2년에 그쳤다. 하루하루가 지옥이었던 지난 3년은 어디로 간 걸까?스토킹이 범죄가 아닌 나라‘스토킹’이란 상대방이 원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집과 직장까지 쫓거나 △온라인으로 연락하거나 △선물을 보내거나 △물건을 파괴함으로써 지속해서 공포심을 일으키는 행위다. 위 사례는 유명 스트리머의 스토킹 사례로, 가해자에겐 업무방해·명예훼손 혐의만이 적용됐다. 스토킹은 최대 벌금 10만 원에 불과한 경범죄였기 때문에, 이에 대한 혐의를 적용할 수 없었다. 그러나 지난 10월 21일부터 ‘스토킹 처벌법’이 시행되며 스토킹을 중범죄로 보아 국가가 스토킹 범죄 근절을 위해 공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스토킹 처벌법은 1999년 처음 발의되고, 많은 갑론을박 아래 22년 동안 계류됐다. 범죄자의 폭력성이 점점 심해지는 경향과 가해자를 구속함으로써 피해자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취지에는 대부분 동의

사회 | 박승아, 박지우 기자 | 2021-12-14 02:22

청소년의 게임 중독 방지를 위해 시행되고 있는 강제적 게임 셧다운제가 10년 만에 전면 폐지된다. 셧다운제는 만 16세 미만의 청소년이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온라인 게임에 접속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규제다. 지난 2011년에 도입된 셧다운제는 해외보다 규제 수준이 높다고 인식된 제도를 완화하는 ‘규제 챌린지’ 과제에 포함돼 본격 폐지 수순을 밟는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규제 챌린지를 통해 8개 법안에 대한 개선 방안을 발표했으며, 그중 셧다운제는 청소년 보호법 개정안이 발의돼 현재 국회 입법 절차가 진행 중이다.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되면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셧다운제 폐지 결정 … 여전히 찬반 팽팽현재 시행되고 있는 셧다운제는 도입 당시부터 실효성 여부를 두고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섰다. 오랫동안 셧다운제 폐지를 주장해온 게임 업계는 과도한 규제로 인해 게임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청소년의 선택권을 제약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게임 시간의 증가가 실제 게임 중독으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없으며, 모바일 게임을 제외한 PC 게임에만 적용되는 유명무실한 제도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이른바 ‘마인크래프트 사태’가 논란에 불을 지폈다. 지난 7월

사회 | 김지원, 조민석 기자 | 2021-11-14 01:30

지난 7월 22일, 간송미술문화재단은 간송미술관에서 소장 중인 훈민정음해례본을 100개 한정의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cken, 이하 NFT)으로 발행할 계획을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된 국보가 디지털 자산이 된다는 점에 화제를 모았다. ‘훈민정음 한정판 NFT(이하 훈민정음 NFT)’는 개당 1억 원에 판매됐고, 80개 이상이 팔렸다.NFT는 블록체인에 저장된 데이터 단위로, 일렬번호를 부여받고 고유 가치에 따라 값이 결정되는 토큰이다. 따라서 모든 토큰이 같은 가치를 갖는 기존의 가상자산과는 달리, NFT는 토큰마다 가격이 다르다. 또한, 소유권이나 판매 이력이 모두 블록체인에 저장되기 때문에 복제할 수 없고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한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2월, NFT 시장 분석 플랫폼 ‘넌펀저블닷컴’에 따르면 NFT 시장의 총 자산가치 규모는 2019년 대비 약 2.5배 급증해 지난해 약 3억 3,800만 달러에 이르렀다. 넌펀저블닷컴은 “나이키와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에서 NFT 상품을 제작하고, 미국프로농구(NBA) 등 스포츠 분야에서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NFT 카드 등이 발행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라며 N

사회 | 소예린 기자 | 2021-10-12 06:12

고독사란 혼자 사는 사람이 돌발적인 사고 혹은 질병 등의 이유로 사망하는 것을 의미한다. △고령화 △개인주의의 확산 △핵가족화와 같은 현대사회의 특징상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경제력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고독사가 나타나고 있다. 가족이나 이웃이 있으나 본인 외의 사람이 부재중일 때 절명하게 된 경우와 가족이나 지인 없이 완전히 혼자 살다가 사망한 무연고자 사망자의 경우 모두 고독사에 해당한다. 후자의 경우는 시신의 발견 시점이 명확하지 않아 큰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무연고자 사망자의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무연고 사망자 수는 2,880명으로 2016년(1,820명)과 비교해 58.2% 늘었다. 또한,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사망자의 45.1%를 차지하는 1,298명으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독거노인의 규모 독거노인은 65세 이상의 1인 가구로, 통계청에 의하면 올해 독거노인 수는 약 167만 명으로 전체 노인 인구 중 19.6%를 차지한다. 이는 2000년의 독거노인 수인 54만 명과 비교했을 때 2.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고령화로 규모가 커지고 있는 노인 인구 집단 중에서도 가장

사회 | 박지우 기자 | 2021-10-12 06:11

플랫폼 노동이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의 공급자와 수요자가 만나 중개되는 근로 형태로, 플랫폼 운영 기업은 중개 대가로 이익을 취한다. 고용노동부가 한국노동연구원에 의뢰해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플랫폼 노동자는 179만 명으로 그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점은 일부 플랫폼 노동자들이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한다는 것이다.플랫폼 노동의 규모가 커지며 임금도, 자영도 아닌 중간 지대 노동이 증가하는 상황임에도 해당 노동자들은 임금 노동자와 자영업자로만 구분하는 현행 노동법 체계상 노동자로 보호받지 못한다. 정부의 대책으로 플랫폼 종사자 보호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지만, 기존 노동법제와 분리하는 보호 방안으로 노동계의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음식 배달을 포함해 △택시 △가정집 청소 △개인 강습 등의 서비스가 플랫폼에서 거래된다. 플랫폼은 대개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소비자의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후기를 작성할 수 있는 별점 제도를 운용한다. 쌓인 별점은 곧 다음 소비자의 평가 기준이 되기 때문에 노동자들은 리뷰 이벤트를 제공하고 손편지를 동봉하는 등의 노력으로

사회 | 박지우 기자 | 2021-09-06 01:24

사례 1A 씨는 최근 이용자들의 후기가 좋은 산후조리원에 등록해 산후조리를 했다. 하지만 이용 과정에서 온수 보일러 고장, 소음 등의 불편 사항을 겪었고 이 내용을 자극적인 제목과 함께 유명 인터넷 카페에 게시했다. 하지만 이 사건 이후로 A 씨는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고 법적 다툼을 이어가야 했다.사례 2B 씨는 학창 시절 유명인 C 씨에 의해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것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렸다. 유명인 C 씨는 이것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한다고 판단해 법적 대응을 진행했다.최근 학교 폭력 폭로, 음식점 고발 사건 등의 다양한 사례들과 함께 사실적시 명예훼손죄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특히 인터넷과 정보 기술의 발전은 이런 폭로와 고발들이 좀 더 쉽게 등장할 수 있는 배경을 제공하기도 해, 때로는 사실이 아닌 것을 허위로 유포하는 사례도 종종 발견되곤 한다. 사실이 아닌 부분을 진실인 것처럼 꾸며 상대방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은 분명히 잘못됐지만, 진실을 말해도 처벌 받을 수 있다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죄는 지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사실적시 명예훼손죄란?사실적시 명예훼손죄는 우리나라 형법 제33장 ‘명예에 관한 죄’와 깊은 연관이 있다. 우리나라 형법 제3

사회 | 손주현 기자 | 2021-06-27 20:35

지난달 13일, 서울 롯데백화점에는 ‘샤넬’ 등의 명품 가방을 사기 위해 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쇼핑하러 달려가는 오픈런(Open Run)에 뛰어든 사람들로 가득했다. 어떤 사람은 결혼하는 자녀에게 ‘롤렉스’ 예물 시계를 마련해 주기 위해 네 번째 새벽 줄서기에 나섰다. 줄서기 대행 아르바이트에 나선 부부는 전날 오후 8시부터 삼각 김밥으로 끼니를 해결하며 기다린 끝에 1번 번호표를 받았다. 하루 줄서기 평균 일당은 10만 원, 고객이 원하는 물건을 사면 성공 보수를 포함해 30만 원을 받는다고 한다.명품기업, 사상 최대의 영업 이익코로나19 사태로 경기 전반이 침체한 와중에도 홀로 호황을 이어나가고 있는 업계가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샤넬, 디올 등 주요 10개 해외 명품의 영업 이익은 전년보다 5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명품 중에서도 가격대가 높은 이 브랜드들은 가격을 인상해도 수요가 줄지 않았다. 오히려 값이 더 오르기 전에 해당 브랜드 제품을 사려는 소비자들이 오픈런에 나서거나 인기 제품에 예약을 걸어 몇 달씩 기다릴 정도다.MZ세대의 명품 소비경쟁이 치열하고 과시욕과 물질 선호 현상이 강한 한국 사회에서 명품 소비는 꾸준

사회 | 백다현 기자 | 2021-06-27 20:34

흔히 ‘낙타 바늘구멍 뚫기’, ‘하늘의 별 따기’로 비유되는 취업 경쟁률.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취업 문이 바늘구멍보다도 작아지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채용 일정이 연이어 연기되며 입사 지원 기회는커녕 인턴, 자격증 등 소위 ‘스펙’을 쌓을 기회조차 잃은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 수는 계속 누적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취준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8% 증가한 85만 3천 명으로 18년 만에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지난 3월 들어 고용 지표는 개선됐으나 취준생들이 체감하는 고용 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로 실적 악화를 경험한 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신규 채용을 축소했다. 국내 500대 기업의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17.3%가 신규 채용을 포기했으며 46.3%가 채용 계획이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실적 악화로 인해 기업들이 실무 역량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신입사원 채용을 주저하며 경력직 선호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올해 330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력직 채용 선호도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경력직을 신입보다 우선 채용한다는 기

사회 | 김지원, 박지우 기자 | 2021-05-18 04:35

지난달 2일,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을 통해 16개월 입양아 학대 사망 사건, 이른바 ‘정인이 사건’이 재조명되자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이 일었다. 정인이는 지난해 10월 13일 세 번의 심정지 끝에 응급실에서 숨을 거뒀다. 복부는 장기에서 발생한 출혈로 인해 피로 가득 차 있었고, 골절된 곳도 있었다.사망 직전 심전도와 부검감정서를 살펴본 소아청소년과 배기수 교수는 “장이 터져서 장 밖으로 공기가 샌 것이다. 애가 말을 못 해서 그렇지 굉장히 괴로운 내상이다”라고 분석했다. CCTV 속 정인이가 별다른 반응이 없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서 박탈이 심해 무감정인 상태일 때 저런 행동을 보인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정인이 사건에 공분이 큰 이유는 아동 학대 사망 사건이 반복해서 일어나고 있다는 점과 피해 아동을 살릴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현행 아동 학대 대응 시스템이 이를 놓쳤다는 점 때문이다. 정인이 역시 아동 학대 신고는 세 차례 있었으나 이 모든 신고에 경찰과 아동 보호 전문기관은 양부모에게 학대 혐의가 없다고 사건을 종결 처리했고, 결국 아동은 가정 내에서의 학대로 숨졌다. 보건복지부의 아동 학대 통계에 따르면 매년 아동 학대 건수가 증가

사회 | 백다현, 손도원, 안윤겸 기자 | 2021-02-28 04:02

“이 세상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확실한 것은 죽음과 세금뿐이다.”미국 건국의 아버지인 벤저민 프랭클린의 말로, 세금을 피하고 싶은 인간의 욕망이 생존 욕구와도 같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이처럼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기 마련이고, 대부분의 기업과 개인은 납세의 의무를 진다. 그러나 이른바 GAFA로 불리는 △Google △Amazon △Facebook △Apple 등 글로벌 IT 대기업들은 법인세가 낮은 지역에 사업부 본사를 세우고 실제 이익을 얻는 국가에는 업무 지원 부서만 두는 방식으로 납세를 회피해 비판을 받았다. 이에 서비스 매출이 발생한 지역에 부과하는 세금인 ‘디지털 세금(이하 디지털세)’이 새롭게 논의됐다.디지털세에 대한 법안을 가장 먼저 구체화한 국가는 프랑스다. 프랑스는 대형 IT 기업들이 엄청난 이익을 거둬가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며 2019년 7월 디지털세를 유럽 연합(이하 EU) 회원국 중 가장 먼저 제도화했다. 이 법안은 전 세계 매출이 7억 5,000만 유로(한화 약 1조 원), 프랑스 내 매출이 2,500만 유로(한화 약 340억 원)를 초과한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광고 △중개 수수료 △데이터 판매 수익 등

사회 | 최수영 기자 | 2021-01-02 19:46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지난 13일, 전태일 열사의 50주기 추도식이 거행됐다. 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과 현실을 고발한 전태일 열사의 죽음은 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택배 노동자에게 있어서 열악한 노동 환경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27일까지 올해에만 총 15명의 택배 노동자가 과로로 사망했다. 연이은 택배 노동자 과로 사건으로 이들의 처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많은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당일 배송, 새벽 배송에 숨겨진 사실1991년 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을 통해 택배업은 제도화됐고 이는 민간 택배 산업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수많은 택배업체가 등장하며 택배 산업은 꾸준한 성장을 이뤘고 온라인 쇼핑몰의 발전으로 성장 속도는 급증했다. 지금 우리는 당일 배송, 새벽 배송, 총알 배송 시대에 살고 있다. 휴대폰을 꺼내 식료품을 주문하면 신선한 재료들이 새벽에 집 앞에 도착해 있고 물건을 주문하면 당일에 해당 상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집 앞에서 택배 상자를 받고 있을 때 택배 노동자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택배 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가 조사한 결과

사회 | 손주현 기자 | 2020-11-27 17:01

지난달 2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올해 3~7월의 진료 내용을 최근 4년간의 통계와 비교·분석한 ‘코로나19로 인한 의료 이용 행태 변화’를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호흡기 감염 환자는 전년 동 기간과 비교 시 51.9% △소화기 감염 환자는 31.3% △외상 환자는 12.6% 감소했으며, 특히 초·중·고등학생 연령대인 7~18세 외상 환자 수는 43.1% 감소했다. 이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생활화 △비대면 수업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생활 방역의 효과로 보인다. 한편 우울증 등 기분 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7.1% 증가했다. 특히 경제 활동을 하는 19~44세 연령층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처럼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코로나 블루’가 대유행하고 있다. 코로나 블루란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감염에 대한 우려 및 무거운 사회 분위기 때문에 겪는 우울감을 말한다. 주변 혹은 자신에 대해 코로나 블루를 의심해보고, 올바른 극복 방법으로 코로나19 장기전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우울감과 우울증의 분명한 차이우울감과 우울증은 양·질적으로 분명한 차이가 있다.

사회 | 박지우, 유민재 기자 | 2020-11-27 17:00

그는 오늘도 행복했던 순간을 친구들과 나누기 위해 SNS에 접속한다. 공유 버튼을 누른 지 5분 정도 지났을까. 친구들, 심지어 이름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러준다. SNS상에서 정보가 전파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몇 분. 출처 미상의 허위 정보들까지 마구 뒤섞여 쏟아지는 정보들은 불특정 다수에게 빠르게 전파된다. 이처럼 가짜뉴스가 마치 전염병처럼 전파되는 현상을 전염병(Epidemic)과 정보(Information)의 합성어인 ‘정보전염병(Infodemic)’이라 한다. 이 용어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널리 알려졌으나 2000년대부터 일찍이 인류가 초연결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맞이한 전염병이다. 정보전염병은 그 파괴력과 전염력이 커서 ‘21세기 흑사병’이라 불리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3월 이탈리아 국립연구회 산하 복잡계연구소가 밝힌 바에 의하면 SNS상에서 퍼지는 가짜뉴스의 전파력은 코로나19의 전염력보다 크다. 코로나19는 초연결사회에서 맞이한 대규모 전염병으로 과거의 흑사병, 사스 등과 구분되는 특징을 갖는다. 혐오와 공포를 조장해 사회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주는 정보전염병을 동반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역시 그것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회 | 김지원 기자 | 2020-09-03 16:02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에 이어 또다시 수돗물의 수질과 관련해 문제가 제기됐다. 지난달 9일부터 인천 서구 일대에서 수돗물에 유충이 발견된다는 신고가 지속해서 접수된 것이다. 지난달 14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의 설명에 따르면, 첫 신고가 접수된 지난달 9일부터 13일까지 유사한 민원이 이어졌다. 지난 7일을 기준으로 인천에서는 총 257건의 유충 발견 신고가 접수됐으며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일부 지역이 지난 붉은 수돗물 사태의 피해 지역과 유사하기에 주민들의 피해와 고통이 더 심각했다.붉은 수돗물 사태지난해 5월 30일을 기점으로 인천시 서구 검암, 백석, 당하동 지역의 각 가정집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붉은 수돗물이 나오는 지역은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 평택시 △경북 포항시 일부 지역 등으로 다양했다. 이로 인해, 각 가정뿐만 아니라 학교, 음식점 등에서 수많은 사람이 피해를 봤고 수백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 피해 보상 및 관련 예산 집행에 투입됐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붉은 수돗물 사태의 원인은 매뉴얼을 무시한 무리한 행정과 초동 대처의 미흡이라고 밝혀졌다. 정수장에서 가정으로 물을 공급하는 관로를 바꾸는 과정을

사회 | 손주현 기자 | 2020-09-03 16:01

지난해 11월 한겨레신문의 단독 보도로 ‘n번방’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n번방 사건’은 2018년 하반기부터 1~8번까지 이름이 붙여진 8개의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다수의 여성을 대상으로 성 착취 영상물을 강요하고 이를 유포 및 거래한 사건이다. 2019년 2월부터 같은 방식으로 텔레그램에서 운영된 ‘박사방’ 또한 이 사건에 포함되며 텔레그램에 기반을 둔 다른 성 착취방들도 현재 포괄적으로 ‘n번방 사건’이라고 지칭한다.이들의 범죄 방식은 치밀했다. 일단 텔레그램 성 착취방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몇 번의 인증 절차 과정을 거치게 했고 성 착취물을 거래할 때는 거래 내용을 남기지 않기 위해 문화상품권이나 비트코인 등을 이용했다. 텔레그램의 익명성과 보안성을 믿고 범죄행각을 벌이던 이들은 점점 그 규모가 비대해지고 비슷한 파생 방들이 생겨남에 따라 결국 언론에 꼬리를 잡혔다.처음 n번방 사건이 보도된 직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n번방 사건 가해자들을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었다. 하지만 n번방 사건이 지금처럼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청원은 20만 명을 달성하지 못하고 종료됐다. 이후 지난 1월 2일에 n번방 사건의 국제 공조 수사를 요청하는 청원이

사회 | 김영현 기자 | 2020-07-06 22:04

지난 1월 29일, 서울대학교(이하 서울대)와 국방부가 ‘군 복무 경험 학점인정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재학 중에 군에 입대한 서울대생들이 복무 기간 중 학교에서 사회봉사 경험으로 인정하는 범위 내에서 학점을 쌓을 수 있게 됐다. 따라서 군 복무 중인 학생들은 군 복무 경험과 원격강좌를 통해 12~15학점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남우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은 20대 청년 장병들의 국가를 위한 헌신과 봉사에 대한 사회적 인정이라는 차원에서 의미를 가진다, 더 많은 대학이 제도에 함께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군 복무 경험 학점인정 제도, 시행은 어떻게?본 제도는 대학마다 자율적으로 판단하여 군 복무 중 얻게 된 사회봉사나 리더십 같은 덕목을 실질적인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것이다. 군 당국은 2018년에 △강원도립대 △건양대 △경기과학기술대 △경인교육대 △구미대 △극동대 △대구보건대 △대덕대 △대전대 △상지영서대 △인하공업전문대 △전남과학대와 협약을 맺은 뒤로 작년부터 본격적인 학점인정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군 당국은 현재 12개 대학과 추가로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서울대와의 협약을 계기로

사회 | 문병필 기자 | 2020-07-06 22:03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우한 폐렴)에 전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다. 우한 폐렴은 작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최초 발견돼 점차 중국 국외로 광범위하게 전파된 급성 호흡기 증후군이다. 중국 내 춘절 연휴가 겹치면서 전염이 가속화돼 감염자 급증, 우한시 도시 기능 마비 등 심각한 사태로 이어졌다. 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확산하자 1월 말 세계보건기구(이하 WHO)가 뒤늦게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를 선포했다. 이는 WHO가 가장 심각한 전염병의 경우에만 선언하는 규정으로 △신종인플루엔자 △지카바이러스 △에볼라바이러스 등에 이어 6번째다. 세계 및 국내 감염자 현황지난 10일 14시 기준 우한 폐렴 확진자는 중국 본토에서 40,217명이며 이 가운데 909명은 사망했다. 해외의 경우 일본 156명(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130명 포함), 싱가포르 43명, 홍콩 36명, 한국 27명 순이다. 사망자는 홍콩과 필리핀, 이탈리아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27명의 감염자를 살펴보면 해외에서 감염돼 들어온 1차 감염자 수는 15명, 이로부터 전염된

사회 | 최수영 기자 | 2020-02-13 2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