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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내에는 SNS를 통해 유명해진 노벨이를 포함한 다양한 야생 고양이가 서식하고 있으며 귀여운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1일, 포스텍 라운지(이하 포라)에 우리대학에서 외부인들이 야생 고양이를 돌보는 행위와 그로 인한 개체수 증식에 대해 우려를 담은 글이 게시됐다. 야생 고양이의 개체 수가 늘면서 △위생 문제 △소음 발생 △건물 내 출입 등 문제가 점점 심화한다는 것이다. 교내 야생 고양이와 고양이를 주기적으로 돌보는 캣맘에 대한 문제 제기는 이전부터 지속됐다. 이에 본지는 우리대학 구성원들의 야생 고양이 관련 피해 경험과 인식에 대해 알아보고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15일부터 7일간 우리대학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설문조사에 참여한 208명 중 88명이 야생 고양이에 의해 피해를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중 96.6%(85명)가 야생 고양이 관련 대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피해의 종류는 울음소리로 인한 소음 피해가 37.5%(33명)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으며 위생적 불편이 36.4%(32명)로 그 뒤를 이었다. 복지회 측과 포라에 글을 올린 대다수가 예상한 대로, 위생과 소음 측면에서의 불만

취재 | 고평강, 정유현 기자 | 2023-09-06 12:18

코로나19 사태가 맺어지고 있는 요즘, 우리대학의 단기유학 제도는 다시금 활발하게 진행되는 추세다. 단기유학을 지원하는 대부분 학생이 우리대학 기본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으며, 그 외로 우리대학은 차등 지원을 위한 나눔 장학금, 학과별 단기유학 장학금 제도 등을 통해 학부생들이 유학 경험을 넓힐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단기유학 지원 방식우리대학은 지원 시점을 기준으로 본교에서 2개 학기 이상 이수한 학부생을 대상으로 단기유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원 자격요건으로는 △평균 평점 3.0 이상 또는 TOEFL iBT 88점 이상에 상응하는 어학 성적 △지원 및 파견 직전 학기를 포함해 학사경고 기록이 없는 자 △본교 장학금 지급 규정의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자를 대상으로 서류평가를 실시한다. 자기소개서 등을 포함한 평가기준에 따른 합산점수 순위가 장학금 지원 대상 정원(이하 장학 TO) 이내인 학생들에게 교비지원 장학금을 부여한다. 이 외에도 단기유학 파견 대상자는 단기유학 파견 서약서를 포함한 필수서류를 준비해야 하고, 복귀 이후에는 단기유학 파견 보고서 제출이 수반된다. 또한 단기유학 해당 학기를 끝으로 졸업이 불가하므로 반드시 1개 학기를 추가 이수해야

취재 | 고평강, 손유민, 이이수 기자 | 2023-09-06 12:15

우리대학의 부지 규모는 1,621,167 제곱미터로 재학생 기준 교지 확보율이 1,298%에 해당해 학생 수 대비 큰 면적의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캠퍼스 내 학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한 개인형 이동 수단과 공용 킥보드와 같은 설비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우리대학은 △교내 주차 공간 △킥보드 충전소 △관련 안전 수칙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의 수요에 발맞춘 제도와 설비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발달해 가는 교내 교통편의 시설에 비해 이용 수칙 위반 및 제반 시설에 대한 구성원들의 불편이 포스텍 라운지(이하 포라), 캠퍼스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계속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교내 이동 수단에 대한 설문조사와 담당 부서인 총무팀과의 인터뷰를 통해 교통편의 시설의 이용 현황에 대해 알아봤다. 이동 수단 안전 수칙과 불편킥보드·자전거와 같은 교내 이동 수단은 ‘대학 내 교통관리규정(이하 교통규정)’에 의해 관리 및 규정되고 있다. 교통규정 제9조는 ‘개인형 이동장치의 운전자는 교내 시스템에 등록 후 운행할 수 있다’라고 명시하며, 교내에서 이용하는 개인형 이동 수단에 대해 체계적으로 등록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개인형 이동 수단 속도 25km/h 제

취재 | 고평강, 손유민 기자 | 2023-06-15 10:09

우리대학 내에는 학생들의 먹거리를 위해 복지회 산하의 여러 매장이 있지만, 그 외에도 학생들은 외식으로 끼니를 해결하거나 배달 음식을 먹는 것을 선호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기숙사가 아니라면 자유로운 분위기의 학생회관 오아시스나 지곡회관 1층 일대에서 배달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다. 배달 음식을 먹고 난 뒤 음식물 처리와 분리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는 계속해서 제기돼 왔고, 지난 4월 8일 우리대학 공식 소통창구인 POVIS의 ‘포스텍 라운지’에서 해당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글쓴이는 현재 지곡회관에서 분리배출과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잘 되고 있지 않다는 글을 남겼다. 또한 ‘아침에 지곡회관 옆을 지나가다 보면 청소를 해 주시는 분께서 비닐봉지를 열어 일일이 분리수거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라며 우리대학 구성원으로서 죄송하고 눈살이 찌푸려진다는 글을 남겼다. 해당 글의 댓글에서는 ‘학생회관의 문제 또한 심각하다’라며 문제를 추가로 제기했다.본지에서는 해당 문제를 파악하고 학교 구성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1일까지 실시한 학생 이용시설 분리배출 관련 설문조사에는 총 86명의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참여했다.

취재 | 정유현, 최대현 기자 | 2023-06-15 09:59

종종 음악계, 학계, 정치계 등에서 불거지는 표절 문제는 사회적인 이슈로 대중의 심판을 받기 마련이다. 특히 우리대학 학생들은 졸업 후 이공계 분야의 최전선에서 연구하는 만큼, 학습과 연구에 있어 이런 윤리 의식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본지는 우리대학 학부생들이 저작물 및 학습 윤리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아봤다.대학생들은 과제에서 많은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출처 표기법을 접하는 한편 표절 위험에 노출되기도 쉽다. 표절이란 학습 윤리 위반의 일종으로서 좁게는 타인의 표현을 출처를 밝히지 않고 사용하는 ‘타인 표절’을 뜻하며, 넓게는 자신이 쓴 이전 저작물의 상당 부분을 출처 없이 재사용하는 ‘자기 표절’까지 포함하는 행위다. 저작물 윤리 위반은 전공 서적의 PDF 파일을 불법 경로로 취득해 사용하거나 교수자의 수업 저작물을 허락 없이 배포하는 행위 등을 일컫는다. 많은 대학생이 전공 서적을 사용할 때 △비싼 가격 △PDF 파일의 휴대 편의 △주문·배송의 간편화 등을 이유로 저작물 윤리를 위반하기 쉬우나, 이를 가벼이 여기거나 윤리 위반 행위임을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우리대학의 저작물 및 학습 윤리 위반 대응우리대학은 개교 이래 학습 부정행위가

취재 | 손유민 기자 | 2022-12-10 01:51

우리대학 캠퍼스에는 LG연구동, 인공지능연구원, RIST 등 연구를 위한 공간이 많다. 그곳에는 우리대학의 여러 부설연구소가 자리 잡아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고 있다. 교내에는 현재 109개의 부설연구소가 들어서 있고, 올해에만 8개의 부설연구소가 추가로 신설되는 등 변화하는 사회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본지는 연구기획팀 인터뷰를 통해 부설연구소와 우리대학이 어떤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지 살펴봤다. 부설연구소의 분류109개의 부설연구소는 이사장 승인으로 설립된 법인승인연구소 19개와 총장 승인을 받은 대학승인연구소 90개로 분류된다. 각 연구소는 성격에 따라 △독립채산기관 △중점연구소 △사업기반연구소 △병역특례연구소로 구분된다. 독립채산기관은 조직의 운영 비용을 독립해서 부담하는 연구소이며 대표적으로 포항가속기연구소가 있다. 중점연구소는 대학이나 학과의 발전계획 및 중점 추진 분야의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하는 연구소다. 사업기반연구소는 연구소 설립을 전제로 국가 또는 산업체와 협약을 맺고 설립하는 연구소이며, 그중 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설립한 연구소를 산학일체연구센터라고 한다. 2016년 LG Display와 첫 번째 산학

취재 | 장유진 기자 | 2022-12-10 01:50

전면 대면 개강을 맞아 가장 크게 변화한 모습 중 하나는 식사 시간에 붐비는 교내 식당 모습일 것이다. 많은 학생이 수업 사이 짧은 시간 동안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교내 식당을 이용한다. 그래서 점심시간 중 수업이 끝나는 12시 15분에는 해동-아우름홀과 오아시스 키오스크에 줄이 길게 늘어선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개강 이후 교내 먹거리에 관한 관심도 높아졌다. 포스텍 라운지에는 교내 먹거리가 부족하다는 글이 게시됐으며, 캠퍼스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도 먹거리 다양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있었다. 이에 본지는 교내 식생활 환경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를 조사하고, 복지회 측 상황을 인터뷰했다. 복지회의 역할우리대학 내 모든 식당이 복지회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복지회는 우리대학과 분리된 별개의 법인으로, 1988년 학생 및 교직원의 편의와 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임무는 학생들에게 해동-아우름홀 학생 정식을 통해 양질의 식사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다. 복지회는 대학 지원과 편의점, 카페 등 복지회 다른 매장의 수익을 활용해 저렴한 가격대의 학생 정식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학생 정식의 원가

취재 | 장유진 기자 | 2022-11-13 01:23

전면 대면 학기가 돌아오자 박태준학술정보관(이하 도서관)은 지난 시험 기간 내내 학생들로 북적였다. 우리대학은 작년 도서관 레노베이션을 통해 △아트리움 △Plora △서가 공간 △GSR 등 학생들의 선호에 따라 다양한 좌석과 공간을 확보하고 휴게 공간을 마련하는 등 쾌적한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험 기간 도서관을 찾는 학생들이 많아질 때면 일부 이용자들의 좌석 사석화와 무단 점유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는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학술정보팀에서는 작년 2학기부터 도서관 좌석예약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도서관 열람석을 이용하기 전 도서관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포스텍 도서관 좌석예약시스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로그인 후 좌석을 예약해야 한다. 좌석예약시스템이 운영된 지 약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본지는 학우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제도를 점검하고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15일부터 나흘간 우리대학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설문조사에 참여한 141명 중 137명이 좌석예약시스템을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알게 된 경로는 좌석예약시스템 이용 장려 포스터가 37.2%(51

취재 | 이재현, 최대현 기자 | 2022-11-13 01:22

우리대학은 1986년 개교한 이래로 36년째 세계적인 소규모 연구중심대학으로 위상을 보이고 있다. 설립 초기 POSCO 재단 및 지역사회의 열정적인 지원과 훌륭한 교수진, 우수한 학생을 포함한 교내 구성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단기간에 국내 최고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김호길 초대 총장은 저명하고 우수한 교수진 섭외를 위해 직접 전 세계를 돌며 각 분야 최고 박사들을 포항으로 모았다. 포항에 모인 교수진은 훌륭한 연구 성과를 보이며 짧은 시간에 우리대학을 세계 정상에 올렸다. 그러나 최근 임기 만료 등의 이유로 지난 2016년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116명의 교수진이 퇴직했고, 각 학과는 신임 교수 선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본지는 교무팀과 부임 2년 차 박경덕(물리) 교수, 부임 1년 차 안성수(컴공) 교수 인터뷰를 통해 개교 36년 만에 이뤄지는 대규모 교수진 세대교체 진행 상황을 취재했다. 우리대학 세대교체 현황개교 30주년이 넘어가면서 설립 초기 부임한 교수진의 퇴직이 늘었다. 김도연 전 총장은 지난 2015년, 설립 초기 부임한 교수진의 대거 퇴직에 따른 교원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 4년간 신임 교원 100명 이상을 적극적으로

취재 | 장유진 기자 | 2022-09-14 20:25

강의평가는 학기를 끝마칠 때가 됐다는 하나의 신호이기도 하다. 우리대학은 다른 대학보다 훨씬 이른 시점인 1997년부터 강의평가 제도를 시행했다. 컴퓨터도 제대로 보급되지 않던 시기에 우리 대학은 다른 대학보다 한 발짝 앞서 강의평가 제도를 선진적으로 도입했고, 그 뒤 단 한 해도 빠짐없이 강의평가를 실시해왔다. 그러나 강의평가의 효용성에 관한 논란은 이전부터 지속해서 제기됐다. 강의평가 제도가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은 2002년도에도 본지에 강의평가의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기사가 실렸다. 학생들 스스로가 강의평가에 열의를 가져야 하고 학교 측에서는 강의평가 결과가 어떻게 반영되는지 명확히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기사였지만, 20년이 지난 지금도 대다수 학생에게 강의평가는 성적 확인을 위한 의무사항으로, 번거롭고 신뢰성과 정확성은 낮다는 인식이 있다.우리대학 강의평가는 학생들의 의견 수렴 및 반영, 수업의 질 향상 등을 위한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진행된다. 매 학기 1회, 14주 차부터 2주간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이 해당 학기 수강한 교과목에 대해 강의평가를 진행하며, 군 학점 수강생을 제외하고는 강의를 수강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평가할 수

취재 | 최대현 기자 | 2022-09-14 20:24

다양한 장애 유형은 보이지 않을 뿐 우리의 일상 구석구석에 존재하고 있다. 우리대학에 입학하는 장애 학생은 매년 0~1명 정도로 현재 대학원생과 학부생 인원을 포함해 총 7명이 재학 중이다.우리대학은 2017년 3월 1일부로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조직해 장애 학생을 위한 편의 시설과 학습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장애 학생의 특성과 필요에 따라 교육 여건 및 생활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장애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자아실현 및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에 학생지원팀이 장애학생지원센터 운영 등의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생활 복지 면에서는 생활관운영팀, 학술정보팀과 협력해 편의 시설을 제공하며 시설운영팀, 총무팀, 안전보건실과 협력해 장애 학생을 위한 시설 설비와 안전 관리에 힘쓰고 있다. 이 외에도 상담센터와 교육혁신센터가 장애 학생 상담 및 진로 지원을 담당한다. 장애 학생을 위한 교내 편의 시설장애 학생들을 위해 제공하는 편의 시설은 △생활 편의 △정보 및 학습 편의 △이동 편의로 분류된다. 생활 편의 차원에서는 △생활관 △교내식당 △대강당 △체육관 등 일상생활에 밀접한 시설들을 자유로이 이용하도록 다양한 부가 시설을 제공한

취재 | 손유민 기자 | 2022-06-20 00:30

시험 기간이 다가오자 이번 학기에도 어김없이 캠퍼스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기출문제, 이른바 ‘족보’를 찾는 글들이 쏟아졌다. 족보는 지난 학기들의 기출문제와 보고서 등을 서류화해 공유되는 문서를 뜻하는 대학가 은어다. 이는 아주 오래전부터 대학가의 관습으로 자리 잡기 시작해 수많은 대학생에게 일상적인 문화가 됐다. 족보를 통해 학생들은 출제 경향과 시험 유형을 파악하고, 학습 방향을 성찰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이면의 폐쇄적인 공유 경로에 따른 형평성 문제와 저작권 문제 등이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본지는 우리대학의 족보 문화에 관해 학우들과 교수자의 생각을 들어보고 문제점과 개선책을 짚어보고자 한다. 이에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우리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총 130명의 학우가 설문에 응답했다. 우리는 왜 족보를 찾는가족보 인식 실태 설문조사 결과 130명의 응답자 중 89%(116명)의 학생들이 학내 족보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중 87.9%(102명)의 학생들이 족보를 취득해 사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62.1%(72명)가 족보를 공유한 경험이 있었다. 학생들이 족보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높은

취재 | 안윤겸, 이태훈, 조민석 기자 | 2022-06-20 00:29

우리대학은 지난 2017년까지 학과별로 학생들을 모집했다. 그러나 2018년부터는 무학과 제도를 시행해 전체 학생들이 무은재학부라는 단일계열로 입학했다. 무은재학부는 ‘학문에는 경계가 없다’라는 의미의 김호길 초대총장의 호 ‘무은재(無垠齋)’에서 유래한 것으로, 단일계열로 입학하는 학부생들이 무한한 잠재력을 펼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는 지난 2018년부터 시행된 무은재학부가 5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본지는 무은재학부 시행 5주년을 맞아 무은재학부의 지난 5년을 돌아보고자 무은재학부장을 비롯한 다양한 교수진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한, 전체 학부생과 우리대학 출신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무은재학부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학생들의 인식과 의견을 알아봤다. 무은재학부의 5년무은재학부는 입학 이후 전공을 선택하는 2학년 2학기 전까지 대학생활 적응 지원, 학습 지도, 생활 지원을 통해 학생 주도적으로 적성과 진로를 탐색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예비 POSTECHIAN 프로그램 △새내기새로배움터 △대학생활과 미래설계 교과목 △학과탐색 교과목 △새내기연구참여 프로그램 △여러 지도그룹을 통한 다양

취재 | 강민영, 고평강, 이태훈 기자 | 2022-05-15 02:28

지난달 31일, 온라인 생활관 운영정책 간담회가 약 1시간 반가량 진행됐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무환 총장 △김광재 부총장 △반창일 대학원장 △윤건수 입학학생처장 △류기선 행정처장 △서원석 생활관운영팀장 △무은재학부 행정팀 신재성 씨 △시설운영팀 안병우 씨가 참여했으며, 생활관자치회장 고태영(신소재 20) 학우, 대학원아파트 자치회장 장경현(철강 박사) 씨를 비롯한 많은 대학원생과 학부생도 함께했다. 윤건수 입학학생처장은 “과거부터 생활관 운영과 관련해 많은 질책이 있었고, 누적된 문제들이 생활관 리모델링과 맞물리며 크게 불거졌다”라며 최근 급격히 떨어진 학생들의 생활관 만족도를 상향시키기 위해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간담회는 학생들이 질문하거나 의견을 개진하면 김 총장을 중심으로 담당자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먼저, 기숙사 입주 자격 및 시기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입주 신청 시기를 놓쳐 입사에 어려움을 겪은 학부생과 복학생, 기숙사 운영제도의 변화로 거주지를 정하지 못한 예비부부, 주거 공간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고충을 겪은 외부 출신 박사후연구원 등이 기숙사 입주 문제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복학생의 경우, 복학 승인 신청이 늦게 나서 입주

취재 | 조민석 기자 | 2022-05-02 22:59

우리대학은 건학 이념에 ‘소수의 영재를 모아 지식과 지성을 겸비한 국제적 수준의 고급인재를 양성하고 산학연 협동의 구체적인 실현을 통해 연구한 결과를 산업체에 전파함으로써 사회와 인류에 봉사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산학협력단(이하 산단)은 이런 건학 이념을 바탕으로 연구 성과를 사회로 확산하고, 산학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및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 2004년 4월 설립된 기관이다. 본지는 산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대학의 산학연 협력 시스템과 이의 역할을 알아봤다. 우리대학의 산학연 협력산학연 협력은 우리대학이 가진 세계 최고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한 유망분야 핵심기술 확보, 차세대 미래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POSCO-포스텍-RIST 융합연구소 설립은 대표적인 사례다. △POSCO는 과제 수행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하고 △우리대학은 대학원생들에게 세계적 석학의 지도하에서의 연구 참여 기회를 제공하며 △RIST는 연구 수행에 필요한 공간적 지원과 우수한 연구원의 과제 참여 등 융합연구소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산학일체연구센터는 우리대학과 RIST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POSCO가 미래 성장 동력인 수소 분야에

취재 | 이태훈 기자 | 2022-03-27 21:44

작년 기준 현직 서울대 교수 중 77.7%가 서울대 학부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총장 △부총장 △처장 △부처장 등 주요 보직 교원 21명 중에서도 서울대 학부 출신이 17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계속 지적돼온 순혈주의를 타파하고자 서울대가 서울대 다양성위원회를 출범시킨 지도 5년이 지났지만, 해당 관행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다른 대학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점차 나아지는 추세지만 학벌 순혈주의는 여전히 심각한 문제다. 지속해서 자교 출신만을 임용하면 자연스레 외부 학계와의 소통이 줄어들고, 이는 실적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 선후배 혹은 사제 관계에서 연구에 있어 자유로운 비판이 나오기 힘들다는 점도 문제다. 이런 폐해를 막기 위해 독일에서는 아예 자교 출신을 채용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제한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2009년부터 교육공무원 임용령 제4조의3(대학교원의 신규채용)을 지정해 특정 대학의 학위 소지자가 채용 인원의 3분의 2를 초과하지 않도록 했다. 교수진의 다양성 문제에는 여성·외국인 비율도 빼놓을 수 없다. 이는 성별이나 국제화 등을 다양하게 반영해 임용하는지 잘 드러나는 지표이기도 하다. 2017년 서울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취재 | 박준우, 조민석 기자 | 2022-03-27 21:42

청년 세대의 주거 빈곤은 오랜 기간 우리 사회의 숙제로 남아있다. 특히 고정 소득이 없는 대학생에겐 주거비 부담이 더욱 크다. 대학생들의 주거 형태는 크게 자취와 기숙사 생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학업에 많은 시간을 쏟기 때문에 대개 학교와 가까운 기숙사 생활을 선호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낮은 기숙사 수용률에 학교 밖으로 내쫓기거나 공동생활의 불편함 때문에 자취를 선택하는 학생도 적지 않다. 자취의 경우 독립적인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높은 주거 비용과 불안한 치안, 양심 없는 임대인 등이 문제로 제기된다. 본지는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우리대학 학생들의 주거 실태를 알아보고 생활관 운영팀(이하 생운팀)을 방문해 기숙사의 학생 수용 현황과 운영 계획에 대해 살펴봤다.기숙사 남아도 쾌적한 환경 찾아 자취우리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문조사에 참여한 66명의 학생 중 78.8%가 학기 중 기숙사에 거주하고 10.6%의 학생들이 자취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수업이 지속함에 따라 다른 지역의 본가에 거주하는 학생들(10.6%)도 있었다. 상당수의 학생이 기숙

취재 | 안윤겸, 최대현 기자 | 2022-02-26 21:54

인터넷 시대가 도래한 이후, 유튜브와 같은 비디오 플랫폼에서부터 최근 급성장한 넷플릭스, 디즈니+ 등의 OTT 서비스까지 점점 다변화되고 역동적인 ‘디지털 미디어’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누구나 손쉽게 정보를 얻고 즐길 수 있는 디지털 매체에 열광하면서, 기존 정보와 문화 교류의 중심이었던 책 읽기의 입지는 크게 줄었다. 지난해 초 방영된 EBS 다큐멘터리 ‘당신의 문해력’에서는 디지털 시대 독서의 부족으로 인한 문해력 저하를 사회적 문제로 조명, 독서의 필요성과 읽기의 즐거움을 강조한 바 있다. 사람들이 점점 요약된 글을 선호하고, 의미를 이해하며 읽는 행위 자체를 기피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TL;DR(Too Long; Didn’t Read)’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독서 부족 문제는 실무에서 문서 작성 능력 미달로 이어지는 등 사회 전반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우리대학 구성원 중에도 박태준학술정보관(이하 도서관)을 독서의 창구로 이용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이에 포항공대신문은 우리대학 구성원의 독서 실태 및 도서관 이용 현황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학부생 대상 설문조사와 학술정보팀 인터뷰를 진행했다.우리대학 학생들의 독서 실태독서의 중요

취재 | 박준우 기자 | 2022-01-07 01:27

우리대학은 올해로 개교 35년 차를 맞았다. 1986년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며 설립된 후, 그간 괄목할 만한 성장의 역사를 써 내려왔고, 그 결과 작지만 강한 대학,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학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우리대학을 지탱하는 2만 명이 넘는 동문들이 있었다. 개교 35년 차에 접어들면서 졸업생들은 이제 사회 곳곳에서 어엿한 핵심 구성원이 됐다. 그런 만큼, 동문 네트워크가 차츰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예상치 못하게 코로나19 사태라는 변수가 우리의 삶을 잠식하면서 많은 축제와 행사가 취소됐고, 대학생활과 동문 문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본지는 우리대학 동문 문화의 현주소와 더불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변화에 대해 취재했다.학과별 동문 네트워크와 문화우선 학과 차원에서 동문 관리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산업경영공학과(이하 산경과) △생명과학과(이하 생명과) △신소재공학과(이하 소재과) 행정팀을 인터뷰했다. 세 학과 모두 학과 졸업생의 인적 사항, 신상 등을 지속해서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산경과에서는 학과 소식지를 발송하고, 졸업생 동문 대표와 매년 주기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선후배 간 대화의 장을 마련하

취재 | 박준우, 이태훈 기자 | 2021-12-14 0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