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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사회현상에 관심이 많았다. 고등학교 때 시사 이슈, 사회 문제를 주제로 토론하는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했다. 학창 시절 선생님과 특정한 주제를 놓고 토론을 한 적도 많았다. 다른 사람과 토론할 때 나는 언쟁에 가까울 정도로 나의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서로 다른 의견이 첨예하게 부딪히는 지점에서 의미 있는 담론이 이뤄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우리대학에 입학하고 전부터 관심이 많았던 사회 문제를 깊게 다뤄보고자 했기에 신문사는 이를 이룰 최적의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쉴 틈 없는 과제 속에서도 시사를 주제로 글을 쓰고 싶어 과감히 수습기자에 지원했다. 수습기자가 된 후, 하나의 기사가 완성되기까지 수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알게 됐다. 특히 방대한 교정·교열 원칙은 적지 않은 당황스러움을 안겨줬다. 하지만 힘든 과정을 통해 나 또한 성장할 것이다.매사를 논리성과 합리성에 근거해 바라보고자 했고, 내가 추구하는 인간상도 그러했다. 수습기자가 된 지금, 기사 주제 선정 과정에서 내가 관심이 없었던 분야의 이슈도 접하게 되며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사회 문제를 접하고 있다. 다양한 사실과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사회 문제를 편중하지 않은 시선으로 담아낼 것이다. 지금

수습기자의 다짐 | times | 2022-05-02 22:59

길이 정해져 있던 학창 시절과 달리, 대학은 우리에게 어떠한 길도 정해주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스스로 선택한 길에 대한 답지가 주어져 있지 않기에 나는 안개 속을 걷고 있는 기분으로 나아가고 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일까. 나는 이에 대한 답이 포항공대신문사의 수습기자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첫 번째 이유는 인터뷰 때문이다. 길 앞에 무엇이 있는지 몰라 섣불리 선택하지 못하겠다면 길을 앞서 걷고 있는 이들의 말을 들어보면 될 것이다. 그래서 난 벤처 창업가, 교수님 등 다양한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며 내가 나아갈 길을 고민하고, 찾고 싶다. 진로와 관련된 분들뿐 아니라 우리대학 직원분이나 학우들을 만나며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두 번째 이유는 나와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나’인데, 나는 아직 나를 잘 모른다. 나를 더 잘 알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수습기자로서 사회·경제·문화·예술 등 여러 인문학 분야를 알아보고, 정제된 생각을 차분하게 쓰는 훈련을 하다보면 나를 더 알아 갈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그 과정에서 현

수습기자의 다짐 | times | 2022-05-02 22:59

신입생이 아닌 21학번 재학생의 신분으로 조금은 늦게 기자로 활동하게 됐다. 작년부터 비대면 상황의 지속되며 학우들 간 소통이 줄어들고, 학교의 소식이나 정보조차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일이 빈번한 것을 지켜보며 언론과 소통의 중요성을 몸소 깨달았다. 학교의 소통창구인 포항공대신문사에서 교내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하고 싶어 직접 기자가 되기를 택했다. 1년간 학생사회에 몸담으며 에브리타임과 같은 커뮤니티를 활용한 일부 학생들 간의 정보 교류와 소통은 이뤄지고 있지만, 학생과 학교 간의 공식적인 소통은 비교적 적은 것을 체감했다. 신문을 딱딱하게만 생각하는 교내 구성원들에게 신문을 널리 홍보하고 소통하며 학생기자로서 책무를 다하겠다는 다짐을 바탕으로 성장하고자 한다.내가 생각하는 소통의 수많은 매력 중 하나는 각자 다른 방식으로 살면서 느낀 감정과 경험을 공유하며 간접적으로 견문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이다. 포항공대신문사의 기자로서 기사를 작성하고, 인터뷰와 취재를 진행하며 많은 선후배와 동료 기자들, 멋진 포스테키안을 만날 기회를 얻었다. 강한 모험심을 가진 나는 매번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포항공대신문사의 일원이 된

수습기자의 다짐 | times | 2022-05-02 22:59

글에는 사진이나 영상 등 다른 매체에선 찾아볼 수 없는 고유한 매력이 있다.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시각화해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영상과 달리, 글은 저자가 많은 고민 끝에 적어냈을 다양한 표현을 독자가 능동적으로 해석해야 한다. 상상을 통해 능동적이고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 글의 매력이자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핵심일 것이다. 필자 또한 그런 이유로 글을 읽고 쓰기를 좋아했다.그중에서도 ‘기사’라는 글은 다소 특별했다. 필자는 사람들의 눈과 귀가 되기 위해 전쟁, 재난과 같은 상황에도 직접 취재를 나가며, 상황을 객관적으로 풀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기자의 모습에 동경심을 갖게 됐다. 이에 우리대학의 이야기를 전하는 기자가 되고 싶어 포항공대신문사에 지원했다. 기자로서 우리대학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가고, 구성원들을 만나 취재할 수 있다는 경험의 기회 또한 지원 동기로 한몫했다.미디어가 발전하며 정보의 무게가 가벼워지고 있다곤 하나, 여전히 신문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창구로써 그 의미가 크다. 필자의 미숙함이 신문 발행에 방해되지는 않을지, 책임감이 무겁지만, 기자를 동경하던 그 두근거림으로 많은 것을 배워나갈 것이다.필자는 앞으로 사람들의 목소리에

수습기자의 다짐 | times | 2022-05-02 22:59

어릴 때부터 글을 좋아했다. 요즘은 영상이 더 인기가 많지만, 글에는 포기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한 번 쭉 훑어보고 원하는 부분부터 골라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영상으로는 절대 대체할 수 없는 장점이라 생각한다. 또한, 좋은 문장은 독자에게 기쁨을 준다. 그런 글 읽는 것을 좋아해서 좋은 글을 많이 쓰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글을 쓰는 것보다 기계의 움직임이나 자연법칙이 더 흥미로웠기에 우리대학에 진학했다. 그러면서 학업으로 바빠 독서나 글쓰기는 뒷전으로 밀려나 버린 것이 언제나 아쉬웠다.그래도 여전히 내가 쓴 글을 많은 사람에게 읽히고 싶은 욕심이 있어 학생 기자가 됐다. 포항공대신문에 실리는 기사를 교수님과 학우들뿐 아니라 우리대학에 관심 있는 수많은 사람이 읽는다는 사실이 낭만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학교 신문에 실리는 기사는 독자의 재미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바쁜 대학 생활과 공부에 지친 학우들이 가끔 포항공대신문을 읽고 미처 몰랐던 이슈를 알고 쉬어 갈 수 있다면 정말 뿌듯할 것 같다. 그리고 대학 생활을 하다 보면 뉴스나 신문을 보기 여의치 않을 때가 많은데, 독자들이 우리대학 신문을 읽고 현재 중요한 관심사가 무엇인지 알게

수습기자의 다짐 | 조민석 | 2021-09-06 01:01

운 좋게 영재고에 입학했지만 과학보다 글에 더 끌린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생물 선생님께서 카뮈의 ‘이방인’을 선물해주셨을 때, 기숙사에서 사감 선생님 몰래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밤새워 읽었을 때,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을 자습 시간 내내 붙잡고 있었을 때, 그렇게 글은 내게 다가왔다. ‘당신들의 천국’에서 작가가 그리는 유토피아의 모습에 대해 존경하는 국어 선생님과 한 시간 동안 토론했을 때, 내 삶에 글이 있음을 깨달았다.원래 정치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인지 학생회장이 됐다. 각종 문서를 발췌하며 토론을 준비했고, 학부모 측의 부당한 요구에 반박하기 위해 법 조항을 인용하며 대자보를 작성하는 등 닥치는 대로 듣고 말하고 읽고 썼다.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지만, 그 모든 순간마다 글과 함께 살아있음을 느꼈다. 영재고를 대표하는 학생이 글을 더 좋아하는 게 어색했는지 “너는 문과가 아니냐”라는 농담을 듣기도 했다.포스테키안이 돼 신문사라는 글자를 봤을 때, 주저 없이 지원했다. 그동안 내 글쓰기는 나를 온전히 담아냈다. 하지만 기자는 독자의 시각에 개입해선 안 되기에 기사 속에서 죽은 존재가 돼야 한다. 그동안 쓰던 글의 성격과 상반된 글을 써야 한다는

수습기자의 다짐 | 박승아 | 2021-09-06 01:00

말은 생각하는 동시에 표현하는 것이지만, 글은 정제된 생각을 문장으로 쌓아나가는 것이다. 글을 쓰면 감정을 정리하고, 좀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대상을 바라볼 수 있기에 좋았다. 그래서인지 감정을 녹여내는 소설보다는 사실에 기반해 의견을 개진하는 비평문과 기사를 주로 써왔다. 글과 신문에 대한 애정은 자연스레 포항공대신문사를 향한 관심으로 이어졌다.새내기새로배움터에서 신문사를 알게 됐다. 기획, 취재뿐 아니라 조판까지, 할 수 있는 작업을 모두 신문사에서 직접 한다는 소개가 인상 깊었다. 신문사라고 하면 글만 쓰는 딱딱한 곳이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포항공대신문사는 내 생각보다 더 주체적이고 열린 단체의 느낌을 줬다. 사회보다는 작지만, 대학이라는 집단에서 글을 통해 소식을 전달하고 의견을 펼칠 수 있는 학생 기자가 되고 싶어 포항공대신문사에 지원했다.고등학교 3년간 동아리에서 과학 신문을 직접 편집하고 발행해 봤으나 우리대학 신문사에 들어오니 대학, 문화, 사회 등 처음 접한 분야가 더 많다. 막상 글을 쓰려니 어색함과 답답함이 먼저 다가오지만, 수습기자로서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자 한다. 주제 선정부터 구상, 취재, 편집, 발행까지 일련의 과정이 익

수습기자의 다짐 | 손유민 | 2021-09-06 00:59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이라는 새로운 공동체에 발을 내디딘 지도 어느덧 한 학기가 지났다. 그러나 학교와의 접점이 많이 없었던 탓인지 아직 이 새로움이 어색하게만 느껴졌기에 우리대학 구성원으로서 뭔가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었다. 글을 잘 쓰지는 못하지만, 글의 가치를 알고 있었던 나는 우리대학의 목소리를 글로 담아내는 포항공대신문사의 일원이 되기로 했다. 우리대학을 더욱 잘 알아갈 수 있다는 점 또한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특히 학내외에서 많은 사람을 마주하며 그들의 의견을 듣고 취재하는 활동은 내게 둘도 없을 소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첫 기사를 쓰면서 그때의 각오를 새로이 다지게 돼 기쁘다.수많은 미디어와 SNS로 소통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도 신문의 가치와 상징성은 절대 퇴색되지 않았다고 믿는다. 학교 구성원들이 저마다의 목소리를 주고받는 소통의 창이자, 우리가 속한 공동체의 소식을 정확하게 전하는 매체이기에 그러하다. 그래서인지 기자로서 책임감과 부담감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 아직은 글쓰기도 취재 활동도 모두 미숙하지만, 수습 기간 동안 주제 선정부터 취재와 인터뷰, 조판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업무들을 습득해 나갈 것이다. 그러는 한편,

수습기자의 다짐 | 박준우 | 2021-09-06 00:50

학생 기자가 돼 관심 분야에 대한 기사를 쓰고, 이를 통해 관련 지식을 알아나가고 싶어 신문사에 지원했다.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분야에 대해 더 공부하게 된다. 또 내용을 정리하면서 관련 지식에 대해 더 깊이 알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 창업, 경제에 대한 많은 관심을 바탕으로 시의적절한 주제로 다양한 기사를 써보려고 한다. 특히, 우리대학의 성공한 스타트업과 창업자에 대한 기사를 써보고 싶다. 앞으로 기자 활동을 지속하면서 많은 창업 아이디어를 가져오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창업에 관심 많은 학우가 있다면 서로 알아가는 좋은 기회로 만들어나가고 싶다.또한, 우리대학의 다양한 소식을 빠르게 접하고, 이를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 학생 기자가 된다면 학내에서 일어나는 여러 이슈에 더 귀 기울이게 될 것이고, 취재와 기사 작성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사건의 이면, 배경을 자세히 전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학교 유일의 언론 매체로서 중립을 지켜야 하는 기자의 역할 때문에 약간은 걱정이 됐다. 기사를 쓰기 위해 지켜야 하는 원칙들이 많아 글을 쓸 때 많은 고민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꾸준히 활동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채워나가고

수습기자의 다짐 | 탁영채 | 2021-09-06 00:49

어릴 때부터 글쓰기를 좋아했다. 그중에서도 사실에 기반한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해 학교에서 글쓰기 대회가 열릴 때마다 참여했던 기억이 난다. 고등학교에 입학해서는 교지와 영어 신문 작성 발행에 모두 참여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글을 썼다.그렇게 고등학교 생활을 마치고 우리대학에 입학한 후, 포항공대신문사를 알게 됐다. 학교를 대표하는 신문사에서 수습기자를 모집한다는 글을 보고 ‘바로 이거다’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전까지 해왔던 것보다 더 많은 업무를 해야겠지만, 선배들에게 차근차근 배우면 잘해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어려워도 열심히 할 수 있을 거라는 마음으로 도전했던 것 같다.고등학생 때 김무환 총장님께서 학교에 와서 강연하신 적이 있다. 그때 총장님이 “여러분들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라는 질문을 하셨다. 정적을 뚫고 용기 내어 말했다. “포스텍 총장이 되고 싶습니다” 총장님도, 친구들도, 선후배들도 모두가 크게 웃었다. 그만큼 우리대학은 항상 내게 최고의 학교였고, 정말 가고 싶은 학교였다. 이렇게 원했던 학교에서 원하는 일을 하는 것, 그것이 내가 포항공대신문사에 입사하게 된 이유다.포항공대신문 기자는 곧 수천 명 포스

수습기자의 다짐 | 최대현 | 2021-09-06 00:48

포항공대신문사에 들어오기까지의 과정은 내게 큰 도전이었다. 처음 수습기자에 지원할 때도 정식으로 활동할 수 있을지 많이 망설였다. 나는 그동안 신문 형식의 글은 써본 적이 없었고, 글솜씨가 특출나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내가 수습기자에 지원한 것은 신문이라는 매체만의 매력 때문이다. 고등학교 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사회, 역사와 관련한 이슈를 많이 다루고 홍보했었다. 이를 접한 친구들이 나중에는 함께 이슈를 알리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 이런 경험 때문에 독자들이 학교 내외의 이슈에 관심을 두게 하고, 독자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글을 쓰는 포항공대신문사에 지원했다.기자의 역할은 이슈를 알리는 것도 있지만, 교내 구성원들의 생각을 모으고 대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기사를 작성하면서 정확한 정보와 의견 전달은 어려운 일이다. 기자가 내용을 잘못 파악해 전달한다면 구성원들의 생각을 왜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장이라는 것은 참 신기해서, 조사 하나가 달라지면 문장 전체의 의미가 달라지기도 한다. 수습기자로 활동하면서 한 문장을 쓰더라도 정성을 들이고 기사 내용을 명료하게 표현하고 싶다. 기사 끝에 새겨질 내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책임감 있게 기사를

수습기자의 다짐 | 소예린 기자 | 2020-07-14 19:29

언젠가부터 간직해 온 꿈이 있다. 내가 가진 생각과 지식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인플루언서’가 되는 꿈이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하고 잘해 교내 및 전국대회에서 상을 휩쓸고, 수업 시간만 되면 발표를 하지 못해 안달하던 초등학교 시절 마음속에 자리 잡게 된 꿈이다.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며 공부에 밀려 잠시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던 꿈이지만, 꾸준히 글을 쓰고 입상하고 발표를 진행하며 꿈을 잊지 않도록 노력해왔다.포항공대신문사를 알게 된 순간 내 꿈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는 끊임없는 과제와 학업에 치여 꿈에 대해서 생각해볼 시간조차 가질 수 없었던 내가, 꾸준히 기사를 쓰고 나보다 글을 잘 쓰는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꿈을 더욱 키워나갈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것이 신문사에 한 번 낙방한 작년의 실패를 딛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던 것일까. 19학번이지만 이번 수습기자 모집에 용기 내 지원했고 수습기자가 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해 당당히 합격했다.앞으로 신문사에서 내 꿈을 더욱 키워나가고 싶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공대에서는 상대적으로 기르기 힘든 인문학적 감성을 쌓고 싶다. 또한 학교 안에서 공부만 한다면

수습기자의 다짐 | 이태훈 기자 | 2020-07-14 19:28

기자라는 직업은 중학교 시절 내 꿈이었다. 어느새 꿈이 바뀌어 이공계 대학교에 진학했지만, 학우들이 이공계 공부를 하며 디지털 시대로 나아가는 중에도 신문이라는 ‘아날로그적’인 매체가 전하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기자가 돼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역동적인 이미지와 시각적 환상을 제공하는 자극적인 미디어들은 어느새 우리 일상의 일부가 돼버렸다. 신문을 읽는 것은 자극적인 정보를 잠시 뒤로 한 채 글자에 몰두할 수 있는 느린 시간을 향유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런 사람들의 느린 시간을 조금 더 유익하고 흥미로운 소식들로 채워 나가고 싶다.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의 흥미를 위해서만 글을 쓰다 보면 SNS의 과장된 뉴스에 영향을 받듯이 대중들이 내 글로 인해 특정 관점에서만 대상을 바라보는 편견에 사로잡힐 위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정보를 전할 때 최근 대중매체의 흐름을 따라가기보다는 객관성과 정확성을 잃지 않을 것이다. 요즘 시대에 신문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다시 한번 신문을 펼치도록 신뢰성 있는 소식을 전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가고 싶다. 정확하고 좋은 글들이 모여 신문이 발행되고, 또 그런 신문을 학우들이

수습기자의 다짐 | 박은하 기자 | 2020-07-14 19:27

중2병보다 무서운 ‘대2병’이 왔다. 대2병은 대학교 2학년 또래의 학생들이 자신의 이상과 다른 현실에 괴리감을 느끼고 장래를 걱정하는 심리적 상태이다. 고등학생 땐 누구보다 목표에 확신하며 달려왔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선택지와 매 순간 옳게 나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에 어느샌가 선택이 두렵고 회피가 익숙해졌다. 누구보다 후회가 없을 20대 청춘, 만족감을 느낄만한 전문성과 직장에 대한 욕심, 압박감이 늘 함께한다. 많은 학우가 우리대학에 오기 위해 들인 노력만큼 미래에 대한 관심이 많고, 나와 조금은 다를지라도 각자만의 고민을 안고 있을 것이다. 방황하고 정체된 듯한 느낌을 떨쳐버리고 싶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두의 두려움은 ‘방황’이 아니라 ‘가능성’이다. 유튜브 ‘알간지’란 채널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두렵고 간절할수록 나아가고 있는 것이고, 바라는 바에 더욱 근접해가는 것이라고. 뉴스를 볼 때 시청자가 가장 두려움을 느끼는 순간이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사람에 대한 내용을 볼 때인 것처럼 말이다. 학우들과 나 자신에게 “정말 열심히 살고 있고, 더 나은 모습을 바라는 지금의 모습이라면 어떻게든 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갖춰나갈 수 있다”라고 말하고 싶다.

수습기자의 다짐 | 박지우 기자 | 2020-07-14 19:25

종종 연락하던 친구들 몇 명을 붙잡고 좋은 글이 무엇이냐고 물어봤다. 몇몇 친구들이 말하길, ‘좋은 글이란 짜임새 있고 고급스러운 미사여구로 이뤄진 글’이라고 했다. 다른 친구는 ‘힘들 때 위로가 돼주는 글’이 좋은 글이란다. 아마 또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좋은 글’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대답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무엇이든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했던 나는 항상 좋은 글을 쓰기를 갈망해왔다. 수없이 글을 쓰고, 글쓰기 상을 휩쓸어도 봤지만 대체 좋은 글이 무엇인지 정의하기는 참 어렵다. 2년의 고등학생 시절 동안, 학교 영어 신문 기자로서 과학 기사, 학교 취재 기사 등 다양한 영문 기사를 작성했다. 좋은 글이 무엇인지 한 마디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확실한 것은 내 글들은 아무리 읽어보고 고쳐봐도 좋은 글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웠다. 분명 열정을 가지고 참여했던 활동임에도 내 기사는 단순히 소식을 담은 글자들의 나열뿐이었다. 신문 기사 특성상 소설이나 수필보다는 딱딱하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내 기사들은 왜인지 심심하게 느껴졌다.몇 달 전, 신문에서 우연히 김정선 작가님 인터뷰 기사를 읽었다. 한국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동사에 관

수습기자의 다짐 | 안윤겸 기자 | 2020-07-14 19:23

무료한 일상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시기에 신문사의 수습기자 모집 공고를 봤다.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것에 소극적이었지만, 신문사에 지원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망설이지 않기로 했다.신문사에 지원한 이유는 많았지만 크게 두 가지가 결정적이었다. 학생기자가 되면 직접 취재를 하고, 그 과정에서 인터뷰를 많이 진행할 수 있다. 고교 시절 교수님께 조언을 구했던 경험 덕분에, 인터뷰를 통해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음을 알고 있었다.‘모르는 것이 있을 때는 그것을 잘 아는 사람에게 찾아가 물으면 해결된다.’ 굉장히 당연하고 단순한 말이지만 이를 실제로 실행하는 것은 어렵다. 나는 신문사에서 수많은 취재를 하면서 평소에 고민하던 문제들에 대한 답을 얻고자 한다. 다양한 삶을 사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기사로 정리하며 새로운 사실과 삶의 모습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또한, 신문을 만드는 모든 과정을 학생들이 해낸다는 점에서 끌렸다. 학기 초, 나는 대학을 다니면 공부하느라 다른 활동을 할 시간이 없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한 학기 생활을 통해 학업에 들이는 시간이 생각보다 적음을 알게 됐고, 다른 활동을 하지 않으니 남

수습기자의 다짐 | 장유진 기자 | 2020-07-14 19:22

바쁜 고등학생 시절을 끝내고 기대에 부풀어 시작한 대학 생활은 상상처럼 특별하지는 않았다. 와닿지 않는 강의를 듣고 과제를 하며 밤을 지새우다 주말이면 침대에 누워 시간을 죽이는 일상에 나는 지쳐있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새로움을 갈구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었고 새로운 동아리, 단체를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은 나날이 커져만 갔다. 학생기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아주 사소한 사건이 계기가 됐다. 강원도 산불 피해 사건 당시 같은 분반 친구들이 주축이 돼 학생들의 기부를 도모한 일이 포항공대신문에 기사화됐다. 친구들의 노력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기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했고 나는 친구들의 선행을 널리 알리는 기사에 매료됐다. 이후 학생기자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하고 신문사에 지원해 당당히 합격했다. 하지만 타인에게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신문이라는 매체의 중요성과 기사를 쓰는 학생기자로서의 책임은 여전히 두렵다.이제 나는 신문사라는 낯선 환경에서 도전의 첫걸음을 떼었다. 모든 것이 새롭지만, 우리대학 학생들이 알아야 할 것을 알리고 학생사회나 한국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며 학생기자로서 더

수습기자의 다짐 | 손도원 기자 | 2019-09-27 10:48

주위를 둘러보면, 인문계열 과목에 대해 우리대학 학생들이 갖는 관점은 다양하다. 글쓰기 수업과 같은 문과계열 수업을 들어야 하는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학생이 대다수이지만, 공교육을 받던 때처럼 최소한의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나와 같은 학생도 있다.나는 이공계열에 진학하고 수학과 과학을 배우면서 현상을 논리적으로 보는 습관이 생겼다. 하지만, 더는 예전처럼 새벽에 길을 걸으며 마음속에 느껴지는 감정을 글로 쓰려는 생각은 없어진 것 같다. 고등학교 시절, 감명 깊은 책을 읽고 서평을 쓰면서 느꼈던 감동을, 나도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을 잃어버렸다. 지금 나에게 신문사는 학생단체나 학교 기관이기 이전에, 어느새 나의 글로 감동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곳이 돼 있었다. 당연히 기사를 쓰면서 감동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대학 안에서 전통을 지키며 글을 정기적으로 쓰는 단체는 존재 자체로 인문을 대표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종이로 발행되는 신문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한다. 어떤 이는 공대에 신문사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한다. 또 누군가는 시끄러운 나에게 신문사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어

수습기자의 다짐 | 문병필 기자 | 2019-09-27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