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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서비스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03년 10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장수하고 있는 SNS다. 다양한 이야깃거리의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각종 맛집과 여행 정보 검색에 강점을 가져 주목받았으나, 상업적인 광고의 증가와 짧은 콘텐츠의 유행에 따라 인기가 시들었다. 긴 글보다는 짧은 글을, 글보다는 영상을 선호하며 많은 사람이 블로그를 떠났고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블로그가 기록이나 일상 공유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MZ세대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때 한물간 서비스가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다. 실제로 MZ세대 블로거는 꾸준히 증가 중이다. 재작년 말 네이버가 공개한 ‘2021 블로그 리포트’에 따르면 재작년에 새롭게 생성된 블로그 수는 약 200만 개, 전체 블로그 수는 약 3천만 개를 돌파했다. 한 해 작성된 게시물만 3억 건으로 전년 대비 50% 넘게 폭증했으며, 발행된 전체 게시물은 24억 2천만 개에 이른다. 전체 네이버 블로거의 약 70%는 MZ세대다. 또한, 재작년 말 ‘대학내일’의 조사에 따르면 Z세대는 △트위터 △트위치 △틱톡에 이어 블로그를 가장

문화 | 탁영채 | 2023-01-07 00:11

“월급을 더 주는 것도 아닌데 굳이 추가 업무를 해야 하나?”, “딱 받은 만큼만 일하면 된다.” 최근 직장에서 주어진 일 이상의 업무를 하겠다는 생각을 그만두는 사람들이 늘었다. 이와 같은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 트렌드는 서구권에서부터 시작돼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국내에도 확산 중이다.조용한 사직은 ‘사직’이라는 표현과는 달리, 직장을 그만두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정해진 시간과 업무 범위 안에서만 일하고 초과근무를 거부하는 개념이다. 즉 근무에 있어 주어진 최소한의 일과 책임만 하겠다는 태도가 조용한 사직이라고 할 수 있다. 조용한 사직은 뉴욕의 엔지니어 자이트 칸이 지난 7월 틱톡에서 처음 소개했다. 그는 “실제로 일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며, 주어진 일 이상의 노동과 열정을 바라는 ‘허슬 문화(Hustle Culture)’를 거부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개인의 가치는 단순히 일의 결과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전했다. 해당 영상은 350만 회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고, SNS 등지에서 ‘조용한 사직’을 해시태그로 단 게시물이 급속히 늘었다.미국에서 시작된 조용한 사직 트렌드는 최근 국내에서

문화 | 소예린 기자 | 2022-12-10 01:45

세계 최초의 이모티콘이 온라인에 등장한 지 40주년이 됐다. 지난 40년간 이모티콘은 온라인 대화에서 비언어적 표현과 감정을 나타내는 데 활발히 사용돼왔다. 이모티콘은 이제 현대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됐다.기네스북에 따르면 이모티콘은 1982년 9월 19일 미국 카네기멜런대 온라인 게시판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컴퓨터공학과 교수 스콧 팔먼은 “인터넷에서 텍스트만 사용하던 시대에서는 몸짓과 표정을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농담 여부를 가려내기 어려웠다”라며 온라인 대화의 문제점을 설명했다. 그래서 팔먼 교수는 ‘:-)’와 같이 감정을 표현하는 이모티콘을 탄생시켰다고 한다. 기네스북에서 인정된 최초의 디지털 이모티콘은 팔먼 교수의 이모티콘이지만, 100여 년 전부터 이모티콘이 존재했다는 주장도 있다. 링컨 대통령 연설문 중에 ‘laughter’ 단어 옆에 붙은 ‘;)’가 최초라는 설과 미국의 풍자 잡지인 ‘Puck’에서 모스 부호를 이용한 네 가지 표정을 나타낸 것이 최초라는 설이 있다.이모티콘은 감정(Emotion)을 기호(Icon)로 표현한 것이 시초였다. 따라서 처음에는 글자와 부호를 조합해 사용했지만, 점차 그래픽을 활용한 2세대와 움직이는 그림

문화 | 소예린, 조원준 기자 | 2022-11-13 01:19

지난 8월,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에서 개최된 미술 대회의 디지털 아트 부문에서 AI 프로그램을 이용한 작품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자인 제이슨 M. 앨런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예술을 펼치라는 주제에 맞게 입력한 텍스트를 이미지로 변환하는 AI 프로그램 ‘미드저니(Midjourney)’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비록 텍스트는 인간이 입력했으나, 예술은 인간의 영역이라는 인식을 깨고 AI의 창작물이 입상하면서 AI 아티스트가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됐다.AI 기술 활용한 오디오 콘텐츠의 등장최근 음성 합성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 SK텔레콤 AI 서비스의 음성 모델 ‘나수아’는 기존 가상 인간의 한계를 극복한 모델이다. 기존의 광고 등에서 활용되던 가상 인간 음성은 성우가 연기한 목소리에 후보정을 거친 것을 사용했다. 반면 나수아는 스스로 분위기나 상황에 어울리는 보이스를 학습하고 합성해 사용했다는 점에서 인간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졌다는 차이가 있다. 나수아는 SK텔레콤 광고에서 목소리부터 얼굴까지 AI 기반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가상 모델로 등장해 태국에서도 AI 가상 모델로써 활용되고 있다.AI 모델 외에 유명 영화의 배

문화 | 고평강 기자 | 2022-11-13 01:18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했다. 이는 외환위기였던 1998년 11월의 6.8%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완화하면서 소비 회복이 기대됐으나,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오히려 소비가 침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욜로(YOLO), 플렉스(Flex) 위주의 소비문화가 위축되고 새로운 트렌드가 급부상 중이다.스티커 쇼크(Sticker Shock)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제품의 가격표(Sticker)를 본 소비자들이 충격(Shock)을 받을 정도로 물가가 올라 지출 하지 않는 현상을 뜻한다. 스티커 쇼크의 영향으로, 최근 MZ세대 사이에서는 지출을 줄이는 소비 형태가 유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무지출 챌린지’와 ‘짠테크’를 들 수 있다. 무지출 챌린지는 말 그대로 불가피한 고정 지출을 제외한 모든 지출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도전이다. 주로 SNS나 커뮤니티에 가계부 사진을 올리며 ‘하루 지출 0원’을 인증한다. 교통비 절약을 위해 자전거로 출퇴근하거나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고 자신만의 팁을 공유하기도 한다. 짠테크

문화 | 소예린 기자 | 2022-09-14 20:21

코로나19 사태 전후 3년간 식생활 트렌드는 유례없이 큰 변화를 겪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움직임도 있지만, 기존의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되거나 완전히 새로운 변화가 등장하기도 했다. 보편적인 한국인의 식습관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인식할 필요가 있다.외식 감소 및 대체취식 형태 변화로 외식이 감소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행된 5인 이상 집합 금지 및 식당 영업시간 제한 등의 방역 조치는 외식 비율 급감으로 이어졌다. 질병관리청이 2021년 발표한 ‘우리 국민의 식생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1회 이상 음식 업소에서 음식을 섭취하는 비율은 2019년 56.0%에서 52.8%로 감소했다. 외식 비율이 감소함에 따라 기존 외식 메뉴가 △집밥 △유통형 HMR △외식형 HMR 등으로 대체되기 시작했다. HMR이란 ‘Home Meal Replacement’의 약자로 일부 조리가 된 상태로 가공 및 포장을 거쳐 별도의 과정 없이 신선한 음식을 섭취할 수 있게 하는 가정 대용식을 의미한다. 유통형 HMR은 편의점 도시락, 밀키트와 같이 간단한 가열만으로 섭취할 수 있는 가정 대용식을, 외식형 HMR은 배달 음식과 포장 음식을 포함하는

문화 | 탁영채, 고평강 기자 | 2022-09-14 20:21

지난 2년간 전 세계를 강타했던 코로나19 사태는 문화, 사회, 경제 다방면으로 많은 타격을 줬고, 전국민의 생활양식을 완전히 바꿔놨다. 한창 젊음을 즐길 나이인 대학생들도 이 타격을 피하진 못했다. 학교 수업들은 대부분 비대면으로 전환됐고, 기숙사 입사를 제한하면서 학우들과 교류하는 것이 어려워졌다. 특히, 대학생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축제, MT 등의 대면 여가활동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그동안 대면 여가 활동에 있어 가장 큰 장벽이었던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다. 노래방, 식당, 공연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을 다중이용시설로 분류해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집합 인원을 제한하는 집합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전면 해제되면서 문화 활동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연예예술통합전산망(KOPIS)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공연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바닥까지 내려갔던 재작년보다 △매출액은 75.6% △관객 수는 67.9% △공연 건수는 11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며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올해는 작년보다 문화 콘텐츠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최근 자치단체, 동아리, 학과

문화 | 최대현 | 2022-06-20 00:18

오는 23일, 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KBS의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종영으로부터 2년이 지난다. 1999년 첫 방영한 개콘은 최장수 개그 프로그램이자 지상파에서는 유일하게 남아있던 공개 코미디 방송이었다. ‘달인’, ‘봉숭아 학당’ 등의 인기 코너들과 김준호, 김대희 등 여러 유명 희극인을 배출한 방송인 만큼 많은 매체에서 종영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었다. 개그콘서트 종영 후 국내 코미디계는 어떻게 변화했을지 알아보자.한국 코미디는 계속해서 진화를 겪어왔다. 1960년대부터 70년대까지를 1세대로 보는데, 대표적으로 ‘웃으면 복이 와요’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었다. 1세대 코미디에서는 극단 출신 희극인들이 TV 방송으로 넘어왔고, 대본을 기반으로 연기하는 형태로 코미디가 진행됐다. 이후 1980년대까지는 희극인 이주일 등의 콩트 코미디로 장르가 변화했으며, 1990년대 중반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우리가 익히 아는 개콘의 공개 코미디는 2010년대 중반까지 큰 인기를 끌었다.공개 코미디는 방청객을 불러 코미디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과거 대학로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 코미디 쇼를 TV 방송으로 가져온 것이다. 최초의 공개 코미디 개콘이 방영되고, 그 뒤를 이

문화 | 소예린 기자 | 2022-06-20 00:15

집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며 에너지를 얻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집에서 홀로 시간 보내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과거에는 소위 ‘집돌이’, ‘집순이’라고 불리는 이들을 대인관계 능력이 부족하다는 부정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2년여 동안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을 호텔 못지않게 꾸미고, 영화관에 가는 대신 혼자 OTT 서비스로 영화를 보는 등 집에서 문화생활을 하는 것이 또 다른 삶의 방식이 됐다. 이처럼 집이 주거 공간으로서 기능을 넘어 휴식, 여가, 문화생활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확대되면서 집에서 이뤄지는 경제 활동을 ‘재택 경제 활동’이라고 한다.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안감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집에 대한 애착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가구 기업 이케아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라이프 앳 홈 리포트 2021’에 따르면 우리나라 응답자의 48%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집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런 인식 변화와 함께 일과 여가의 조화를 중시하는 워라밸 문화의 확산은 집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됐다.집의 가치를 더하고자 집안에 변화를 주는 사람들이 늘

문화 | 김지원 기자 | 2022-05-02 22:59

지난달 9일,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이하 윤 당선인)의 당선이 확정되며 AI를 통한 개인 맞춤형 교육 등 에듀테크 관련 공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증강현실·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교육을 의미한다. 에듀테크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학습 격차 심화와 학습 의욕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윤 당선인은 에듀테크와 관련해 △영유아·초등학생 돌봄 서비스 통합 AI 플랫폼 구축 △AI 활용 학력 진단 시스템 구축 △AI 보조 교사 도입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교육 현장에서는 이미 몇몇 학교들에 교육 관리 시스템이 도입돼 더이상 에듀테크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에듀테크 기업 유비온에서 만든 애플리케이션 ‘코스모스(Coursemos)’는 대학 교육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미 많은 학생이 이용하고 있다. 또한, 인천시 교육청은 유비온과 업무 협약을 맺고 초중고 전용 학습 플랫폼 ‘하이디(HyDee)’를 제공하기로 했다. 하이디는 순수 국내 기술의 웹오피스로 학생들은 하이디를 통해 △줌(Zoom) 화

문화 | 조민석 | 2022-05-02 22:59

네이버, 쿠팡과 같이 △낮은 가격 △다양한 상품 △빠른 배송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전자상거래 기업 중 한 가지 영역에 집중하며 단연 돋보이는 기업이 있다. 바로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Vertical Commerce Platform)’이다.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은 특정 분야의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의미한다. 그 중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패션으로, 남성, 여성, 20·30, 40·50, 명품족 등 특정 고객층을 겨냥한 여러 플랫폼이 있다.대표적인 패션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는 △무신사 △지그재그 △에이블리 △브랜디가 있다. 패션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무신사의 경우 국내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중 최초로 시가총액 1조 원을 넘기며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지난해 무신사 스토어를 비롯해 스타일쉐어, 29CM, 솔드아웃 등 무신사가 운영 중인 서비스의 총 거래액은 2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에서 약 6.5%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이다. 무신사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위주로 판매하며, 남성 의류 제품은 무신사에서, 여성 의류 제품은 우신사에서 판매한다. 또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만큼 유행을 많이 타고

문화 | 탁영채 | 2022-03-27 21:36

지속하는 취업난에 엎친 데 덮친 코로나19 사태로 미래에 대한 청년들의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 난경을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들 하지만 가끔은 그 말이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계속된 비대면 생활로 모두가 지루하고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는 지금, 재미 삼아 운세를 보는 청년 세대가 많아지고 있다.운세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와 함께해왔다. 동양권에는 사람의 출생 연·월·일·시로 일생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사주가 있다. 명리학에 따르면 사주팔자를 통해 사람의 성격과 인간관계, 재물·직업 운 등을 비롯한 운수를 알 수 있다. 수백 년간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사주와 다르게 타로점은 2000년대 초반 여러 TV 프로그램에서 다뤄지며 뒤늦게 알려졌다. 타로점은 죽음의 여신, 마술사 등 다양한 그림이 그려진 78장의 카드를 뽑고, 그림을 해석해 고민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역술이다. 일생 전반의 길흉을 점치는 사주와 달리, 타로점은 대체로 가까운 미래를 설명한다.최근 사주, 타로 등 운세를 보는 청년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알바천국이 10~30대 회원 1,6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MZ세대 10명 중 9명이 운세를 본 경험이 있다고

문화 | 김지원 기자 | 2022-03-27 21:35

대전환 맞이한 한국 미술시장지난해 한국 미술시장은 전례 없는 호황을 맞이하며 미술품 경매 낙찰액 또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와 아트프라이스가 발표한 2021년 경매시장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미술품 경매 낙찰액은 약 3천 294억 원이다. 이는 기존 연간 최대 낙찰 총액인 2018년 2천억 원을 훨씬 웃돌았으며, 직전 해인 2020년 낙찰 총액 1천 139억 원과 비교하면 세 배에 달한다.이와 함께 2020년 취소됐던 여러 행사가 재개되며 한국 미술계는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연기된 제17회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이 지난해 5월 막을 올렸다.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How We Will Live Together)’를 주제로 다양한 국가관에서 전시를 선보였으며, 한국관 또한 ‘미래학교’라는 주제로 디지털 환경의 가상 캠퍼스인 ‘미래학교 온라인’을 신설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20주년을 맞은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이하 키아프)가 열렸다. 키아프는 국내 최대 미술품 장터로, 개막 6시간 만에 350억 원 규모의 미술품을 판매하며 20년 역사상 최고 실적을 세웠다. 코로나19 사태로 인

문화 | 소예린 기자 | 2022-02-26 21:50

최근 P2E 게임이 게임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P2E는 ‘Play to Earn’의 약자로,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의미다. 한국에서는 이른바 ‘게임을 하면서 쌀 사 먹는다’라는 의미에서 ‘쌀먹’이라고도 불린다. P2E 게임에서 사용자가 획득한 재화나 아이템은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 토큰)로 철저히 관리되며, 게임사에서 개발한 암호화폐로 교환해 현금화할 수 있다.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것이 갑자기 생겨난 개념은 아니다. MMORPG 류 게임에서 아이템 현금거래나 작업장 등 이전에도 게임을 통해 돈을 벌기 위한 시도는 계속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게임사는 이를 공식적으로 용인하지 않았다. 아이템 현금거래는 사용자들에게 이익이 될지 몰라도 사적 거래소가 운영되면 게임사에 이익이 되는 부분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게임사가 직접 거래소를 운영하더라도 문제는 많다. 실제로 게임 ‘디아블로3’에서는 현금 아이템 경매장을 운영했지만 △재화 복사 버그 △해킹 △서버 관리 △시세 관리 등의 문제 때문에 곧 폐쇄했다. 그래서 게임사는 사용자에게 게임 내 상점을 통해 직접 아이템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냈다.그러나 블

문화 | 조민석 | 2022-02-26 21:49

최근 몇 년 사이 중고 거래 플랫폼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하나금융 경영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국내 중고 거래 시장은 2008년 4조 원의 규모에서 재작년 약 20조 원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주요 중고 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를 ‘빅3’라고 부르는데,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그중 당근마켓은 지난해 1월을 기준으로 순 이용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58% 증가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 중고 거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중고 거래 시장이 활성화된 이유는 중고 거래가 하나의 재테크 수단으로 급부상하며 중고 제품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상품의 품질이 전반적으로 향상돼 중고 제품과 새 제품의 품질 차이가 크지 않고,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자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으로 소비자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자원 재사용, 합리적 가격 측면에서 중고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또한, 중고 거래 플랫폼의 편의성과 보안 시스템의 강화로 거래가 보다 쉬워지고, 커뮤니티에서 사람들과 물건을 주고받는 행위를 즐거운 경험으로 삼는 흐름이 생겨났다.중고 거래의 활성화와 함께 희소한 한정판 중고

문화 | 박지우 기자 | 2022-01-07 01:30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 인기와 함께 한국 미디어 콘텐츠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미국 차트 TOP10에서 국내 콘텐츠 최초로 1위를 달성했고 국제 차트에서는 46일 연속으로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자국 작품들이 강세를 보이는 인도에서조차 1위를 달성하며 넷플릭스 83개국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약 300조 원에 달하는 넷플릭스의 기업 가치를 움직이게 할 정도로 넷플릭스 가입자 수에도 의미 있는 결과를 보였다. 이외에도 지난 2019년 개봉된 영화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거머쥐고 황금종려상, 골든 글로브 외국어 영화상 등 해외에서만 200개가 넘는 영화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드라마 ‘지옥’이 새롭게 넷플릭스 1위를 차지하며 오징어 게임으로 조명받은 한국의 미디어 콘텐츠가 단순한 반짝 신드롬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이런 콘텐츠 성공의 뒷배경에는 무엇이 있을까?넷플릭스의 과감한 투자과거부터 아시아권에서 인기를 끌었던 한국의 미디어 콘텐츠가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데에는 넷플릭스의 통 큰 투자 덕이 크다. 넷플릭스는 최근 5년간 국내에 약 7,000억 원을 투자했고, 올해에도 약 5,50

문화 | 탁영채, 조민석 | 2021-12-14 02:30

지난달 1일부터 방역 지침이 단계적 일상 회복인 ‘위드 코로나’로 완화되면서, 시민들의 사회적 활동과 이동량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재택근무를 시행하던 기업들 또한 출근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근무 형태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지난 2년간 재택근무가 급격히 확대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재택근무자는 지난 8월 기준 114만 명으로, 사상 처음 100만 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나기 직전 해인 2019년의 국내 재택근무자 수가 9만 5천 명인 것과 비교해 12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또한 재택근무를 희망하는 근로자 역시 증가했다. 취업플랫폼 ‘잡코리아’에서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 의하면 재택근무를 경험한 직장인의 88.2%가 이에 만족했으며, 87.3%가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재택근무 유지를 원한다고 밝혔다.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위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구성원 간의 소통과 기존의 직장 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이를 거의 활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많은 기업이 부분적·전면적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기업 내에서도 재택근무에 대한 선호

문화 | 소예린 기자 | 2021-12-14 02:28

팬슈머(Fansumer)란, 팬(Fan)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특정 상품이나 브랜드의 투자 및 제조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신종 소비자를 의미한다. 파 맛 첵스, 짜파구리 컵라면 등은 모두 팬슈머의 폭발적인 요청으로 개발돼 시중에 판매 중인 제품들이다. 이처럼 기업 활동을 단순히 응원하는 것을 넘어 제품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팬슈머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팬슈머의 대부분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다. 이들은 적극적인 소비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기업에 대한 비판과 간섭을 병행한다는 특징을 보인다. 이들의 영향력은 특히 연예계 시장과 유통 산업에서 두드러진다.연예인을 좋아하게 되면서 그 연예인에 대한 영상과 사진들을 찾아보는 행위를 흔히 ‘덕질’이라고 한다. 덕질의 한 종류로, 팬이 유튜브에 좋아하는 연예인에 대한 영상을 올리는 ‘팬튜브’가 등장했다. 팬튜브는 좋아하는 연예인의 영상을 모으는 2차 창작 형태와 브이로그 형태 등 다양한 양상을 띤다. 이들이 올린 영상은 팬덤 소비 시장을 촉진하고, 해당 연예인을 홍보한다. ‘정승제사생팬’과 같이 구독자가 15만 명이 넘어가는 등 인플루

문화 | 박지우, 탁영채 기자 | 2021-11-14 0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