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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화된 지구온난화의 해결사 ‘광촉매’올해 여름은 대한민국 기상 관측 이래로 최악의 폭염으로 손꼽힐 만큼 최고 기온을 기록한 한 해였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지구온난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2015년 파리 기후 협정을 맺은 이후로 각 국가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만들고 있으며, 현재 대한민국도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특히 자연에너지를 활용하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그중 태양을 이용한 인공광합성 분야에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인공광합성이란, 자연 모사의 한 분야로 빛 에너지를 이용해 물과 이산화탄소를 탄화수소와 산소로 전환하는 화학 공정이다. 즉, 무한한 태양에너지를 사용해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되며 고부가가치 산물을 생산해 꿈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인공광합성 반응은 빛 에너지와 광촉매가 필요하며, 사용하는 촉매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물질을 생성한다. 그림 1과 같이 빛 에너지를 받은 촉매의 표면으로부터 전자(e-)와 정공(h+)으로 분리되고, 표면에 존재하는 물질과 반응해 생성물을 만들어

학술 | 인수일 / DGIST 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 | 2018-11-07 19:11

최근에 식단이 서구화되면서 협심증, 심근경색증과 같은 다양한 심혈관 질환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버려 혈액을 원활히 공급하지 못해 생기게 된다. 이런 질환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수술 방법으로 혈관 및 기관의 막힌 부위에 스탠트를 삽입해 개통을 유지하는 스텐트 삽입술이 있다. 스텐트는 원통형 그물관 모양으로 설계된 일종의 지지 장치로, 혈관에 질환이 생겨 혈액의 흐름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외과적 수술을 하지 않고 조영술을 통해 좁아지거나 막힌 혈관에 삽입해 혈액의 흐름을 정상화하는 데 사용된다.심혈관 질환에 의해 막힌 혈관을 뚫기 위해 초기에는 스테인리스스틸과 같은 금속 스텐트가 사용됐고, 이후 스텐트를 시술한 다음 발생하는 재협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약물이 방출되는 스텐트가 개발돼 널리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금속 스텐트에 의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생분해성 고분자로 만들어진 스텐트가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스텐트들은 여전히 혈관 내 균열, 파열, 재협착, 혈전증 및 약물 과민반응 등과 같은 다양한 부작용들이 문제가 되고 있다.스텐트의 세계시장 규모는 12조 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스텐트 시술

학술 | 한세광 / 신소재 교수, 금도희 / 신소재 통합 | 2018-05-31 00:02

통계청에 따르면 대장암은 2015년에는 10만 명당 52.6명이 발병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암 중 위암에 이어 2번째를 차지했고, 2016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사망률은 10만 명당 16.5명에 이르러 암 사망률 중 3순위로, 2001년에 비해 15년 만에 73%나 증가했다. 대장암을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경우 생존율은 매우 높으나, 3기 이상이면 절반 이하로 떨어지므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내시경 검사는 초기 대장암의 진단을 위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이지만 육안으로 진단하기 때문에 발견하지 못할 가능성이 존재하며, 특히 돌출되지 않거나 평평한 구조의 경우 진단에 실패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또한, 정확한 분석을 위해 내시경 검사는 주로 조직을 떼어낸 뒤 동결 절편 병리검사를 통한 조직병리학적 생체검사 진단과 함께 사용되지만 채취하는 조직 개수의 제한으로 인해 대장의 넓은 영역을 동시에 검사하기 어려우며, 신속한 탐지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우리 연구팀은 스프레이 형식으로 간편하게 바를 수 있는 형광 프로브(Probe, 탐침)를 개발해, 대장 내시경과 동시 사용으로 대장암을 진단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한편, 암은 동일한 기관에

학술 | 김성지 / 화학 교수, 정예빈 / 화학 통합, 이준화 / 화학 통합 | 2018-05-10 16:43

개선 현실(Enhanced Reality, ER)은 무엇인가?자고 일어나면 신조어가 하나씩 생기는 느낌이 들 정도로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이다. 인터넷에 유행하는 ‘급식체’를 따라잡기에도 바쁜데, 기술의 발전 속도는 왜 이리 빠른지. 기술 용어도 인터넷 신조어 못지않게 빠르게 변하고 있다. ‘쎈돌’ 이세돌 9단의 패배와 함께 대한민국을 강타한 인공지능에 대한 공포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신조어를 급속히 퍼트렸다. 지금까지 유행했던 그 어떤 기술 용어(?)보다 이해하기 어려웠던 ‘창조경제’는 자취를 감췄고,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지 않은, 과학기술 관련 글을 찾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 이렇게 빠르게 변하고 빠르게 변해서 따라가기 어려운 이 세상에, 개선 현실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포항공대신문 독자에게, 이 세상에 해를 끼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겸연쩍음을 감출 수 없다. 조금이나마 감추고자 주저리주저리 이 세상이 원래 그렇다는 변명을 늘어놓게 됐다. 그래도 이왕 시작한 이야기, 개선 현실은 무엇이고, 이를 개발하게 된 앞뒤 맥락과 함께, 어떻게 통증을 치료할 수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소개하고자 한다.가상현실(Virtual

학술 | 구교인 / 울산대학교 의공학전공 교수 | 2018-04-18 18:01

생명체가 만드는 특별한 바이오미네랄, 진주층바다의 보석으로 알려진 진주는 연체동물의 체내에서 생성되는 광택을 가진 구슬 모양의 바이오미네랄이다. 진주가 가지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광택은 오래전부터 그 가치를 인정받아 장신구로써 사용돼 왔으며 지금까지도 보석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해양 이매패류에 속하는 진주조개(Pinctada fucata)는 진주를 만드는 대표적인 연체동물로, 체내에서 진주 성분을 분비해 천연 진주를 만든다. 사실 진주의 형성은 조개 속에 침입한 이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한 반응으로, 진주 성분을 분비해 이물질을 감싸는 과정을 통해 형성된다. 진주의 양식 재배에서는 조개의 외투막에 인위적으로 이물질을 삽입해 진주 성분의 분비를 유도해 생산하게 된다. 조개가 분비하는 이 진주 성분은 진주조개껍데기의 가장 내부 층과 구조적으로 동일하며, 이를 진주층(Nacreous layer)이라고 부른다. 진주층은 특유의 영롱한 광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개껍데기의 외부를 구성하는 능주층(Prismatic layer)과 쉽게 구분된다. 또한, 단단하지만 쉽게 부서지는 능주층과 달리, 진주층은 쉽게 부서지지 않고 탄성을 가지는데 이는 껍질이 파열되는 것을

학술 | 차형준 / 화공 교수, 반소영 / 화공 박사후연구원 | 2018-03-28 13:34

인공지능의 정의지능이란 “지식을 사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지나치게 제한된 정의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우리 각자의 삶이란 최대 행복 추구라는 커다란 문제를 푸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위 문제들을 푸는 과정의 연속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우리의 공동체적 삶도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추구라는 사회의 궁극적 문제를 푸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지능을 “지식을 사용한 문제 해결 능력”으로 정의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몇 줄의 덧셈 프로그램도 지식(덧셈 알고리듬)을 사용하여 덧셈 문제를 해결한다. 모기도 선천적, 후천적 지식을 사용하여 자신의 생존 문제를 해결한다. 지식을 이용하여 문제를 처리하는 모든 존재가 지능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지능은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어느 영역의 문제를 얼마나 잘 해결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지능의 평가가 지능의 정의만큼 중요해진다. 지능은 문제 영역(혹은 분포) D의 문제 x에 대한 해결책 solution(x)의 성과의 기댓값으로써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다. 성과의 기댓값이므로 능력과 상관없이 우연히 좋은 성과가 나오거나

학술 | 김덕태 디티웨어 대표 | 2018-03-07 14:05

친환경 에너지 수확을 위한 바이오 물질 기반의 압전소자 화석연료 고갈과 환경 오염 증가에 따른 친환경 대체에너지의 필요성은 오랫동안 부각돼 왔고, 이를 위해 태양 에너지, 슈퍼 캐패시터, 리튬이온배터리 등 다양하게 개발됐다. 하지만, 휴대폰과 스마트워치처럼 다양한 휴대용 무선 전자 기기들을 작동시키는데 필요한 에너지는, 무엇보다 지속 가능하며 공해 없는 에너지이어야 한다. 제일 쉽게 접할 수 있는 에너지는 일상생활에 존재하는 mechanical energy(역학적 에너지)이다. 손가락 터치, 걷기, 관절 움직임, 대기 흐름, 액체 이동 등으로 역학적 에너지를 수확해 전기적 에너지로 변환하면 공해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전력 생산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역학적 에너지를 전기적 에너지로 변환해주는 소자를 압전소자라고 한다. 압전 효과는 힘이나 자극이 가해졌을 때, 전기적으로 대칭성을 이루고 있던 물체가 불균형이 일어나 양과 음으로 전화가 나뉘고 표면의 전하밀도가 변하면서 전기가 흐르게 되어 발생한다. 압전 물질로는 양전하와 음전하 위치가 쉽게 어긋나 편극이 변하는 결정 물질을 사용하면, 일정한 방향에서 양과 음의 전하 이동 변화가 나타나 효율이 높은 전기를 생성할

학술 | 이주현 / 화공 통합과정 | 2018-01-01 20:32

외상성 뇌 손상, 뇌졸중, 알츠하이머 질환 등 뇌 질환 치료제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효과적인 치료제는 거의 개발되지 못했다. 뇌 질환에는 주로 증상 완화제들이 사용되며, 손상된 인지능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약은 전혀 없다. 본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낮은 농도의 일산화탄소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 몸에서는 늙은 적혈구가 분해되고, 새로운 적혈구가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늙은 적혈구가 분해될 때, 낮은 농도의 일산화탄소가 자연적으로 생성된다. 연탄가스 중독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었던 일산화탄소는 최근 20~30년 동안 새롭게 그 생리적인 기능들이 알려지고 있다. 즉, 높은 농도의 일산화탄소는 독성으로 인한 문제를 일으키지만, 낮은 농도의 일산화탄소는 혈압을 낮추고 염증을 억제하는 등의 생리적 역할을 담당한다는 결과들이 발표된 것이다. 생리적인 역할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이를 바탕으로 고혈압, 패혈증, 염증 억제제로 일산화탄소를 사용하고자 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뇌 질환에서 인지능력을 회복시키기 위한 일산화탄소의 역할 연구는 알려지지 않았다. ▲외상성 뇌손상 모델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부위의 혈관 주위 세포가 사멸하는 것이 확인됐으

학술 | 최윤경 교수 / 건국대학교 융합생명공학과 | 2017-12-06 12:21

지능의 기원을 밝히기 위한 인류의 노력인류가 지능에 대해 가지는 호기심은 약 200년을 거슬러 간다. 주로 육안으로 관찰될 수 있는 것들과 지능을 연결하려는 노력이 있었고, 개인 머리의 크기 및 골상학에 기반을 둔 머리 모양 등이 지능과 관련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후 뇌의 특정 부위가 손상된 사람들에게서 지능에 변화가 관찰됐다는 연구들이 발표됐고 이는 뇌 전체가 지능과 관련 있다기보다 뇌의 특정 부위가 지능과 관련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였다.뇌영상학 기법을 이용한 지능 연구최근 다양한 영상학 기법이 발명되면서 살아 있는 사람의 뇌를 비침습적으로 살필 수 있게 됐고, 이를 통해 인간의 뇌를 보다 제약이 적은 상태에서 관찰할 수 있게 됐다. 다양한 영상학 기법 중 자기공명영상 (MRI)을 이용해 뇌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고 이를 통해 뇌의 특정 부위까지 비교적 고해상도의 영상을 가지고 뇌를 연구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뇌에 대한 비밀들이 하나둘 밝혀지고 있고, 그중 지능과 같이 인간의 고위인지기능은 뇌의 특정 부위만 관련하기보다 여러 뇌 부위가 함께 네트워크를 이루며 그 고위인지기능에 해당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혀졌다. 뇌의 네트워크를

학술 | 권준수 교수 / 서울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 2017-10-11 01:22

최근 자동차 관련 안전 및 환경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자동차 업계에서는 차체의 경량화를 통한 차량의 연비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차량의 무게를 10% 정도 감량할 경우, 약 5~6%의 연비 향상이 이루어진다고 알려져 있으나, 무게 감소에 따른 차량 구조의 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차량용 강판 대비 더 높은 강도를 가진 소재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추어 최근 POSCO에서는 월드 프리미엄 시장을 노리고 개발한 차세대 고강도 강재 ‘기가 스틸’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10cm X 15cm의 손바닥 정도 크기의 강재가 무게 1톤의 준중형차 1500대의 하중을 견딜 정도의 고강도를 가진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기존에 사용되는 자동차용 철강소재보다 2배 정도 높다. 그렇다면 초고강도 합금은 기존 소재와 어떤 차이가 있기에 이런 높은 강도를 가질 수 있었을까? 그리고 이런 소재들이 앞으로 어떤 가능성을 가지고 있을까? 본 글에서는 초고강도 합금의 개발 역사와 그 원리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초고강도 합금 개발의 역사초고강도 합금의 개발은 사실상 인류 역사의 발전과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석기

학술 | 김형섭 교수 / 신소재 김정기 / 신소재 통합과정 | 2017-09-20 07:55

"과학자, 공학자가 과학원리, 기술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회 가치 개념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된 프로젝트가 사이언스월든(Science Walden)이다. 공학자도 인문사회학자 못지않게 사회의 갈등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에 대한 고민을 공유한다. 사회시스템의 원리를 과학으로 이해하고 이를 공학적 엔진으로 지금과는 조금 다르게 작동시켜 보고 싶었다. 똥, 오줌을 수세식 변기로 내려보내지 않고 모아서 에너지를 만들고 이 에너지로 난방, 음식 조리 연료, 자동차 연료로 활용할 수 있다면 우리 사회는 어떻게 변할까 상상해 보았다. 이런 세상이 가능하다면 똥을 하수처리장으로 보내지 않고 생긴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사람들에게 지급하는 개념이 똥 본위화폐이다. 똥 본위화폐는 우리 사회 인프라 자본의 골격을 바꾸고 자본과 노동의 가치 이전 인간 본연의 가치로 돌아가는 동력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똥 본위화폐로 세상을 행복하게 바꾸려는 과학자, 공학자, 예술가, 인문학자들의 이야기를 시작한다.똥의 4가지 가치시작은 환경공학자로부터였다. 공학자가 기술을 연구하여 만들면 이를 기업, 국가가 사회와 시민들을 위해 실현하는 방법과는 달리

학술 | 조재원 교수 / UNIST 도시환경공학부 | 2017-09-06 23:09

물 부족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생체모방생명체의 생존에 있어서 물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따르면, 2026년도에는 전 세계 인구의 60%가 물 부족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물 부족 문제에 가장 주목받는 해결 방법은 바닷물을 담수화하여 생활용수로 활용하는 것이다. 바닷물은 지구에 존재하는 물의 약 97% 정도를 차지하며, 소금기를 제거하여 염분 농도를 3.5%에서 0.3% 이하로 낮추게 되면 담수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역삼투(Reverse Osmosis) 방식의 담수화 기술의 경우, 높은 에너지 소비, 별도의 후처리 공정, 막의 막힘 등과 같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기존 담수화 기술들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개념의 담수화 기술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서 본 연구단에서는 오랜 세월에 걸쳐 해수에 적응하여 최적화된 기능을 가지고 있는 염생(鹽生)식물(Halophyte)*을 생체모방(Biomimetics)**하여 새로운 담수화 기술을 도출하는 연구를 수행하였다. 바닷가 ;주

학술 | 김기웅 / 기계 박사과정 | 2017-05-24 17:44

작년 9월 MBC 스페셜 ‘지방의 누명’이 전국적으로 방영됐다. 이 방송은 그동안 비만과 각종 대사성 증후군의 원인으로 지목되던 지방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이하 고지방 식단)이 비만 치료 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관련 식품들의 매출이 급상승하는 등 국민들은 고지방 식단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 방송을 통해 국민들은 비만의 주범이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아니라 탄수화물인 것을 크게 인식했고, 지방과 콜레스테롤에 대한 맹목적인 두려움을 어느 정도 잠식시켰다. 하지만 여전히 고지방 식단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들 역시 제기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지방에 대한 오해가 시작된 배경과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의 원리를 다루고, 제기되는 부정적 견해에 관해 필자의 생각을 서술하고자 한다.지방, 콜레스테롤에 대한 오해와 비만의 주범 탄수화물1961년에 미국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AHA)’가 저지방식을 권고하고, 1980년에는 ‘미국 농무부(United States Department of Agriculture, USDA)’에서 저지방식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비만과

학술 | 최윤재 교수 / 서울대학교 식품·동물생명공학부 | 2017-05-03 17:36

수산자원에서의 수리모델이란인간이 해양을 관찰하는 데는 물리적 한계가 있기에, 수산자원의 평가 및 관리를 연구하는 것에는 많은 제약이 존재한다. 이로 인해, 어종의 특성을 분석하여 실제 자원의 변화를 관찰하지 않더라도 자원량의 변화를 간접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다. 수산학자들은 수산자원으로부터 표본을 수집하여 통계학적인 추론으로 자원량을 추정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통계자료를 수집하기 위해서 많은 인력과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1950년대 이후 수산자원의 개체군 변화를 설명하기 위한 다양한 수리모델들이 개발됐다. 수리모델은 시간에 따른 생물의 조직적 행동 패턴이나 개체 수의 변화와 같이, 자연적인 현상을 추정하거나 묘사할 수 있는 방정식 또는 공식이다. 수산학에서 사용되는 수리모델은 결정론적(Deterministic) 모델과 확률론적(Stochastic) 모델로 구분되며, 각 모델은 시간의 연속성 유무에 따라서 이산모델과 연속모델로 나누어진다. 수리모델을 이용한 시뮬레이션은 개체의 변화를 예측하고, 수산자원을 평가하고 관리하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된다. 수리모델의 활용초기의 수산자원 역학연구자들 중 맬서스(T.R. Malthu

학술 | 조기필 / 울산대학교 수학과 박사후과정 | 2017-04-07 10:48

스핀트로닉스에 기반한 ‘초저전력 또는 무전력 소자’의 가능성반도체소자의 집적도 및 전력소모 문제를 극복하고, 더 나아가 향후 새로운 산업을 이끌어갈 원동력으로서 큰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소자 작동의 물리적 원리가 근본적으로 변해야 한다. 이를 위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다양한 후보군 중 ‘스핀트로닉스’라는 분야가 매우 각광을 받고 있다.그렇다면 왜 스핀소자인가? 전자의 스핀에 기반을 둔 소자는 스핀의 고유특성인 비휘발성을 가지고 있다. 즉 전자소자의 경우에는 외부 전력이 존재할 때만 가동할 수 있지만, 스핀소자는 외부 전력 공급이 끊어지더라도 여전히 정보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스핀소자들은 새로운 물리적인 방법을 통해 거의 초저전력영역대인 펨토줄(fJ) 또는 ‘제로’ 전력으로도 소자의 구동이 가능한 물리적인 특성이 있다. 이러한 초저전력 및 고직접화가 가능한 스핀소자를 전자소자와 같이 양산 가능하다면, 우리가 현재 직면한 직접화, 발열, 속도한계 등의 문제를 뛰어넘는 새로운 형태의 스핀전자소자가 산업 전 분야에 걸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스핀트로닉스’ 분야의 다양한 기술 가운데서도, 최근

학술 | 우성훈 박사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 2017-03-15 02:38

21세기에 들어와서 종래의 유·무선 정보 시스템에 클라우드 및 SNS 등의 새로운 정보 시스템이 보급되어 사이버 공간상에 상호 의사 전달과 연결의 편리성이 증대했지만, 이에 대한 공격과 보안 위협은 복잡화·지능화·조직화되고 있다. 현재 사용 중인 암호와 인증방식은, 새로운 해독 기술의 진전으로 공격이 성공하면 일반적으로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키의 크기 등과 같이 비도 변수를 단순 증가하여 사용하는 사후 약방문식 대응 기술이다.인류는 기원전 300년 시저시대 이래 현재까지 멀리 있는 상대방에게 효과적이고 비밀리에 메시지를 보내려고 노력했다. 지금도 우리는 인터넷이라는 사이버 공간을 통하여 카카오톡과 같은 문자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여 친구에게 쉽게 보낼 수 있지만(일반 채팅), 사이버 공간상에 누구나 접속할 수 있으므로 제 3자에 의한 정보 누설이 이루어지지 않고 통신 상대방 간에만 비밀 문자를 보낼(보안 채팅) 필요가 있다. 이러한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아파트 출입구에 열쇠를 가지고 우리가 문을 채우면 열쇠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들어갈 수가 없다. 디지털화되어 있는 정보도 마찬가지로, 기계적인 열쇠와 같은 체계를 만들 수 있다면 암호화가

학술 | 김광조 교수 / 카이스트 전산학부 정보보호대학원 | 2017-03-01 19:57

연말연시 각종 술자리가 잦아지는 요즘, 여러가지 술을 섞어 마시는 폭탄주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도수가 높아 마시기 부담스러운 양주나 소주에 도수가 낮은 맥주나 음료수를 섞으면, 마시기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빨리, 많이 마실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우리네 취향에 맞는 듯하다. 폭탄주는 참석자들의 취향과 상태, 분위기와 상황에 따라 적절한 비율, 즉 도수로 만들어야 하므로 만드는 사람의 경험과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제조된 폭탄주들이 각각 어느 정도의 도수를 갖는지, 얼마나 균일하게 만들어졌는지 알아보려면 직접 마셔볼 수밖에 없을까? 어떻게 하면 즉석에서 쉽고 간단하게 용액의 도수를 측정할 수 있을까? 더 나아가 액체에 섞여 있는 첨가물의 양을 측정하는 데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용액의 농도 측정만약 용액을 이루고 있는 구성 성분을 알고 있다면 그 농도를 알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용액의 늘어난 비중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코올 도수를 측정하는 기구인 주정계의 원리로 널리 쓰이고 있다. 그 외에도 용액의 전기전도도, 어는점, 끓는점 등 대부분의 물성치인 용액의 농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위 방법들은 추가적인 측정 장비를 필요로 하기

학술 | 김동성 교수, 김원경 박사후연구원 | 2017-01-01 17:26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되는 10월이 되면 매번 우리는 언제 노벨과학상을 받게 되나 라는 자괴감에 빠진다. 올해도 노벨과학상 이야기는 남의 나라 이야기 혹은 아직은 요원한 이야기라는 안타까움에 우리 과학계는 어떻게 해야 노벨상을 탈 수 있을까 다양한 분석과 진단을 내놓게 된다. 내가 연구하고 있는 식물학 분야도 노벨상 수상과 거리가 있는 분야이다. 노벨생물학상이 없고 대신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바바라 맥클린톡 여사처럼 순수하게 식물학 연구(옥수수 연구)를 수행해서 노벨상을 받은 경우도 있지만 거의 예외적인 사례로 꼽힌다. 십여 년 전 식물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받는다면 어떤 연구가 받게 될까 하고 동료 교수와 논의한 적이 있다. 당시 개화호르몬을 찾아내면 노벨상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내가 개화 분야의 연구를 하고 1998년 서울대학교에 부임해 왔을 때 내 은사이기도 했던 교수님이 ‘그래, 이제 개화호르몬이 밝혀졌느냐’ 라고 물어볼 정도로 식물학 분야에서 개화호르몬을 찾는 일은 오랫동안 풀지 못한 숙원이었다. 70여 년 동안 풀지 못한 숙제를 푼다면 노벨상을 줘야 하지 않나 라는 게 식물학 분야 연구자들의 일반적인 생각 아니었을까

학술 | 이일하 교수 /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 2016-12-07 12:15

이공계 대학(원)생이라면 졸업하기 전 미래학 관련 서적은 한 권이라도 꼭 탐독하기를 권한다. 물론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에게도 미래학 서적을 읽어보라고 권하겠지만 특별히, 이공계 학생들에게 더 권하고 싶은 이유는 지금만큼 과학기술이 사회를 변화시켰던 때도 없었기 때문이다. 통상 사회를 변화시키는 요인으로 인구, 문화, 경제, 에너지(자원), 환경, 정치(지배 구조) 등도 꼽고 있지만, 과학기술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 과학기술은 앞서 든 6가지 변화의 동력(drivers of change)과 달리 사회를 무차별적으로 변화시키며 변화 이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게 만드는 특징을 갖고 있다. 스마트폰을 예를 들어보자. 어떤 나라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다른 나라는 사용하지 않는 예가 있는가. 어떤 문화적 배경을 갖던, 역사가 어떻든, 어떤 언어를 사용하든, 자원이 있든 없든, 자연환경이 어떻든 스마트폰은 사용되고 있다. 또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우리 사회에서 무선 호출기(삐삐라고 불렀던)나 시티폰(발신전용 이동전화)을 사용할 수 있겠는가. 시티폰을 쓰고 싶어도 쓸 수 없다. 이처럼 기술은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며 특정한 방향으로 사회 구성원을 몰아간다. 방향이 한

학술 | 박성원 박사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미래연구센터 | 2016-11-09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