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724건)

소설가 김훈 씨가 아태이론물리센터 초청으로 지난 14일 우리대학을 방문, ‘말을 말하는 말’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날 2시간여 넘게 진행된 강연에서 김훈 씨는 자신이 글과 언어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들려주었다. 27년간 언론계에 몸담고, 언론계를 떠난 후 작가로 활약하고 있는 김훈 씨는 ‘칼의 노래’와 ‘남한산성’으로 소설의 새로운 붐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김훈 씨를 만나보았다.- 대학 시절의 모습이 궁금합니다. 어떤 이상을 품었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1966년 대학에 입학했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가난한 때였다. 고려대를 중퇴한 것도 돈이 없어서였다. 밥을 먹는 나라를 만들어 놓는 것! 그것이 그 당시 나와 우리 세대의 꿈이었다. 결코 비천한 목표가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그 꿈을 이루어 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많은 비리와 병폐와 모순을 저지르고 말았다. 이제 여러분과 같은 젊은이들이 사회 저변에 깔려 있는 부산물들을 해결해야 한다. 그것이 인간의 진보가 아니겠는가.- 소설을 쓰게 된 계기대학교 2학년 어느 날, 도서관에서 우연히 난중일기를 접했다. 왜군도 적, 임금도 적, 병졸도 적인 상황에서 헛된 희망을 말하지

문화 | 강탁호 기자 | 2007-11-21 00:00

식질 모니터링 게시판에 식질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활발하다. 대부분의 질문과 요구에 영양사가 답변을 해주고 있고, 개선 가능한 것은 개선되고 있다. 학생들이 갖는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허일심·정당운 복지회 영양사를 만나보았다.- 학생들이 주로 하는 질문은?주로 음식의 맛이나 조리법·배식에 대한 질문을 한다.- 학생들이 하는 질문 중에 지나친 요구라고 생각되는 질문이 있나?그런 질문은 없다. 우리는 학생들이 원하는 걸 듣고 해결해주려 한다. 하지만 학생식당의 여건을 잘 모르고 겉만 보고 판단하여 실정에 맞지 않는 요구를 하는 당혹스러운 경우도 있다.- 간혹 메뉴 중 고정관념을 깬 메뉴가 올라오기도 하는데몇 년 동안 먹다보면 메뉴들이 식상해진다. 식상함을 벗어나려고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영양사 카페나 블로그, 음식메뉴들이 나온 사이트를 통해서 새로운 메뉴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학생들에게 선보이기 전에 미리 먹어본 뒤 괜찮으면 메뉴에 올린다.- 식단을 짤 때 고려하는 것은?칼로리와 필수영양소는 물론이고, 학생들의 기호도 반영한다. 학생들의 기호는 퇴식구에서 잔반을 보고 파악한다.- 필요한 재료의 양은 어떻게 정하나?몇 년 동안 관찰한 통계자료를 통해 결

문화 | 최여선 기자 | 2007-11-21 00:00

■ 위생포항 최고의 위생 자랑포항 최고의 위생을 자랑한다는 우리대학 학생식당. 과연 그곳에서 어떻게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을까?아침 9시. 장정들이 트럭에서 무언가를 옮기느라 분주하다. 바로 다음 날에 쓸 식재료를 미리 받아두는 것이다. 생선·채소·김치는 매일 들어오고, 육류는 일주일에 3번(월·수·금요일) 들어온다.식재료가 들어오자마자 영양사들이 검수를 시작한다. 주문 수량이 제대로 왔는지, 재료들이 신선하고 하자는 없는지, 냉동·냉장 온도가 알맞은지 등등. 검수를 통과한 식재료는 전처리 과정을 거친 뒤 종류별로 냉장·냉동실에 차곡차곡 쌓이게 된다. 다음날 식사 2시간 전부터 본격적인 조리가 시작된다.매주 금요일 점심 이후 대대적인 소독을 한다. 식기와 물컵·조리기구 등은 열탕 소독을 거친다. 포항시청의 환경위생과에서도 2~3개월에 거쳐 정기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복지회 김경찬 과장은 “학생식당은 하루에 1,500여명이 찾는 대식당인 만큼 위생에 철저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단체급식소점인 점을 감안하여, 학생들이 우리의 노력을 조금이나마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식재료 유통공개입찰 통해 최적재료 납품납품업체의 선정은 순전히 공개입찰제이다. 영양

문화 | 강탁호·조규하 기자 | 2007-11-21 00:00

포스텍의 가을풍경을 내 손으로 담아 보겠다는 각오로 신문사를 나섰다. 사진기 하나 들고 흥분된 마음으로 학생회관을 나서니, 동해 바닷물같이 한없이 깊어 보이는 하늘과 단풍 내음 물씬 풍기는 바람, 그리고 엄마 품같이 따뜻하고 포근한 햇살이 나를 반겨주어 가을의 풍취를 즐기기에 충분했다.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무은재기념관 앞 과학탐구상과 이를 둘러싼 새 옷을 갈아입은 나무들. 가을 냄새에 푹 취해있어서였을까, 마치 나무들이 형형색색 곱게 차려입고 바람의 장단에 맞추어 나를 매혹하며 검무(劍舞)를 추고 있는 듯했다. 잎사귀 스치는 소리, 바람 소리 모두가 검무를 흥겹게 추기 위한 추임새로 들릴 정도로 이미 매혹되어버린 나는 그 아름다운 동작 하나하나를 담고 싶어 열심히 사진을 찍어댔다.이동 경로에 대한 계획은 없었다. 그저 더욱 단풍 내음이 나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일 뿐. 이동 중 주변에 낙엽이 쌓여있는 벤치에서 쉬게 되었다. 뭐가 그리 바쁜지 낙엽들은 자꾸 내 발을 툭툭 치며 비키라는 듯 빠르게 스쳐간다. 미안한 마음에 발을 살짝 들었다. 차도 없고 사람도 없는 적적한 거리의 벤치에서 ‘스르르’ 낙엽 굴러가는 가을의 소리만이 들린다.아직 환절기여서 몇

문화 | 김예람 기자 | 2007-10-31 00:00

- 이 분야를 공부하게 된 계기아이들을 키우며 문득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이 지나치게 경쟁적이고 입시위주라는 것을 절감했다. 교육현실을 바라보니 뜨악해져서 다양한 대안교육 분야를 알아보던 중 발도르프 교육학에 대해 감명을 받았다. 발도르프 자료들을 읽어보고 교사 양성과정을 알아보니 미국 캘리포니아에 슈타이너 칼리지가 있었다. 2년 동안의 커리큘럼을 살펴보니 내가 원하던 바로 그 공부였다. 평생을 다해서 전념할 수 있는 길을 찾은 터라 미련 없이 살던 아파트를 처분하고 두 아이와 함께 유학길에 올랐다.- ‘발도르프 교육학’과 ‘유리드미’는발도르프 교육학은 한마디로 사람을 가장 사람답게 존중하고 전인적인 성장을 뒷받침해주고자 노력하는 교육이다. 한 예로, 초중등 과정 8년 동안 담임이 바뀌지 않는다. 담임은 자기 반 아이들의 세세한 모든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아이들의 정서와 행동, 사회성 및 학습 진도를 관찰하며 세심한 지도와 배려를 하게 된다. 또 교사들은 모든 수업내용을 가장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방식을 통해 전달하고자 노력한다. 쉽게 딱딱해질 수 있는 산수·역사·자연 과목도 적절한 음악·미술·동작 등의 매체를 통해 유기적으로 살아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문화 | 강탁호 기자 | 2007-10-31 00:00

시험기간만 되면 큰 화두로 떠오르는 말이 도서관이 너무 시끄럽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험기간이 되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인 도서관을 평소보다 많은 학우들이 찾기 때문에 소음 문제는 무시할 수 없는 문제이다. 그렇다면 과연 시험기간에 도서관은 무엇 때문에 시끄러워지고, 또 평소보다 얼마나 시끄러울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소음측정기를 이용해 측정해보았다. 측정은 10월 2일과 22일 두 차례 이루어졌고, 소음측정기는 일반적인 생활환경에 맞게 음압 레벨을 A-weighting을 했다.평소의 도서관이 얼마나 조용한지 알아보기 위해 우선 10월 2일 오후 3~4시경 측정을 해보았다. 측정장소는 시험기간에 학생들이 가장 많은 4?층과 6층 내부였다. 5층 중앙검색대에서 측정한 소음은 45dBA정도였다. 이날 2층 액자를 치우는 작업으로 인해 평소보다 높게 측정된 것으로 판단된다. 아무 소리가 나지 않을 때는 42~43dBA정도로 낮 시간대의 조용한 주거지역과 비슷했다. 일반적인 도서관이 약 30~40dBA인데 비해 큰 편에 속했다. 이는 도서관 내부의 엘리베이터와 환풍기, 회전문과 출입 시의 기계음 등 도서관의 기본적인 소리들로 인한 것이었다.4층의 소음은 4층

문화 | 이상현기자 | 2007-10-31 00:00

지난 추석을 앞두고 택시를 타고 가는데 “명절맞이 인파로 죽도시장 근처 일부에서 정체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라는 교통방송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가족들에게 맛있는 것을 만들어줄 생각에 흥에 겨워 장을 보고 있을 어머니의 얼굴이 머릿속에 스쳤다. 물질적인 풍족함에 명절의 풍요로움을 예전과 같이 느낄 수 없지만, 여전히 명절은 우리에게 즐겁고 풍성한 날이다. 추석 전날, 죽도시장의 활기찬 기운을 느껴보기 위해 새벽녘 죽도시장을 찾아가 보았다.새벽 4시, 어둠이 채 가시기도 전에 택시를 타고 죽도시장으로 향했다. 빗방울이 택시 유리창에 한두 방울씩 떨어졌다. 도로는 시원하게 뚫려있고, 거리는 조용했다.죽도시장 어판장에 내리는 순간 습한 바람 사이에 짭짤한 바다냄새가 스며있었다. 어판장을 준비하는 상인들은 벌써 나와 자리를 잡고 있었고, 하얀 스티로폼 상자 안에 갈치며 고등어며 온갖 생선들이 가득 담겨있었다. 활기찬 어판장의 모습을 담을 생각에 여기저기 카메라를 들이대는 기자에게 어판장 한 곳에 자리 잡은 아주머니는 “어제 태풍이 있어서 배가 안 왔는데 고기가 많이 들어올지 몰라”하며 걱정해주셨다.6시에 시작한다는 수산물 경매를 기다렸다. 시간이 흐를수록 고요하던

문화 | 최여선 기자 | 2007-10-10 00:00

쉽게 이해하도록 전달하는 방법 무엇일까 고민이연희 교수는 독일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LG CNS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우리대학 기술경영대학원과정 연구교수로 부임했다. 독일에서 마케팅을 전공하고 기업에서 이론을 실제로 적용하면서 쌓은 경력은 강의는 물론 대학에서의 여러 업무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웃음도 많고 화통한 이 교수와 유쾌한 대화를 나누었다.- 우리대학에 부임하게 된 계기베를린자유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뒤 국내에 들어와 LG CNS에서 6년간 근무했다. 처음부터 강의를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가르치는 것에 대한 의욕은 있었다. LG CNS에서 부장으로 있으면서 서강대에 강의를 하러 가곤 했다. 그러던 중 작년 말에 산업경영공학과(이하 산경과)에서 정기적으로 하는 특강에 출연했다. 이 기회를 통해 산경과 교수들과 알게 되었고, 기술경영대학원과정에 대해 듣게 되었다. 기술경영대학원은 이론도 중요하지만 실무경험도 중요하기 때문에 내가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하면서 교수직에 지원하기를 권유했다. 그동안 가르침과 연구를 열망하던 나는 포스텍 교수직에 지원했고, 지난 9월 임명되었다.- 학사를 한국에서 마치고 독

문화 | 최여선 기자 | 2007-10-10 00:00

‘찾아가는 자치단체’ 행사가 총학생회·기숙사자치회·교지편집부 등 7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 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학생회관 아틀라스 홀에서 열렸다.이 행사는 평소 자치단체와 일반학생 간에 거리감이 있다는 생각에 총학생회의 제안으로 마련되었다. 자치단체는 학교와 학생 사이에서 학생들을 대표하기에 학생들의 참여와 관심을 필요로 하지만, 그동안 학생들과의 막연한 거리감 때문에 ‘자치’라는 말을 실현할 수 없었다.이를 극복하고 학생들과의 거리를 좁히고자 지난 대표자회의 등을 통해 모든 자치단체가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기획의도와 행사방식을 볼 때 지난학기 열렸던 ‘찾아가는 총학생회’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으나, 모든 자치단체가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자치단체들은 참가학생에게 간식을 제공하면서 의견을 듣고, 자치단체에 대해 궁금한 점을 답해주었다. 또한 설문을 통해 자치단체를 홍보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김준영(컴공04) 총학생회장은 “대부분의 학우들은 대표자들이 직접 찾아가서 말을 걸 때 관심을 보였고, 관심이 많은 학우들은 적극적으로 지금 총학생회에서 진행 중인 안건에 대해 물어보았다”며 “자치단체는 학생들과 학교의 의견을 조

문화 | 이상현 기자 | 2007-10-10 00:00

청년과학 제1회 토론회가 ‘이공계 영어강의, 과연 바람직한가’라는 주제로 지난 3일 저녁 아틀라스 홀에서 열렸다.영어강의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화두로 떠올랐고, 우리대학 ‘비전 2020’에도 전체 강의의 반을 영어로 하겠다는 계획이 있다. 이날 토론회는 영어강의에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에서 각각 3명의 패널이 참여했다.찬성 측에서는 “영어강의를 통해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고, 동시에 대학의 국제화를 위한 첫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영어로 소통 가능한 분위기가 조성되었을 때 외국인 교수와 학생들의 방문이 늘어나고, 이는 곧 학술교류와 인적교류의 확대로 이어지게 된다”고 덧붙였다.반대 측에서는 “영어강의는 단순히 영어에 익숙해지는데 도움을 줄 뿐 그 이상의 효과를 내지는 못한다”, “국제화된 캠퍼스 조성은 기본적으로 우수한 연구성과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는 관점에서 영어강의를 도입했을 때, 학생들의 이해도가 낮아지면 이는 대학이 배출해내는 연구인력과 연구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진다. 결국 국제화된 캠퍼스의 꿈도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다”라는 이유를 들어 찬성 측의 주장에 맞섰다.단순히 찬반양론을 떠나 영어강의가 실행되었을

문화 | 강탁호 기자 | 2007-10-10 00:00

내 취미는 안보와 관련된 것이다. 이렇게 말하니 왠지 수구꼴통, 극우적 사고로 가득 찬 사람이 그려질지 모르겠지만 안보에 관심이 많다고 모두 그런 사람은 아니다. 단지 지금의 평화가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훈련 참관, 토론회 혹은 동호회 모임 등에 참석하면서 표출한다는 것이 다를 뿐 평범한 대학생이다.무기 자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 것이 시작이었다. 여러 가지 무기들을 보면서 “이게 어떻게 쓰이나?”라는 호기심이 “우리나라는 100년 전 과거를 되풀이 하지 않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 이르렀고, 지금처럼 취미로 발전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재미있는 취미라고 생각해서 그 이유를 독자들에게 소개한다.내가 이 취미생활을 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일은 여러 군부대에 방문했던 것이다. 민통선을 지나 대한민국 최북단에 위치한 전초기지에도 가고(금강산이 바로 눈앞에), 부산 3함대 기지에서 군함도 타보는 등 쉽게 가볼 수 없는 곳을 가면서 색다른 정취와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있고, 더불어 가끔 금강산 머루주 같은 희귀한 선물도 건질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파워 꼬레아’라는 자주 가는 사이트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모금행사도 갖는다. 가장 기억

문화 | 이수인 / 기계 06 | 2007-09-19 00:00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만화속 주인공처럼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씩은 일탈을 꿈꾼다. 특히 포항이라는 좁은 도시에서 제한된 인간관계, 따분한 일상생활을 하는 우리 학생들의 경우에는 더욱 그럴 것이다.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 동아리 공연 이후에 오는 알 수 없는 무기력함. 처음에는 그저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코스프레를 시작했다.코스프레란, ‘복장’을 의미하는 ‘코스튬(Costume)’과 ‘놀이·연극'뜻하는 ‘플레이(Play)’의 합성어로, 일본어로 ‘코스프레(コスプレ)’라고 하는 것이다. 스타나 만화 주인공과 똑같이 분장하여 복장과 헤어스타일·포즈·제스처까지 흉내내는 놀이문화이다. 어렸을 때부터 만화·애니메이션게임을 좋아했던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애니메이션·미술부 소속으로 활등을 했다. 그러다가 고등학생 때, 애니메이션·만화 동아리에서 단체로 코스프레를 하게된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은 전국구 코스프레 동호회로 활동범위를 넓혔다. 고등학교 때 친구가 만들어 준 ‘카드캡터 체리’ 옷을 입고 만화 캐릭터가 되어 잠시 현실세계의 자신을 잊고 신나게 놀았던 것, 그것이 주는 짜릿한 기분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당시 대학 입시에 지치고 힘들어 있었던 나

문화 | 지원정 / 컴공 04 | 2007-09-19 00:00

- 타 지점과 포항공대지점의 차이여신업무와 외환업무를 주로 하며 17년 동안 여러 점포에서 근무했다. 타 점포는 여러 고객들이 혼재하나 포스텍처럼 학생이 주 고객인 점포는 처음이다. 이공계 학생의 특성상 모든 일에 이론적이고 어떻게 보면 계산적이라 직원들이 예금·대출·외환 등 모든 금융상품에 대해 해박해야 하는 실정이다.- 업무 중 힘든 점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여기서 근무하려면 모든 업무에 있어 전문가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힘들다. 학생들이 주 고객이어서 실적증대에도 어려움이 있다. 또 은행이 학생회관에 있다 보니 점심시간에 많은 학생이 한꺼번에 몰려서 기다기는 시간이 길어지고, 우리도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 특히 학기 초에는 일주일 내내 자장면을 시켜먹을 정도로 점심 먹을 시간도 없다. 따라서 점심시간은 가급적 피해주었으면 한다. 그러면 상담하는 시간도 길어지고,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학생들이 학생카드를 재발급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지? 또 학생카드를 자주 재발급 받아야 하는 이유학기 초에는 학생증 발급 업무로 점심식사도 제대로 못하는 실정이다. 학교와 일정만 조정되면,

문화 | 최여선기자 | 2007-09-19 00:00

지역마다 많은 축제들이 있다. 경주 술떡잔치, 보령 머드축제 등 유명한 축제들은 더 이상 그 지역만의 축제가 아니다. 전국 곳곳에서 관광객들이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모여든다. 포항의 축제는 어떤 것이 있을까? 많은 학우들이 불빛축제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포항엔 불빛축제 외에도 다른 여러 축제들이 있다. 그 중 이번 가을에 열리는 ‘일월문화제’에 대해 소개한다.추석의 여운이 끝나지 않는 10월 초순에 포항시 일원에서 일월문화제가 열린다. 일월문화재는 한 해의 수확에 감사하는 제사를 올리는 전통을 이어받은 축제로 포항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다.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열리는 이 축제는 격년으로 열린다. 일월문화제는 과거에 영일만축제로 불렸지만, 지역적 범위를 초월하여 포항의 축제로 발전시키고자 이름을 변경했다. 포항의 정신문화를 지배하고 있는 일월사상의 ‘일월’과 전통문화행사를 한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축제’ 대신 ‘문화제’라는 말로 바꾸었다고 한다.일월사상은 무엇이기에 포항시에서는 지역 문화제의 이름을 일월을 따서 지었을까? ‘일월’은 해(日)와 달(月)을 뜻하는 것으로 연오랑겮셀윰?설화와 관련돼있다. 연오랑겮셀윰?설화는 포

문화 | 최여선기자 | 2007-09-19 00:00

사감실 “더이상 관용만 베풀 순 없어”최근 여학생이 남학생기숙사를 출입하는 문제가 크게 불거져, 사칙위반에 대해 엄격하게 처벌하겠다는 조준호(전자) 사감교수의 글이 기숙사자치회 홈페이지에 올랐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에 비해 기숙사 생활에 대한 자치권이 학생들에게 많이 주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학생들이 기숙사 사칙을 어기는 일이 빈번히 발생했기 때문이다.사감교수는 “사칙위반 학생들의 처벌에 대해 이전의 처벌방식이나 적발방안을 바꾸거나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사칙에 있는 그대로 처벌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대다수의 학생들이 사칙위반을 저지르며 중대한 문제들이 불거져 나온 지금의 상황으로서는 사칙위반의 경중을 떠나 더 이상은 이전과 같은 관용을 베풀어 줄 수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었다.그 동안 사감실에서는 심각한 문제가 아닌 사칙위반의 경우 벌점 부과나 처벌 등을 하지 않았고, 학생들 사이에서도 공공연히 사칙을 어기는 일들이 있어 사칙위반이 큰 문제가 아닌 것처럼 비춰져왔다. 게다가 현재 우리가 쉽게 사생수칙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은 기자회 홈페이지인데, 지금까지 사칙은 큰 변화가 없었고, 개정 되었더라도 웹상의 사생수칙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하

문화 | 이상현 기자 | 2007-09-19 00:00

호실별 원인 파악하고 복구작업 진행중여름학기 기간에 기숙사에 곰팡이가 심하게 피고 말았다. 이에 시설운영팀에서는 현재 해결책을 마련하고,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곰팡이의 가장 큰 원인은 결로 현상이다. 천장을 도배할 때 벽지를 붙이기 위해 풀을 바르는데, 여기에 습기가 차게 되면 곰팡이가 서식할 조건이 되며, 냉방장치의 찬바람과 외부 더운 공기가 만나 결로현상이 나타난다. 특히 계절학기 동안 사생이 없었던 호실의 경우 방학기간 내내 비워져 있었고, 학생들이 퇴사를 하면서 FCU(냉방장치)의 스위치를 켜두고 나감으로써 FCU 밸브에 이슬이 맺혀 누수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복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온도가 높은 바깥 공기가 출입문이나 창문을 통해 복도로 유입되고, 바로 냉방장치를 만나며 이슬이 심하게 맺히게 된다. 곰팡이의 서식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이러한 원인들로 곰팡이가 생긴 기숙사 호실은 전체 1,100실(곰팡이가 거의 피지 않은 최상층은 집계에서 제외) 중 368실이다. 이 중 상태가 심각하여 대대적인 복구가 필요한 곳이 46실 정도이다. 기숙사 동 별로 살펴보면 1~4동이 특히 심하다고 한다. 이들 기숙사는 주변 숲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상황이 더

문화 | 강탁호 기자 | 2007-09-19 00:00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학술정보원에서는 학생들이 책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대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어떤 이벤트인지 그 내용을 최귀숙 학술정보팀장에게 들어보았다.- 이번에 처음으로 대출 이벤트를 실시하게 된 계기공공시설인 도서관을 이용자들이 잘 이용하지 않는다. 특히 최근 2년 사이에는 한 번도 책을 빌리지 않은 학부생의 수가 매우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도서관과 좀 더 가까워지게 하기 위해 공공시설에 마케팅 개념을 접목하여 큰 차원의 마케팅 사업을 한 것이다.- 우리학교 학생들의 독서량은? 또 주로 대출하는 책의 종류하루 도서관 출입 인원은 외부인을 포함해 1,000명 정도이다. 이들이 하루 평균 대략 300권의 책과 20여점의 멀티미디어 자료를 대출한다. 물론 종합대학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기는 하지만, 대출하지 않고 관내에서 보는 책까지 합치면 더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문학겴悶О墟?기술과학 순으로 많이 대출한다.- 인문 관련 도서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은데우리 도서관에서 책을 선정하는 기준은 홈페이지에서 이용자들이 신청하는 것과, 사서들이 장서의 분포를 보고 빈약한 분야의 책을 확충하는 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문 관련 도서

문화 | 이길호 기자 | 2007-09-19 00:00

“마라톤 하냐! 빨리 빨리 뛰어!” 아침 10시. 감독의 호통이 메아리가 되어 체육관을 울린다. 있는 힘, 없는 힘 다 내면서 파이팅을 외치는 사람들, 경련이 와서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목청이 찢어져라 악을 써가며 근력운동하는 사람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흥건히 젖어 있는 유니폼을 입고 카포전을 이기겠다는 일념 하나로 뛰고 또 뛰는 사람들. 우리대학 축구동아리 KAISER의 훈련 모습이다.KAISER는 체력을 중시하는 훈련 시스템에 맞춰 체력훈련을 주로 하고 있다. 다만 작년과 달라진 점은 체력훈련을 오후에서 오전으로 변경했다는 점이다. 이는 선수들의 생체리듬을 고려한 감독님의 배려라고. 오후에는 선수들 자체적으로 전술훈련과 기본기 훈련을 한다. 또한 이따금씩 포스코 조기축구회와 시합을 마련, 그동안의 훈련 성과를 시험해보기도 한다.올해에는 잘하는 선수, 소위 ‘스타플레이어’들의 은퇴가 전력에 큰 타격이다. 수비의 핵심이었던 정동찬(물리 01) 학우의 대학원 입시와 강력한 스트라이커 안준형(산경 05) 학우의 군입대가 그것이다. 하지만 작년에 비해 팀 전체적인 수준은 상승되어 승리에 대한 믿음은 더 커졌다.특히 KAISER의 키 플레이어 역할

문화 | 김예람 기자 | 2007-09-05 00:00

야구-TACHIONS주전 위주로 강도높은 기본기와 전술 다져작년의 패배로 2승 3패의 열세를 기록하고 있는 야구. 우리대학 야구동아리 TACHYONS는 절치부심하여 올해는 꼭 이기겠다는 각오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방학 중 8월 말까지 3주간 합숙을 실시했다. 합숙 기간 중의 강도 높은 기본기와 전술 훈련을 통해 전력이 많이 상승된 상태. 거기다 예년 합숙기간 중 동아리 회원 전원의 능력 향상을 목표로 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주전 중심의 훈련을 실시하여 그 어느 때보다 카포전 승리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또한 올해 KAIST 야구 동아리 루키가 세대교체 기간인데 비해 TACHYONS는 작년 엔트리에서 크게 변화된 점이 없이 이번 카포전에 임한다는 점도 자신감의 비결 중 하나다. 작년과 큰 변화가 없는 올해 엔트리에서 새로이 참가하는 선수 중 기대주가 있다면 문상철(산경 06) 학우를 빼놓을 수 없다. 타고난 강견으로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선수로 원 포지션은 투수이나 합숙기간 중 외야 수비훈련을 하여 외야까지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유틸리티맨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들어 급격히 좋아지고 있는 타격은 보너스.주장인 하현수(전자 04) 학우는 강력한 리더십으

문화 | 유형우 기자 | 2007-09-0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