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724건)

한걸음에 물집이, 또 한걸음에 인내가, 그리고 마지막엔 아름다운 추억이 8월5일, 작년의 설렘은 없었다. 그저 길이 있을 테니 걸으면 될 테고, 남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만이 내 마음 한구석을 조금 차지하고 있었을 뿐이다. 그렇게 나의 10일간의 특별한 여행은 시작되었다. 나에게 ‘국토대행진’은 두번째이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후미에서 뒤처진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건네고, 혹은 힘들어하는 사람의 가방을 들어주고, 뒷사람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 하지만 뒤처짐의 두려움으로 포기를 하게 되는걸 막는 것이 내가 맡은 일이었다. 8월 5일 아침 9시, 평소라면 분명 이른 시간이었을 것이다. 조금은 힘겹게 눈을 떠 조금은 무거운 가방을 매고 하나둘 부푼 기대감으로 모여들었다. 모두들 힘에 넘치고 즐거운 표정들. 그것이 우리 행군의 시작이었다. 이런저런 사진을 찍고서 서서히 걷기 시작했다. 연못을 돌아 학교정문을 나갈 때, 그리고 고가도로를 내려가 도로 위를 걷기 시작했을 때, 조금씩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1년 전의 느낌과는 사뭇 다른, 내가 다시 이걸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조금의 두려움이 그 정체인 듯 하다. 첫 날,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문화 | 주원철 / 화공 00 | 2002-08-28 00:00

리얼리즘이라는 영화의 방식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오아시스이다. 이것은 작가가 무엇인가를 항변하고자 할 때 효과적일 것이다. 그러나, 너무나 효과적이어서, 작가가 보여주는 가상의 현실은 우리가 몸담고 있는 세계 자체를 치환해 버릴 수 있다. 즉, 영화 속 인물들의 상황과 선택 하나하나는 우리 시대를 표상 하는 행동의 기호로 인식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작가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보여주기 위한 상징들과 인물들의 행위를 선택함에 있어서 그만큼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요즈음의 이른바 작품성 있다는 영화들 - ‘나쁜 남자’나 ‘오아시스’등 - 은 그러한 신중함에 있어서 미흡하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사실 이러한 영화들에서 많은 다른 장점들을 찾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일상을 그리는 가운데의 몇몇 사건들에 은밀한 상징을 대입하는 이러한 방식에 있어서,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영화 전체의 의미를 이끌어 가는 몇몇 사건들이라고 하겠고, 이 부분의 완성도가 즉 영화의 완성도라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종두와 공주의 처음 만남은 어디일까? 비둘기가 날아다니던, 이사로 부산했던 집? 어디선가 지갑에서 슬쩍했을법한 돈으로 마련한 꽃다발이 놓여 있던 집

문화 | 최재명 / 생명 02 | 2002-08-28 00:00

지난 7일, 〈나의 대학생활〉이란 주제로 대학교육개발센터 주최 제 1회 '교수님과의 대화' 가 마련되었다. 첫번째인 만큼 교육개발센터장을 맡고 있는 강인석 교수님이 직접 나와, 자신의 대학생활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를 토대로 학생들이 어떻게 대학생활을 보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대화를 나누었다. 작년 교육개발센터에서 학부교육의 탐색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여기에 따르면 우리 대학 학부생들이 교수학생간 관계가 소원해 불만이 큰 것으로 드러나, 교수와 학생이 좀 더 친밀하고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이런 자리가 마련되었다.'교수와의 대화'라는 행사이름에 걸맞게 행사는 20명 남짓 모인 조촐한 분위기에서 1시간 남짓 자유롭게 질문하고 대답하는 대화형식으로 이루어졌다. 대학생활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대한 노하우를 강연하는 딱딱한 형식이 아니라, 아주 편안한 분위기에서 그야말로 먼저 대학생활을 끝마친 선배님과 이야기를 주고 받는 그런 자리였다. "아무 질문이나 하세요"라는 교수님의 요구에 한 학생이 주량이 언제부터 그렇게 많았냐고 질문해 웃음이 터져나왔다. 술을 처음 마시기 시작한건 대학교 입시시험을 치르고 나서부터였는데 이렇게 주량이 늘게

문화 | 배익현 기자 | 2002-06-12 00:00

(도서출판 코드, 함인희 외)동거인구 약 80만쌍, 인터넷 동거 사이트 15개의 가입회원 수 10만명. 이것은 먼 유럽이나 미국의 이야기가 아니다. 동방예의지국, 남녀칠세 부동석의 나라 대한민국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동거를 바라보는 시선은 냉담하기만 하다. 불륜을 저지르거나 혹은 성적으로 문란하다는 식으로 바라보기 일쑤이고, 어떤 언론에서는 일부 선정적인 취재원의 말만을 인용해 "~카더라"하는 식의 기사를 내 보냄으로 해서 사람들이 동거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는데 일조해왔다.하지만 요즘 동거하는 이들의 모습은 사회에서 보여지는 그런 모습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다. 한쪽에서는 결혼이라는 제도가 가지는 구속력에 거부하기 위해 혹은 조금 더 신중하게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동거를 선택하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결혼은 크게 생각하지 않은 채 살아가거나 연애를 하는 데에 있어서 그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혹은 혼자 방에서 라면을 끓여먹는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동거를 선택한다.그렇기 때문에 요즘 동거하는 사람들에게 '동거=성(性)'이라는 등식은 성립하지 않는다. 물론 동거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성관계를 가지게 되는 경우도 있으나, 어

문화 | 문재석 기자 | 2002-06-12 00:00

우리 것의 아름다움이 물씬 배어있는 곳우리 학교는 건물모양으로도 공대임을 나타내기 위해서인지 직각과 직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심지어는 건물의 배치도 강당과 도서관 그리고 중간에 있는 가로등을 제외하고는 대칭형태를 띄고 있을 정도로 질서 정연함을 중시한다. 처음에 느꼈던 그 질서정연함은 하루 하루 이어지는 학업 속에서 어느새 지루함으로 바뀌어 버렸을 때, 잠시 학교를 벗어나 보자. 멀리 갈 것도 없이, 안강 가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는 양동마을을 한번 다녀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산 속에 자리잡은 한옥들은 학교에서는 접하기 힘든 곡선의 아름다움을 맛보게 해준다. 깊숙이 들어가볼수록 무엇인가 새로운 것이 나올 것만 같은, 보물찾기와 같은 기분을 양동마을에서 느낄 수 있다. 양동마을 안을 잘 찾아보면 보물 3점, 중요 민속 자료 12점 등 많은 볼거리를 발견할 수 있다. 양동마을에 들어서면 왼쪽 편에 있는 향단이 먼저 눈에 띈다. 향단은 그 겉모습이 ‘用’자와 비슷하게 되어 있는데, 이는 ‘日’자와 ‘月’자를 합쳐 놓은 형상으로 풍수지리적 요소가 많이 작용하였다고 한다. 왼쪽 길로 빠져 내려가면 우재 손중돈이 살았다고 하는 관가정이 나오고, 뒤쪽 길로 나가면 이

문화 | 문재석 기자 | 2002-05-29 00:00

키취란 단어는 원래 1860년대의 독일 화상에 의해 특정 종류의 미술품을 가리키는 속어에서부터 발생했다. 이후 고결함과 성실함이 결여되어 있는 미술을 전체적으로 일컫는 말로 그 의미가 확대됨에 따라, 그 쓰임도 점차 커져서 다른 어떤 예술 관련용어보다도 부정적인 의미를 함축하게 되었다. 키취 문화라 함은 그러한 키취 미술에서 확대되어, 문화 전반에 관한 현상을 의미하는 말로 해석할 수 있겠다. 예술의 독창성 혹은 유일성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키취 문화는 부정적인 의미를 가질 수 밖에 없었고, 이는 애초에 복제판을 사는 의미가 경제적인 이유로 원본을 사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의 키취의 의미는 조금 다르다. 현대 사회가 대량생산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원판과 복사판 사이의 경계는 애매모호해졌고 이를 이용해서 문화의 대량소비를 꾀함으로 이윤을 남기자는 것이 키취의 단순하고 명료한 그리고 지극히 자본주의적인 논리인 것이다. 물론 이를 천박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키취는 원판과는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대량생산품을 독특하게 변형한 패러디나 오마쥬 또한 생산해 낼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기도 한다. 즉, 진실과 거짓의 기준이

문화 | 문재석 기자 | 2002-05-29 00:00

시청자와 연예인 모두‘바보’로 만드는 바보상자의 ‘음모’최근 연예인들이 나와서 오락프로그램의 형식을 띄우면서 농담도 주고 받고, 코메디도 하는 이른바 ‘종합연예 프로그램’ 들이 브라운관을 점령하고 있다. 처음에는 오락프로그램만의 성격을 띄고 주말 저녁시간에만 있던 것들이 주중의 저녁시간으로 확장되어 넘어오더니, 심지어는 오후와 아침시간까지 장악해, 시청자들은 말 그대로 ‘시도 때도 없이’ 연예인들이 엎치락 뒤치락 넘어지고 웃는 일을 봐야만 한다. 방송법상으로는 오락 방송은 전체방송의 100분의 50 이하여야 된다고 규정하지만, 이제 더 이상 이러한 규제는 시청률이라는 먹이 앞에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다.오락프로그램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 연예인들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은 이런 프로그램을 반겼었다. 영화 속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던 배우, 혹은 멋진 노래로 사람들을 매료시킨 가수가 농담을 던지며, 망가지는 모습에서 결국은 연예인도 시청자와 같은 한명의 평범한 사람임을 보여줄 때, 우리는 이 속에서 그들의 인간다움을 느꼈고, 더 가깝게 생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음악프로그램에서 노래를 부르는 시간보다 오락프로그램에 ‘농담 따

문화 | 문재석 기자 | 2002-05-08 00:00

어떤 그리움 저편의 척박한 현실적 삶에 대한 외면가장 좋은 기쁨도자기를 위해서는 쓰지 않으려는따신 봄볕 한 오라기,자기 몸에는 걸치지 않으려는어머니 그 옛적 마음을저도 이미어머니가 된 여자는 알고 있나니,저도 또한 속 깊이그 어머니를 갖추고 있나니. (이성부, ‘어머니가 된 여자는 알 고 있나니’ 중)외할머니는 어머니의 ‘어머니’다. ‘집으로...’를 보러 극장을 찾은 중장년의 관객은 이 영화의 외할머니(김을분 분)로부터 고향에 계신 어머니를 떠올릴테고, 젊은 관객도 마치 ‘어머니’의 원형을 어딘가에 모셔두고 먼길을 떠나 온 듯한 그리움을 느낄지도 모른다. 외할머니 뿐만 아니다. 특별하진 않지만 어딘지 눈에 익은 풍광과 시간을 거스른 듯한 시골마을 사람들의 순박함은, 있지도 않은 고향마을에 대한 향수와 함께 잃어버린 소중한 어떤 것에 대한 애틋함을 자아낸다. 이 모든 것들의 한 이름인 ‘외할머니 혹은 어머니’는, 그래서 생래적인 그리움의 이름이다. 하지만 외할머니는 여자다. 어머니와 감독 자신이 여자인 것처럼. 남성인 이성부는 ‘어머니가 된 여자는 어머니(의 마음)를 갖추고 있다’는 기묘한 동어반복으로 어머니가 된 아내의 변화에 그저 감동만 받으면 될 뿐이다

문화 | 이재윤 / 생명 93 | 2002-05-08 00:00

‘ 달리는 사람만이 누리는 흠뻑 흘린 땀방울이 주는 기쁨’달린다는 것은 매우 단순한 동작이다. 화려한 장식도 필요 없고 단지 가벼운 복장과 운동화 한 켤레이면 충분하며, 팔을 앞뒤로 흔들고 발을 지속적으로 내딛기만 하면 된다. 속도는 아주 빠를 필요가 없고, 옆 사람과 대화할 정도이면 된다. 사람들은 달리는 행위를 30분, 1시간, 심지어 4시간씩 반복적으로 하는 걸 이해하지 못한다. " 심심해서 어떻게 달리기를 하니? 별로 재밌지도 않는 걸! " 틀린말은 아니다. 달리기, 특히 마라톤은 매우 심심한 운동이다. 하지만 마라톤을 즐기는 사람은 심심함을 넘어서는 그 무엇인가를 추구하며 즐기고 있다. 그것은 바로 자기와의 명상이다. 1시간 가까이 뛰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처음에 얼마 동안은 주위의 경치에 눈이 집중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것은 보이지 않으며 단지 뛰고 있는 자기 자신만이 느껴진다. 그리고 나에 대한 반성이 이어지며, 거친 숨소리와 함께 즐기는 자기와의 대화 속에 파묻히게 된다.마라톤은 요령이 필요없으며, 단지 꾸준하게 연습한 양에 비례해서 실력이 향상되는 운동이다. 평소 연습을 하나도 하지 않다가 경기 당일 풀코스를 완주하기는 쉽지가 않으며,

문화 | 이민규 / 화공 96 | 2002-04-17 00:00

‘일과 사랑, 두마리 토끼 쫓기 어려워마라’난 12일, 대학교육개발센터주최 이란 주제로 졸업생과의 대화시간을 가졌다. 지금까지의 졸업생과의 대화는 리더십이나, 개인관리의 측면을 주제로 한 상대적으로 딱딱한 느낌의 강연들이었다면, 이번 시간은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졸업생으로는 컴퓨터 공학과 (입학당시 전자계산학과) 88학번 유영란(TNG 정보기술 의료정보연구소 과장)과 백지혜 (아더 앤더슨 코리아 Senior Consultant) 동문이 참석했다.두 동문은 사회 생활을 해나가는 데에 있어서 아직까지는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여성차별을 받은 적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공대생이기에 관리와 경영마인드가 부족하여 승진에 문제가 있을 수는 있지만, 그것을 충분히 넘을 수 있고, 사회적인 배려또한 뒷받침되고 있다고 한다. 단지, 배려가 보호가 되어, 경험이 차단되고 그것으로 인해 능력의 차이가 생기게 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백지혜 동문은 덧붙인다. 우리 학교 석사 과정생과 결혼을 하고 올해로 학부형이 된 유영란 동문은 학교에 있을 때 적당한 짝을 찾아 나오라고 이야기한다. 졸업반이 되어서야 연애를 시작했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 ‘화끈한’ 연

문화 | 문재석 기자 | 2002-04-17 00:00

‘탄탄한 문화기반 구축이 지역사회 발전의 디딤돌’포항이 21세기 환태평양의 중추도시로서, 철강산업을 기반으로 포항공대와 포항테크노파크를 핵심역량으로 하는 첨단의 도시로 발전해야 한다는 데에 포항지역 사람들은 입을 모은다. 하지만 지금의 포항 문화환경은 어떠한지, 또한 앞으로 포항의 문화 수준을 높이기 위한 과제는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는 부족한 실정이었다.이러한 때에 우리대학 문화프로그램위원회(위원장 이재성 학생처장, 화공 교수)는 지난 14일, 문화프로그램 탄생 15주년을 맞아 포항지역 주요 사회인사 초청 ‘포항문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하여 이채를 띠었다. 이 자리에는 정장식 포항시장, 임덕치 경북매일신문사장, 배용일 포항문화연구소장(포항1대학 교수), 백성기 포항가속기연구소장(포항YMCA 이사장, 신소재 교수), 최성진 포항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등 지역인사와 정성기 총장, 정진철 부총장 등 우리대학 주요 보직자 등 모두 15명이 참석하여 이재성 문화프로그램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문화환경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참석자 대부분이 공감하였다. 정장식 포항시장이 “포항이 21세기를 주도하는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문화 수준이 높아져야 하는 것

문화 | 정리 : 오창선 편집간사 | 2002-03-27 00:00

퓨전재즈의 매력을 손쉽게 음미할 수 있는 방법 하나보통 재즈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렵다라는 선입관을 가지고 있다. 재즈를 소개하는 여러 책들이나 방송 프로그램 그리고 홈페이지들에는 보통 재즈의 기원에서부터 재즈 계보를 쭉 나열하는 데에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에게 지루하고 딱딱한 인상을 주기에 알맞은 장르가 또한 재즈이다. 그래서 우리가 운동을 하기 전에 준비운동을 하는 것처럼 우선은 듣기에 쉽고 편한 ‘smooth jazz’ - 우리나라에서는 퓨전재즈(fusion jazz)로 알려져 있는 - 로 재즈를 접하기 시작하는 것이 좋은 방법 중의 하나다. 하지만 많은 퓨전재즈 곡들은 자극적인 양념을 많이 사용한 음식처럼 처음 듣기에는 좋지만 금방 싫증나는 경우가 많고 이런 이유로 퓨전재즈로 재즈에 입문하는 것을 경계하는 목소리 또한 있다.이러한 모든 우려를 단번에 날려버릴 만한 훌륭한 퓨젼재즈그룹이 바로 스파이로 자이라 (Spyro Gyra)이다. 1974년 알토 색소폰 주자 제이 벡켄스테인(Jay Beckenstein)이라는 사람이 주축이 되어서 뉴욕의 버팔로에서 결성된 Spyro Gyra는 지난 20년 동안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팝-재즈그

문화 | 임도진 / 화공 박사과정 | 2002-03-27 00:00

‘음란한’ 바람이 음란하지 않은 사회를 만든다?수년전 같으면 입에 담기도 민망한, 저속한 단어의 상징이었던 ‘음란’이라는 단어가 지난 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렸던 32회 독립 영화제의 키워드도 ‘음란’이었고, ‘민족 발기의 역사적 사명’을 띄고 딴지일보에서 분리되어 나온 남로당 또한 창당했다. 최근에 있었던 문화 행사들은 , 등의 이름을 달아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고, 원조교제나 동성애를 다룬 영화 작품들도 속속 영화관에서 개봉되고 있다. 심지어는 고려대학교의 ‘행복한 파트너십‘이나 연세대학교의 ‘성과 인간관계’와 같은 강의에서 자신의 성 경험을 토론의 대상으로 올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매 시간 강의실이 가득찬다는 뉴스도 접한다. 이는 구석진 곳에서의 음성적이었던 성에 대한 관념이 점차 바뀌어 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하겠다.이러한 행사에 출품하는 작품들은 성에 대한 직접적 표현을 꺼리지 않는다. 지난 독립 영화제나 퀴어 영화제에 나온 작품들을 보더라도 그렇다. 어머니의 사랑을 포르노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김정구 감독의 나 남성의 공간인 군대에서 벌어지는 동성애 이야기 등과 같은 작품들은 불과 몇 년 전과는 달리 비교적 자유롭게 상영되고,

문화 | 문재석 기자 | 2002-03-27 00:00

영화 는 미국의 천재 수학자, 존 내쉬(John F. Nash, Jr., 1928~ )의 삶을 다룬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이다. 한 사람의 일생을 2시간에 담에 내기에는 어렵기 때문에 특정 부분이 강조되고 어떤 부분은 감추어 지기도 하는데 영화의 감동과 재미를 위해서 그렇게 되기도 하였다. 특히 이 영화는 그의 삶을 재구성하는 허구에 초점을 맞춘 ‘픽션’ 영화이다.존 내쉬는 1940년대 당시 최고의 수재들만 모인다는 프린스턴 대학원에 장학생으로 입학을 하였다. 영화는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웨스트 버지니아 출신의 천재인 그는 유리창을 그의 노트로 삼는 등의 독창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풀기 시작한다. 영화에서도 잘 나타나듯이 모이를 먹기 위해 모인 비둘기 떼들 사이를 서성이면서 새들의 움직임을 수학적으로 나타내기를 갈망하였다. 심지어 지갑을 훔쳐 달아나는 소매치기의 행동 패턴도 수식으로 나타내었다.그는 상당히 내성적이고 무뚝뚝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리고 자신감이 넘쳐 오히려 오만해 보이기까지 하였다. 그는 수업이 자신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사고 방향을 방해한다고 해서 수업에 들어가지도 않았다. 그러다가 술집에서 금발의 미인을 본 친구들의 경쟁을 보면서

문화 | 정현욱 / 수학 3 | 2002-03-06 00:00

정경화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중 하나이며, 정 Trio 멤버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또한 비발디의 ‘사계’를 모르는 사람도 거의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수없이 많이 연주되어 왔으며, 끊임없이 편곡되고 또 연주되는 곡이다. 혹시, 사계를 듣고, 이것이 어느 계절의 몇 악장인지까지는 모르더라도 평소에 자주 듣고 매우 친숙한 곡임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가 연주한 유명한 곡이 담긴 음반을 새삼스럽게 거론하는 이유는 다른데 있지 아니하고, 피상적인 친숙함 속에 숨어있는 참된 가치를 알고 느껴보자는데 있다.나도 바이올린을 하며, 교내의 챔버 오케스트라 동아리에 몸을 담고 있어서, 다른 사람들 보다는 클래식 음악에 관하여서는, 조금은 더 유식할 것이라고 생각해 왔었다. 그러나, 막상 평소에 비발디의 ‘사계’를 듣고, 이것이 어떠한 방법으로 사계절을 묘사하고 있으며, 왜 그렇게 유명하고 가치가 있었는지는 몰랐었다. 단지 친숙한 멜로디였고, 자라오면서 음악시간에 배웠으니까 그렇게 선입관만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정경화의 앨범을 접하면서 새로운 각도로 다시 비발디의 ‘사계’를 바라보게 되었

문화 | 안지수 / 신소재 2 | 2002-02-20 00:00

디지털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기존의 필름 카메라의 필름을 장착하는 부분이 빛을 감지하는 CCD*로 되어 있는 것을 일컫는다. 많은 이들은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하면 현상, 인화, 스캔이라는 작업을 거치지 않고 컴퓨터에 사진을 저장할 수 있음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요즘 시판되는 디지털 카메라는 단순히 필름을 CCD로 대체하였다는 것을 넘어서서 동영상 촬영 등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자기 자신에게 어떤 카메라가 가장 적합한지 사전에 확인하고 구입을 하여야 한다.디지털 카메라를 사기 전에 과연 자신에게 정말로 디지털 카메라가 필요한 것인지를 확실히 해야 한다. 어두운 곳에서 촬영한 경우 대부분의 CCD는 필름에 비해 노이즈가 많이 생겨서 많이 거칠어 보이는 약점이 있고, 감도가 대부분의 경우 ISO* 100에 고정되어 있어,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 다든지, 빠르고 역동적인 사진을 찍을 경우 원하는 사진을 얻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고심 끝에 디지털 카메라를 사기로 결정했다면 제조사마다 카메라의 특성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유념해야 하고, 또한 무조건 다양한 기능을 포함한 카메라를 사면 그만큼의 경제적 낭비가 뒤따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문화 | 문재석 기자 | 2002-02-20 00:00

디지털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기존의 필름 카메라의 필름을 장착하는 부분이 빛을 감지하는 CCD*로 되어 있는 것을 일컫는다. 많은 이들은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하면 현상, 인화, 스캔이라는 작업을 거치지 않고 컴퓨터에 사진을 저장할 수 있음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요즘 시판되는 디지털 카메라는 단순히 필름을 CCD로 대체하였다는 것을 넘어서서 동영상 촬영 등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자기 자신에게 어떤 카메라가 가장 적합한지 사전에 확인하고 구입을 하여야 한다.디지털 카메라를 사기 전에 과연 자신에게 정말로 디지털 카메라가 필요한 것인지를 확실히 해야 한다. 어두운 곳에서 촬영한 경우 대부분의 CCD는 필름에 비해 노이즈가 많이 생겨서 많이 거칠어 보이는 약점이 있고, 감도가 대부분의 경우 ISO* 100에 고정되어 있어,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 다든지, 빠르고 역동적인 사진을 찍을 경우 원하는 사진을 얻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고심 끝에 디지털 카메라를 사기로 결정했다면 제조사마다 카메라의 특성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유념해야 하고, 또한 무조건 다양한 기능을 포함한 카메라를 사면 그만큼의 경제적 낭비가 뒤따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문화 | 문재석 기자 | 2002-02-2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