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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생명과학 과목은 한 학기동안 4명의 교수가 나눠서 수업을 담당한다. 그 중, 세포·신경부분을 담당하는 생명과 류성호 교수를 만나 이번 학기부터 시행하고 있는 학생토론수업에 대한 취지와 기대 등을 들어보았다.- 이번학기부터 토론식 수업으로 바꾸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우리학교에는 물리, 화학, 수학 등의 기초필수과목이 있는데, 이 과목들을 책임지는 교수들이 모여 1학년 수업에 대해 평가한 적이 있었다. 그 때, 많은 교수들이 대학교 학생에게 고등학교와 비슷한 규격화된 주입식 교육을 시키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으며, 이제는 학생이 주도할 수 있는 수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생명과는 작년 가을부터 이러한 수업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먼저, 우리는 긴장감과 활력이 있는 수업시간을 만들고 싶었다. 지금까지의 수업은 교수가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지식을 제공하는 방식이었는데, 이러한 방식으로는 더 이상 학생들의 참여를 기대할 수 없으며, 창의력이 길러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수업의 주도권을 학생에게 두려고 했으며,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토론식 수업을 만들게 되었다.- 토론은 어떻게 준비하도록 되어 있는가학기 초, 한 학기동안의 발표자, 진행

문화 | 이창근 기자 | 2005-03-23 00:00

2005년은 현대물리학의 아버지인 아인슈타인이 특수상대성이론을 발표한 지 100주년이자, 그의 사후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해 UN은 올해를 ‘세계 물리의 해’로 정하고, 각종 과학행사가 각국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달 19일 포항공대에서 국내 첫 기념 강연회가 열렸다. 아인슈타인의 삶과 연구를 시작으로 그의 업적 그리고 상대성이론 이용 분야에 대해 연계하여 강연이 이루어졌다. 실로 20세기에 물리학 업적을 살펴보면 상대성이론이 준 파급효과는 엄청나다. 우주론, 반도체, 우주탐사기술, 원자력 등은 상대성이론이 낳은 산물이다. 요즘 이공계 위기를 맞고 있는 시점에서, ‘세계 물리의 해’를 통한 이번 기념 강연은 사람들에게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1879-1955)의 삶과 연구에 대해 시작된 이번 강연에서는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했던 여러 가지 이야기와 그의 업적을 들을 수 있었다. 어린 학생들도 많이 참가해서 들었는데, 별 공부를 하지 않아도 높은 점수를 따내며, 모든 걸 아는 천재라 생각했던 아이들은 그의 노력이 얼마나 위대했는지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의 ‘

문화 | 박병재 / 물리 석사과정 | 2005-03-02 00:00

창업한 회사 XYVec은 어떤 일을 하는지XYVec은 Custom R&D (주문형 R&D) 회사로써, 연구·개발해야할 문제들을 고객들로부터 의뢰받아 유·무형의 결과물을 납품하는 일을 한다. 의뢰가 들어오면 해결가능성을 확인할 때까지 자체 검토 후 우리의 접근방법에 대하여 고객이 동의하면 계약이 이루어진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약속된 보수는 받지 않는 조건의 계약이지만 아직까지 보수를 받지 못한 적은 없다.국내에는 아직 우리 회사처럼 주문형 R&D를 주력으로 표방하는 중소기업이 자리 잡지 못한 실정이다. 비슷한 일을 하는 업체들을 만나면 서로 많은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에 비슷한 업체가 없는지 늘 찾아보고 있지만 창업이후 아직까지는 만나지 못했다. 창업 이후 지금까지 겪었던 어려움이라면창업 초반에 우리 회사는 운전자금이 너무 부족했다.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 전에는 보수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모든 일에는 우리의 선투자가 필요한데 연구비용이 없어서 충분히 해결해 낼 자신이 있는 일을 흘려보내야만 했던 일이 많았다. 연구실은커녕 사무실조차도 없었던 창업초기에 기계공학과 김무환 교수님께서 연구실 한편에 일할 공간을 마련해 주시고 따뜻한 격려로 큰 도움을 주셨다.

문화 | 기석 · 추광호 기자 | 2004-12-08 00:00

낯익은 얼굴들이 캠퍼스를 가득 메우고 있는 2학기 중반, 기대에 찬 새로운 얼굴들이 보이는 때가 있다. 학과마다 마련하는 수시합격생 오리엔테이션이 그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2005학번 수시합격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이하 수시OT)이 각 학과의 주관으로 열렸다. 기계공학과에서는13, 14일 이틀 간 ‘Play with ME’라는 이름으로 수시 OT와 무학과 학생들을 위한 학과설명회, 종강파티를 합친 형태의 행사를 가졌으며, 19일부터는 수학과, 신소재공학과, 물리과에서 수시 OT를 열었다. 수시 OT는 주로 실험실 소개를 포함한 학과 소개와 교수·선배와의 대화 후의 술자리로 이어진다. 이런 내용을 1박 2일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에 모두 소화해내다보니 수시 OT는 재학생들에게나 예비 신입생들에게 ‘빡빡한 행사’로 기억되기 일쑤였다. 그러나 올해의 수시 OT는 예년과는 달리 2박 3일의 일정으로 갖거나 가질 예정인 학과가 많다. 화학과 학회장 이준석(화학 02) 학우는 “1박 2일일 때는 바쁜 행사 일정 때문에 학교를 제대로 체험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많아 하루를 늘려 학교를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주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또한 예전에는 수시 OT가 독립적인

문화 | 나기원 기자 | 2004-11-24 00:00

대학생으로서의 학업은 어땠는지-고등학교 때는 공부 깨나 했습니다. 부모님이 의과대학 가라는 걸 용감하게 뿌리치고 자존심을 살려서 그 시절 더 가기 어렵던 공과대학에 갔습니다. 어느 학과에 갈까 고민하던 참에, 생물학과 교수시던 친구 부친의 “중공업 예찬론”에 결정적인 영향을 받아 그 친구와 나는 자신에 차서 금속공학과로 정했습니다. 대학에 들어 가자마자 술 담배는 quantum jump로 늘었습니다만, 공부는 시들해 졌습니다. 이런 데 들어오려고 그리도 애를 썼나 서글픈 생각이 든 것이 이유 중의 하나요, 가난한 집안 사정에 입학하기도 전에 가정교사부터 시작한 것이 또 하나의 이유요, 감당 못할 술 주량이 또 다른 이유요, 기타 등등 하여간에 많은 이유로 인하여 1, 2학년에는 D선상의 아리아를 거침없이 연주하였습니다. “공대생의 교양은 미적분 책 읽는 것”이라는 어느 수학교수의 말도 안 되는 말씀에 비분강개하고, 시인 양주동 선생의 젊은 시절 무용담에 매료되기도 하다가 다 귀찮아서 한 해 쉬었습니다. 3, 4학년에는 공부 좀 하려고 마음을 다잡아 보기도 했으나 작심삼일이라 그리 오래 버티지 못했습니다. 핑계는 많았지요. 못된 친구들 때문에, 가정교사로 시간

문화 | 정리 / 나기원 기자 | 2004-11-03 00:00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포항공대-일본 도호쿠대학 학술교류행사가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우리학교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2001년 우리대학 신소재공학과와 도호쿠대학 재료공학과가 교류협약을 맺으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매년 상호방문을 통해 학생교류와 학술행사를 갖고 있다. 도호쿠대학은 1907년에 센다이에 세 번째로 세워진 제국대학으로 재료공학과는 일본 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교류행사는 학과 차원에서 교류협약을 맺고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실질적인 교류를 갖는 보기 드문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2002년 국제 재료학회에서 국제교류의 모범사례로 표창받았으며, 2003년 일본 금속학회 주관 세계 재료의 날에서는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렇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포항공대-도호쿠대학 학술교류행사, 양교의 학생들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5일 동안 어떻게 보냈을까.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도호쿠대학 학생들이 우리대학에 도착했다. 우리대학 학생들은 스낵바에서 테이블을 끌어모으고 학생들을 불러모아 환영회를 급조했다. 주로 2, 3학년으로 구성된 우리 측과는 달리 25명의 도호쿠대학 학생들은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문화 | 나기원 기자 | 2004-10-13 00:00

내가 부산국제영화제(PIFF, P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라는 행사와 인연을 갖게 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이야기이다. 또 처음에는 영화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내가 사는 부산에서 열리는 행사이기 때문이라는 점에서였기 때문에 그리 큰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대학생이 되고 여가생활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부터 영화감상이 어느덧 내 취미생활 중 하나가 되어 있었고, 머릿속에 묻혀있던 국제영화제에 대한 생각들도 자연스레 내 관심사 중 하나가 되었다. 2년 전 3편의 영화를 보면서 시작된 나의 영화제 행사 참가는 올해로 벌써 3번째를 맞이하고 있었다. 10월 7일부터 15일까지의 9일간의 영화제는 사실 예매기간부터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워낙 크고 유명한 행사이다 보니 입장권 구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현장에서 판매하는 입장권을 구해서 영화를 봐야지’ 하며 우습게 봤다가는 허탕치고 돌아오거나 원하지 않는 영화를 보며 후회하는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는 영화제가 시작하기 전부터 치밀한 준비를 해야한다. 내가 세운 계획은 이렇다.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한은 제한되어 있으므

문화 | 김성훈 / 물리 02 | 2004-10-13 00:00

“빛은 파동의 성질과 입자의 성질을 함께 가지고 있다는데 어떻게 알 수 있나?” “막시즘(Marxism)은 탈냉전 시대에 어떤 형태로 자본주의 경제정책에 영향을 주고 있을까?” “과거사 재정립에 필요한 역사의식은 어떤 것인가?”“미술에 있어 입체파와 초현실주의는 어떤 점에서 유사하고 어떤 점에서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나?” 만약 위와 같은 질문을 인문학 분야에 있는 친구로부터 듣게 된다면 나는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학부 때부터 과학기술 분야에서 공부를 해오다 보면, 자칫 소홀해지는 분야 가운데 하나가 여러 인문학 분야에 대한 관심과 진지한 고민이다. 필자도 이런 경향에 있어 예외는 아니다. 자연현상에서 찾은 원리와 논리, 그리고 그 현상을 모사하는 수식에 익숙해지다 보면 문학, 역사, 철학, 그리고 예술 분야의 책들이 생소하게 여기질 때가 많을 것이다. 그렇다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팽개치고 인문학과 관련된 공부를 다시 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것은 인문학 분야 사람들이 물리학, 수학, 화학, 생명과학 그리고 여기서 파생되어 이제 서로 협력관계에 놓인 수많은 공학 분야를 잘 모른다고 해서 그들에게 이공계 분야를 강요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

문화 | 김응상 / 생명공학연구센터 | 2004-10-13 00:00

16만명의 사람들이 죽고 2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부상당한 잔인했던 제1차 세계대전 후 진보의 희망은 전쟁의 끝과 함께 죽어버렸다고 여겨졌다. 이 때 등장한 다다이즘은 기성의 전통·질서에 대한 파괴운동이었다. 다다이즘을 이끈 사람들은 전쟁이 전전의 이상과 믿음이 쓸모없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믿고 전 유럽이 서로 충돌하도록 이끈 전통적인 사고에 대한 전쟁을 선언했다. 사전을 펼쳐 보이는 단어를 따서 그 이름으로 한 ‘다다’는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으며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다다이즘은 무질서하고 해학적이며 또한 매우 진지한 면을 갖추고 있었다. 다다이즘의 대표적 작품으로는 샘(1913, 뒤샹)이 있다. 그는 기성품인 변기를 전시회에 출품했으며 이 변기가 화랑에 놓임으로서 본래의 기능이 제거되고 미적 대상으로 평가된다는 개념의 변화 자체가 현대미술의 주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다다이즘의 분열 후 예전의 다다이스트들은 새로운 깃발 아래 모였다. 그들은 현실을 보는 전통적인 시각의 대안을 찾고 있었으며 이에 대한 영감을 무의식과 꿈을 분석하는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에서 찾았다. 이 새로운 조류는 초현실주의라고 불렸으며 이는 꿈과 비이

문화 | 나기원 기자 | 2004-09-22 00:00

피카소 만난 후 작품에 큰변화달리(Salvador Dali)는 스페인 출신의 대표적인 초현실주의 화가이다. 그는 1904년 스페인 카탈로니아에서 태어났으며 자신이 태어나기 전에 죽은 형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달리는 10살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으며 14살 때부터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의 미술학교에 들어갔으나 과격한 성품과 반정부 활동으로 퇴학조치를 당한다. 그는 일찍이 철학을 좋아해 칸트와 니체의 책을 즐겨 읽으며 입체파 등의 영향을 받았으나 베르메르, 벨라스케스, 라파엘로 등 고전화에도 관심을 보였다. 특히 네덜란드의 화가 베르메르는 그가 작품을 모작한 유일한 화가로 남아있다. 또한 이 때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을 탐독하기도 한다.1927년 파리에 나온 그는 피카소를 만난 후 큰 변화를 보이게 된다. 달리는 이 때 미로 등 초현실주의주의 화가들과 관계를 맺으며 본격적인 활약을 하기 시작한다. 1929년 25세의 나이로 파리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으며 이후 유럽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 시절 그는 일생의 동반자 갈라를 만났으며 영화 극본, 조각, 삽화에 걸치는 넓은 분야의 작품 활동을 보여주었다. 1937년 이탈리아 여행을 계기로 고전

문화 | 나기원 기자 | 2004-09-22 00:00

현재 대한민국 기업에 있어 문화마케팅이란 매우 귀찮지만 버릴 수도 없는 계륵과도 같은 존재다. 기업의 부와 이윤이 축적될수록 사회환원에 대한 주변인의 시선은 날카로워질 수 밖에 없으며, 그러한 시선을 적은 투자로 크게 포장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 바로 문화예술지원, 소위 기업의 문화마케팅이라고 불리는 공헌전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이상 문화예술을 지원이나 후원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기업의 미래는 보장받기 힘들다. 이제는 문화예술도 국가를 지탱하는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잡고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당당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기업메세나협의회는 기존의 ‘메세나 대상’을 확대하여 월별로 메세나 우수기업을 선정하여 표창하고 있다. 외부인의 시선으로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실상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대기업들의 집안잔치라는 비난을 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메세나 대상의 취지자체는 훌륭하지만, 시상의 기준이 외형과 규모에만 국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나날이 대중화 되어 가는 문화예술시장을 자칫 고급문화 중심으로 축소시킬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아무래도 대기업의 문화예술지원은 격과 품위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할 테니

문화 | 김우정 / 문화마케팅 전문가·문화마케팅센터 대표 | 2004-09-01 00:00

- 동아리가 지향하는 목표는?도전정신과 벤처 마인드를 함양하는 것이다. 탄탄한 실력 겸비와 폭넓은 인간관계 형성은 물론이다. 우리는 지금 당장 창업을 하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니다. 그 시기가 언제가 되든 우리는 언젠가 벤처를 할 사람들이기에,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함께 생활하는 일련의 모든 과정 자체로 굉장히 큰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평소 교내에서의 주된 교육 및 활동, 타 대학 동아리들과의 교류 등은 어떻게 되는지교육팀에서 세미나를 실시하고, 사업기획서 작성, 프리젠테이션, 경영학, 재무 등에 관련한 학습을 실시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얻은 지식으로 회원들은 SLGP(Start-up Learning Game Program)발표회에 참가,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여 사업계획서와 프리젠테이션을 작성하고 발표한다. 이를 통해 경영 지식과 창업 마인드 등을 기르고 있다. 매주 금요일 정기모임을 가지며 이러한 모든 활동을 점검한다. 창업하신 선배님들의 일을 직접 도와드리기도 하고, 기업 방문 및 CEO 인터뷰, CEO 초청 강연회 개최 등의 일을 한다. SUVA(서울지역 대학생 창업동아리 연합회, Seoul University Venture cl

문화 | 강진은 기자 | 2004-06-09 00:00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국내 뮤지션을 꼽으라면 언제나 같다. 김동률, 김광민, 이소라. 각각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이들 중, 멋진 저음과 고급스러운 멜로디, 섬세한 가사가 돋보이는 김동률이 최근 4집 ‘토로(吐露)’를 발매했다. 연세대 재학 중이던 93년, ‘전람회’란 그룹으로 대학가요제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등장을 했던 그가 버클리 음대 유학생활을 마치고 영구귀국하면서 새 앨범을 낸 것이다. 서동욱과 함께 활동했던 전람회 시절의 음악 역시 좋아하지만, 필자는 독집 앨범들을 더 좋아한다. 대학 2학년 가을의 쓸쓸함을 달래주던 1집, 여행 중 파리의 서점에서 마주친 2집, 연세대 노천극장의 공연을 관람하던 날 밤 우연히 찾게 된 3집, 그리고 오랫만에 캠퍼스로 돌아온 나를 기쁘게 해준 4집. 굳이 각 앨범마다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지만, 항상 그의 음악을 통해 내 자신의 감정과 고민, 때로는 가슴 아픈 일 역시 함께 해왔기 때문에 내겐 참으로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이 지면을 빌어 나는 스트링이 어떻고, 어떠한 악기를 썼고, 키보드의 연주는 어떠하며 식의 평론은 하지 않겠다. 그만한 지식을 갖고 있지도 않으며 그만한 평론을 할 능력도 안 된다.

문화 | 신윤철 / 산업공학과 97 | 2004-06-09 00:00

2박 3일간의 축제, 해맞이 한마당이 끝났다. 많은 공연동아리의 공연을 비롯한 각종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즐비했고, 준비를 했건, 진행을 했건, 참여를 했건, 혹은 이도저도 아니었건 간에 많은 이들에게 꿀맛 같은 즐거움 내지는 휴식의 기간이었던 것은 분명할 것이다.그러나 우리는, 늘 무언가 조금 아쉽다. ‘포항공대의 축제’만이 보여줄 수 있는 무언가, ‘포항공대의 축제’가 우리들로 하여금 자랑거리가 될 수 있는 무언가가 없는. 아니, 축제를 탓하자는 것은 아니다. 굳이 이번 축제의 모토였던 ‘발광’을 들먹이지 않아도, 한데 어우러져 즐기는 것으로 족함을 알고 있다. ‘공대생답게 놀아봐라’라는 식의 생각없는 주문을 하고 싶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하지만 여전히 무언가 아쉽지 않은가? 우리 모두의 머리가 공유하고 있는 이공학도로서의 지식과 지혜, 우리 모두의 가슴이 공유하고 있는 이공학도로서의 열정과 포부를 멋지게 불사를 수 있는 무언가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나의 관심과 취미를 잘 살리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 못지않게, 아니 어쩌면 당연히 그를 뛰어 넘어 무엇보다 중요해야 할 것이, 나의 미래를 고민하고 준비해나가는 것임은 자명하다. 허나 우리들의

문화 | 강진은 기자 | 2004-05-19 00:00

우리 학교에는 천재 수학자로 불리던 존 내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뷰티풀 마인드’를 감명깊게 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프린스턴대학의 학생이었던 시절 존 내쉬는 교수들이 모여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장소에 모여 있는 교수들이 한 교수에게 경의의 표시로 그 교수가 앉아있는 테이블에 만년필을 내려놓는 것을 목격한다. 그 후 오랜 시간이 지나 모교의 노교수가 된 그는 자신이 노벨상 후보로 올랐다는 사실을 알려준 사람과 함께 차를 마시러 다시 그 장소로 간다. 존 내쉬를 본 다른 교수들은 그에게 경의를 표하며 자신의 만년필을 그가 앉아있는 테이블에 내려놓으며 경의를 표한다.미국 대학에서는 이처럼 교수들이 모여서 휴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고 있으며 이런 장소에서 교수 간의 토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좋은 예로 ‘브라운 백 미팅’을 들 수 있다. 미국에서는 점심식사로 집에서 간편하게 샌드위치를 싸와서 먹는 일이 흔하다. 교수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점심시간에 각자 들고 온 샌드위치를 꺼내먹으면서 딱딱한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토론을 하곤 하는데 이를 brown bag meeting (또는 gathering)이라고 한다. 이 brown bag이

문화 | 나기원 기자 | 2004-05-06 00:00

-우리 대학에 오게 된 계기는미국에서 했던 일과 비슷했지만 외국에서 하는 일이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오게 되었다.-어떤 업무를 맡고 있나외국학생들, 박사후 연구원들의 일을 도와주고, 영어로 된 자료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미국 대학 도서관들과 비교했을 때 우리 대학 도서관이 부족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새로 지은 도서관이라 미국의 도서관과 비교하였을 때 장서가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그렇기에 현재 종이에서 전자출판으로 넘어가는 출판업계의 방향을 수용하기 적합하다고 볼 수 있으며, 빠른 속도로 미국 도서관의 장서 규모를 따라잡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 측면에서는 차이가 많이 난다. 이곳 포항공대에서는 도서관 이용을 수업의 일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 미국의 경우 학부수업의 많은 경우가 도서관에서 참고도서를 활용한 학습을 권장하고 있고, 모든 대학원생은 도서관을 적극 활용해야만 한다. 물론 미국에서도 전공이나 수업에 따라 도서관을 이용하는 빈도수에는 차이가 나지만, 최소한 한 학기에 한 수업 정도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수업이 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상황이 조금 다른 듯 하다. 미국에서 워크숍이나 연구과제

문화 | 강진은 기자 | 2004-04-14 00:00

청암학술정보관이 개관한지도 어느덧 1년이 넘었다. 네모 반듯한 건물 일색인 학교에 들어선 웅장하고 감각적인 도서관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은근한 자랑거리가 되었을 것이다. 이 멋진 도서관이 굳이 ‘도서관’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학술정보관’으로 나선 것은, 종래의 종이책을 모아둔 서고에서 한 걸음 나아가 다양하고 풍부한 종류의 정보를 수집 및 제공하고 새로운 학술 창출의 심장부로 자리 잡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우리는 과연 그 의지와 얼마나 닿아있는 것일까?현대 도서관의 일반적인 업무 조직은 수서, 정리, 열람, 참고업무, 관리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지식과 정보가 넘쳐 나고 학술이 창조되는 진정한 학술정보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도서관측과 이용자 간의 긴밀한 협조가 요구되며, 그에 해당하는 사항이 바로 참고업무 부문이다.외국 선진 대학들의 경우에는 도서관측에서 이용자들을 돕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서, 도서관 활용을 배우는 교과목을 필히 이수하도록 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Caltech의 경우 8주 과정의 Instructional Sessions을 운영하며 CLS(Caltech Library System) Course를

문화 | 강진은 기자 | 2004-04-14 00:00

과학 연구를 하는 전형적인 모습으로 떠오르는 이미지라면? 아마도 하얀 마스크와 두건을 쓰고 눈만 내놓은 채 반도체 연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이러한 모습의 주인공인 전자전기공학과의 이윤균씨를 만나보았다. LG연구동에 있는 이른바 ‘클린룸’은 89년부터 운영된 시설로 이윤균씨는 이제 15년째 재직중이라고 한다. 그는 이 곳의 전체적인 운영을 맡아보며 클린룸 안의 기기들을 사용하는 대학원생들에게 기기에 대한 설명과 교육을 하며 여러 가지 장비들을 관리하며 실제로 실험을 하기도 한다. 이 곳은 반도체 공장처럼 단계별 과정으로 실험을 진행하는 곳이다. 패턴을 뜨고 금속을 입히고 회로를 만드는 등의 일이 이 곳에서 이루어지며 클린 룸 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스막(smock)이라고 불리는 방진복을 입고 방진화·방진모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러한 옷들을 입은 다음 에어샤워라고 불리는 먼지를 필터링하는 과정을 거친 후에야 클린룸 안에 들어갈 수 있다. 반도체에 쓰이는 패턴이 점점 작아지면서 먼지를 막기 위해 이런 클린룸을 만들게 되었으며 이 곳은 사시사철 온도를 20도, 습도를 50% 정도로 유지한다.이 곳을 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대개가 반도체를 연구

문화 | 나기원 기자 | 2004-03-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