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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문제를 먼저 같은 과정을 밟아온 사람과 상의하고 이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면 문제를 좀 더 현명하게 해결하고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장점을 제도로 만든 것이 멘토링(mentoring)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한 멘토(mentor)라는 말은 ‘경험이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조언자 혹은 후원자’를 뜻하고, 멘티(mentee)는 ‘멘토에게서 도움을 얻는 사람’을 말한다.15대 여학생회에서는 이러한 멘토링 중 하나로 짝언니-동생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이 제도는 작년 14대 여학생회서부터 기획되던 행사로 학부생과 대학원생에 관계없이 여자선배 한 사람과 여자후배 한 사람을 짝언니-짝동생으로 엮어주는 것이다. 이렇게 커플(?)이 이루어진 후에는 여학생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여학생 커뮤니티에 짝언니-짝동생의 게시판을 만들어주고 4월 28일으로 예정되어있는 여학생의 밤에 초대되기도 하며 예쁜 사진 콘테스트나 짝자매 칭찬 등을 벌여 영화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준비될 예정이다. 여성부에서 여성 사이버 멘토링이 진행되고 있고 과기부에서는 이공계 여성을 위한 WISE(Women Into Science and Engineering) 프로그램을 진

문화 | 나기원 기자 | 2004-03-03 00:00

‘과학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TV 퀴즈 프로그램 ‘도전! 골든벨’이 10일 우리 학교 체육관에서 있었다. 이번 골든벨은 KBS 창사 77주년 특집으로 과학 골든벨이라는 이름으로 전국 17개 과학고생을 대상으로 열린 것으로, 오는 7월 우리대학 등지에서 열리는 제 35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 개회를 기념하고 국제물리올림피아드-2004 조직위원회와 KBS와 학생처가 주관한 이공계대탐험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게 되었다.10일 오전에 시작한 골든벨 녹화, ‘과학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거대한 현수막과 특집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적은 수의 관객만이 함께한 조금은 썰렁한 분위기였다. 프로그램 녹화는 매우 피곤한 일이었다. TV에서 보던 것과는 달리 매끄럽게 진행되는 장면은 하나도 없었다. 함성을 지르는 오프닝 장면을 찍기 위해서도 FD가 학생들 앞에 몇 번 화이트보드를 흔들어야 한다는 것까지 일일이 설명을 하고 모자를 벗어 흔드는 같은 장면을 몇 번이나 찍는 등 오랜 공을 들여야 했다. 드디어 시작된 문제 풀이, 첫 문제는 제작진이 이번 특집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과학 문제로 시작되었다. 달에서 지구를 몇 시간동안 바라보면 어떤 모양으로 보일까를

문화 | 나기원 기자 | 2004-02-18 00:00

빔 라인 가동기간 중의 가속기 연구소의 하루는 아침 9시의 전자빔 입사(injection)와 함께 시작한다. 지난밤 9시에 입사한 전자의 에너지가 저장 링을 돌며 방사광을 생산하는 동안 떨어진 전자빔의 전류를 보충하는 것이다. 선형 가속기 리낙(LINAC)을 통해 최초 80keV의 에너지를 가진 전자빔이 2.5GeV로 가속되어 저장 링으로 입사되면, 비로소 그날의 ‘신선한’ 방사광을 사용하여 여러 가지 실험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12시간마다의 입사는 실험의 효율을 높여 24시간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대부분의 이용자는 국내외의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온 과학자들 이에요. 3~4개월쯤 전부터 빔라인을 이용해서 실험할 계획서를 제출하지요. 그리곤 짧으면 이틀, 길어봐야 5일 정도의 시간을 배정받으니까, 24시간 모두 사용하는 꽉찬 실험들을 계획해서들 와요.”가속기가 완공되기 전인 지난 1993년에 입소한 이래로 10년째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 우리학교 대학원 박사 1년차이기도 한 김기정씨는 자신의 연구과제 이외에도 빔라인(2B1 광전자 분광학 빔라인) 사용자들에게 기본적인 실험 방법 등에 대해 도와주는 등 바쁜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문화 | 황희성 기자 | 2004-01-02 00:00

2003년은 한국 영화계에 있어 참으로 행복한 날들이었다. , , , 등 많은 작품들이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거머쥐었다는 평 아래 극장가를 강타하고, 여기에 , 등의 코메디 작품들의 뒷받침으로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이 48.7%나 되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이나 이 애초에 예술영화로 분류되어 예술영화전용관에서 상영이 되었다가, 흥행에 성공하는 바람에 예술영화가 아닌 상업영화라는 판정을 받아 오히려 상영관 운영에 문제가 되었다는 소식은 극장주인에게는 어떨지 몰라도, 한국 영화가 그리고 관객의 수준이 전에 비해 상당히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동안 영화계를 휩쓸었던 하나의 소재를 유행처럼 울궈먹기 하거나, 과장된 액션과 웃음 에 싸구려 동정심으로 유발하는 눈물이라는 일종의 흥행 공식을 탈피한 작품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단지 스타를 기용하고 돈만 쓰면 된다는 식의 제작사의 고루한 생각은 이제 더 이상 충무로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사회적으로 불편한 정서를 다루면서도 스포일러라는 아킬레스건을 가지고 있는 가 흥행에 성공을 하면서도, 정말 웃기는 배우 차태현과 김선아 박영규 등이 등장하는, 하지만 아무런 생각없이 만들어진 가 참패하는 것은 우리나라

문화 | 문재석 기자 | 2004-01-02 00:00

매년 우리 학교에 들어오는 학부생들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과정의 일환으로 음성 꽃동네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오리엔테이션 과정에 봉사활동 시간을 포함시킨 것은 이공계의 리더가 될 학생들이 사회에 기여하고 어려운 사람도 돌아볼 줄 아는 봉사 마인드를 키워야 한다는 학교 측의 배려에서 시작한다. 봉사활동 장소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고 있지만 학생들 역시 봉사활동의 의미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가 그것을 통해 배우는 것, 학교에서 거창하게 리더로서의 덕목으로 봉사활동을 내세우지 않더라도 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로 봉사활동을 받아들이고 그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학내에서 학기 중에 공식적이고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대표 단체를 들라고 한다면 봉사 동아리 ‘다솜’을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다. ‘다솜’에서는 주말마다 영해에 있는 경북 기독 보육원에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방학 때는 소록도로 봉사활동을 가고 학기 중에는 ‘일일찻집’등을 열어 그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고 있다. 매주 한번씩 수화교실도 열고 있다.동아리에서의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제외하고도 야학 봉사활동이나 종교 단체를 통한 봉사활동 등 개별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학

문화 | 류정은 기자 | 2003-12-10 00:00

학교 안에서 생활하다보면 적지 않은 수의 외국인들을 볼 수 있다. 학교 안 구성원들은 이들과 함께 랩에서 연구를 하기도 하고 수업을 진행하기도 하지만 정작 이 외국인들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현재 연구원 65명과 정규 외국인 재학생 27명 교환학생 6명으로 정규학생들은 학사과정에 1명, 석사과정에 21명, 통합과정에 1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에 있다. 생명과, 수학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며 전자과에 가장 많은 5명의 학생들이 있다. 학생의 경우 학술교류협정을 맺은 학교에서 주로 오지만 개인적인 접촉을 통해 입학을 하는 경우도 있으며, 연구원이나 교직원의 경우는 그 경로가 다양하다. 다른 대학에 비해 많은 영어 강의의 수와 장학 혜택, 교수진을 포함한 우수한 연구환경이 이들 선택의 주된 원인이지만 상대적인 문화적 친밀감이나 지인의 추천으로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외국인 연구원들의 경우는 작년까지 주로 기숙사 20동 상남관에서 살았었지만, 올해 많은 수가 낙원아파트로 이주해 간 상태이다. 학생의 경우는 내겳倂뮌?구분없이 동일하게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다. 이들은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자주 ‘삭막함’을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외국과는 달리

문화 | 나기원 기자 | 2003-12-10 00:00

- 학교생활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처음에는 학교 음식이 입에 잘 맞지 않았지만 지금은 잘 먹고 있다. 하지만 가끔 중국 음식이 그리울 때가 있어서 가끔 중국 사람들끼리 장을 봐서 낙원 아파트에서 음식을 요리해 먹기도 한다. 또한 배려의 의미로 같은 중국 학생과 방을 쓰게 되었는데 이 점이 오히려 조금 아쉽기도 하다. 대부분의 외국 학생들은 그들끼리 방을 쓰지만 실제로 한국인 룸메이트가 있다면 일상생활 속에서 부딪히는 문제에서 직접적으로 도움을 받거나 서로의 문화를 잘 이해하고 의사소통 연습을 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 - 문화적 차이를 언제 느끼나 주로 일상생활 속에서 느끼게 된다. 처음에는 랩의 멤버들과 술을 마시면서 한국인들이 술잔 돌리는 것을 보고 놀랐던 일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인 랩 멤버가 이런 방법으로 술을 권유하면 그것을 나를 같은 동료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거절하지 않는다. 또 한번은 한국인 여자친구가 밥을 챙겨준 적이 있는데 따뜻한 밥과 냉장고에 있던 차가운 김치만 여러 종류 챙겨주어 밥만 맛있게 먹었던 경험도 있다.- 강의나 랩 생활은 만족스러운가지금 환경동에 있는데 환경동은 영어강의도 잘 되어있고 세미나 같은

문화 | 나기원 기자 | 2003-12-10 00:00

- 포항공대를 선택한 이유는 학부를 경영ㆍ매니지먼트 계열로 졸업을 하고 회사에 잠깐 다녔었다. 하지만 많이 부족함을 느껴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싶었지만, 베트남에는 아직 산업공학과가 제대로 설립되어 있지 않았고, 베트남과 점차 많은 교류를 하고 있는 한국에 있는 포항공대가 산업공학과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게되었다. 뿐만 아니라 장학금등의 복지혜택도 좋아 교수들의 추천이 있어서 마음을 굳혔다.- 외국인이기에 학교 생활하는데에 있어 불편한 점은상대적으로 문화적 차이에 금방 적응하는 편이라 먹는 것이나 생활하는데에 있어서 크게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없다. 지금 내가 속해 있는 산업공학과에서는 내가 처음으로 있는 외국인이자 유일하게 있는 외국인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나 하나를 위해 영어강의를 해주는 것 같아 고마울 따름이다. 전공관련한 토론을 하기에는 서로 부족한 감이 있어 아직 그룹 스터디를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해서 아쉽기는 하다. 학부를 베트남에서 다니고 석사를 태국에서 다녔는데, 모두 기숙사를 1인 1실을 사용하여 개인 사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었지만 여기선 그런 점은 조금 부족한 듯 싶다. - 베트남이나 태국에서 공부할때와 포항공대는 어떤 점에서 다르나태국

문화 | 문재석 기자 | 2003-12-10 00:00

“지성인의 전당인 여러분 대학의 특징적 문화는 무엇입니까?”라는 교수님의 질문에 이구동성으로 “야식문화요.”라고 답변하는 우리 자신을 바라보며 나는 참으로 실소를 금할 수가 없었다. 다분히 공돌이스런 단순한 반응에다가 나 역시 별다른 답안을 제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교문 앞까지만 음식 배달이 허용되는 타 대학에 비해, 우리 학교는 기숙사안까지 배달되는 선진적 시스템이므로 분명 문화라고 부를 수 있다’는 어떤 학우의 말에는, 모두가 자조적인 폭소를 터뜨렸다. 우리 학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폐인 생활은 야식 문화와 연관되어 대학 시절에 한번쯤 겪어봐야 할 낭만 정도로 간주되기도 한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현실이 그냥 웃어넘길 수 있는 성질의 것인가? 과연 포항공대생을 포항공대생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학교 구성원들로부터, 심지어는 교정, 학교 건물의 체취에서부터 느껴질 수 있는 포항공대의 정신(spirit)이나 정체성은 없는 것인가? 포시스 입력 창에 집어넣을 아이디와 학번 외에 무엇이 있을까? 정신 없이 보낸 대학생활 1년을 마감해 가는 지금, 포항공대를 선택한 우리는 누구이며 어디로 가야하는지를 생각해 보는 일은 남은 시간을 더욱 값지게 보내기

문화 | 이유진 / 산공 03 | 2003-12-10 00:00

이유진의 글, 는 03년 2학기 교양 필수과목 “글쓰기”에 제출된 과제물 중 가장 완성도 높은 부류에 속하는 글이다. 또한 주제 측면에서도 포항공대생 전반이 공감하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는 글이라서, 한 해를 마감하는 즈음에 변화를 갈망하는 학우의 힘찬 목소리를 공대인 전체에게 환기시키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여 추천하게 되었다.글쓴이는 이기적이고 폐쇄적인 공돌이로부터 열린 공학도로의 변신을 주창하고 있다. ‘폐인생활’이라는 자조어린 표현까지 써가면서 스스로를 자기만의 감옥에 가두어 놓고 고립감과 삭막함에 시달리는 분위기로부터 벗어나 포항공대생다운 색을 내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혹시라도 ‘그런 고민할 시간이 있으면 실험실에서 한 시간이라도 더 연구를 하지. 시간이 남아도는 모양이군’이라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장 오프라인으로 그녀를 만나 사과하길 바란다. 남의 말을 들을 수 없는 사람은 자기 말도 역시 의미있게 할 수 없는 법이기 때문이다. 각자의 방에서 나와 비난 아닌 비판의식이 살아있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보자는 글쓴이의 야무진 소리에 귀기울여 보면, 그녀 말대로 진정한 해결사인 공학도의 모습이 떠오를 것이다.“대학문화란 대학의 역할과 사명을

문화 | 여명숙 / 철학박사, 인문사회학부 강사 | 2003-12-10 00:00

현재 교내에는 인도,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온 많은 외국인들이 있다. 석사과정을 우리 대학에서 마치는 유학생들에서부터 일년 정도를 우리 학교 수업을 들으면서 지내는 교환학생들 그리고 계약에 따라 여러 종류의 연구원까지 그 역할이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는 그들을 ‘같은’ 교내구성원으로 부르기에 무엇인가 부족함을 느낀다. 아직은 많이 접해보지 못한 문화적 배경의 차이와 언어의 장벽이 있어 우리라고 부르기 보다는 그들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세계 수준의 포항공대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 영어 강의 부족과 아시아적인 사제간의 관계,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떨어지는 국가인지도 등의 이유로 유럽 등지에서의 교환학생보다는 중국이나 베트남에서의 유학생이 많은 우리 학교에 대학원 교환학생으로 온 재독 교포 3세 Shelah(전자 석사과정)와 한국이 좋아 왔다는 Sabine(전자 석사과정) 그리고 연구시설과 우수한 교수진을 보고 우리 학교를 선택하였다는 Justin(기계 석사과정)을 만나, 우리 학교에서의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재독 교포 3세 Shelah(전자 석사과정)- 한국에 온 이유는 독일에 있을 때부터 외국에서 1년 정도 생활하

문화 | 문재석 기자 | 2003-11-26 00:00

- 한국에 온 이유는4,5년 전 한국 친구들을 사귈 기회가 있었다. 그때 한국문화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고, 그 이후 아시아 그중에서도 특히 한국에 가고 싶었다. Postech에 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영어강의 여부나 연구환경 등은 크게 고려하지 않은 채 무작정 한국이 좋아서 우선 왔다. 다행스럽게도 영어강의도 이루어지고 환경도 좋아서 만족한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친구들을 만나고 한국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나지 않아 조금은 아쉽다.- 유럽에서 오는 여학생의 수는 많지 않은데, 이 때문에 힘든 점은 없나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랩에 여학생이 한명밖에 없고, 또 교내에도 여학생이 적은 편이기 때문에 행동에 많은 신경이 쓰인다. 특히 문화적 차이로 인해 서로 오해하게 되는 부분들이 많아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많은 고민이 따른다. 어디를 가든 눈에 많이 띄이기 때문에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쉬운 것 같다. 프랑스에 있을 때는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살고 있어서 눈에 띄지 않았다면, 여기서는 다 비슷한데 혼자 떨어져 있는 느낌이어서, 눈에 띄기도 쉬울뿐더러 더 사람들이랑 친해지기 힘들다. 한국에 온 목적 중 하나가 사람들 사이에 녹아

문화 | 문재석 기자 | 2003-11-26 00:00

1990년대 이후의 한국현대미술은 실험적이고 대안적인 미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세대 예술가들에 의해 발전, 정착되어오고 있다. 이들은 대중소비사회의 스펙타클과 일상성에 관심을 갖고 새로운 매체연구와 실험으로 관객과의 소통 문제에 주목할 뿐 아니라, 타분야, 타문화와 교류함으로써 가변성, 혼성, 다가치성이라는 포스트모던 미학을 실천한다. 이들은 또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위해 전통회화나 조각보다는 오브제, 설치, 퍼포먼스를 사용하고, 사진, 영화, 비디오, 컴퓨터 등 대중매체와 영상매체를 활용하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개념의 실험적, 진취적 미술을 만들어 오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기성미술에 대한 신선한 자극과 대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신세대 작가들의 제도비판이나 새로운 미술경향에 대한 의식은 대안공간을 통해 소개되고있는데 이 대안공간은 일반 미술관이나 화랑공간에서는 전시하기 어려운, 또는 그러한 제도적 공간에 대한 도전으로 제작된 초대형 오브제 작품, 장소특정적 설치 작업, 공공 환경미술, 미디어 영상 작업, 첨단 테크놀러지 작품 등을 소개하는 장소의 기능을 한다.한국에 대안공간이 등장한 것은 1999년으로 자국의 특수한 상황에서 발생한 자생적인 미술

문화 | 전정옥 / 쌈지스페이스 제2 큐레이터 | 2003-11-26 00:00

예술은 늘 변화하는 환경에서 새로운 모티브와 매개를 찾아 개념을 조직해낸다. 새로운 표현방식을 찾아가면서 작가의식을 어떻게 보여주는가 하는 것이 바로 예술 작품의 관건이라 하겠다. 고전적인 미술작품과 조각들이 전문 화랑과 갤러리 전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미술의 형태가 예술계를 파고들고 있으니 그 중 하나가 바로 디지털 예술이다. 생활 속에 파고든 테크놀로지, 그것을 미술의 한 표현 매체로 수용한 것이다. 월간 미술이 소개한 미디어 예술의 신경향도에 따르면, 싱글 채널 비디오, 비디오 설치, 프로젝션 설치, 멀티미디어, 인터랙티브 비디오 설치, 웹아트, 디지털 이미지 프린트 등의 다양한 표현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최근에 있었던 한국 실험예술제 작품 중의 하나였던 인터넷을 통해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작품이 연출된, 쌍방향의 탈공간적 미술 또한 미디어 예술의 한 예가 되겠다. 다양한 미디어 작품이 고전적인 양식을 깨고 등장하면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작품의 실험성을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현재 상황에 예술가들은 디지털 예술이 아방가르드에 필적할 만하나, 내용보다는 테크놀로지가 주는 감성과 시뮬레이션에 도취되어 있음을 지적하면서 우려를

문화 | 류정은 기자 | 2003-11-26 00:00

도서관의 이용횟수에 관해서는 일주일에 두 세번 온다(41%)와 거의 매일 온다(38%)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나타나 시험기간 외에도 많은 구성원들이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그래프 참조) 이러한 도서관 이용의 주된 목적은 공부 및 숙제를 하기 위한 공간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책이나 멀티미디어 자료 이용 순으로 나타났다. 층의 선호도는 ‘특별히 층을 구별하지는 않는다’(33%)와 ‘5층’(28%)으로 나타나 주로 빈자리를 찾아 공부를 하거나 5층의 열람석을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서관 이용에 있어 가장 불편한 점을 묻는 질문에는 ‘열람석 부족’(32%)과 ‘소음이 잘퍼진다’(31%)라는 응답이 많아 개방형 구조의 도서관 이용에 구성원간의 주의가 필요함을 보여줬다. 기타 의견으로는 ‘환풍이 좋지 않다’, ‘낮에는 어두운 곳이 많다’, ‘휴대폰을 받을 공간이 마땅치 않다’ 등의 응답이 있었다. 현재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는 각 층의 그룹 스터디실의 이용목적에 관한 질문에는 ‘친구들과 토론을 하기위해 이용한다’가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지만 그냥 공부하기 위해 이용한다는 응답도 38%로 그 뒤를 이었다. 그룹 스터디실의 사용은 특히 시험기간 동안

문화 | 유정우 기자 | 2003-10-29 00:00

청암학술정보관이 공식 개관한지도 한학기가 되어가지만 아직도 청암학술정보관 내 시설 이용에 관한 규칙에 대해서 구성원들 사이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기존의 도서관과 다른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 도서관을 지향하면서 건립된 청암학술정보관은 개방형 구조, 열람석의 새로운 변화, 층마다 설치된 컴퓨터 및 그룹스터디실, 멀티미디어실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섬과 함께 이용자의 새로운 열람형태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새로운 환경에서 구성원들은 도서관 내 식음료반입, 핸드폰 사용장소, 그룹 스터디실 이용규범 등 새로운 이용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청암학술정보관 측은 지난 2월 임시개관 기간 중 총학생회를 통해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학내 구성원들의 이용규칙과 관련한 의견 수렴을 요청했고 총학생회에서 내부적으로 결정된 예절문제(흡연구역, 소음문제, 컴퓨터 사용, 식음료 반입), 도서신청 시스템 및 예약시스템, 그룹스터디실 사용 규칙 등을 바탕으로 기본안을 만들었다. 개강 후 3월 말 청암학술정보관 이용규칙을 논제로 총학생회 주최아래 포스테키안 오프 모임을 가져 이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기본안을 확정했으나 그 후 이러한 이용규칙에 대한 청암학술정보관의 적극적인

문화 | 유정우 기자 | 2003-10-29 00:00

첫 번째 질문. 2002년 가요계 최고의 승자로 손꼽지 않으면 서운해 할 윤도현 밴드와 체리 필터의 공통점은? 두 번째 질문. 지난 해 컬트적인 인기를 모은 드라마 에서 이나영이 연기한 경, 그리고 올 초 개봉한 영화 에서 박정아가 연기한 성혜의 공통점은? 세 번째 질문. 크라잉 넛, 델리 스파이스, 넬의 공통점은? 마지막 질문. 앞서 세 가지 질문으로부터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이 문제들의 정답은 바로 인디(indie)이다. 인디란 말은 더 이상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인디펜던트의 약자라는 것, 메이저의 공고한 시스템과는 ‘다른’ 자발적인 대중예술 씬을 의미한다는 것을 부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서울 홍대 앞과 신촌을 중심으로 라이브 클럽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젊은 뮤지션들과 죽돌이(clubber)들이 모여들며 하나의 흐름을 이루고, 기형적인 한국 대중음악의 대안으로 성마른 기대를 받은 ‘좋았던 옛 시절’에 대해서는 더 반복해서 이야기 하지 않겠다. 현재 한국의 인디음악 씬은 ‘잔치’가 끝나고 철시(撤市)도 완료된 것처럼 보인다. 정말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5-6년 전의 활기와 비교할 순 없다 해도 여전히 인디 씬은 현재진행형이다. 물론 많은 라

문화 | 이용우 / 대중음악 평론가 | 2003-10-29 00:00

맺힌 것을 풀어 조화롭게 한다는 의미를 가진 푸리의 공연이 지난 11일, 서울 LG 아트센터에서 있었다. 이번 공연은 푸리 창단 10주년 기념 공연이면서 동시에 국내에서 정식으로 갖는 첫 공연이었다. ‘길’ 이라는 공연 타이틀에서도 느낄 수 있듯 그들은 이번 공연을 지난 10년 동안의 음악을 돌아보며 개척자로서의 의지를 다짐하는 음악적 정체성과 방향을 보여주는 자리로 큰 무게를 두었다. 리더인 중요 무형문화재 ‘대취타 및 피리 정악’ 이수자이며 국악작곡가인 원일(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타악연주자인 김웅식, 판소리를 전공한 소리꾼 한승석, 객원 연주자인 전 긱스 멤버였던 베이시스트 정재일로 구성된 이번 푸리 3기 역시 정통 국악을 배운 멤버들답게 진지한 우리 음악을 풀어가면서도, 그것이 지루한 것이 되지 않게끔 항상 새로운 방법을 모색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앞으로의 한국 음악의 길을 기원하며 비장감을 담아 ‘푸리비나리’라는 의식곡을 연주했고 ‘In a landscape’, ‘간’ 등의 실험적인 작품도 연주했다. 힘찬 네 남자의 목소리, 타악과 해금의 선율이 어우러진 ‘달빛항해’를 연주했다. 지리한 음악이 되지 않게끔 항상 고민한다는 그들의 우려를

문화 | 류정은 기자 | 2003-10-29 00:00

학업과 음주에 시달리는 우리 학생들의 건강 상태는 어떨까. 2001년 통계를 기준으로 하여 의료보조금 지급 대상 명단과 보건진료실에서 집계한 진료 통계를 통해 학우들의 건강상태를 살펴 보았다. 학생들을 가장 많이 괴롭히는 질환은 역시 감기. 보건실 통계와 의료 보조금 지급 대상 명단에서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질환은 감기였다. 가벼운 질환인 것으로 본인이 판단할 때 흔히 찾게 되는 보건실 통계에서는 감기를 포함한 호흡기계 질환이 2천7백 여 회로 전체 진료수의 52%를 차지했고, 주로 큰 질환이 조사되는 의료보조금 지급 대상 명단에도 81회로 10.3%라는 적지 않은 숫자가 나타났다.불규칙한 식사습관과 과음에서 비롯된 소화 불량, 장염, 위염 등의 소화기 질환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소화기 질환으로 인한 의료보조금 지급 횟수는 99회로 전체의 12.5% 였으며, 진료통계 역시 16.3%로 호흡기계 질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나타났다.또 과중한 학업 부담으로 인한 스트레스성 신경계 질환 역시 상위권을 차지했다. 진료통계를 살펴보면 상당수의 학생들이 두통 등의 신경계 질환으로 보건실을 찾았으며, 의료 보조금에서는 적응장애나 정서장애, 우울증 등 정신과적 치

문화 | 황희성 기자 | 2003-10-0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