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은 한국 영화계에 있어 참으로 행복한 날들이었다. , , , 등 많은 작품들이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거머쥐었다는 평 아래 극장가를 강타하고, 여기에 , 등의 코메디 작품들의 뒷받침으로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이 48.7%나 되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이나 이 애초에 예술영화로 분류되어 예술영화전용관에서 상영이 되었다가, 흥행에 성공하는 바람에 예술영화가 아닌 상업영화라는 판정을 받아 오히려 상영관 운영에 문제가 되었다는 소식은 극장주인에게는 어떨지 몰라도, 한국 영화가 그리고 관객의 수준이 전에 비해 상당히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동안 영화계를 휩쓸었던 하나의 소재를 유행처럼 울궈먹기 하거나, 과장된 액션과 웃음 에 싸구려 동정심으로 유발하는 눈물이라는 일종의 흥행 공식을 탈피한 작품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단지 스타를 기용하고 돈만 쓰면 된다는 식의 제작사의 고루한 생각은 이제 더 이상 충무로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사회적으로 불편한 정서를 다루면서도 스포일러라는 아킬레스건을 가지고 있는 가 흥행에 성공을 하면서도, 정말 웃기는 배우 차태현과 김선아 박영규 등이 등장하는, 하지만 아무런 생각없이 만들어진 가 참패하는 것은 우리나라
문화 | 문재석 기자 | 2004-01-02 00:00
1990년대 이후의 한국현대미술은 실험적이고 대안적인 미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세대 예술가들에 의해 발전, 정착되어오고 있다. 이들은 대중소비사회의 스펙타클과 일상성에 관심을 갖고 새로운 매체연구와 실험으로 관객과의 소통 문제에 주목할 뿐 아니라, 타분야, 타문화와 교류함으로써 가변성, 혼성, 다가치성이라는 포스트모던 미학을 실천한다. 이들은 또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위해 전통회화나 조각보다는 오브제, 설치, 퍼포먼스를 사용하고, 사진, 영화, 비디오, 컴퓨터 등 대중매체와 영상매체를 활용하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개념의 실험적, 진취적 미술을 만들어 오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기성미술에 대한 신선한 자극과 대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신세대 작가들의 제도비판이나 새로운 미술경향에 대한 의식은 대안공간을 통해 소개되고있는데 이 대안공간은 일반 미술관이나 화랑공간에서는 전시하기 어려운, 또는 그러한 제도적 공간에 대한 도전으로 제작된 초대형 오브제 작품, 장소특정적 설치 작업, 공공 환경미술, 미디어 영상 작업, 첨단 테크놀러지 작품 등을 소개하는 장소의 기능을 한다.한국에 대안공간이 등장한 것은 1999년으로 자국의 특수한 상황에서 발생한 자생적인 미술
문화 | 전정옥 / 쌈지스페이스 제2 큐레이터 | 2003-11-26 00:00
예술은 늘 변화하는 환경에서 새로운 모티브와 매개를 찾아 개념을 조직해낸다. 새로운 표현방식을 찾아가면서 작가의식을 어떻게 보여주는가 하는 것이 바로 예술 작품의 관건이라 하겠다. 고전적인 미술작품과 조각들이 전문 화랑과 갤러리 전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미술의 형태가 예술계를 파고들고 있으니 그 중 하나가 바로 디지털 예술이다. 생활 속에 파고든 테크놀로지, 그것을 미술의 한 표현 매체로 수용한 것이다. 월간 미술이 소개한 미디어 예술의 신경향도에 따르면, 싱글 채널 비디오, 비디오 설치, 프로젝션 설치, 멀티미디어, 인터랙티브 비디오 설치, 웹아트, 디지털 이미지 프린트 등의 다양한 표현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최근에 있었던 한국 실험예술제 작품 중의 하나였던 인터넷을 통해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작품이 연출된, 쌍방향의 탈공간적 미술 또한 미디어 예술의 한 예가 되겠다. 다양한 미디어 작품이 고전적인 양식을 깨고 등장하면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작품의 실험성을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현재 상황에 예술가들은 디지털 예술이 아방가르드에 필적할 만하나, 내용보다는 테크놀로지가 주는 감성과 시뮬레이션에 도취되어 있음을 지적하면서 우려를
문화 | 류정은 기자 | 2003-11-2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