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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가 ‘나노종합Fab.센터’(이하 나노팹)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 1일 추진단 발대식(사업단장: 정윤하 전자 교수)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나노팹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에 따라 나노기술 선진 5대국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연구인프라로서 2010년까지 총 사업비 1970(정부: 1180, 민간: 790)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연구개발 센터이다. 그 동안 나노분석ㆍ가공ㆍ공정 관련 연구장비가 개별 연구주체가 확보하기엔 상당한 고가라 장비의 공동활용센터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이런 필요성에 따라 추진되는 나노팹은 국가나노기술 공동연구소로 고가의 첨단 인프라를 갖추고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나노기술개발의 중심이 되기 위한 발판이 될 예정이다. 나노팹을 유치하면 향후 10년간 나노기술분야에 1조 5천억원을 투자한다는 정부계획에 따라 매년 1000억원 이상이 투여될 국책 연구개발 과제도 쉽게 따낼 수 있게 돼 앞으로 나노기술에 대한 주도권을 갖게 된다.우리학교는 나노연구에 필요한 방사광가속기와 공용 숙소 등 연구에 필요한 기본 인프라를 장점으로 내세우며, 10년내 NT분야 ‘세계 톱3’ 진입을 목표로 향후 9년간 총 2,0

보도 | 양승효 기자 | 2002-02-20 00:00

정경화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중 하나이며, 정 Trio 멤버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또한 비발디의 ‘사계’를 모르는 사람도 거의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수없이 많이 연주되어 왔으며, 끊임없이 편곡되고 또 연주되는 곡이다. 혹시, 사계를 듣고, 이것이 어느 계절의 몇 악장인지까지는 모르더라도 평소에 자주 듣고 매우 친숙한 곡임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가 연주한 유명한 곡이 담긴 음반을 새삼스럽게 거론하는 이유는 다른데 있지 아니하고, 피상적인 친숙함 속에 숨어있는 참된 가치를 알고 느껴보자는데 있다.나도 바이올린을 하며, 교내의 챔버 오케스트라 동아리에 몸을 담고 있어서, 다른 사람들 보다는 클래식 음악에 관하여서는, 조금은 더 유식할 것이라고 생각해 왔었다. 그러나, 막상 평소에 비발디의 ‘사계’를 듣고, 이것이 어떠한 방법으로 사계절을 묘사하고 있으며, 왜 그렇게 유명하고 가치가 있었는지는 몰랐었다. 단지 친숙한 멜로디였고, 자라오면서 음악시간에 배웠으니까 그렇게 선입관만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정경화의 앨범을 접하면서 새로운 각도로 다시 비발디의 ‘사계’를 바라보게 되었

문화 | 안지수 / 신소재 2 | 2002-02-20 00:00

디지털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기존의 필름 카메라의 필름을 장착하는 부분이 빛을 감지하는 CCD*로 되어 있는 것을 일컫는다. 많은 이들은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하면 현상, 인화, 스캔이라는 작업을 거치지 않고 컴퓨터에 사진을 저장할 수 있음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요즘 시판되는 디지털 카메라는 단순히 필름을 CCD로 대체하였다는 것을 넘어서서 동영상 촬영 등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자기 자신에게 어떤 카메라가 가장 적합한지 사전에 확인하고 구입을 하여야 한다.디지털 카메라를 사기 전에 과연 자신에게 정말로 디지털 카메라가 필요한 것인지를 확실히 해야 한다. 어두운 곳에서 촬영한 경우 대부분의 CCD는 필름에 비해 노이즈가 많이 생겨서 많이 거칠어 보이는 약점이 있고, 감도가 대부분의 경우 ISO* 100에 고정되어 있어,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 다든지, 빠르고 역동적인 사진을 찍을 경우 원하는 사진을 얻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고심 끝에 디지털 카메라를 사기로 결정했다면 제조사마다 카메라의 특성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유념해야 하고, 또한 무조건 다양한 기능을 포함한 카메라를 사면 그만큼의 경제적 낭비가 뒤따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문화 | 문재석 기자 | 2002-02-20 00:00

디지털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기존의 필름 카메라의 필름을 장착하는 부분이 빛을 감지하는 CCD*로 되어 있는 것을 일컫는다. 많은 이들은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하면 현상, 인화, 스캔이라는 작업을 거치지 않고 컴퓨터에 사진을 저장할 수 있음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요즘 시판되는 디지털 카메라는 단순히 필름을 CCD로 대체하였다는 것을 넘어서서 동영상 촬영 등과 같은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자기 자신에게 어떤 카메라가 가장 적합한지 사전에 확인하고 구입을 하여야 한다.디지털 카메라를 사기 전에 과연 자신에게 정말로 디지털 카메라가 필요한 것인지를 확실히 해야 한다. 어두운 곳에서 촬영한 경우 대부분의 CCD는 필름에 비해 노이즈가 많이 생겨서 많이 거칠어 보이는 약점이 있고, 감도가 대부분의 경우 ISO* 100에 고정되어 있어,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 다든지, 빠르고 역동적인 사진을 찍을 경우 원하는 사진을 얻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고심 끝에 디지털 카메라를 사기로 결정했다면 제조사마다 카메라의 특성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유념해야 하고, 또한 무조건 다양한 기능을 포함한 카메라를 사면 그만큼의 경제적 낭비가 뒤따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문화 | 문재석 기자 | 2002-02-20 00:00

오늘 영예로운 학위를 받게 되는 졸업생 여러분들과 그리고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뒷바라지 하시느라 애를 쓰신 부모님과 가족 친지분들께 먼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오늘의 주인공이신 졸업생 여러분!이제 여러분은 지난 수년간 이 곳 포항공대에서 키워 온 각자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의 길을 나서게 되었습니다. 매년 이맘 때가 되면, 우리는 포항공대와 졸업생 여러분들의 역할과 책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지금 우리 사회가 여러분들에게 바라는 기대치는 과거 어느 때 보다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요즈음 심화되고 있는 이공계 진학기피 현상과 고급 과학기술인력 수급상의 문제를 두고 국가 장기발전 차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21세기 선진국가 건설의 근간은 뭐니 해도 과학 기술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이끌어 왔던 전통 산업들이 점차 후발 국가들의 추격으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가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대목이 아닌가 여겨집니다.이제 우리 경제성장의 동인도 바로 기초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첨단 지식산업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첨단과학기술의 연구개발

특집 | | 2002-02-20 00:00

공사다망(公私多忙)하신 가운데서도 우리대학을 찾아주신 내외 귀빈들과 학부모·친지여러분들을 모시고 2001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대학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物心兩面)으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유상부 이사장님을 비롯한 POSCO 임직원과, 임선순 포항시의회 의장님을 비롯한 지역사회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 졸업생들에게 좋은 말씀을 해주기 위해 멀리 독일에서 오신 아헨공대 Burkhard Rauhut 총장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각고의 노력 끝에 영예로운 학위를 받게 된 졸업생과,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무한한 애정으로 자녀들을 뒷바라지 해주신 학부모님들께 심심한 위로와 함께 축하를 드립니다.허허벌판 지곡동산에 우리대학이 들어선 지도 올해로 열여섯 성상이 쌓이게 됩니다. 그 동안 우리대학은 국내 정상의 이공계 연구중심대학으로 자리잡았고, 이제는 세계적인 대학들과 경쟁할 수 있는 위치에 와 있습니다. 오늘 열세번째로 거행되는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188명, 석사 365명, 박사 114명 등 총 667명이 학위를 받습니다. 이 중에는 학사과정 조기졸업자 1명과 복수전공자 8

특집 | | 2002-02-20 00:00

지난해 12월 5일 제 16대 기자회장이 선출되었다. 단일후보였던 이번 기자회장 선거에서 회장으로 당선된 한무성(신소재 3) 학우를 만나 앞으로의 기자회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들어보았다.-기자회장에 출마하게 된 동기는주변사람들의 권유도 큰 이유 중의 하나이지만, 졸업을 하기 전에 모교에 대한 기여랄까, 뭔가 학교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군대를 갔다와서 지난 1년간은 동장 일을 하였고, 내후년이면 졸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서 기자회장에 출마하게 되었다.-15대 기자회는 다른 어느해보다도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부담감은 없는지오히려 그 반대이다. 15대 기자회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홍보가 잘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그만큼 학생들의 관심을 많이 얻었다는 것이다. 기자회 홈페이지가 그 좋은 예이다. 하지만 지난 해에도 이루지 못하고 넘어가야 했던 일이 많았다. 내년에는 그러한 것들을 이루어 나갈 것이다.-올해 계획하고 있는 사업을 구체적으로 말한다면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몇가지 생각 중인 것이 있다면 좀 더 동별로의 자치화가 이루어지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고 싶다. 새로 선출된 동장

보도 | 임강훈 기자 | 2002-01-01 00:00

나는 베토벤 교향곡 3번 4악장을 좋아한다. 특히 저음으로 깔리는 베이스의 받쳐주는 소리에 집중하면 멜로디를 따라갈 때보다 곡이 훨씬 더 입체적이고 웅장하게 들린다. 베이스는 바이올린처럼 각광을 받지는 못하지만 곡 전체를 받쳐준다는 면에서 어느 악기 못지 않게 중요하다.건물에도 기초가 중요하고 오케스트라에서 베이스를 빼놓을 수 없듯이 국가나 사회가 제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면에서 튼튼하게 받쳐주는 기초가 필수적이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에 대한 인문학적 바탕이 전무한 상태에서 큰돈을 벌면 우리 사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병폐가 대번에 나타나게 마련이다.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하는 즐거움을 맛보는 훈련이 되어있지 않으면 시간을 주체할 줄 모르게 된다. 이웃과 함께 살아가고 봉사하고 하는 것도 훈련이 필요하다. 우리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 튼튼한 기초가 아쉽다.첨단과학도 기초가 튼튼해야 가능한 법과학기술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의 찬란한 문화에도 불구하고 천년 가까운 대학 전통을 가진 서구에 비해 근대 과학의 출발이 뒤늦어진 우리는 서두르기 십상이다. 서두른 덕분에 한강의 기적을 이룬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급하다고

학술 | 김희준 / 서울대 화학부 교수 | 2002-01-01 00:00

정확한 의미에서의 새 천년이 시작하는 첫 해인 辛巳年이 지나고 壬午年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희망찬 임오년 새해는 우리 포항공대 전 교직원과 학생 여러분에게 축복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지난 신사년도 역시 큰 기대와 함께 우려와 불안이 교차했던 한 해였습니다. 인류 역사의 새 장을 여는 전환점이라 할 만한 2001년을 맞아 인류의 무한한 번영과 삶의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도 하였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기존의 체계가 흐트러지는 혼돈을 겪지 않을까 걱정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러하였듯이 역사의 수레바퀴는 멈추는 일도 없으며, 건너뛰는 법도 없으며, 원인이 없는 결과 또한 존재할 수가 없음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시기였습니다. 새 천년이 시작되었다고 하여 인류 문명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생겨나지도 않았으며, 전 인류를 혼돈과 파멸로 몰아갈 새로운 재앙도 닥쳐오지 않았습니다. 즉, 세계를 움직이고 역사가 쓰여지는 것은 다차원 복잡계(highly convoluted multiple dimension) 속에서 알 듯 모를 듯 일어나는 작은 변화와 진화가 때로는 같은 위상으로 (in-phase), 때로는 반대위상으로(out-of-phase)

특집 | 2002년 1월 1일 총 장 정 성 기 | 2002-01-01 00:00

21세기는 지식기반사회이고, 대학은 지식을 창출하는 지식산업기지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지식산업기지가 취약하면 지식의 공급이 원활치 못하여 궁극적으로 과학기술력이 뒤지게 돼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리게 된다.그러면 대학에서 지식창출의 뿌리는 어디에 있는가? 그 뿌리는 기초학문을 중심으로 한 기초연구에 있다고 생각한다. 연구는 기초연구, 응용연구, 개발연구 등으로 대별된다. 기초연구에서 원천적 지식을 제공하면 응용연구에서 이를 포장해 실용적 지식으로 변화시키고, 개발연구에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응용연구와 개발연구는 그 결과가 대부분 눈에 보이므로 그 효용성을 인식하기 쉬우나, 기초연구는 눈에 잘 보이지 않으므로 경시되기 쉽다.‘2000 과학기술연감’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1999년도 연구개발비 구성을 보면 기초연구에 13.6%, 응용연구에 25.7%, 개발연구에 60.7%를 사용하였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기초연구 투자비율이 모두 높으며, 우리와 인구규모가 비슷한 프랑스와 독일의 경우, 각각 22.2%, 21.2%를 기초연구에 투자하고 있다. 총연구개발비가 프랑스와 독일이 우리나라보다 각각 3.2배, 4.9배이므로, 기초연구투자액은 우리나라보다 프랑스와

특집 | 박성현 /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 학장 | 2002-01-01 00:00

우리학교는 2000학년부터 학과 구별없이 신입생을 선발하여 1학년을 마친 후 원하는 학과에 지원하는 무학과제도를 실시해 오고 있다. 첫해였던 지난 2000년에는 특별한 계획없이 일단 선발하고 보자라는 식으로 신입생들을 뽑은 탓에 신입생들의 학과배정문제가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학과배정이 끝난 후에는 전과문제 등 원치 않은 학과에 가게 된 학우들의 불만도 끊이지 않고 있다. 여기저기 탈이 많은 무학과제도지만 나름대로 성과라고 평가받는 것이 있다. 바로 ‘분반제도’다. 하지만 이 분반제도에도 문제점이 없지 않다.분반제도는 쉽게 말해서 고등학교때처럼 성적순으로 반을 가른 것으로 우리학교의 경우 한 분반당 20여명씩 15분반을 운영하고 있다. 예전에는 모든 신입생들이 학과를 배정받고 입학했기 때문에 각 학과 선배들이 신입생을 오리엔테이션 기간부터 책임을 지고 학교생활을 안내해왔다. 하지만 무학과제도의 실시로 각 학과에서 자기 학과로 올지도 안올지도 모르는 신입생들을 책임질 수 없게 됐고 이를 보완하고자 마련한 것이 분반제도인 것이다. 이러한 분반제도를 통해 학교측은 학과 없는 신입생들을 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게 하고, 신입생들은 평소 알기 힘든 타학과 동기들을

여론 | 양승효 기자 | 2002-01-01 00:00

국내외적으로 다사다난했던 신사년이 지나고 희망의 임오년 새해가 밝았다. 금년에는 모든 일이 준마와 같이 힘차고 빠르게 추진되기를 바라며 특히 남북의 과학기술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되기를 기원한다.우리나라가 분단된 지 벌써 반세기가 넘었다. 그동안 단일민족이면서도 남북으로 나뉘어져 서로의 왕래는 고사하고 편지마저도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없다보니 정치이념은 물론 언어와 문화, 관습마저도 이질화되었고 과학과 기술면에서도 많은 차이점을 보이게 되었다. 물리, 화학, 수학 등 기초과학분야는 그래도 오랜 전통이 있어 남북의 차이가 아주 크지 않으나 정보기술(IT) 같은 첨단기술분야는 매우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21세기 정보화 시대에 돌입한 지금, IT분야의 격차가 커질수록 한반도의 정보화 사회 정착 문제가 확대되고 통일 비용도 많이 들며 통일 후에도 많은 애로가 있게 된다.이러한 당면과제를 해결하는 데는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민간차원의 교류와 협력 역시 매우 필요하다. 즉 정부의 하향식(top-down) 접근방식만으로는 어렵고 민간차원에서 자주 접촉하여 흉금을 털어놓고 대화함으로써 신뢰와 동질성을 회복하는 상향식(bottom-up) 접근방식이 병행될 때 남

여론 | 박찬모 / 대학원장, 컴공 교수 | 2002-01-01 00:00

우리는 포항공대 학생이라는 지위를 가지고 있는 이상, 그에 따르는 의무와 권리를 가지고 있다. 의무를 다하고 있느냐를 논하기에 앞서 그 권리조차 내동댕이치고 있지 않는지 반성해 봐야할 필요가 있다. 한 예로 매 학기 끝날 때 하는 강의평가가 있다. 이는 공식적으로 강의에 대한 학생의 의견을 반영하는 유일한 수단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학생들 사이에서 강의평가를 경시하는 풍조가 있는 듯 하여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물론 이러한 경향은 그 강의에 대해 전혀 할 말이 없다기보다는, 말을 해도 소용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만연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또 그러한 형식적인 강의평가로 인해 다음 학기의 강의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게 되면 다시 말을 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퍼지게 되는 악순환이 이루어진다.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우선 학생들의 성의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학생이 성의있는 답변을 한다면 그 강의평가를 보는 교수도 수긍을 하고 다음 강의에 그 강의평가를 반영하여 수업에 개선을 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질 것이다.그리고 시스템의 개선 또한 요구된다. 성실하게 강의평가를 하려 해도 학교 측에서 이를 반영하는 시스템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학생들에게

여론 | 송지현 / 무학과 1 | 2002-01-01 00:00

포항공대가 영어 공용화를 선언한 것은 올 7월이었다. 학교 장기 발전 계획의 일환으로, 일간지에 난 기사에 따라 주요 요점만을 살펴보면 - 일간지의 기사를 인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도 안타깝다. 학교의 구성원들은 신문에 기사가 나가기 전에 영어 공용화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없었다 - ‘행정 면에서 볼 때 대학에서 시행하거나 발표하는 일체의 사항?정보가 한국어와 함께 반드시 영어로 병기되고, 오는 2003년까지 모든 대학원 강의를 영어로 진행하고, 학부의 경우도 현재 8% 수준인 영어 강의비율을 20~30%로 늘릴 예정. 또 대학원 정원의 20%, 학부 정원의 15%는 외국인 학생으로 채울 계획이다. 학부생들의 경우 이미 토플(TOEFL) 550점이 돼야 졸업할 수 있는 졸업인증제를 실시중이다. 정 총장은 “영어 공용 캠퍼스는 대학 내에서 교수ㆍ학생ㆍ직원은 물론 대학 운영의 모든 부문에서 영어를 한국어와 동등하게 사용함으로써 외국인들이 전혀 불편 없이 생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7월22일 연합뉴스)그 후로 다섯 달이 지났는데 현재 학교의 상황을 한번 살펴보자. 우선 눈에 뜨이는 것은 학교내의 도로 곳곳에 쓰여져 있는 ‘SLOW’라는

여론 | 이민영 / 기계 박사과정 | 2002-01-01 00:00

지난 기말 시험, 일부 과목에서의 부정행위가 밝혀져 해당 학생들에 대한 조사와 처벌이 이루어졌다. 사실, 숙제 한 두 번 베껴 내보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으랴마는 책상 가득 글씨가 써진 모습을 꽤나 볼 수 있는 다른 학교들과는 다르다고 자부해 온 학우들에게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킨 듯 하다.해당 과목이 기초필수과목이니 아마도 당사자는 01학번 신입생일 것이다. 지난 두 학기동안 같은 과정을 이수하였기에 결코 만만치 않은 부담감, 특히나 정시 무학과 신입생이라면 더욱 클 부담감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으나 너무 경솔한 행위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앞으로 자기 분야의 공부를 해 나가면서 또는 일을 하면서 도전하고 성취해야 할 것들에 비해 학점 몇 점은 너무나 작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것이 전공도 아닌 앞으로의 학업을 해나가는데 기초를 쌓는 과목임을 감안한다면 더욱 그렇다.또한 최근 우리 학계의 불미스러운 일, 특히나 관련 당사자가 있는 우리 학교에서는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졌던 표절 시비로 여러 교수님들이 수업시간에 강조를 하고 학우들 사이에서도 많은 논의가 있어서 깊게 생각해 볼 기회가 있었는데도 말이다.포항공대인은 굳이 강조하지 않더라도 자부심을 가

여론 | 소형석 / 무학과 1 | 2002-01-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