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나노종합 팹’ 유치활동 본격화
‘국가 나노종합 팹’ 유치활동 본격화
  • 양승효 기자
  • 승인 2002.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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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가 ‘나노종합Fab.센터’(이하 나노팹)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 1일 추진단 발대식(사업단장: 정윤하 전자 교수)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나노팹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에 따라 나노기술 선진 5대국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연구인프라로서 2010년까지 총 사업비 1970(정부: 1180, 민간: 790)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연구개발 센터이다. 그 동안 나노분석ㆍ가공ㆍ공정 관련 연구장비가 개별 연구주체가 확보하기엔 상당한 고가라 장비의 공동활용센터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됐었다. 이런 필요성에 따라 추진되는 나노팹은 국가나노기술 공동연구소로 고가의 첨단 인프라를 갖추고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나노기술개발의 중심이 되기 위한 발판이 될 예정이다. 나노팹을 유치하면 향후 10년간 나노기술분야에 1조 5천억원을 투자한다는 정부계획에 따라 매년 1000억원 이상이 투여될 국책 연구개발 과제도 쉽게 따낼 수 있게 돼 앞으로 나노기술에 대한 주도권을 갖게 된다.

우리학교는 나노연구에 필요한 방사광가속기와 공용 숙소 등 연구에 필요한 기본 인프라를 장점으로 내세우며, 10년내 NT분야 ‘세계 톱3’ 진입을 목표로 향후 9년간 총 2,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나노팹 유치에 나섰다. 이를 위해 민간부담금 1단계 397억원을 포함, 총 790억원을 이미 확보해 나노청정실 및 지원시설을 갖춘 2,000여평 규모의 NT팹센터 건물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번 나노팹 유치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도 각각 사활을 걸고 유치위원회, 유치단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KIST는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다는 지리적 이점을 내세우며 나노 종합개발계획을 통해 오는 2010년까지 모두 2천45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하고 오는 2005년까지 현재 90명인 NT인력을 250명선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KAIST는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각 연구소의 연구인력과 장비를 장점으로 내세우며 오늘 3월 개최 예정인 국제 나노기술 심포지엄 등 일련의 행사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한편 우리대학에서는 작년 4월, 나노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을 접목시키는 ‘나노기술연구센터(센터장: 정윤하 전자 교수)’와 바이오나노 테크놀로지를 연구하는 ‘바이오나노텍연구센터(센터장: 박준원 화학 교수)’를 설립, 집중 투자해 나노연구에 있어 타기관에 비해서 비교 우위에 있다는 평가이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어느 곳이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없는 상태. 최종 결과는 서류심사와 패널평가, 현장평가를 거친 후 4월말경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