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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스스로 만들어나가야 할 ‘소중한 약속’명예제도(Honor System)란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의 명예를 지켜나가기 위해 만드는 자율적인 규약을 뜻한다. 미 Duke 대학에서 처음 만들어져 현재 Stanford대, Caltech 등 미국 내 여러 명문대학에서 명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학교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학업과 관련해 양심을 지키고 정당한 학문을 해나가자는 학생들 스스로의 약속이라고 할 수 있다.우리학교에서도 올해 초 명예제도준비위원회가 구성되어 얼마 전부터 명예제도에 대한 홍보활동에 나섰다. 사실 우리대학에서 명예제도를 도입하고자 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98년 학생회칙 개정에 따른 신입생 서약서 폐지와 함께 명예제도를 만들기로 총학생회와 학교 측과 합의 되었던 것이 해마다 학생들에 대한 홍보와 추진력 부족으로 번번히 미뤄져오다 올해에 이르게 된 것이다.지난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명예제도 도입이 우리에게 가져다 줄 수 있는 의미는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 최근들어 우리학교에서 점점 심각성을 더해가는 시험 부정행위, 비양심적인 과제 수행, 휴학생의 급증 등은 학생들의 학업 의식에 작은 위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취재 | 임강훈 기자 | 2002-05-29 00:00

제 2 도약 일구어 낼 산파역 기대이제 3개월 여에 걸친 총장추천위원회 활동도 끝나고 대학 구성원은 차분하게 새로운 총장이 선임되길 기다리고 있다. 여름이 끝나면 새 총장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와 산적한 대학의 난제들을 대학의 구성원과 함께 풀어나갈 수 있을까?현재 대학캠퍼스는 청암 학술정보관과 생명공학연구센터 건립 등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대학은 개교이래 연구성과, 연구비, 재정 및 공간 등 외형적, 양적인 측면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해왔으며, 아시아 최고의 과학기술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학의 구성원들이 현 대학의 상황이 침체기라고 느끼고 있는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지금부터 4년 전 대학은 서명운동의 후유증이 남아 있는 가운데 새로 선임된 총장에 대한 대학 구성원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였었다. 그 후 교수 정년보장, 연봉제, 노조, 무학과제도, 인문사회학부 개편, 학과담당제, 영어강의, POSIS 도입, 주차장, 연구원숙소 등 새로운 제도를 도입할 때 마다 큰 홍역을 치르며 학내 구성원의 공감대를 이끌어내지 못한 채 학내갈등이 증폭되어 왔다. 그간 대학의 눈부신 외형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타 대학과의 상대적 경쟁우위는

보도 | 김승환 / 물리 교수 | 2002-05-08 00:00

안전시설 확보위한 적극적 투자 시급곳곳이 안전사각지대…모두가 ‘안전지킴이’ 의식 가져야우리대학은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고 있는 대학이다. 연구중심대학이 단지 뛰어난 연구결과들을 양산하기만 하는 대학을 뜻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특히 안전 관련 정책이나 의식 수준에 있어서는 세계적 이공계 대학과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물론 우리대학의 실험실 안전이 국내 타 대학들에 비해 수준이 뒤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안전문제는 상대평가가 될 수 없는 문제이다.우리 대학의 연구실험시설 안전에 있어서의 문제점은 크게 세가지이다.첫째로 연구에 투자되는 비용에 비해 안전관리를 위해 쓰이는 예산의 상대적 빈약함이다. 지난해 외부전문기관에 위탁을 하여 위험요소를 가진 실험실에 대해 세밀한 안전점검을 하였고, 유독성 화학품 및 가스 처리시설, 방화벽 등에 있어서 시설의 미비점이 여러 군데 지적되었으나 고액의 예산이 수반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거의 아무런 개선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학교측에서는 개별적인 예산이 들어가는 안전시설 마련에 대해서 과감히 투자할 엄두를 못내고 있고 학과의 자체 판단에 맡기고 있다.좋은 연구결과를 얻기 위해 안전관리 비용이 다른 연구비용에 비

보도 | 임강훈 기자 | 2002-05-08 00:00

‘즐거움과 값진 추억의 장, 기대해도 될 터’요즘 가장 바쁜 단체는 이번 달 15일의 전야제를 시작으로 하는 사흘 간의 해맞이한마당 준비에 한창인 해맞이 한마당 준비위원회(이하 축준위)일 것이다. 입학 이래 한번도 빠짐없이 축제 준비에 참가하여 이번으로 일곱번째 ‘축제 지킴이’가 된 이용우(기계 99) 해준위원장을 만나 이번 해맞이 한마당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축제 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는가.처음 계획보다는 더뎌 80%정도 밖에 준비하지 못했다. 행사규모 또한 예산 문제로 줄어들었다. 학생수가 적다보니 예산 또한 적게 들어와 행사가 커지기 위해서는 돈이 더 필요한 실정이다. 인맥을 동원해 외부 스폰서를 얻을 계획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일로 얻지 못하였다. - 행사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월드컵 이벤트’, ‘미션파서블’, 상시로 열리는 ‘커플이벤트’ 등 대략 8개 정도의 행사가 준비중이다. 이번 해맞이 한마당의 모토가 ‘축제는 녹색’이다. 녹색의 5월 속에서 동심으로 돌아가자는 의미에서 축제의 메인 행사는 ‘비행기 날리기’가 될 것이다. 녹색이라면 어떠한 것이라도 날릴 수 있다.- 이번 축제가 예년과 달라지는 점은.우선 무대를 축준위에서 만들지 않고 이

보도 | 이재훈 기자 | 2002-05-08 00:00

톱-다운 가설의 비중을 강조한 과학일 뿐 대체의학으로 동물을 치료한다는 미국 전일론적 수의학 협회의 인터넷 사이트에는 전일론적 의학이 생명체의 방어 시스템을 보강하는 실질적 치료라는 점을 강조한 글이 실려 있다. 이들은 정통적 약물 치료는 증상을 없앨 뿐이라고 하며, 자동차의 빨갛게 들어온 연료경고등을 꺼지게 했다고 해서 차가 달릴 수 있겠느냐고 묻고 있다.이는 그릇된 유추이다. 조금만 생각해 보아도 실제 차를 구르게 할 수 있는 주체는 보닛을 열어 연료 부족이라는 구체적 진단을 내리고 연료 보충이라는 목적에 적합한 처치 행위를 하는 환원론적 과학적 정비사이지 차의 외형을 살피기만 하는, 그렇게 모든 문제를 알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전일론적 정비사는 아니다.전일론적 생기론이란 전일론적 의학이 무엇인지, 인간 생명을 컴퓨터에 비유하여 본체에 해당하는 것이 몸이며 전기를 기(氣)로, 소프트웨어를 마음이라고 상상시키기도 한다. 현대 의학이 본체만을 다루기 때문에 전기나 소프트웨어 이상에는 속수무책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과학으로 밝혀낸 인간 생명의 모습과는 다르다. 인체 생리학은 에너지의 생성뿐만 아니라 정신도 뇌 신경세포의 발화에 기원을 둔 몸 과정의 일부이며

학술 | 강건일 / 과학 평론가 | 2002-05-08 00:00

생활속의 암호, 그 안의 수학‘암호’, ‘보안’ 이라고 하면 국가 정보원 또는 산업스파이들의 활동 등을 연상하게 된다. 영화 ‘뷰티플 마인드’에서 주인공 내쉬는 러시아 정부가 신문, 잡지 등을 통하여 첩보원들에게 보내는 비밀 메시지를 알아내려고 했다. 첩보원들은 메시지를 읽는 방법(암호를 푸는 key)을 알고 있고, 주인공 내쉬는 기사의 패턴을 통하여 그 암호를 풀려고 한 것이다. 이 방식은 고전 암호 기법으로 ‘대칭키 암호 방식’이라고도 한다. 즉, 송수신자 사이에 메시지 전달 방식(암호 key)을 공유한 후 비밀 메시지를 보내는 방법으로. 이 대칭키 암호 방식은 키를 공유하고 비밀 유지나 변경 등에 많은 자본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군사, 국가정보 차원에서 주로 사용되었던 것이다.그러나 컴퓨터, 네트워크, 무선기술 발전에 힘입어 우리의 일상생활의 범위가 디지털 통신을 통하여 전 세계로 확대되었다. 초기에는 e-mail이나 문서 전송이 인터넷 사용의 주요 목적이었으나 점점 사이버 쇼핑, 인터넷 뱅킹 등 개인의 정보 보호, 메시지의 보호 등이 요구되는 서비스가 급증하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 이러한 서비스들을 안전하게 제공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다음

학술 | 이은정 / 수학 박사과정 | 2002-05-08 00:00

우리학교는 교과목 수강과 관련하여 수강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수강취소, 수강포기, 재수강 등의 학점관리제도를 인정하고 있다. 수강취소는 학기 시작 후 3주이내에 주어지는 취소기간동안 수강신청을 말 그대로 취소하는 것이다. 수강포기는 취소기간이 지난 후 학기 시작부터 9주 이내의 기간동안에 끝까지 해당 과목을 이수할 자신이 없을때 수강을 그만두는 것인데, 이 때에는 ‘W(withdrawal)’마크를 명기한다는 것이 다르다. 반면 재수강은 조금 다른 것으로 이미 학점을 받은 후에 다시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인데 최고학점이 B+까지로 제한되는 단서가 있다.최근 포시스 문의응답게시판과 포스비에 수강 포기를 하고나서 그 과목을 다시 수강할 경우에 학사관리팀에 요청을 하면 W기록을 지워준다는 글이 올라와 잠깐 논란이 되었다. W기록을 지워준다니. 그런데 사실을 알고보면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 학사관리팀에 확인해 본 결과 우리학교의 정책은 W에 대해서 특별히 불이익을 주는 편이 아니라서, 지금껏 학생들이 요청할 경우에는 기록을 말소해 주기도 했다한다. 그러던 것이 공식적으로 승인을 얻게 되어서, 아직까지는 전산 프로그램 문제로 유보되어 있지만 앞으로는 포시스

여론 | 배익현 기자 | 2002-05-08 00:00

대학총장 선임 제도는 이 시대에 우리가 개선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세계 일류대학으로의 발전은 그 대학을 이끌고 있는 총장의 비전과 리더십에 달려 있다. 우리나라의 많은 대학들이 교수들의 직접선거(예 : 서울대)나 간접선거(예 : 포항공대)에 의하여 총장을 선출하고 있다. 직접선거든 간접선거든 교수들의 투표에 의한 선출은 그 폐단이 심각하다.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교수들간의 학연, 지연, 사적인 관계 등으로 파벌이 형성된다. 서명운동을 하기도 하고 현 총장에 대한 신임을 교수들에게 투표로 물어보기도 한다. 교수들이 총장 선출에 관여하게 되면 선출된 총장의 연임은 거의 불가능하다. 총장이 자주(4년마다) 바뀌게 되면 대학의 장기발전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거나, 수립한 계획을 수행할 수 없으며 정책 및 행정의 일관성이 없게 된다. 또한 총장 선거 후 후유증이 따르기도 한다. 이런 선출방법으로는 세계적인 대학으로 이끌어갈 비전과 리더십을 갖춘 총장을 선임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리고 선거로 인하여 연구와 교육의 분위기가 흐려지고 교수들이 소모적인 일에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교수들의 선거에 의한 선출은 총장의 자격, 비전 그리고 리더십을 제대로 심사, 검증하기

여론 | 이진옥 / 생명 교수 | 2002-05-08 00:00

국내 다른 어느 대학보다도 확고하게 구축된 연구지원 행정체계는 오늘의 포항공대를 있게 한 원동력이기도 하다. 그러나 연구비 집행과 관리에 있어서 일부 연구인력의 불만도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대한 한 교수와 대학 관계자의 의견을 게재한다. < 편집자 주 >연구의 효율성 높이는 행정 지원을 추구하자다른 대학에 비해 우리대학이 가진 장점 중의 하나를 꼽는다면, 교수들의 연구를 뒷받침해 주는 연구지원팀이 있다는 것이다. 연구지원팀이 어떻게 지원하느냐에 따라서, 교수들의 연구 효율성이 크게 좌우될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 이와 관련해서 필자가 보고 겪은 두 가지 사례를 통해 연구지원팀이 본연의 연구지원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자 한다.최근 연구처로부터 2000년에 집행된 한 과제와 관련해서 1,000여 만원을 반납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내용인즉, 인건비 사용 내역에서 해당 금액 만큼 미집행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근본적인 원인은 다른데 있었다. 당시 본인의 해당과제 개시 후 채용한 두 명의 연구원 인건비는 과제 명단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예전에는 통상적으로 그 해당과제에만 국한하여 일련의 경비 정산을 허용한 것이 아

여론 | | 2002-05-08 00:00

2년간의 포항생활에 지루해하던 나는 지난 겨울방학 때 우연히 기회를 얻어 서울에 있는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다. 회사에 들어간지 며칠 지나 사원 전체 회식이 있었는데 술이 한 차례 돈 후 이사님이 문득 자신은 포항공대출신, 카이스트출신과 자주 일을 해보았다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둘다 일하는 능력은 비슷한데 카이스트 학생이 활발하고 사회생활도 잘해서 선호하는 편이다.” 사실 그 전에도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생각없이 그냥 넘어갔었다. 조금 충격이었던 건 며칠 뒤에 이 회사와 협력관계에 있는 또다른 회사와 팀회식을 가졌는데 그 회사의 대표이사님도 “업무에서는 개개인의 실력보다는 동료들끼리 팀웍이 중요한데”라며 비슷한 말씀을 하시는 것이다. 이후 나는 왜 이런 소리를 듣게 되는지 혼자서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우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학교 학생들의 단조로운 동선이다. 4년 동안 평일에는 매일 기숙사에서 78계단을 지나 강의실에 간 다음 다시 기숙사에 가는 생활의 반복은 일상에 활력을 주지 못하고 무미건조하게 느껴진다. 주말이 되어도 특별히 갈 곳이 없어서 방에서 컴퓨터 게임을 하는 학생이 대부분이다. 어느새 2002학년도

여론 | 정주영 / 컴공 00 | 2002-05-08 00:00

어느 전공수업. 수업 종료시간이 5분이 지났는데도 끝나지 않고 있다. 교수님께서는 한 주의 마지막 수업에 아쉬움이 남으시는 듯 조금만, 조금만 하시면서 지금 배우고 있는 챕터를 끝내실 모양이다. 그러나 한 명도 교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있는 학생은 없다. 수업이 벌써 끝난 양, 금요일 오후와 주말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해 왁자지껄 떠드는 학생들도 있고, 교수님께는 귀만 열어놓은 채 열심히 책가방을 싸는 학생들도 있다. 그러다가 “다음 시간에 봅시다.”교수님 말씀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동작 빠른 몇몇은 문을 열고 나가고, 남아있는 사람들도 가방 챙기느라 정신이 없다. 교수님께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는 학생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많은 수업에서 교수님들께서는 학생들에게 경어를 사용하신다. 나는 그것이 교수님들께서 지키고 있는 학생들과의 예의라고 생각한다. 학생 한사람 한사람과의 대화가 아닌,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그것은 비단 학교에서만이 아니라 어느 집단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미덕이다. 또한 학생들의 빗나간 질문이나 엉뚱한 행동까지도 교수님들께서는 진지하게 받아주신다. 그것이 ‘교수’라는 자리에 대한 본분이고

여론 | 김 솔 / 화학 97 | 2002-05-08 00:00

우리학교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 하루 24시간을 함께 부대끼며 살아간다. 우리학교에서의 삶을 정의하는데 가장 중요하고 특징적인 점이 이러한 점인데,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개인의 조그마한 무관심은 그대로 타인의 피해로 돌아가기 쉽다. 그 속에서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서로 편하게,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불편을 없애는 가장 쉽고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스스로’ 양심에 어긋남이 없이 행동하는 것 뿐이다. 자발적으로 하는 행동만이 예의범절을 자신의 것으로 습관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기숙사는 가장 아쉬움이 많은 곳이다.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휴게실은 지저분하고 냄새나는 곳이다. 자신의 방이 아니라고 귀찮아하지 말고 먹고 난 자리는 깨끗이 치우고 음식물 쓰레기도 적절히 처리하여 버릴수 있도록 하자. 화장실에서 대·소변기나 샤워실, 세면대 등을 이용할 때 다음에 이용할 사람을 생각하여 깨끗이 사용하도록 하자. 한밤중에 문은 세게 여닫지 않도록 하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도 발소리가 크게 나지 않도록 주의하자. 이러한 것들은 당장은 귀찮은 일일 수 있지만 모두가 조금만 신경을 쓰면 모두가 쾌적한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여론 | 정성헌 / 화학 00 | 2002-05-08 00:00

미국은 미래지향적 정책 재정립에 ‘굴레’일 뿐미국의 일방적 군사주의가 동북아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힘의 외교’를 강조하는 부시의 등장 이후, 미국의 안하무인식 행동과 패권주의적 정책은 세계 도처에서 갈등과 충돌을 빚고 있다. 드디어 지난 1월 29일에는 ‘악의 축(axis of evil)’ 발언으로 한반도를 전쟁의 공포로 몰아넣은 바 있다.미국은 탈냉전 후 세계의 유일한 초강대국으로서의 지위를 누리고 있으며, 21세기에도 패권국가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정책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동북아정책도 이같은 전략과 정책 기조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될 수 있다. 더욱이 전략중심축을 유럽에서 아시아로 옮김에 따라, 동북아가 미국의 세계전략과 군사정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만큼 커지고 있다. 미국은 중국을 21세기 미국의 세계패권에 도전할 경쟁국가로 상정하고, 중국에 대한 견제와 봉쇄를 동북아정책의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전략중심축을 아시아로 옮기겠다는 것도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 탈냉전시대 미국의 동북아정책 기조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일본과 군사동맹관계를 강화하여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지 못하도록 중국을 봉쇄하는 것이다. ‘신냉전시대’ 도

여론 | 이철기 / 동국대 교수 | 2002-05-08 00:00

요즈음은 바야흐로 국제화 시대이다. 사회 전 분야에 걸쳐 국가적 장벽은 이미 허물어졌다. 전 세계적으로 인적, 물적 교류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세계 각 나라가 필요한 전문 인력을 채용함에 국적을 가리지 않는 시대이다. 우리나라의 프로 스포츠 경기에 외국 선수가 뛰고 있고, 우리나라의 박찬호, 박세리 선수는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외국인도 자격이 되면 국내 대학교수도 총장도 될 수 있는 시대이다. 자국제품을 보호하기 위한 관세장벽도 허물어지고 있다. 국산품 애용은 이미 지나간 시대의 구호인 듯 싶다. 질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애국심으로 국산품을 사주던 시대는 지나갔다. 필요하고 우수하면 외국인이건 외국제품이건 가리지 않는 시대가 바로 국제화 시대이다. 우리나라의 대표 기업인 POSCO와 삼성전자 주식의 반 이상을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다. 우리 국민도 외국 기업의 주식이나 부동산을 살 수 있는 시대이다. 우리 대학도 국제화 시대의 추세에 맞추어 외국인 학생을 정식 학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러한 국제화 시대에서 의사 소통을 위하여 통용되는 국제 언어는 단연 영어이다. 그러므로 영어를 잘 못하면 국제화 시대의 생존 경쟁에서 뒤처지기 십상이다. 국제화 시대에서

여론 | | 2002-05-0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