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무성 제 16대 기숙사자치회장
[인터뷰] 한무성 제 16대 기숙사자치회장
  • 임강훈 기자
  • 승인 2002.01.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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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무성 기숙사자치회장
지난해 12월 5일 제 16대 기자회장이 선출되었다. 단일후보였던 이번 기자회장 선거에서 회장으로 당선된 한무성(신소재 3) 학우를 만나 앞으로의 기자회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들어보았다.


-기자회장에 출마하게 된 동기는

주변사람들의 권유도 큰 이유 중의 하나이지만, 졸업을 하기 전에 모교에 대한 기여랄까, 뭔가 학교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군대를 갔다와서 지난 1년간은 동장 일을 하였고, 내후년이면 졸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서 기자회장에 출마하게 되었다.

-15대 기자회는 다른 어느해보다도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부담감은 없는지

오히려 그 반대이다. 15대 기자회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홍보가 잘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그만큼 학생들의 관심을 많이 얻었다는 것이다. 기자회 홈페이지가 그 좋은 예이다. 하지만 지난 해에도 이루지 못하고 넘어가야 했던 일이 많았다. 내년에는 그러한 것들을 이루어 나갈 것이다.

-올해 계획하고 있는 사업을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 몇가지 생각 중인 것이 있다면 좀 더 동별로의 자치화가 이루어지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고 싶다. 새로 선출된 동장들에게 1년 계획서를 제출하게 할 생각이다. 그리고 축제 기간 등을 이용하여 동 차원의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요즘 자기 옆방에 누가 사는지조차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같은 동 사람들끼리 서로 잘 알고 친하게 지낼 수 있도록 여러 행사 및 홍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그 외에도 벌점체계 등과 관련해 좀더 엄격한 동장 관리, 동별 특성화 등을 생각하고 있다. 당장은 신입생들의 방배정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동장 관리에 대해서 좀더 이야기해 달라

지금까지의 벌점 체계로는 규정에 어긋나는 행위를 발견해도 벌점이 실제로 가해지기가 매우 힘들었다. 그 절차가 너무 복잡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벌점이 너무 높아 한두가지만 어겨도 퇴사조치가 되기 때문에 벌점이 가지는 의미가 무색했다. 앞으로는 벌점을 작게 주더라도 가벼운 벌점대상에 대해서는 동장이 경고의 의미로서 직접 벌점을 줄 수 있도록 제도를 조정할 수 있었으면 한다.

-기자회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어려움이 있다면

아무래도 학교에서 협조를 해주지 않을 때가 가장 힘든 것 같다. 기자회 나름대로 철저하게 사전조사를 하고 건의를 해도 별다른 이유없이 받아주지 않을 때가 많다.

-앞으로 그런 문제에 부딪힌다면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접점을 찾아 해결해 나가도록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요즘 기숙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조금만 더 서로에 대해 신경써서 정말 사람사는 맛이 나는 기숙사, 다시오고 싶은 학교로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