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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포항공대 총장배 전국대학 라켓볼 선수권 대회가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우리 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한국라켓볼협회와 우리 학교 라켓볼 동아리 IMPACT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는 아마추어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유일한 대회로 그동안 국내대학에 라켓볼을 확산·보급하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올해는 남자부 19개대 1백여명, 여자부 11개대 20여명 등 모두 28개 대학에서 1백 2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남자부 A 클래스에서는 박민수(한남대) 선수가, B 클래스 경기에서는 우리 학교 최덕현(기계 석사과정) 학우가 우승했다. 또 여자부 경기에서는 권말희(경북대)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이번 대회는 대학생 신분이면서 코치이거나 프로 선수인 참가자들을 따로 만들어(A 클래스) 진행해 경기가 더욱 재미있어졌다. A 클래스 선수들이 상을 휩쓸어 다른 아마추어 선수들이 이들의 들러리가 되는 경향이 있었던 이전과 비교했을 때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하는 대회의 취지를 잘 살린 것으로 평가된다.이번 대회를 주관한 IMPACT의 박찬규(기계 3) 회장은 “전문 코치에게 훈련을 받지 않고도 우리 학교에서 3명이 8강에 진출하는 등 매우 선전했다”면서 “

보도 | | 2000-05-24 00:00

선·후배간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한 홍보 효과 기대재학생들에게 모교를 방문하여 학교홍보를 하도록 지원하는 ‘재학생 모교방문 프로그램’이 재학생과 고등학생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재학생들이 출신 모교를 방문하여 학교를 홍보하고 후배들의 올바른 진로 선택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이 프로그램은 이전까지 과학고를 중심으로 했던 홍보에서 벗어나 일반고교에 대한 홍보의 저변확대를 기하고자 기획되었다. 23개 고등학교 34명의 재학생이 이 프로그램에 신청했으며 지원자들에게는 왕복 교통비와 간담회비를 지급해 재정적인 부담을 줄여 주었다. 모교인 대기고등학교(제주)에 다녀온 양승효(2000학번) 학우는 “후배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서 여러가지 조언을 해 줄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학생선발팀 손성익씨는 “당초 목표로 한 50개 고등학교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대체적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고 평가하고 “이러한 선·후배간의 모임이 매년 정례화 될 수 있도록 유도하여 장기적으로는 고정적인 홍보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당초 23개 팀 중에서 고등학교측에서 협조를 얻지 못해 방문하지 못한 학생들도 있었다. 이 프로그램이 원활히 운영

보도 | | 2000-05-24 00:00

대학원생 부부의 공동논문이 권위있는 논문상을 수상하게 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조진표(산업 석사과정)·유금선(산업 석사과정) 부부. 이들 부부는 지난 12일 기업정보화지원센터, 중앙일보, 한국경제신문, 미국의 프라이스 워터하우스사(PWC)가 공동주최한 제1회 기업정보화 대학논문 대상에서 PWC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이들은 ‘e-비지니스 기업을 위한 활동적인 가중평가지표 개발’이라는 제목의 수상논문에서 재무지표를 기반으로 하는 전통적인 기업가치의 평가 기준을 e-비즈니스 기업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임을 전제하고, ‘e-비지니스 요소’에 대한 새로운 평가지표를 도출하여 수리모델링을 통해 인터넷 비지니스 모델에 대한 고유 가중치 값을 산출한 후 기업을 평가할 것을 제안했다. 또 e-비즈니스 기업은 비즈니스 모델과 진화단계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이므로, 주기적인 진단과 적극적인 평가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전세계 한국인 대학(원)생 83팀이 참가한 이번 공모에서는 논문의 전형적인 완성도보다는 참신한 아이디어에 비중을 두었는데 각 주최기관별 상 4팀과 장려상 4팀이 선정되었다. 이들은 상금 700만원과 함께 150년 전통의 세계 최대의 컨설팅

보도 | | 2000-05-24 00:00

화합의 기회된 해맞이 한마당 성황리 개최2000학년도 해맞이 한마당(이하 대동제)이 지난 18, 19일 이틀동안 열렸다.이번 대동제의 모토인 ‘PAUSE’는 아무것도 모른 채 무조건 달리고만 있는 학우들에게 잠시 자신을 뒤돌아 볼 기회를 제공하자는 의미이다. 하루하루 일과에 쫓겨 정신없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스스로의 목적과 의미를 잃어버린 채 무작정 달려오던 일상을 잠시 멈추고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생각을 멈추고 서로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화합의 기회를 가지자는 것이다. 이번 축제는 당초 총학생회의 부재로 인해 제대로 진행될 지 우려가 많았지만 대체적으로 무난히 치뤄졌다는 평가다.행사기간 중에는 미션 파서블, 통일 뜀박질 대회, 거리 가요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으며, 초청가수 델리 스파이스의 공연은 학우들을 하나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특히 19일 저녁 열린 대동제에서는 장태현 교수평의회 의장, 신기혁 학과협 회장, 함수용 직장발전협의회 위원장 등 세명의 교수·학생·직원 대표가 참석해 ‘불신의 벽’을 깨는 퍼포먼스를 통해 앞으로 서로가 화합하여 나갈 것임을 다짐하기도 했다.모두 26명으로 구성된 해맞이 한마당 준비위원회(이하

보도 | 조성훈 기자 | 2000-05-24 00:00

드러냄의 문화 1979년 캐나다 퀘벡 정부 대학협의회는 참으로 어려운 결정을 했다. 프랑스의 철학자 료따르(J. F. Lyotard)에게 ‘발전한 사회에 있어 지식이란 무엇인가’라는 문제에 대한 컨설팅을 맡긴 것이다. 어렵기로 유명한 프랑스 철학자에게 주 정부의 연구프로젝트를 의뢰한 것 자체가 모험이었지만, 과연 전문가가 아닌 철학자가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답을 줄 것이냐 또한 의문이었다. 료따르 스스로도 그 점을 매우 두려워했지만, 어쨌거나 컴퓨터가 지배하는 탈산업사회에 있어 지식에 대해 명료한 해석을 던졌고, 이후 (La Condition postmoderne)이란 제목으로 출간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졌다. 그는 우선 컴퓨터 사회에 있어 지식은 새로운 채널에 맞게 변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쉽게 말해 컴퓨터 시대에 맞게 지식은 디지털로 변환될 것이며, 변환된 지식만이 네트워크를 따라 교환되고 소비될 것이라고 보았다. 그 결과 지식은 그 본래의 가치인 사용가치를 상실하고 교환대상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 생각은 매우 정확했다. 사이버네틱 환경으로 진입하고 있는 요즘, 문화의 핵심은 ‘드러냄’과 ‘교환’으로 압축되고 있다. 모든 것

문화 | 라도삼(중앙대 강사,사이버문화연구실 연구원) | 2000-05-24 00:00

번화가와 격리되어 적당히 놀만한 곳이 없다는 것. 그리고 매일 매일 부담이 되는 숙제와 퀴즈. 또한 여러 학과 행사나 동아리 일로 부족한 하루 시간. 이렇게 여러 가지 일들에 시달리다 보면 어떤 다른 곳에 자신의 열정을 쏟고 싶을 것이다. 그러다가 많은 우리 학교 학생이 열정을 쏟을 대상으로 게임을 선택하곤 한다. 우리 학교가 공과대학교이므로 컴퓨터를 통한 게임이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그런데 요즘 유행하는 일련의 게임들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도, 온라인 머그게임인 리니지도, 액션 롤플레잉 게임인 디아블로도, 삼차원 액션게임 퀘이크도, 어느 것 하나 만만한 게임은 없다. 대부분 시간을 꽤 투자하고 많이 연구해야 강해질 수 있다. 왜냐하면 이러한 게임들은 옛 일인용 게임과는 달리 다른 사람과의 경쟁 속에서 승리하는 데에서 기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 아까운 시간을 투자해가면서도 우리 학교의 많은 학생들은 게임에 시간을 들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게임에 빼앗기는 시간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이는 다만 개인이 알아서 조절해야 할 것이라고 본다.그렇지만 이렇게까지 시간을 희생해가

취재 | 문이중선 / 전자 3 | 2000-05-24 00:00

젊음의 표출 내지는 발산의 방법으로 놀이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며 오래 전부터 문화의 한 영역으로 자리잡아왔다. 대학생활을 크게 공부와 놀이로 나눈다고 할 때 우리의 놀이 현실이 어떠한지, 어떤 형태의 문화로 거듭나야 하는지 고민해 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편집자 주놀이는 보통 우리들에게 진지함과는 반대의 개념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놀이가 진지한 것이 아니라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기도 하다. 공부하는 시간 외에 이루어지는 취미생활, 여가생활을 포함한 갖가지 놀이를 대학문화의 일부분으로 뭉뚱거렸을 때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만 하는 것이 무엇일까? 진지하지 않은 놀이에 진지한 물음을 던져보자.사이버 공간에서 표류하는 대학군상컴퓨터 보유 환경이 뛰어난 우리 학교에서는 놀이도 대개 컴퓨터 앞에서 이루어진다. 채팅, 게임, 음악감상, 영화감상을 비롯해 편지 주고받기, 물품 구입까지 컴퓨터로 해결하는 요즈음 사이버 공간은 어쩌면 현실보다 더 친숙한 공간일 것이다. 기억할 수도 없을 만큼 많은 ID는 또다른 여러 명의 나를 컴퓨터 안에 가두고 활보하게 한다. 우리 학교 놀이문화라면 랜이 잘 깔린 기숙사 방안에서 밤새 게임을 즐기는 것을 우선 떠올리게 된다. 눈이 퀭해지

취재 | 김혜리 기자 | 2000-05-24 00:00

우리 학교 복지회에는 17명의 여직원이 있다. 그 중 학생들이 가장 많이 알고 기억하는 사람. 바로 지곡회관 편의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조명화(27)씨다. 학생들이 그를 가장 기억하는 것은 94년 3월부터 지금까지 7년째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기도 하지만 락밴드 자우림의 보컬인 김윤아를 많이 닮았기 때문이다(그는 김윤아보다 4개월 늦게 태어난 동갑내기다). 학생들이 ‘자우림’이라고 부르는 그를 만나 7년 동안의 학교생활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힘들죠. 하지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이라 그런지 힘든 것도 잊어버리곤 해요” 편의점에서 일하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닐 것이다. 같은 일을 계속 반복하는 것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물론이고 일하는 동안 계속 서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다리가 많이 아프다고 한다. 언젠가 한번은 전엔 예뻤던 다리가 굵어진 것 같아 슬프기도 했단다. 편의점 근무는 일주일 주기로 주간 근무와 야간 근무로 교대하는데 야간 근무일 때는 특히 더 힘들다고 한다. 낮과 밤이 바뀌어서 남들은 다 퇴근할 시간에 출근해야 하니 그럴만도 하다. 하지만 밤에 더욱 활기 넘쳐 보이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다 보니 이제는 야간근무가 그리 어렵지는 않

특집 | 조성훈 기자 | 2000-05-24 00:00

이맘때쯤, 포항공대 캠퍼스는 초록빛 신록이 눈부시게 물들고 영산홍과 철쭉꽃이 찬란히 피어 있겠군요. 마로니에들은 일곱 잎사귀를 활짝 펼치고 머잖아 꽃피울 준비를 하고 있겠지요. 1986년 12월, 본관 옆에 내 손으로 심은 배롱나무에도 올해의 새순들이 돋아나고 있을 것 같군요. 먼 타관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듯 불현듯 포항공대를 떠올려보는 나의 뇌리에 이런저런 궁금증들이 스쳐갑니다. 그동안 모두 잘 지내셨는지요? 새 천년과 21세기의 첫 봄을 맞이한 포항공대와 모든 포항공대 가족들에게 봄볕 같은 사랑과 행복이 깃들기를 빌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으로 나는 오늘 오랜만에 청춘의 한 시절처럼 긴 편지를 쓰겠습니다. 여러분, 어느덧 이 4월도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우리의 기억에 아로새겨져서 이제는 누구도 지울 수 없는 하나의 이름이 아삼아삼 되살아오는 시간을 맞이한 것입니다. 4월 30일, 그날은 도서관 앞 무은재(無垠齋) 흉상에서 그 특유의 괄괄한 목소리가 들려올지도 모를 일이군요. 김호길(金浩吉) 박사. 내가 생애에 그를 처음 만난 것은 어언 15년 전이니, 1985년 6월의 어느 저녁이었습니다. 포항공대 건설본부장을 지낸 이대공 상무(현 포철교육재단 이사장)

보도 | 박태준 / 국무총리, 포항공대 총동창회 명예회장 | 2000-05-03 00:00

- 지금 학내에서는 이례적으로 ‘신입생 학과배정문제 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새로 결성되어 전자겺캅?특차생들의 과 배정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이에 대한 얘기부터 해보자. 황일권 : 우선 위원회의 정확한 의미부터 알아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위원회가 총학생회(이하 총학)을 대신하여 총학을 구성하겠다는 것인지, 총학은 아니지만 총학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단체를 구성하겠다는 것인지 혼란스럽다. 그렇지만 두 가지 중 어느 경우라도 현재 총학생회장을 대행하는 학과학생활동협의회(이하 학과협)가 있는데 새로운 단체를 구성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자치단체의 정통성과 존재 자체를 부정하면서 새로운 단체를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학생자치단체는 정해진 규칙에 맞아야 하고, 대의명분이 있어야 하며 학생들의 대표성을 얻어야 한다. 이러한 면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학과협쪽에서 위원회 구성원들과 접촉을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박정준 : 그렇지만 지금까지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무엇인가 해보려고 조직을 구성하거나 하는 것에 있어서 우리 학교의 상황은 열악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렇게 학생들 자체적으로 뜻을 가지고

보도 | 정리 : 백정현 기자 | 2000-05-03 00:00

몇몇 교직원의 문제 제기로 불거진 복지회 주방비품 고가 구매 의혹은 감사결과 전문이 공개되지 않았고, 법인 징계 위원회가 열리지 않은 상태여서 전과정을 밝히는 데는 한계가 있으나 고가 구매가 사실로 밝혀졌다는 점에서 대학 구성원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구매 관재팀과 복지회에서 구입한 주방기기 및 주방비품은 학생식당과 교직원식당의 식기 세척을 위한 개스 식기 세척기와 학생식당 식질 개선을 위해 도입된 사각 찬기 등이다. 문제가 된 물품들은 모두 복지회에서 필요한 물품이나 1차로 개스 식기 세척기를 복지회에서 구매관재팀에 의뢰하였으며 2차 구매는 복지회 자체적으로 구매하였다. 구매 과정에서 먼저 업체 선정에 따른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며 담당 직원이 고가 구매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여부도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감사결과 보고서 공개와 감사결과에 따른 책임 소재 문제도 불거져 나오고 있다. 업체 선정에 따른 의혹 두 차례에 이루어진 구매는 모두 (주)세창종합주방(이하 세창주방)을 통해 이루어졌다. 세창주방은 이전까지 우리 대학과 거래 사실이 없었으며 포철교육재단 산하 학교에 납품한 실적이 있는 회사로서, 제시한 가격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약이 이루

보도 | 이승식 기자 | 2000-05-03 00:00

▲ 교수평의회 의장 취임을 축하하며 먼저 취임 소감을 듣고 싶다 - 교수 평의회가 올해로 9년째를 맞이하였다. 그 동안 평의회의 필요성은 계속적으로 대두되어 왔으나 평의회 활동을 통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한 것 같다. 평의회 의장 취임이후 지난 한달간 평의회의 역할과 위상 정립에 대하여 생각하였으며 지난달 평의원 설문조사와 1차 평의회를 열어 평의회 개혁과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평의원들과 고민을 하고 진지한 논의를 하였다. 이러한 논의들을 바탕으로 평의회가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 ▲ 현재 평의회의 대학내 위상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평의회 위상 설정에 대한 구상이 있다면 - 평의회가 교수들에 의해 선출된 교수들의 대표기구라는 점에서 평의회의 위상 자체에는 변화가 있을 수 없다. 단지 위상에 문제가 있다면 평의회가 교수들의 의견을 대표하지 못했거나, 혹은 의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거나, 제대로 전달했더라도 받아들이는 쪽에서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교수 평의회의 위상 설정이라기 보다는 교수 평의회가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점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 평의회의 역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다. 얼

보도 | 정리 : 이승식 기자 | 2000-05-03 00:00

우리 몸은 수도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세포는 산소와 영양소를 에너지원으로 하여 그 생명과 기능을 유지하게 된다. 한편 혈액이 이 에너지원을 전신의 세포로 운반하며 특히 혈액의 성분 중 적혈구가 주 임무를 띄게 된다. 산소는 혈액이 폐를 통과하는 사이에 공급되며, 영양소는 간장을 지나는 사이에 공급된다. 이 산소와 영양소가 풍부해진 혈액이 동맥혈로서 심장으로부터 내보내지고 전신의 세포는 혈액으로부터 이 산소와 영양소를 받아 필요한 에너지를 얻게 된다. 한편 세포가 산소와 영양소를 에너지원으로 쓰고 난 뒤에는 이산화탄소 및 요소질소와 같은 노폐물이 생기는데 이산화탄소는 폐로 보내고, 요소질소는 신장으로 보내서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설하는 과정까지 혈액이 그 역할을 맡는다. 이 혈액이 끊임없이 전신을 돌고 있어 전신의 세포는 살아있을 수 있으며, 생명을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전신을 돌고 있는 혈액의 양은 체중의 약 7.5%이다. 신체의 7.5%를 차지하는 혈액의 중요성 아기가 세상에 처음 태어날 때는 면역력이 약하다. 그래서 갓난 아기가 면역력이 풍부한 엄마의 젖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한편 첫 6개월 동안 아기의 몸 안에

학술 | 하명화 / 산업의학*예방의학 전문의 | 2000-05-03 00:00

허준과 동의보감 허준 열풍이다. 이렇게 말해도 좋을 만큼 TV 드라마 ‘허준’이 세간의 커다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드라마가 실제 역사적 사실에 충실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이미 여러 차례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허준의 열풍은 수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일례로 의사로서 허준의 뿌리가 되고 있는 스승 유의태는 실존 인물이 아니다. 한국의학사를 아무리 뒤져보아도 유의태란 인물은 찾을 수 없다. 다만 발음이 비슷한 유이태란 의사가 허준보다 100년쯤 뒤에 나올 뿐이다. 따라서 허준이 스승의 시신을 해부했다는 감동적인 장면 역시 지어낸 이야기이다. 허준이나 당시 조선 의학이 추구한 것은 해부학적 지식에 기초하여 인체를 엄밀하게 탐구하려는 데 있지 않았다. 오히려 “동의보감”에 나타난 허준의 기본적인 태도는 해부학과는 거리가 먼 도교적인 양생(養生)사상을 중시하면서 전통적인 의학체계를 종합하려는 것이었다. 또한 허준은 드라마에서 그려지는 것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져 힘없고 가난한 환자들을 돌보는 민중 의술의 실천자도 아니었다. 그는 어의(御醫)라는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면서 의학 연구에 몰두하는 의학자의 삶을 살았을 뿐이다. 한편, 동의보감의 내용은 상

학술 | 이문규(인문사회학부 대우강사) | 2000-05-03 00:00

만물이 생기를 띠는 5월. 조금 있으면 대학문화의 꽃이라는 축제가 ‘pause’라는 모토를 내걸고 열린다. 잠시 모든 것을 멈추고 전야제, 대동제와 주점, 여러 이벤트로 짜여진 축제를 즐기자는 것이다. 이렇게 잠시 멈추었을 때 학생들이 축제와 더불어 우리의 대학문화에 대해서도 잠시 생각해 볼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수도권에서 많이 벗어난 문화변두리 지역에 소재한 우리 학교는 한마디로 ‘문화척박공간’이다. 대학생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소양을 갖추기 위해 폭넓은 교양수업이 필요하고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건만 그를 위한 문화적 토대는 과연 필요치에 접근해 있는가. 강의실을 나서면 딱히 갈 곳이 없는 학생들, 가까운 곳에 다양한 문화공간을 가지지 못한 우리 학교 학생들이 다른 할 일이 없어 공부로 몰리게 된다는 점을 두고 ‘공부하기에 좋은 학교’라 잘라 말하는 건 어폐가 있는 부분이다. 만 13살의 포항공대문화는 아직도 제대로 된 색깔을 입지 못했다. 많은 색깔들이 난잡하게 섞인 것도 아니고 그저 무색에 가까울 뿐이다. 이는 무엇 때문일까? 대개는 지역적, 교육적 특수성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포항의 한적한 공간에 자리잡은 것은 우리 학교가 표방하는 연구중심대학의

여론 | 김혜리 기자 | 2000-05-03 00:00

우리 학교에서는 2000년이 되면서 변화를 시도하게 되었다. 무학과 제도가 바로 그것이다. 무학과제도는 1년동안 자신의 적성을 찾을 수 있는 기간을 제공한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은 자신의 능력을 더욱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아마 무학과 제도를 실시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일 것이다. 그런데 최근 무학과 제도에 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사실 문제는 신입생 선발 때부터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게 지금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중간고사 기간이 되면서 신입생들이 성적에 상당히 민감해져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원인은 다름 아닌 학과선택 때문이다. 학교측에서 학생들이 학과를 선택할 때 성적을 반영한다고 하자 정시로 입학하게 된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학과에 들어가기 위해서 시험에 민감해진 것이다. 물론 신입생들이 원하는 과가 적절히 분산되어 있다면 그리 심각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언제나 그러했듯이 인기학과는 경쟁이 생기게 마련이다. 정시 모집 입학생들이 실제 학과를 선택할 시기가 되면 일부 인기학과에 몰리게 될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 학교측에서는 성적에 따라 학과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보면 성적을 잘

여론 | 박장민 (무학과 1) | 2000-05-03 00:00

최근 우리 학교는 전컴 특차 입학생들의 학과선택 문제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현재 PosB에서의 토론내용으로 보아 이 문제는 특차 지원생 면접 당시 몇몇 교수님들이 하신 학과선택에 관한 언급 중 해석이 불분명한 부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문제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 특차생들의 학과선택 문제, 무학과제도 자체에 대한 토론, 나아가 학생들에 대한 학교측의 태도 등 여러 문제가 파생되어 아직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간과할 수 없는 몇가지 중대한 문제점들도 포함되어 있다. 우선 무학과제도 자체에 내포된 문제점이다. 학과 선택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인기학과와 비인기 학과의 지원자 수에 격차가 생길 것이고 이 경우 인기학과에서 학생을 뽑는 기준은 1학년 때의 성적일 수밖에 없다. 문제는 경쟁에서 밀려난 학생이 원하지 않는 학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학문은 여러 분야가 서로 얽혀 있으니 실망하지 말고 계속 공부해 보라고 하는 교수님들과 선배님들의 말씀도 일리가 있다. 그렇지만 과연 그런 일말의 기대를 갖고 원하지 않는 학과에서 공부를 계속할 수 있을지, 한다면 얼마나 열심히 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스럽다. 오히려 재수를 하

여론 | 이동현 (무학과 1) | 2000-05-03 00:00

아무리 사회가 혼탁하더라도 대학만큼은 깨끗하고 투명하기를 바라는 것이 일반인들이 갖는 정서이다. 최고 교육기관으로서 미래의 지도자를 양성하는 대학이 흔들리면 그 사회와 국가의 미래 또한 암담하기 때문일 것이다.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을 만들고자 하는 포항공대의 경우 그 설립과 운영에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었고 우수한 교수와 학생들이 모여 있는 만큼, 사회에서 거는 기대는 각별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대학의 인사행정과 물품구매 과정을 둘러싸고 몇가지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학내 구성원들 사이에 불신과 자조의 한탄이 나오고 있다. 가장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투명하게 처리되어야 할 사안들에 대하여 의혹이 제기되고, 그 가운데 일부는 사실로서 확인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실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드러난 몇가지 문제점을 지적하면, 첫째 교수들의 정년보장 심사와 특정학부의 교수인선에 있어 학칙에 명시된 규정과 절차를 생략하거나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적용함으로써 대학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어야 할 교수사회가 흔들리고 있다. 둘째, 물품구매에 있어 공개입찰이 아니라 수의계약이 관행처럼 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견제와 감시기능이 제대로 작

여론 | | 2000-05-03 00:00

식질개선이다, 식대인상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학생식당에 적어도 한사람만큼은 우리의 주목을 끌고 있다. ‘맛있게 드세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단 몇 마디의 말로 스타가 되버린, 학생식당 아주머니 한 분이 식당에 오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올해 서른 여덟인 최순선씨가 첫 주인공이 된 것은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그가 학생식당에서 일한 지 올해로 4년째이다. 학생식당에서 근무하는 분 중에서는 나이가 젊은 축에 속하는 그는 이번에 식질개선 정책이 시행되면서 아주머니들도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학생들에게 말을 건네게 되었다고 한다. “난 ‘내가 대접받고 싶고, 내가 일등하고 싶으면 먼저 남을 대접하고 일등으로 만들어 준다’라는 지론을 갖고 있답니다. 내가 먼저 고개를 숙이면서 학생을 위해주고 잘해주면, 자연히 상대방도 고개를 숙이게 된다는 생각이죠. 사실 학생들에게 인사를 바라지는 않아요. 나는 서비스하는 사람이고, 학생들은 돈을 내고 서비스를 받는 사람들이니까... 그래도 왠지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학생들 공부하는 거 힘들어 하고, 스트레스 받는 게 안쓰럽기도 하구요” 항상 끊임없이 변화하며,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야 한

보도 | 백정현 기자 | 2000-05-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