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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대 총학생회장단 선거에 노진우(화공 14), 이효인(기계 17) 학우의 기호 1번 ‘행복연구소’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와 박희원(신소재 17), 김태현(생명 18) 학우의 기호 2번 ‘파도’ 선본이 출마해 열띤 경선을 펼쳤다. 경선은 지난 2015학년도 총학생회장단 선거 이후 5년 만이다. 총학생회장단 선본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5일까지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기간 중, 지난 4일 무은재기념관 306호에서는 총학생회장단 후보 공약발표회 및 합동토론회가 열렸다. 공약발표회는 △소견 및 주요 공약 발표 △언론기구 질의 및 후보자 응답 △기타 참석자 질의 및 후보자 응답 순서로 이뤄졌다. 합동토론회는 △선본 간 △언론 기구 △기타 참석자의 질의 및 관련 토의 순서로 진행됐다. ‘행복연구소’ 선본은 △캠퍼스 설비 정비 △식질 개선 △취업 박람회 학사 졸업자 채용기업 확대 △개편 교육과정 정착 지원 △교류와 예술의 장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파도’ 선본은 △학생회관 캐비닛 비치 △연세X총학’s Day △다양하고 주기적인 강연 프로그램 개설 △터미널 셔틀버스 운행 △총학생회 청원제 △근로장학생 모집 방식 개선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5년 만의 경선인

TOP/준TOP | 정유진 기자 | 2019-11-08 15:56

지난달 23일, 로이터 통신이 발표한 ‘2019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100개 대학 순위’에서 우리대학이 아시아 1위, 세계 12위를 차지했다. 로이터 통신은 전 세계에 통신망을 가지고 있는 국제적인 영국 통신사이며, 매년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와 함께 △학술논문 △영향력 △특허출원 수 △사업화 결과 △논문 인용도 등을 기준으로 혁신적인 대학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우리대학을 산업체와 특별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연구중심대학이라 말하며, 대표 혁신기술로 조동우(기계) 교수, 장진아(창의IT) 교수의 3D프린터로 인공각막을 제작할 수 있는 바이오 잉크 기술과 차형준(화공) 교수의 홍합 접착 단백질을 이용해 대상 기관 내부에 치료용 줄기세포를 제자리에 고정하는 줄기세포 전달체 기술을 소개했다. 또한, 우리대학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단기교육과정 인증제도(Nanodegree)를 제공하는 대학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특히 이번 평가에서 우리대학은 기술사업화 영향력 점수가 평균 점수인 40.5점보다 높은 48.8점이었고,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출원한 349개의 특허 등록률이 79.7%의 높은 수치를 보여 상위

중형보도 | 김영현 기자 | 2019-11-08 15:52

산업통상자원부가 반도체 관련 학과 및 연구소를 운영 중인 국내 대학을 대상으로 지난 9월 한 달간 공모한 ‘2019년 반도체 인프라 구축 지원 사업’에 우리대학이 주관 기관으로 선정됐다. 우리대학은 내년 5월 31일까지 △KAIST △UNIST △성균관대 △한국산업기술대 △명지대와 함께 반도체 인프라 구축 지원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수출 품목 중 반도체 비중은 2014년 10.9%에서 지난해 20.9%로 두 배가량 증가하며 8년 연속 상승해 최대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반도체 공정실습교육연구소 및 센터가 구축된 국내 주요 대학의 반도체 장비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약 60%가 노후로 인한 재정비가 필요했다. 반면 일본과 중국 등 반도체 산업의 주요국들은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여러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부 지원도 전폭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또한 차세대 반도체 관련 인프라 구축 관리를 통해 연구 인력을 교육하고, 연구 개발 능력 제고와 미래 신기술 및 신시장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본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이들 6개 대학은 총합 96억 5천만

중형보도 | 김종은 기자 | 2019-11-08 15:51

연구 분야와 그 분야를 선택한 계기는?기계공학 중 고체역학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특히 평판이나 곡면 껍질 같은 얇은 구조물의 기계적 안정성을 살펴보고 있다. 큰 스케일에서는 기술이 많이 발전한 현대에서도 여전히 다리가 무너지거나 비행기의 기체결함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구조물의 불안정성 문제를 해결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막는 것이 고체역학의 기본적인 목표다. 작은 스케일에서는 탄소나노튜브나 그래핀도 얇은 고체 구조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이때는 거꾸로 불안정성을 이용해 물질을 구부리거나 찌그러뜨려서 새로운 기능을 하는 구조물을 만든다. 굉장히 오래되고 고전적인 분야지만 새롭게 활용할 방법을 계속 탐색하고 있다.석사 때는 유체역학을 연구했는데, 이왕 박사 유학 간다면 새로운 분야를 연구하고 싶어 고체역학을 선택했다. 유체역학 연구실로 지원했다면 석사 때의 연구성과를 어필할 수 있어 더 쉬웠겠지만, 경험해보지 못했던 분야 중 가장 재밌어 보이는 연구실을 선택했다. 어떻게 교수가 됐나?석사 생활을 하면서 교수의 꿈이 생겼다. 학부 때는 졸업하고 무엇을 할지에 대해 깊은 고민 없이 대학원에 진학했다. 대학원 생활을 해보니 연구가 나에게 잘 맞는 것 같았다. 그리고

취재 | 유민재 기자 | 2019-11-08 15:50

대학혁신지원사업과 SES우리대학은 ‘창의혁신 인재양성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가치창출대학’을 사업 목표로 융ㆍ복합, 자율ㆍ혁신, 연계ㆍ협력의 3대 사업 방향 아래, 교육ㆍ연구ㆍ산학 및 기타 부문별 사업 전략을 도출해 교육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수행 중이다. 우리대학을 대표하는 혁신 프로그램은 여름방학 사회 경험 프로그램(Summer Experience in Society, 이하 SES)으로, SES는 국내 대학 최초로 여름방학을 3개월로 늘려 학생들이 사회라는 강의실에서 더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난 2016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우리대학은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SES 프로그램을 더욱 고도화하여, 대내적으로는 내실 있는 운영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대외적으로는 미래선도형 혁신인재양성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포스텍만의 특별한 인턴십 프로그램 SES 인턴십의 주된 목표는 전공지식뿐만 아니라 현장 경험을 융합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사회경험을 쌓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며 성장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SES 인턴십을 통해 교실에서 배운 이론과 지식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체득하고, 사회를 보는 시야를 확장하며 미래 발전에 필요한 네트

기획 | 최은정 / 미래전략팀 | 2019-11-08 15:48

우리대학은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를 활성화하고, 참여 주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지난달, ‘대학혁신성장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의 최종 당선작 5건을 발표하고, 구성원의 대학 개선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미래설계 게시판’을 POVIS에 신설하는 한편 ‘대학혁신지원사업 하반기 워크숍’을 개최했다. 대학혁신성장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협업 설계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대학구성원의 수요 기반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8월 12일부터 9월 30일까지 학내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전이 시행됐다. 공모 주제는 ‘대학혁신성장을 위한 혁신 분야별 아이디어 발굴’로, 5개 공모 분야(△대학혁신성장을 위한 영역별 사업 아이템 제안 △대학혁신성장을 위한 인프라 제안 △포스테키안 참여ㆍ협력 확대 방안 제안 △기타 대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자유 내용)에 총 15건의 개성 있는 제안서가 접수됐다. 담당 부서인 미래전략팀(기존 미래기획팀)은 평가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위해 학내 전문가 6명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응모자의 개인정보 공개 없이 제안서 자체 내

기획 | 최은정 / 미래전략팀 | 2019-11-08 15:47

열심히 놀다간 할로윈 파티!“포스텍에서의 할로윈 파티 어땠나요?”이렇게 규모 있는 행사일 줄은 몰랐는데 스태프분들께서 생각보다 되게 더 열심히 준비하신 것 같아요. 참가하는 학생도 분장하고 컨셉을 잡아 놀러 오는 등 나름의 준비를 하고 참가하는 경우가 많아서 재미있는 행사라고 생각해요. 내년에도 참여하고 싶을 정도로 기억에 남는 행사였어요.“할로윈 파티에서 무엇을 했나요?”동아리에서 준비한 칵테일을 마시거나 총학생회에서 준비한 여러 활동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안대를 끼고 박스 안 물품을 맞추거나 타로 보기, 전등 만들기, 쿠키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고 또 피펑크와 같은 동아리에서 준비한 공연을 보면서 행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할로윈 파티! “멋진 분장을 하셨는데 무슨 분장을 하신 건가요?”좌: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나오는 조커 분장을 했어요.우: 저도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나오는 할리퀸을 했어요.“분장하고 할로윈 파티에서 어떤 일을 하는 건가요?”좌: 타투와 헤나 부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오늘 행사가 어떻게 마무리됐으면 좋겠나요?”좌: 준비한 헤나가 다 팔렸으면 좋겠습니다!우: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많은 사람이

기획 | times | 2019-11-08 15:45

지난달 2일 개봉한 영화 ‘조커’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기준(10월 15일) 400만 관객을 달성하는 흥행에 성공했다. 이 영화는 코믹스 캐릭터 영화 최초로 국제영화제에서 최고등급상인 황금사자상을 받는 영광을 얻으면서 개봉 전부터 엄청난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상당히 설득력 있는 과정을 통해 주인공의 잔인함을 보여줘 각종 범죄에 대한 정당화와 모방 범죄의 위험을 유발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조커의 주인공 아서는 미국 가상의 도시 고담에서 광대 일을 하는 소외계층이다. 정신질환으로 사회생활이 힘들고, 홀어머니까지 부양하고 있다. 사회가 자신에게 너무 무례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그는 지하철에서 자신을 괴롭히는 부유층 청년 3명을 총으로 쏴 죽이는 것을 시작으로, 맨정신으로는 자신이 사회에 설 곳이 없다고 생각하며 살인마가 된다. 즉, 자신의 범죄가 사회 문제에서 기인한다는 논리를 가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주인공의 감정변화를 매우 자연스럽고 치밀하게 묘사한 영화의 뛰어난 작품성이, 영화를 보고 누군가 따라 할 수 있다는 모방 범죄에 대한 논란을 일게 했다. 우리나라 관객이 보기에는 이런 논란이 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미국에서는 총기 난사 사건이나

문화 | 이민우 기자 | 2019-11-08 15:41

영국의 대표 명품 브랜드 버버리가 지난 2017년 한 해에만 소각한 재고품은 무려 423억 원. 이는 버버리뿐만 아니라, 구찌, 프라다, 아르마니 등 내로라하는 명품 브랜드들이 오랫동안 지켜온 관행이다. 제품의 희소성을 유지하고, 재고품을 할인하거나 기부할 경우 브랜드의 고급 이미지가 훼손될 것을 우려한 것이다. 버버리의 재고 소각 관행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환경단체와 소비자들은 명품업계의 관행을 맹비난했다. 여론이 악화하자 버버리는 작년 9월 재고 소각 관행을 즉각 중단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모피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향후 5년간 120톤의 자투리 가죽을 재활용해 신제품을 생산할 것을 약속했다. 이런 움직임은 빠르게 확산해 명품업계뿐만이 아닌 패션업계 전체에 친환경적인 패션을 추구하는 ‘비건 패션’ 바람을 일으켰다.이후 구찌, 캘빈 클라인, 베르사체 등 내로라하는 명품 브랜드들이 앞다퉈 버버리의 ‘퍼 프리(Fur free)’ 정책에 동참했다. 이 정책을 선언한 브랜드들은 의류의 지속가능성과 환경보호에 중점을 둔 의류 소재 개발에 몰두할 계획이다. 특히 천연 가죽 제품을 대체하기 위해 식물성 천연섬유나 합성섬유로 만든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밝혔

문화 | 김지원 기자 | 2019-11-08 15:40

지난 9월 23일, ‘2019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UN Climate Summit)’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렸다. 회의에는 60여 개국의 각국 정상과 정부 대표단, 시민사회 지도자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2019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향후 10년간 45% 감축하고 2050년에는 배출량이 전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계획들을 상의하고,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민간과 국가 부문의 행동 강화 계획을 발표하기 위해 열렸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구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 기상이변 등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자연이 성나있고, 전 세계에서 자연이 분노로 반격하고 있다”라며 “우리가 삶의 방식을 서둘러 바꾸지 않으면 삶 자체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해 “우리는 문명의 도전에 직면해있다”라며, “상황이 좋지 않고 지구가 고통받고 있지만, 기회의 창은 여전히 열려있고 여전히 시간이 있다”라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여러 인사도 기후변화와 관련된 여러 의견을 제시했다.게임 업체도 참여한

사회 | 손주현 기자 | 2019-11-08 15:39

지난 9월, 한국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손꼽혔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이하 화성 사건)’의 범인이 특정됐다. 그는 1994년 자신의 처제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춘재였다. 그러나 화성 사건은 공소시효가 2006년 4월 2일을 기해 만료돼 현행법상 처벌이 불가능하다. 공소시효가 무엇이기에 많은 사람의 생명을 빼앗은 범죄자의 방패가 되는 것일까.공소시효란 죄를 범하고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국가의 소추권을 소멸시켜 공소 제기를 불가능하게 하는 제도다. 제도의 의의는 다음과 같이 4가지로 나뉜다. △국가형벌권에 대한 최소한의 자기 구속 △불안정한 법률관계의 조속한 종결 △수사력의 효율적 운용 △증거보전의 어려움. 즉, 국가 스스로가 범죄자를 빨리 잡지 못한 책임을 부담하고 경찰 인력의 낭비를 막기 위한 법적 안정성을 이유로 공소시효가 존재하고 유지된다. 하지만 살인, 국가반역죄, 테러같이 죄질이 무거운 죄까지 법을 똑같이 적용하는 것에 부정적인 여론이 많다. 또한, 고위 권력자의 범죄에 악용되는 법률이 될 수 있다. 예로 1977년 개그맨 김정렬의 친형은 군 선임자에게 구타를 당해 사망했으나, 군 당국은 이를 자살로 날조했다. 30여 년이

사회 | 최수영 기자 | 2019-11-08 15:38

여전히 매력적인 자원, 메테인지구상에 존재하는 화석 연료 자원 중 메테인은 천연가스의 주요 구성 성분(80~95%)으로 석유나 석탄보다 매장량이 풍부하여 도시가스, CNG 등의 연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다양한 화학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기초 단위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메테인의 CHn (n=0, 1, 2, 3, 4)를 이러저리 붙여서 에테인(CH3 - CH3), 벤젠(- CH6 -)과 같은 물질을 원하는 대로 합성할 수 있다면 매우 환상적인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메테인은 연료로서는 쉽게 연소시킬 수 있으나, 메테인의 C - H 결합은 화학적으로 매우 안정해 분해하기 어려워, 메테인을 다른 물질로 전환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과학자들은 메테인의 C - H 결합을 활성화해 다른 물질을 만드는 기술이 메테인을 레고 블럭처럼 활용하여 새로운 화학 물질을 만들 수 있는 길이 되리라 생각하고, 오랫동안 연구를 수행해왔다. 메테인의 C - H 결합을 직접 끊어내기가 쉽지 않아서, C - H 결합 하나를 끊고 할로겐 원소를 붙여서 CH3Br과 같은 물질을 합성하는 할로겐화 반응, C - H 결합 하나를 산화시켜서 메탄올(CH3OH)을 합성하는 부

학술 | 하정명 박사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 2019-11-08 15:37

‘아바타’ 이후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SF영화 ‘인터스텔라’. 이 영화가 엄청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감동적인 스토리 이면에 탄탄한 과학적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다. 영화의 제작 과정에 참여한 이론물리학자 킵 손의 저서 ‘인터스텔라의 과학’은 인터스텔라의 주인공 쿠퍼 일행의 우주 대여행기가 허무맹랑한 공상이 아닌 진짜 과학을 기초로 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쿠퍼의 여행은 웜홀로부터 시작한다. 웜홀은 먼 거리를 돌아가는 대신 구멍을 통해 다른 시공간으로 곧장 이동하는 지름길이다. 하지만 웜홀은 수명이 아주 짧아 물질이 통과하기 훨씬 이전에 두 개의 특이점으로 나누어져 버린다. 웜홀이 지속해서 열려있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음의 질량을 갖는 ‘별난 물질’을 모아 놓아야 하는데, 영화에서는 이 과학적 사실을 ‘그들이 웜홀을 열어놓았다’라는 표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가만히 있던 책이 떨어지거나, 시곗바늘이 제자리에서만 움직이는 등의 중력 이상 현상은 영화 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단순히 영화의 재미를 위해 가미된 장치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역시 양자 중력 이론에서 등장하는 개념이다. 쿠퍼가 블랙홀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5차원

포스테키안의픽 | 유민재 기자 | 2019-11-08 15:35

우리대학의 밤은 칠흑같이 어둡다. 하지만 난 이 어두운 교정을 즐겨 산책한다. 밤을 잊은 연구실들의 불빛, 도서관의 장관, 통나무집에서 울려 퍼지는 웃음소리, 그리고 무엇보다도 거대한 숲 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있는 달과 수많은 별 등은 서울 쪽에서 오래 공부한 인문학 전공자에게는 여전히 낯선 풍경이다. 이곳으로 내려온 지 여러 해가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자발적 유배’로 부르는 포항 생활은 여전히 호기심과 경이로 가득 채워져 있다. 아마 죽을 때까지 적응되지 않을 정도로 학생들의 모습은 매 순간 나의 예상을 여지없이 뒤엎어버린다. 공대생들은 사물을 지각하는 방식, 문화예술을 이해하는 시각, 감수성의 확보 차원에서 인문계 학생들과 판이한 느낌이다. 수업 시간 역시 재미와 놀라움의 연속이다. 서정주의 시 하나를 언급했던 작년 생각이 난다. 옷이 문지방에 걸리자 그것을 신부의 욕정 탓으로 착각하며 줄행랑쳤던 꼬마 신랑 얘기다. 수년이 흐른 후 신부 집을 지나칠 때 여전히 다소곳이 앉아있던 신부의 몸에 손을 댔더니 먼지로 화하더라는 얘기. 앞으로부터 정확하게 5번째 줄에 앉아있는 남학생 두 명이 소곤거리는 대화가 내 귀에 들린다. “에이, 저건 말이 안 돼”

노벨동산 | 이상빈 / 인문 대우교수 | 2019-11-08 15:34

학창 시절의 나는 자기계발서 덕후였다. 아무리 좋아하던 소설책이라도 절대로 두 번 이상 읽지 않던 내가 ‘he Secret’, ‘꿈꾸는 다락방’ 등의 자기 계발서는 몇 번이라도 생각날 때마다 읽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던 책들은 자신의 성공담을 담은 책들이었다. 힘들고 무기력한 상황에 부닥쳐질 때마다, ‘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 수 없다’, ‘나나 너나 할 수 있다’, ‘공부 9단 오기 10단’과 같은 책들을 읽으며 힘을 얻곤 했다. 책의 내용은 다 비슷비슷했다. 머리가 특출하게 똑똑한 천재는 아니지만 씻지도 않고 밥도 굶어가며 하루에 14시간씩 공부한 결과 영재고나 민사고 등에서 좋은 성적으로 졸업을 하고 아이비리그에 합격한다는 이야기였다. 그들이 모든 에너지를 한 곳에 쏟아 남들은 갖지 못하는 것을 가지고, 남들은 다가가지 못할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이 난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었고 그 책들을 읽을 때면 나도 그만큼 노력하며 살아서 높이 올라가야겠다는 생각에 의욕이 넘치고는 했다. 책들 덕분에 그들만큼은 아니었지만, 꽤 비슷한 삶을 살았던 것 같다. 미래를 위해 눈앞에 당장 먹고 싶은 마시멜로를 늘 참았다. 초등학교 때는 정말 하고 싶었던 여자 축구부

지곡골목소리 | 김문정 / 물리 17 | 2019-11-08 15:33

대학은 미래 인재들을 양성하고 학문의 길을 추구하는 기관이다. 하지만 교육이나 연구에만 힘을 쏟는 것이 아닌 지역 사회의 발전과 상생을 위해 노력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우리대학과 긱블, 클래스워너원이 힘을 모아 ‘AI, 메이커 교육 콘텐츠 산학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양팔을 벌려 환영할 만할 일이다.긱블은 우리대학 학생들이 창업한 미디어 스타트업으로 영화나 미디어에 나오는 물건들을 제작하고 공학 미디어 콘텐츠를 SNS나 유튜브 등에 올리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클래스워너원은 컴퓨터공학과 윤은영 교수님이 만드신 스타트업으로 AI 프로젝트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학의 메이커와 컴퓨터공학의 AI는 4차 산업 시대 사회에서 점차 중요해지고 있기에 메이커 능력과 AI의 만남은 두 분야 모두에게 좋은 성장의 기회라 생각한다. 단순히 메이커와 AI의 만남 이외에 이번 협력이 더욱 의미가 있는 이유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초등학교 교육에 이바지하기 때문이다. 메이커와 AI 인재 양성을 위해 우리대학과 긱블, 클래스워너원은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할 것이다. 제작되는 교육 프로그램은 기존의 강의식 수업 방식이 아닌 오프라인 토크쇼, 강연

독자리뷰 | 김 민 / 무은재 19 | 2019-11-08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