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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총장 선임 제도는 이 시대에 우리가 개선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세계 일류대학으로의 발전은 그 대학을 이끌고 있는 총장의 비전과 리더십에 달려 있다. 우리나라의 많은 대학들이 교수들의 직접선거(예 : 서울대)나 간접선거(예 : 포항공대)에 의하여 총장을 선출하고 있다. 직접선거든 간접선거든 교수들의 투표에 의한 선출은 그 폐단이 심각하다.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교수들간의 학연, 지연, 사적인 관계 등으로 파벌이 형성된다. 서명운동을 하기도 하고 현 총장에 대한 신임을 교수들에게 투표로 물어보기도 한다. 교수들이 총장 선출에 관여하게 되면 선출된 총장의 연임은 거의 불가능하다. 총장이 자주(4년마다) 바뀌게 되면 대학의 장기발전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거나, 수립한 계획을 수행할 수 없으며 정책 및 행정의 일관성이 없게 된다. 또한 총장 선거 후 후유증이 따르기도 한다. 이런 선출방법으로는 세계적인 대학으로 이끌어갈 비전과 리더십을 갖춘 총장을 선임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리고 선거로 인하여 연구와 교육의 분위기가 흐려지고 교수들이 소모적인 일에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교수들의 선거에 의한 선출은 총장의 자격, 비전 그리고 리더십을 제대로 심사, 검증하기

여론 | 이진옥 / 생명 교수 | 2002-05-08 00:00

국내 다른 어느 대학보다도 확고하게 구축된 연구지원 행정체계는 오늘의 포항공대를 있게 한 원동력이기도 하다. 그러나 연구비 집행과 관리에 있어서 일부 연구인력의 불만도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대한 한 교수와 대학 관계자의 의견을 게재한다. < 편집자 주 >연구의 효율성 높이는 행정 지원을 추구하자다른 대학에 비해 우리대학이 가진 장점 중의 하나를 꼽는다면, 교수들의 연구를 뒷받침해 주는 연구지원팀이 있다는 것이다. 연구지원팀이 어떻게 지원하느냐에 따라서, 교수들의 연구 효율성이 크게 좌우될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 이와 관련해서 필자가 보고 겪은 두 가지 사례를 통해 연구지원팀이 본연의 연구지원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자 한다.최근 연구처로부터 2000년에 집행된 한 과제와 관련해서 1,000여 만원을 반납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내용인즉, 인건비 사용 내역에서 해당 금액 만큼 미집행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근본적인 원인은 다른데 있었다. 당시 본인의 해당과제 개시 후 채용한 두 명의 연구원 인건비는 과제 명단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예전에는 통상적으로 그 해당과제에만 국한하여 일련의 경비 정산을 허용한 것이 아

여론 | | 2002-05-08 00:00

2년간의 포항생활에 지루해하던 나는 지난 겨울방학 때 우연히 기회를 얻어 서울에 있는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다. 회사에 들어간지 며칠 지나 사원 전체 회식이 있었는데 술이 한 차례 돈 후 이사님이 문득 자신은 포항공대출신, 카이스트출신과 자주 일을 해보았다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둘다 일하는 능력은 비슷한데 카이스트 학생이 활발하고 사회생활도 잘해서 선호하는 편이다.” 사실 그 전에도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생각없이 그냥 넘어갔었다. 조금 충격이었던 건 며칠 뒤에 이 회사와 협력관계에 있는 또다른 회사와 팀회식을 가졌는데 그 회사의 대표이사님도 “업무에서는 개개인의 실력보다는 동료들끼리 팀웍이 중요한데”라며 비슷한 말씀을 하시는 것이다. 이후 나는 왜 이런 소리를 듣게 되는지 혼자서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우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학교 학생들의 단조로운 동선이다. 4년 동안 평일에는 매일 기숙사에서 78계단을 지나 강의실에 간 다음 다시 기숙사에 가는 생활의 반복은 일상에 활력을 주지 못하고 무미건조하게 느껴진다. 주말이 되어도 특별히 갈 곳이 없어서 방에서 컴퓨터 게임을 하는 학생이 대부분이다. 어느새 2002학년도

여론 | 정주영 / 컴공 00 | 2002-05-08 00:00

어느 전공수업. 수업 종료시간이 5분이 지났는데도 끝나지 않고 있다. 교수님께서는 한 주의 마지막 수업에 아쉬움이 남으시는 듯 조금만, 조금만 하시면서 지금 배우고 있는 챕터를 끝내실 모양이다. 그러나 한 명도 교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있는 학생은 없다. 수업이 벌써 끝난 양, 금요일 오후와 주말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해 왁자지껄 떠드는 학생들도 있고, 교수님께는 귀만 열어놓은 채 열심히 책가방을 싸는 학생들도 있다. 그러다가 “다음 시간에 봅시다.”교수님 말씀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동작 빠른 몇몇은 문을 열고 나가고, 남아있는 사람들도 가방 챙기느라 정신이 없다. 교수님께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는 학생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많은 수업에서 교수님들께서는 학생들에게 경어를 사용하신다. 나는 그것이 교수님들께서 지키고 있는 학생들과의 예의라고 생각한다. 학생 한사람 한사람과의 대화가 아닌,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그것은 비단 학교에서만이 아니라 어느 집단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미덕이다. 또한 학생들의 빗나간 질문이나 엉뚱한 행동까지도 교수님들께서는 진지하게 받아주신다. 그것이 ‘교수’라는 자리에 대한 본분이고

여론 | 김 솔 / 화학 97 | 2002-05-08 00:00

우리학교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 하루 24시간을 함께 부대끼며 살아간다. 우리학교에서의 삶을 정의하는데 가장 중요하고 특징적인 점이 이러한 점인데,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개인의 조그마한 무관심은 그대로 타인의 피해로 돌아가기 쉽다. 그 속에서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서로 편하게,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불편을 없애는 가장 쉽고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스스로’ 양심에 어긋남이 없이 행동하는 것 뿐이다. 자발적으로 하는 행동만이 예의범절을 자신의 것으로 습관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기숙사는 가장 아쉬움이 많은 곳이다.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휴게실은 지저분하고 냄새나는 곳이다. 자신의 방이 아니라고 귀찮아하지 말고 먹고 난 자리는 깨끗이 치우고 음식물 쓰레기도 적절히 처리하여 버릴수 있도록 하자. 화장실에서 대·소변기나 샤워실, 세면대 등을 이용할 때 다음에 이용할 사람을 생각하여 깨끗이 사용하도록 하자. 한밤중에 문은 세게 여닫지 않도록 하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도 발소리가 크게 나지 않도록 주의하자. 이러한 것들은 당장은 귀찮은 일일 수 있지만 모두가 조금만 신경을 쓰면 모두가 쾌적한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여론 | 정성헌 / 화학 00 | 2002-05-08 00:00

미국은 미래지향적 정책 재정립에 ‘굴레’일 뿐미국의 일방적 군사주의가 동북아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힘의 외교’를 강조하는 부시의 등장 이후, 미국의 안하무인식 행동과 패권주의적 정책은 세계 도처에서 갈등과 충돌을 빚고 있다. 드디어 지난 1월 29일에는 ‘악의 축(axis of evil)’ 발언으로 한반도를 전쟁의 공포로 몰아넣은 바 있다.미국은 탈냉전 후 세계의 유일한 초강대국으로서의 지위를 누리고 있으며, 21세기에도 패권국가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정책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동북아정책도 이같은 전략과 정책 기조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될 수 있다. 더욱이 전략중심축을 유럽에서 아시아로 옮김에 따라, 동북아가 미국의 세계전략과 군사정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만큼 커지고 있다. 미국은 중국을 21세기 미국의 세계패권에 도전할 경쟁국가로 상정하고, 중국에 대한 견제와 봉쇄를 동북아정책의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전략중심축을 아시아로 옮기겠다는 것도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 탈냉전시대 미국의 동북아정책 기조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일본과 군사동맹관계를 강화하여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지 못하도록 중국을 봉쇄하는 것이다. ‘신냉전시대’ 도

여론 | 이철기 / 동국대 교수 | 2002-05-08 00:00

요즈음은 바야흐로 국제화 시대이다. 사회 전 분야에 걸쳐 국가적 장벽은 이미 허물어졌다. 전 세계적으로 인적, 물적 교류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세계 각 나라가 필요한 전문 인력을 채용함에 국적을 가리지 않는 시대이다. 우리나라의 프로 스포츠 경기에 외국 선수가 뛰고 있고, 우리나라의 박찬호, 박세리 선수는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외국인도 자격이 되면 국내 대학교수도 총장도 될 수 있는 시대이다. 자국제품을 보호하기 위한 관세장벽도 허물어지고 있다. 국산품 애용은 이미 지나간 시대의 구호인 듯 싶다. 질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애국심으로 국산품을 사주던 시대는 지나갔다. 필요하고 우수하면 외국인이건 외국제품이건 가리지 않는 시대가 바로 국제화 시대이다. 우리나라의 대표 기업인 POSCO와 삼성전자 주식의 반 이상을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다. 우리 국민도 외국 기업의 주식이나 부동산을 살 수 있는 시대이다. 우리 대학도 국제화 시대의 추세에 맞추어 외국인 학생을 정식 학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러한 국제화 시대에서 의사 소통을 위하여 통용되는 국제 언어는 단연 영어이다. 그러므로 영어를 잘 못하면 국제화 시대의 생존 경쟁에서 뒤처지기 십상이다. 국제화 시대에서

여론 | | 2002-05-08 00:00

우리대학 - 산과원, 지난달 25일 개소식-워크숍 가져우리대학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은 경북도의 지원으로 지난달 25일 대학부설연구소인 ‘포항풍력에너지연구소’ (소장 전중환, 기계 교수)의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풍력에너지 연구소는 우리대학과 산과원, 가속기연구소의 기계-전기-소재-구조공학 등 관련분야의 전문연구인력을 활용, 풍력에너지 개발과 보급에 필요한 설비의 제작·운영과 풍자원평가 기술 등을 개발하고, 풍력에너지 보급을 추진하는 자치단체-산업체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게 된다.연구소는 지난해 산자부 산하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중장기 중점 국책사업인 풍력발전설비 성능평가 협동기관으로 지정됐으며, 750kW 준대형급 풍력발전설비 국산화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또 경북도가 지역에너지 보급사업으로 추진중인 대보 풍력단지를 설계중이며, 이러한 일련의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지역 및 국가 청정에너지 보급과 경제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개소식은 지난달 25일 포항가속기연구소 대회의실에서 이의근 경북도지사, 정장식 포항시장, 정성기 포항공대 총장, 신현준 포항산업과학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보도 | | 2002-05-08 00:00

매입비 등 총 12억 투자... 내년부터 활용 가능할 듯 우리대학은 지난잘 23일 있은 법인 이사회에서 울진군 평해읍 소재 평해초등학교 해동분교 부지 매입을 의결함에 따라 울진 교육청과 계약을 체결하고, 학술행사와 학생활동을 위한 연수원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99년 9월 폐교된 토지 3,331평, 건물 312평의 평해초등 해동분교는 한적한 바닷가에 위치, 뛰어난 풍광과 넓은 백사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주변엔 성류굴·불영계곡·백암온천 등 천혜의 관광지가 산재해있어 연수원 부지로 적격으로 판단, 우리대학에서 수년전부터 지속적으로 부지 매입을 추진해왔던 것이 이번에 그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지난해 1월부터는 울진교육청과 5년간 임차계약을 맺고 시설물 일부를 보수, 컴퓨터 교실과 건강관리실을 갖추고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해 왔다. 본래 올해 초 부지를 매입하고 시설개보수에 들어가 여름방학 때부터 이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었으나, 이사회에서의 승인과, 울진군과의 계약체결문제 등으로 일정이 다소 늦춰진 셈이다.앞으로 우리대학에서는 매입과 시설개보수 비용으로 12억원을 투입, 회의실·침실·야영장·운동시설 등을 추가로 갖추고 학생수련장과 농어촌 봉사활동 등 학생활동에 우선

보도 | | 2002-05-08 00:00

연구효율성, 결과만큼 안전한 연구환경 조성 필요지난 해 LG연구동 반도체 청정룸(Clean Room)에서 일어났던 연구원의 사망사고가 불러온 충격과 당혹감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대학의 안전문제는 사고당시보다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어 ‘안전 불감증’이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 그동안 사고가 생기면 그에 대한 임시방편적인 대처만 있었을 뿐 실제적으로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보완 노력은 미미하기 때문이다.1999년에 일어났던 서울대 원자력공학과 실험실 폭발사고 이후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우리대학에서도 실험실 안전문제에 대한 재검토를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외부전문업체에 안전점검을 위탁하여 연구-실험실 중 위험요소를 지니고 있다고 판단되는 480여 곳에 대해 정밀점검을 실시했다. 하지만 사망사고는 그러한 점검이 있은 후 불과 4개월 뒤에 일어났다. 더욱이 사고가 있기 두달 전 교내 전 연구원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이 이루어진 뒤였다. 당시 교육 참가자는 94명에 그쳤다고 한다. 이는 우리대학의 안전문제 실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지난해 있었던 안전점검 결과 313개의 실험실에서 총 898건의 안전미비 사항이 지적되었고, 그 중

보도 | 임강훈 기자 | 2002-05-08 00:00

시청자와 연예인 모두‘바보’로 만드는 바보상자의 ‘음모’최근 연예인들이 나와서 오락프로그램의 형식을 띄우면서 농담도 주고 받고, 코메디도 하는 이른바 ‘종합연예 프로그램’ 들이 브라운관을 점령하고 있다. 처음에는 오락프로그램만의 성격을 띄고 주말 저녁시간에만 있던 것들이 주중의 저녁시간으로 확장되어 넘어오더니, 심지어는 오후와 아침시간까지 장악해, 시청자들은 말 그대로 ‘시도 때도 없이’ 연예인들이 엎치락 뒤치락 넘어지고 웃는 일을 봐야만 한다. 방송법상으로는 오락 방송은 전체방송의 100분의 50 이하여야 된다고 규정하지만, 이제 더 이상 이러한 규제는 시청률이라는 먹이 앞에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고 있다.오락프로그램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 연예인들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은 이런 프로그램을 반겼었다. 영화 속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던 배우, 혹은 멋진 노래로 사람들을 매료시킨 가수가 농담을 던지며, 망가지는 모습에서 결국은 연예인도 시청자와 같은 한명의 평범한 사람임을 보여줄 때, 우리는 이 속에서 그들의 인간다움을 느꼈고, 더 가깝게 생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음악프로그램에서 노래를 부르는 시간보다 오락프로그램에 ‘농담 따

문화 | 문재석 기자 | 2002-05-08 00:00

어떤 그리움 저편의 척박한 현실적 삶에 대한 외면가장 좋은 기쁨도자기를 위해서는 쓰지 않으려는따신 봄볕 한 오라기,자기 몸에는 걸치지 않으려는어머니 그 옛적 마음을저도 이미어머니가 된 여자는 알고 있나니,저도 또한 속 깊이그 어머니를 갖추고 있나니. (이성부, ‘어머니가 된 여자는 알 고 있나니’ 중)외할머니는 어머니의 ‘어머니’다. ‘집으로...’를 보러 극장을 찾은 중장년의 관객은 이 영화의 외할머니(김을분 분)로부터 고향에 계신 어머니를 떠올릴테고, 젊은 관객도 마치 ‘어머니’의 원형을 어딘가에 모셔두고 먼길을 떠나 온 듯한 그리움을 느낄지도 모른다. 외할머니 뿐만 아니다. 특별하진 않지만 어딘지 눈에 익은 풍광과 시간을 거스른 듯한 시골마을 사람들의 순박함은, 있지도 않은 고향마을에 대한 향수와 함께 잃어버린 소중한 어떤 것에 대한 애틋함을 자아낸다. 이 모든 것들의 한 이름인 ‘외할머니 혹은 어머니’는, 그래서 생래적인 그리움의 이름이다. 하지만 외할머니는 여자다. 어머니와 감독 자신이 여자인 것처럼. 남성인 이성부는 ‘어머니가 된 여자는 어머니(의 마음)를 갖추고 있다’는 기묘한 동어반복으로 어머니가 된 아내의 변화에 그저 감동만 받으면 될 뿐이다

문화 | 이재윤 / 생명 93 | 2002-05-0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