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9,751건)

지난달 14일자 모 신문에 ‘좋은 정책 포럼’이 만들어졌다는 기사가 실렸다. 전국 100여명의 교수들이 뜻을 모아 발족한 이 포럼은 대안적 정책들을 공론화하고 주요 정책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고 한다. 포럼의 준비위원장 김형기 경북대 교수는 “정부의 주요 정책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좋은 정책들까지도 공론화 과정이 취약해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라며 포럼이 만들어진 이유를 설명했다.정부가 정책을 성공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이해 관계자들과 충분히 대화하고, 합의를 이끌어 내는 과정이 중요하다. 예컨대 ‘부안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문제를 보라. 군민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부안 군수의 방폐장 유치 신청은 지역 주민들의 엄청난 반발을 일으켰고, 결국 무산되지 않았는가.올해 우리대학 등록금이 작년에 비해 9% 인상되었다. 대학 측에서 총학에 보낸 등록금 인상 근거는 다음 두 가지인 것으로 보인다. 하나는 ‘타 대학에 비해 수업료가 비교적 낮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교육비 환원율이 높다’이며, 다른 하나는 ‘세계 속에서 인정받는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외부기금 유치와 함께 대학의 자구 노력도 병행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

여론 | 김주영 기자 | 2006-02-15 00:00

POSTECH 학생증은 출입증, 전자출결, 도서대출, 전자화폐 등 여러 가지 편리한 기능들이 많은 스마트카드다. 그러나 POSTECH 학생증에는 교통카드 기능이 없어, 우리 학교 학생들은 대중교통 이용 시 별도의 교통카드를 구입하여 사용하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번거로움은 이 뿐만이 아니다. 보통 지갑에 학생증과 교통카드를 함께 넣고 다니는데, 이 상태에서 지갑을 교통카드 인식기에 접촉시키면 인식기가 교통카드와 스마트카드를 이중으로 인식한다. 이 경우 지갑에서 교통카드를 꺼내어 단독으로 접촉시켜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학생증에 교통카드 기능을 부여하면 버스를 탈 때 이중 인식 되는 경우가 없어져 한결 편리해지게 된다. 두 개의 카드를 사용하는 것보다 부피도 줄게 될 것이고 카드를 따로 살 때의 번거로움도 줄일 수도 있다. 은행 측 입장에서도 학생증에 교통카드 기능을 부여할 경우, 교통카드 사용 수수료를 받게 되므로 이익이라고 할 수 있다.실제로 경희대 등 여러 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이러한 번거로움을 덜어주고자 학생증에 교통카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포항에서도 얼마 전부터 교통카드 시스템이 도입된 만큼 학교 측에서는 학생증에 교통카드 기능을 넣도록 해야

여론 | 이종찬 / 물리 05 | 2006-02-15 00:00

책 세워야지곡회관에 있던 구내 우체국이 효자 우체국과 통합되어 POSCO 단지로 이전하게 되었다. 이전한 이유는 “만성적인 운영적자 해소와 POSCO주택단지 주민의 우체국 입주신청요구”라고 한다. 또한 학교 측에서는 보완대책으로 우표판매, 우체통 설치, 소포 및 택배를 문서 수발실에서 배포하는 방안 등을 내놓았다. 여기서 몇 가지 문제를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우선, 보완대책사항 어디에도 소포 및 택배를 보낼 수 있는 방안이 없다. 본인의 경우 소포 및 택배를 보낼 때 기존의 우체국을 사용했었다. 이제는 택배를 보내려면 이전한 POSCO 단지까지 가거나, 혹은 택배회사에 전화해서 직접 보내야 한다. 금액상으로나, 과정상으로 약간의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우체국은 공공기관이다. 우리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교수님, 그리고 인근 주민들까지 이용하는 우체국을 적자가 난다고 해서, 또한 POSCO 주택단지 주민들의 요구가 있다고 해서 이전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기존 지곡회관 우체국의 사용자들의 의견도 묻지 않고 일방적으로 이전해버리기 보다는, 필요하다면 우체국을 한 개 더 만드는 것이 바람직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여론 | 박진호 / 신소재 05 | 2006-02-15 00:00

우리 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소위 말하는 ‘저녁형 인간’이다. 연구참여를 하는 학부생들 뿐만이 아니라, 총 학생 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대학원생들은 실험 일정에 맞춰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오후 늦은 시간까지 실험실에 남아 있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교내 매점과 야식장, 통집 등은 학생들의 생활 패턴에 맞춰 새벽까지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체육관의 경우 현재 저녁 11시까지 밖에 개방되지 않는다.나는 시간이 되면 저녁 10시 정도부터 폐관시간인 11시까지 체육관에서 운동을 한다. 헬스장에는 많은 학우들이 바쁜 하루 일과 중에 늦게나마 시간을 내어 폐관을 알리는 음악이 나올 때까지 운동을 하고 있으며, 헬스장 외에도 적지 않은 학우들이 농구 코트나 트랙, 투기장을 이용하다가 경비아저씨의 재촉에 쫓겨나듯 체육관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그래서 체육관 폐관시간을 한두 시간만이라도 늦추기를 건의한다. 누구보다 강한 체력이 필요함에도, 부족한 시간 때문에 많은 대학원생들이 운동을 하고 싶어도 못하고 있다. 폐관시간을 연장함으로써 대학원생들의 체력증진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며, 여러 동아리와 동호회들이 빡빡하게 시간에 맞춰서 이용하는 투기장 사용에도

여론 | 최윤섭 / 컴공 01 | 2006-02-15 00:00

요사이 경제, 문화, 교육 등등 여러 면에서 전보다 매우 나아졌다고 자부하는 우리다.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4위를 기록한 후 자신감이 부쩍 커진 덕분인지 15년 내에 노벨상 또는 필즈상 수상자를 한 명 배출해보자는 당찬 포부를 감히 입에 담고 있다. 좋은 일이다. 하지만 우리네 형편은 어떤가? 십대 후반에는 대학 입학을 위한 경쟁을 위해 고교과정 교과서와 참고서를 보고 또 보고 본 문제 또 보며 다섯 개 중 한 개의 답을 고르는 훈련을 눈 빠지게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공부란 아주 지겨운 것이지만 어쩔 수 없이 삼켜야 하는 쓴 약 같은 것”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각인된다. 학문에 대한 정열과 흥미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할 수 없는 살벌하고 황량한 마음 상태에 들게 된다. 맹렬한 경쟁을 뚫고 포항공과대학교에 입학한 신입생이 지친 표정을 짓는 것은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다. 입학 후 조금씩 달라져서 이ㆍ공학에 대한 정열을 키우고 공부에 맛을 들이는 포항공과대학교 학생들을 보며 이들을 가르치는 교수의 입장에서 얼마나 대견스럽다는 마음이 드는지 학생들은 모를 것이다. 한참동안 학문의 길에서 진보하는 제자들을 보며 뭔가 “조금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무렵이

여론 | 김경태 수학 교수 | 2006-02-15 00:00

대학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일반 사회와는 다르다. 학생은 훈련과정 중에 있는 신분이기 때문에 반복된 실수나 미숙함이 용납되고 여러 가지 책임으로부터 보호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졸업 후 일반 사회로 진출했을 때 적응을 잘못하여 힘들어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첫 발을 잘못 내디디면 그 후유증이 오래 갈 수 있고, 오랜 세월을 낭비할 수도 있다. 따라서 졸업 후의 변화에 대한 대비를 잘 할 수 있다면 현명하다 하겠다. 사회 구성의 관점에서 볼 때 포항공대 졸업생들은 소수의 선택된 계층이며 미래의 지도자가 될 사람이다. 그동안 사회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졸업 후 그간 받은 혜택을 사회에 환원해 주려 하고, 자기에게 주어진 것을 다른 사람에게 베풀 수 있어야 한다. 현 교육제도 하에서 높은 경쟁을 뚫고 포항공대에 들어왔고 또 학업 중에도 끊임없이 경쟁을 해 왔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몸에 밴 이기주의가 졸업 후에도 지속될 수 있음을 늘 경계해야 한다. 앞으로 주로 연구기관에서 종사하게 될 졸업생들에게 훌륭한 과학자의 길을 가는 데에 중요한 점 중의 하나가 학문적 협력임을 강조하고 싶다. 초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는 확립된 학문을

여론 | | 2006-02-15 00:00

과학기술부 주관의 한국과학상은 올해로 10회를 맞이하며, 자연과학분야의 원리를 규명하여 세계적 수준의 탁월한 연구업적을 이룩한 과학자를 발굴하여 포상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격년(87년부터 짝수해만 시상, 홀수해는 한국공학상) 4개 분야(수학,물리,화학,생명과학)를 시상하고 있으며, 한국 과학자로서는 최고의 영예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같은 영예를 안은이성익 교수를 지난 10일 이교수의 연구실에서 만나 뒷얘기를 들어 보았다.-한국과학상을 받은 소감은기쁘다. 한국과학이 발전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물리학과 최초로 영예를 안아서 더욱 그러하다. 하지만 이는 내가 포항공대에 있고, 좋은 연구환경, 좋은 연구원들과 함께해서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가만히 있어도 똑똑한 연구원들이지만, 할 일이 생기면 마치 전투원들처럼 돌진을 해서 결과를 도출해 냈다. 가끔씩 저녁을 같이 먹을 때, “맥주를 사줄까?” 해도 마다하고 연구를 하러 갔었으니 알만하지 아니한가. 포항공대 같은 좋은 연구환경이 아니었다면 아마 이런 좋은 상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여러 업적 중, 특히 초전도 박막이 좋은 연구성과를 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먼저, 박막은 모든 전자제품의

보도 | 이한결 기자 | 2006-02-15 00:00

2005학년도 학위수여식오늘 오후 2시 체육관서우리대학은 15일 오후 2시 대학 체육관에서 졸업생과 학부모, 박찬모 총장과 박태준 설립이사장, 이대공 부이사장, 마쓰오 아이자와 동경공업대 총장을 비롯한 교내외 인사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5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갖는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학사 291명, 석사 329명, 박사 134명 등 모두 754명(2005년 8월 졸업생 포함)이 학위를 받는다. 학사학위를 기준으로 16회째를 맞는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두 개의 의미있는 기록이 탄생했다. 이번에 학사과정을 수석졸업한 김세중(물리학과 26세) 씨는 평점평균 4.21점(4.3만점)을 받아 역대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김 씨는 평점을 매기는 46개 과목 중 3/4에 달하는 34개 과목을 만점(4.3)을 받는 등 단 한 과목도 A학점을 놓치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최고 평점은 4.09점이었다. 또 정승원(전자전기공학과 28세) 씨는 개교 이래 최초로 전자전기공학,컴퓨터공학,수학 등 3개의 학위를 취득한다. 이밖에 학사과정 조기졸업자는 4명, 석사과정 3학기 조기졸업자는 2명이며, 26명이 복수전공으로 두 개의 학사학위를 받고, 8명이 부전공을 이수했다. 외국인

보도 | 이한결 기자 | 2006-02-15 00:00

우리대학 교수들의 연구성과가 두각을 나타내며 국내 최고 권위의 한국과학상 등을 비롯한 권위있는 상을 독차지하고 있다. 물리학과 이성익 교수(물리학분야)와 생명과학과 남홍길 교수(생명과학분야)가 과학기술부의 제10회 한국과학상을 받았다. 또 환경공학부 최원용 교수는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주는 제9회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다수의 초전도 시료를 세계 최초로 제작, 성질 측정에 성공하여 우리나라 초전도 분야 위상을 세계적 위치로 끌어올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 받았다.남 교수는 식물의 빛 수용 단백질인 피토크롬(Phytochrome)에 의해 인지된 빛의 정보를 최적화하는 기능을 가진 새로운 유전자(PAPP5)를 발견하고, 식물의 빛 조절 메커니즘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87년부터 한국공학상과 격년제로 번갈아가며 시행하고 있는 한국과학상은 기초과학 4개(수학,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분야에 걸쳐 선정하고 있으며, 수학분야에는 강석진 서울대 교수, 화학분야는 김동호 연세대 교수가 각각 받았다.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5천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졌다.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한 최 교수는 태양광에너지 이용 핵심기술인 광

보도 | | 2006-02-15 00:00

우리대학 황일두(생명과학과) 교수와 남홍길(시스템생명공학부) 교수팀은 식물에서 삶의 길이를 결정하는 새로운 생체조절 메커니즘을 밝혀 1월 17일자 미국 학술원 회보(PNAS)에 발표했다. 식물 잎의 노화는 발달과정의 마지막 단계로서,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잎은 점차적으로 광합성을 통한 합성 능력이 저하되고 세포 내의 구조물들과 거대 분자들이 분해되어 결국은 죽음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분해 과정의 생산물은 씨앗이나 어린잎으로 재분배되어 활용된다. 식물에서 사이토키닌(Cytokinin)이라는 호르몬은 식물 세포 분열을 조절하는 생장조절 물질로, 잎이나 꽃의 노화 지연 등 식물의 수명을 결정하는 호르몬으로 수십 년간 알려져 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사이토키닌이 어떤 경로를 통해 단풍과 같은 잎의 노화현상을 어떻게 조절하는지에 대한 작용기전은 식물 생리학분야의 오랜 미스터리중의 하나였다. 연구팀의 김효정 박사는 모델 식물인 애기장대에서 수명이 연장된 돌연변이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사이토키닌 수용체들 중에서 특이적으로 AHK3이라는 수용체가 잎의 노화조절에 직접 관여한다는 것을 밝혔다. 또한 AHK3 수용체는 사이토키닌 신호를 인식한 후, 사이토키닌 신호 전달 체계에

보도 | 이창근 기자 | 2006-02-15 00:00

우리대학은 포항시, 포항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포항 바이오 페스티벌 2006’(이하 바이오 페스티벌)을 16일부터 18일까지 생명공학연구센터에서 개최한다.학,연,관이 공동으로 대규모 학술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흔치않은 일로, 포항은 이번 바이오 페스티벌 개최를 통해 ‘바이오 코리아’의 메카로서 확고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선진국과 많은 격차를 보이고 있는 국내 바이오산업 여건상 포항이 보유한 연구인프라를 바탕으로 산,학,연,관 연계고리를 효과적으로 구성하게 되면 국내 최고 수준의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내 최대규모 생명공학연구소인 생명공학연구센터를 보유한 우리대학의 수준높은 바이오기반기술과 포항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한 구조분석 및 신약디자인기술을 포항시의 정책육성 지원을 통한 포항테크노파크의 사업화로 이어지는 일련의 바이오산업 메커니즘을 산업체,대학,연구소,시가한데 모이는 이번 행사를 통해 확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이번 바이오 페스티벌에서는 바이오 연구 및 사업화 관련 주제발표와 연구성과 전시회 등의 산학연관 바이오 교류회, 국제 심포지엄, 자유토론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특히 17일에는 차세대 신개념 치료물질로 각광받

보도 | 노지훈 기자 | 2006-02-1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