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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4월에 개관한 청암학술정보관은 그 해 ‘2003 지식오피스대상’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또한, 빼어난 디자인과 첨단 내부구조로 일본디자인협회 인테리어 디자인상과 미국건축사협회 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하였다. 최근에는 통합학술정보시스템 ‘밀레니엄’과 ‘RFID 장서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하였다. 이처럼 청암정보학술관은 3년이란 단기간에 정상급 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하였다.하지만 청암학술정보관은 화려한 수상경력에도 불구하고 교양지 부족 등의 개선해야 할 점을 안고 있다. 나기원(신소재 03) 학우는 “청암학술정보관 3층 단행본 코너의 경우 신간이 바로 업데이트 되지 않아 이용에 불편하다”며, “수업시간에 쓰이는 기본교재와 참고도서의 경우 새로운 edition이 나왔음에도 대부분이 구판이거나 심지어 없는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다. 청암학술정보관에서 제공한 자료에 의하면 도서자료 구입 예산 중 해외학술지(paper, electronic 포함)구입비가 전체의 84.0%를 차지한다. 이는 타 도서 구입비 보다 월등히 큰 금액으로 연구중심대학으로서 해외학술지에 대한 수요가 큰 점을 반영한다. 반면, 국내외단행본의 경우 전체 예산의 5.8%이다. 해외학

보도 | 노지훈 기자 | 2006-04-12 00:00

지난 2월 17일은 저 먼 남극땅에 상주기지인 남극세종과학기지가 세워진 지 18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지금도 세종기지에는 17명의 월동대원들이 문명세계와는 고립된 가혹한 환경에서 연구활동을 수행하며 묵묵히 세종기지를 지키고 있다.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은 왜 남극에 상주 과학기지를 설치하고 대원들을 파견하는 것일까? 이는 곧 13개월 동안 가족과 떨어져 기지에 머물고 있는 월동대원들의 삶의 목적이나 존재가치이기도 하다.- 남극의 주인은?남극대륙을 발견하고 미지의 대자연을 문명세계에 소개하던 19세기 초의 탐험시대 이후, 세계 각국은 남극권의 영토와 이곳에 존재하는 자원을 차지할 명분을 구축하기 위해 각축을 벌여왔다. 남반구의 국가들은 경도와 인접을 근거로 영유권을 주장하였으며, 북반구의 영국, 노르웨이, 프랑스 등은 식민지령과 탐사 기여도를 주장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었다. 한편 미국, 러시아 등 영유권 주장을 유보한 세계 열강들은 남극에서의 활동을 보장받기 위해 남극을 관리할 국제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1957-1958년에 수행된 대규모의 국제공동연구 사업인 국제지구물리관측년도(IGY: International Geophysica

학술 | 정호성 /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 | 2006-04-12 00:00

먼저 포항공대신문사에 들어오게 된 것이 진심으로 기쁘다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더 더욱 많아지겠지만, 땀흘리는 만큼 보람을 느낄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사실 신문사에 들어오겠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해 온 것은 아니었다. 그저 대학에 들어와서 어떠한 조직 하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평소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던 신문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그 길로 신문사의 수습기자로 지원을 하게 되었다.앞으로 계속해서 신문사에서 일함으로써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넓히고 싶고, 더 나아가 이 신문을 읽는 학우들의 시각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이것이 학생신문 기자로서 할 수 있는 가장 보람찬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포부를 여기에서 밝히자면, 여러 가지 학술분야에서 전국의 대학, 그리고 전 세계 대학들의 모습을 학우들에게 전하고 싶다.대학교는 한 나라의 지적재산으로서 작용하기도 한다.현재 우리나라 최고의 공과대학이라 불리는 포항공과대학교 학생으로서,다른 대학들의 학업과 연구 모습을 보며,계속해서 우리 자신을 발전시키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우리 신문사가 그 과정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수 있었으면

특집 | 이홍재 / 무학 06 | 2006-04-12 00:00

사실 나는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다만 어렸을 적부터 있어온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이랄까. 생각해보니 가깝게는 막내 작은 아버지께서 기자라는 직업을 가지고 계신다. 작은 아버지께서는 비록 큰 신문사는 아니지만 자그마한 지방 신문사에서 늘 자신이 선택한 ‘기자’라는 길에 만족하시며 열심히 일하셨다. 이런 모습을 어렸을 때부터 보고 자란 것이 동경심을 싹트게 한 요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어렸을 적 나는 뭔가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세상에 태어나서 적어도 이름 석자 정도는 역사에 올라려 되지 않겠냐는 생각을 자주했었고 이러한 생각으로 인해 초등학교 시절부터 여러 가지 활동을 의욕적으로 했었던 것 같다.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어가면서 세상을 조금씩 알아갔다고 해야 할까, 이런 생각이 부질없음을 깨닫게 되었지만 그래도 계속 지속했던 활동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신문사 활동이다. 학년이 높아지고 새로운 학교에 진학하게 되어도 계속해서 신문사는 꼬박꼬박 들었고 이때부터 ‘기자’에 대한 막연한 동경심이 조금씩 구체화 되어 내 머릿속에 다가오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이렇게 수습기자가 되어 대학 신문사에 들어오게 되었다.

특집 | 유형우 / 산경 06 | 2006-04-12 00:00

이제 20살 대학생이 되었다. 20살이 되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직은 학교생활에 적응하느라 헤메일 뿐이다. 나는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학교와 같은 한정된 만남의 환경에서는 친구 이외의 사람들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그렇지만 ‘학생기자’는 교수님, 외부인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일이 조금 힘들긴 하겠지만 학교를 위해 봉사할 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정신없는 와중에도 신문사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흔히 대학생=지성인이라고들 한다. 맞는 말이다. 대학에 들어오기까지 모두들 열심히 공부했고, 그 성과가 인정되었을 때 대학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성인이라고 말하기에 나는 너무나도 부족하다. 신문사는 적어도 나의 이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사를 쓰고 신문을 만드는 스킬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몸에 익히는 언론인의 자세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쉽게 얻을 수가 없는 것이다. 지성인이라면서 항간에 떠들썩한 사회현상에 대해서는 무감각한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비록 수습기자이지만 한 학기동안 날카로운 눈을 갖고 냉철한 사고를

특집 | 이은화 / 화공 06 | 2006-04-12 00:00

과학과 기술의 요람, 연구중심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그 곳에서 저는 색다른 체험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우리학교에서 자신의 전공 외에 색다른 체험을 하기란 어려울 것 같았다. 저는 제 욕심에 전공분야뿐만 아니라 그 외에도 여러 분야를 두루 알고 싶었다. 즉 이공계 학교인 우리학교에서 인문사회 관련 지식 등 저의 지식의 범위를 더욱 넓히고, 활용하고 싶었다. 신문사는 제가 여러 분야를 두루 아는 공학도, 나아가 제너럴한 스페셜리스트가 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또한 저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인간관계를 넓히고 싶었다. 저는 우리학교 학생들 뿐만이 아닌 다른 학교의 학생들, 제 전공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의 많은 친구들, 교수님들과 석학들, 그리고 그 외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었다. 만약 학교의 기자가 된다면 그런 기회가 많을 것이고, 기자의 신분으로 사람들에게 친근히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런 이유들로 저는 신문사의 기자가 되고 싶었고, 우리 학교의 기자가 되었다. 이제 포항공대신문사의 기자로서 우리학교 학생들이 놓치기 쉬운 다양한 경험들을 기사

특집 | 정민우 / 산경 06 | 2006-04-12 00:00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일을 진행함에 있어서 시작의 중요성을 크게 강조한 말이다. 또 다른 속담으로는 “첫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가 있다. 아마도 우리의 선조들은 시작이라는 것이 차지하는 비중과 커다란 의미를 예전부터 잘 파악하고 있었으리라. 올해는 POSTECH이 포항공대신문사와 함께 스무 살이 되는 해이다. 개인적으로 나도 스무 살이 되는 해이다. 스무 살은 약관이라고 해서 예로부터 새로운 시작으로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 그토록 중요한 시작점에 POSTECH과 포항공대신문사와 내가 함께 서 있다. 올해에는 20주년을 맞아 수많은 행사와 유명인사들의 방문이 이어질 것이다. 벌써 ‘POSTECH Vision 2020’ 선포식이나 ‘POP’(POSTECH-한동대 교류전) 등 대형행사들이 치루어졌다. 앞으로도 ‘해맞이한마당’이나 ‘형산동아리문화제’, ‘포카전’ 같은 축제들과 ‘포스테키안의 밤’과 같은 동문행사를 비롯하여 다양한 행사들이 남아있다. 이런 학교의 전반적인 일들에 대해 알리고,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포항공대신문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런 커다란 행사가 아닌 실제적으로 학내 구성원들이 겪고 있는 크고 작은

특집 | 정성호 / 화공06 | 2006-04-12 00:00

고등학교 시절 아쉽게 연세대와 포항공대를 떨어지고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재수를 하면서 미래 직업에 대해 재학생 때와는 다른 폭넓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비록 제가 이과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신문기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신문기자가 되면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나의 의견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그래서 중앙대 신문방송학과에도 지원 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포항공대에 입학하면서 신문기자가 된다는 생각은 그만 두었습니다. 사람들은 살면서 한번쯤 지금의 일이 아닌 것, 혹은 미래에 어떤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적 여건 때문에 하고 싶던 일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금 저에게 신문기자가 된다는 것은, 재수시절 그냥 한번 해보고 싶던 일일 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포항공대신문사에서 일하면 그래도 예전에 해보고 싶던 일에 대한 대리만족이라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수습기자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신문사에서 일하는 것이 어떤 동아리나 자치 단체에서 활동하는 것보다 힘들다는 것은 압니다. 그래도 많은 경험을 하고 불과 몇 달 전에 꿈꾸던 일을 한다는 보람

특집 | 김영범 /산경 06 | 2006-04-12 00:00

- 아시아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명문대학에 어떻게 일찍 교수로 채용될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그 간의 경력과 교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은?88년 이곳 POSTECH 산업경영공학과(당시 산업공학과)에 입학하여 92년에 학사 학위를 받고 94년에 석사를 마쳤다. 그 후 서울로 올라가 KAIST(지금의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에서 경영정보시스템을 전공하여 98년에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98년에서 99년까지 미국 MIT 경영대학원에서 1년 4개월 동안 Post-Doc.으로 있으면서 경력을 쌓았다. 병역은 미국에서 Post-Doc.을 마친 후 한국으로 돌아와 2년 반 정도 회사 근무를 하는 것으로 마칠 수 있었다. 당시에도 병역특례제도가 지금처럼 잘 되어 있어서 박사특례를 택했는데, 지금의 LG CNS에서 인포메이션 컨설팅을 맡아서 경력을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교수가 되기를 일찍부터 희망했던 터라, 특례를 마칠 즈음 교수로 채용될 수 있는 자리를 알아보던 중 2001년에 우연히 우리나라에서 열린 아태지역 정보시스템국제학회에 참가할 일이 있었다. 그 곳에서 NUS 정보시스템 학과장을 만났는데, 마침 정보시스템학과에 자리가 있다고 해서 지원을 결심했다. 원서를

문화 | 정현철 기자 | 2006-04-12 00:00

지난 8일, 우리대학과 한동대와의 첫 교류전 POP(Passion of Pohang)이 열렸다. 한동대에서 열린 이번 문화 축제에는 우리대학 274명, 한동대 약 500명의 학우가 참가했다. ‘대학 간의 교류’, ‘새로운 축제 문화’, ‘지역사회 품기’라는 방향 아래 개최된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저녁 9시까지 계속되었다. 사회자의 재치있는 진행이 돋보였던 ‘대학공감’을 통해 우리대학과 한동대 간의 어색함을 풀었으며, 스타 대회, 4구*포켓볼 대회, 먹거리 장터, A.A 애니메이션 상영회 등을 통해 양교 학생들은 활발한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이 외에 축구*야구 등의 스포츠 교류는 많은 학우들이 같이 보며 즐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한동대의 공연동아리들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Neo Live Cafe’, 오래 전부터 장안의 화제로 떠올랐던 공개 미팅 행사인 ‘좋은 만남’도 학우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한편 ‘기아 난민 돕기’, ‘결식아동 돕기’와 같은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지역사회 대한 참여와 봉사’의 메시지를 이번 문화 축제에 선명하게 반영했다. 그렇지만 미흡한 홍보와 저조한

문화 | 정현철 기자 | 2006-04-12 00:00

포항공대생, 자부심을 갖자중앙일보 대학평가 최근 4년 연속 1위, 1998년 Asiaweek지에 아시아권 공과대학 1위… . 우리대학 학생들은 항상 이를 자랑스럽게 여긴다. 그렇지만 진정으로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이를 활용할 줄 아는 이들은 의외로 많지 않은 듯하다. 만약 우리대학의 우수한 교수진과 연구시설, 뛰어난 학생이 단지 타 대학과 비교우위를 가리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면 이처럼 안타까운 일은 있을 수 없다. 최근에 가속기의 구조와 원리에 대해 여쭈어 볼 목적으로 물리학과의 교수님 한 분을 찾아뵌 적이 있었다. 교수님의 바쁜 일정상 밤 10시가 다 되어서 뵈었는데도, 2시간이 넘게 말씀을 하시며 물리학적 지식이 부족한 나에게 친절히 가르쳐 주시던 모습이 기억 속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이러한 일은 비단 이공계 교수님을 찾아뵈었을 경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현재 작문 수업을 듣고 있는데, 작문을 한 편 썼더니 교수님이 원고지에 빽빽하게 첨삭해 주신 것도 모자라 따로 A4용지에 추가로 써서 나누어주셨다. 문득 고등학교 때 글 한 편당 15,000원을 내고 논술교육기관의 첨삭을 받았던 것이 생각났다. 교수님께서는 숙제 외에도 평가를 받고 글이

여론 | 정현철 기자 | 2006-04-12 00:00

짝퉁 액세서리, 짝퉁 티셔츠, 짝퉁 헨드폰, 이젠 짝퉁 자동차까지 있는 세상이다. 거의 모든 명품은 십중팔구 어디엔가 짝퉁이 있다. 그러다 보니 “짝퉁이 있어야 명품”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래 그런지 삼성 헨드폰, 현대 자동차의 짝퉁들이 유통된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해당 한국 기업들이 입게 될 피해가 적잖이 걱정이 되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뿌듯하다. 이제는 우리도 명품을 만드는 나라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인가 보다. 그런 정서 때문일까? 한국 대표 상품을 모방하는 중차대한 사기 사건을 보도할 때 ‘불량 유사품’, ‘위조품’이라는 ‘무거운’ 단어보다 ‘짝퉁’이라는 ‘깜찍한’ 느낌의 단어가 월등히 많이 쓰이고 있는 것을 본다. 사실 짝퉁은 애초부터 짝퉁이라 드러내놓고 있거나 숨기고 있더라도, 너무 늦지만 않게 짝퉁임이 드러난다면 그리 걱정할 만한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한국의 수출산업 발전 초기에 ‘Made in Korea’를 달고 세계로 처음 수출된 제품들은 사실 “모양과 질에서 진품과 거의 같지만, 가격은 월등히 저렴한 짝퉁입니다”라고 처음부터 알리고 나갔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경우는 크게 문제삼을 것도 없다. 또한 짝퉁임을 숨겼더라

여론 | 장수영 / 산경 교수 | 2006-04-12 00:00

도서관에 가는 길은 언제나 상쾌합니다. 기숙사에서 나와 가방을 매고 언덕을 조금 걸어 올라오면 약간의 운동과 함께 최신식 도서관에 입성 하게 됩니다. 우리 도서관은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드는 곳입니다. 도서관에 가면 열심히 공부하는 학우분들을 보며 뿌듯하기도 하고 나도 뒤쳐지지 말고 열심히 해야지 라는 생각이 불끈 불끈 솟습니다. 정말 우리 도서관은 분위기와 시설 면에서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상쾌한 면학분위기를 망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도서관 프린터기 입니다. 본의 아니게 도서관에서 급하게 도서관 프린터기를 쓰게 된다면 도서관에 대한 사랑과 공부에 대한 의지가 한 풀 꺽입니다. 프린트 카드를 쳐다보는 것 만으로도 파블로프의 개의 조건반사와 같이 혈압을 높이고 성격까지 버리게 합니다. 봉이 김선달한테 돈주고 대동강 물을 사버린 기분에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싹 가십니다. 도서관 프린터기가 갖는 많은 단점 중에서 몇 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점이 있습니다. 첫 째는 말도 안되는 인쇄품질입니다. 차라리 내 손으로 문서를 적는 게 낫겠다 싶습니다. 원가는 얼마나 낮추려는지 프린터기는 듣도 보도 못한 브랜드에, 종이는 까칠까칠하고 기본 인쇄설정은 ‘최저 품

여론 | 전병규 / 기계 04 | 2006-04-12 00:00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보면 도서관이 생각처럼 조용하지 않다는 사실에 놀랄 때가 자주 있다. 더 놀라운 것은 이러한 소음이 도서관 외부에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발생된다는 점이다. 가장 흔히 접하게 되는 소음은 GSR복도나 세미나실 복도에서 대화나 통화를 함으로써 발생되는 것이다. GSR이나 세미나실 복도는 그 구조상 소리가 많이 울리기 때문에 이곳에서 발생된 소리는 그 근처를 시끄럽게 하는데 그치지 않고 도서관 층 전체로 울려 퍼지기 일쑤이다. 도서관 투어 중인 외부학생들이 내는 소음도 만만치 않다. 도서관이 우리학교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지라, 학생들이 단체로 도서관 견학을 오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들의 대부분은 도서관 5층으로 들어와서 2층으로 나갈 때까지 수다를 떨어서 도서관의 전체 층을 소음의 바다로 만든다. 학교 안팎의 사람들이 모두 도서관 분위기를 해치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소음을 없애고 도서관을 조용한 분위기로 바꾸려면, 학생을 비롯한 외부 이용자들의 인식의 전환과 아울러 학교 차원의 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신입생이나 외부 이용자에게 도서관 이용권한을 주기 전에 도서관 이용방법과 아울러 도서관에서 지켜야 할 수칙들을 미리 교

여론 | 윤은진 / 화학 04 | 2006-04-1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