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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만평 | . | 2016-04-06 17:26

우리대학 노벨동산에는 앞으로 노벨상을 받을 우리나라 미래 과학자들을 위한 빈 좌대들과 고 박태준 설립 이사장의 조각상이 있다. 박태준 설립 이사장은 김호길 초대 총장과 더불어 개교 당시 30년 이내에 우리대학에서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였다. 그러나 박태준 설립 이사장은 생애 마지막까지 우리나라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지켜본다는 마지막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안타깝게도 2011년 타계하였다.지난 1986년 소수 정예 연구중심대학으로 개교한 우리대학은 올해 뜻깊은 설립 30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우리대학은 설립 이사장의 확고한 신념과 투철한 의지, 포스코 재단과 지역사회의 전폭적인 지원과 학문적 우월성을 지닌 탁월한 교수진과 연구인력, 우수한 학생들, 그리고 책임감 있는 직원들의 부단한 노력과 헌신 덕택에, 지방이라는 지역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최단 시간 안에 국내 최고 대학을 넘어 세계 명문대 반열에 드는 이공계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해 왔다. 최근 ‘설립 50년 이내 세계대학 평가’에서 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였고, 특히 더타임즈 고등교육 평가에서 ‘2016 세계 최고 소규모 대학’세계 4위와 아시아권 1위라는 놀라운 성과도 이룩했다. 우리

사설 | . | 2016-04-06 17:23

필자는 현재 전공과목을 수강하고 있는 2학년 1학기의 평범한 포스테키안이다. 이 과목 조교 수업 때는 2주에 한 번씩 퀴즈를 본다. 이는 성적에 반영되는 지표로 쓰인다. 최근 독감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퀴즈에 불참하게 되었는데, 조교로부터는 ‘재시험은 없다’, ‘0점 처리하겠다’라는 이야기밖에는 들을 수 없었다. 이에 대해 조교들이 자신이 맡은 과목과 일에 대한 책임의식의 부재라는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쓰게 되었다.다음 이야기는 독감을 앓고 난 다음주 해당 전공과목 조교시간에 필자와 조교가 나눈 대화다. 이전까지는 모든 교수님께서 출석을 인정하겠다고 말씀해주시고, 건강은 괜찮은지 걱정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다시 돌아온 전공과목 연습시간 조교께서는 다소 의아한 반응을 보이셨다.학생(본인): 지난주에 독감으로 외출금지를 학교에서 내려 부득이하게 퀴즈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할까요?조교: 그걸 왜 제게 말하나요?학생: 조교님께서 담당하시는 일이 아니신가요?조교: 지금 지난주에 퀴즈 못 본 사람이 한두 명인 줄 아세요? 같은 교수님이시면 다행이지만 다른 교수님 분반에서 퀴즈를 본 학생들도 있습니다. 개인 사정 일일이 다 확인할 수 없습니

78오름돌 | 김기환 기자 | 2016-04-06 17:21

만화/만평 | . | 2016-04-06 17:21

대학생이 되면 하고 싶은 일도 많고 그에 따라 많은 목표를 세운다. 연애, 운동, 다이어트, 부모님으로부터의 독립, 자격증 취득 등등. 요즘은 유럽여행 한 번쯤 다녀오고 일 년에 한 번은 해외여행을 가며 연애도 여러 번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 같다. 그렇다면 과연 일반적인 대학생들이 위와 같은 목표를 실천에 옮기고 있을까? 하지만 서울의 한 대학생의 삶을 생각해 보자. 지방에서 온 학생이라면 기숙사에 입사하지 못하면 자취를 해야 한다. 월세와 공과금이 매달 지출로 나간다. 등록금은 연간 1,000만 원에 육박하며 생활비와 월세를 벌기 위해서 매일 혹은 주말마다 아르바이트나 과외를 해야 한다. 이런 환경에서 방학 중에 여행을 간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다. 다음 학기 등록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집안에서 모든 자금을 지원해 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의 예를 들어 보았다) 이러다 보니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고 학업에도 소홀하게 된다. 동아리 등의 취미 생활을 위해 시간을 낼 생각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 연애도 못 한다. 돈이 많이 들고 시간도 없기 때문이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하려 해도 너무 어렵다. 취업해도 학자금 대출과 전세자금 대

독자논단 | 김지수 / 컴공 15 | 2016-04-06 17:20

“너는 왜 공부를 하니?”선생님은 교실 구석에서 문제지와 씨름하던 뿔테 안경의 내게 물었다. “생명과학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요!”반은 맞고, 반은 거짓인 답변이었다. 하지만 적어도 그렇게 믿고는 싶었다. 우리 집은 평범했다. 내게 공부는 더 높은 성적을 받기 위한 도구였고 어머니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였다.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은 즐겁지 않았다. 내 안에 나는 없었다. 나는 빈 껍데기였다. 좋은 대학을 가기에 생명과학은 꽤 좋은 선택지인 것 같았고 나는 생명과학을 좋아한다고 믿기로 했다. 하지만 대학에 왔을 때, 나는 길을 잃어버렸다. 스무 살이 되었지만, 난 누구고 왜 여기 왔는지, 뭘 하고 싶은지 자신을 스스로 설득시킬 수 있을 만한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스낵바 돈가스의 크기가 줄어들었다고 불평이나 하던 나는, 여전히 소년일 뿐이었다.대학생활은 안갯속의 마라톤이었다. 짜인 대로, 죽을힘으로 달렸지만, 길의 끝은 알 수도 없었고 보이지도 않았다. 그러던 어느 여름, 포항시 축제에서 치어로 공연 퍼레이드를 하는 날이었다. 비가 내린 행사장에서 달고나를 팔던 중년의 행상인은 피곤한 듯 담배를 까맣게 태우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쑥스러움을 참고 먼저

지곡골목소리 | 강한솔 / 생명 15 | 2016-04-06 17:19

나의 평소 보이는 성격과는 반전되게 성에 관하여 보수적인 경향이 있는 나는 기사가 언급하고 있는 보편화된 성문화가 아직 낯설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마녀사냥이라는 프로그램이 이끌어낸 보편화된 성문화이다. 그 방송을 보았을 당시 미성년자의 신분에서 성인 남녀 간의 연애 방식을 몰랐기에 성의 개방화 정도에 처음에는 매우 놀랐었다. 그 방송 이후로 일명 ‘잤잤(잤네! 잤어)’이라는 단어가 심심찮게 쓰일 정도로 사람들의 성에 대한 이야기의 수위가 높아져 방송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성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성적인 이야기를 거의 듣지 않고 18년간 살아오다가, 마녀사냥이라는 프로그램을 터닝포인트로 하여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접한 탓에 “어머, 관계를 맺었다고? 문란해···”라는 생각에서 “저 정도 사귀었으면 관계 맺을 수도 있지. 원나잇도 하는 세상에”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대중매체가 선도한 성의 개방화가 성생활에 대한 이미지 변화에 큰 기여를 했다는 것에 공감한다.농담은 받아들이는 사람이 농담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괴롭힘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농담의 수위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수위 조정을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해 파악

독자리뷰 | 김소연/ 기계15 | 2016-04-06 17:17

만화/만평 | . | 2016-03-24 12:35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대결 덕분에, 인공지능과 인간의 비교가 넘쳐나고, 인간이 언젠가는 인공지능에 지배당할 것이라는 우려부터 절대 그럴 리 없다는 옹호까지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미래에 인공지능 때문에 없어질 직업의 예측도 심심찮다. 이런 논쟁에 확실하게 결론을 내줄 사람이 있을 수 없음은 당연하고, 아무리 우려의 여지가 있다고 해도 인간 삶에 끼칠 순기능이 있는 한 인공지능은 더욱 발전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우려하는 일이 그것도 우리가 제어할 수 없는 수준에서는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적(기술적이 아니다) 안전장치를 만들어 두는 길밖에 없음도 자명하다.인간과 인공지능의 근본적인 차이는, 인간을 포함한 생물들이 모두 폭넓은 조건에서 최적의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목표였던 데 반해, 인공지능은 최적이 목표가 아니고 정해진 범위에서 최고를 목표로 발전해 왔다는 점이다. 생물은 불필요하게 우수한 능력을 갖출 필요가 없으며, 주어진 환경에서 딱 죽지 않고 살아남을 정도의 능력만 유지해야 한다. 지나치게 뛰어난 능력의 유지에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이는 생존 가능성을 오히려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얼마나 다양한 생물들이 나름의 절묘한 방식으로

사설 | . | 2016-03-24 12:09

“대학교에 가면 고3 때의 반만 공부해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어. 그러니까 지금 최선을 다해.”고3, 대학입시를 앞둔 내가 선생님들께 너무도 자주 들은 말이다. 반면 “대학교에서는 공부 경쟁이 고등학교보다 더해. 방심하지 마”라고 말씀하시며 겁주는 선생님들도 계셨다. 한편, 내가 우리대학에 진학하기로 확정한 뒤에는 모든 선생님이 “가서는 더더욱 열심히 해야 할 거다”라고 하셨다. 모두가 열심히 공부하는 곳에 입학한다는 것이 설레기도 했지만, 항상 공부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해서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기도 했다.실제로 우리대학에서 첫 달을 보내며 느낀 것은, 재미보다는 스트레스였다. 3월 내내 일주일에 두세 번은 분반, 과, 동아리 개강 총회와 대면식 일정이 잡혀있었다. MT를 갔다가 오면 주말은 끝나 있었고 과제는 쌓여있었다. 욕심이 많아 여러 자치단체, 동아리에 들어갔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다. 자연히 수업을 따라가기 힘들었고 수업시간에 졸거나 딴짓을 하기 일쑤였다. 솔루션을 보면서 과제를 했고, 수업 내용을 충분히 알지 못하더라도 ‘시험 기간에 열심히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넘어갔다.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학기 내

78오름돌 | 김휘 기자 | 2016-03-24 12:09

만화/만평 | . | 2016-03-24 12:08

올해 2월, 나는 일본 후쿠오카로 3박 4일 동안 여행을 갔다 왔다. 일본은 기본적으로 음식도 맛있고 관광객을 위한 볼거리가 많았기 때문에, 여행은 무척 즐거웠다. 특히 한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 있다는 것은 상당히 설레는 일이었다. 여행 중, 온천에서 3시간 정도 혼자 있었는데 나는 온천 안에 있는 것 말고는 할 일이 없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항상 가지고 다니던 스마트폰이 생각났고, ‘그동안 누군가에게 연락이 오지 않았을까.’, ‘다른 일행들에게 연락하고 싶다.’ 등의 생각으로 계속 답답함과 불편함을 느꼈다. 나중에 와서 생각해보니 일본까지 왔는데 이런 생각 때문에 온천을 제대로 체험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나는 이동 중에도, 길을 걸으면서도 계속 핸드폰으로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연락했다. 나는 일본에 갔지만, 한국에 있었던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런데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일본 사람들은 나와는 다른 일들을 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이 책을 읽고 있었고,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잠깐의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스마트폰을 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는 상당히 신선하고 특이했다. 그것과 비교해 나는 잠깐잠깐 생기는 이동 시간에도 항상 스마트폰을

독자논단 | 김윤정 / 창공 13 | 2016-03-24 12:08

어느덧 대학생활을 한 지도 3년이 넘었다. 학교에 다닌 날들이 학교에 다닐 날들보다 더 많이 남은 이 시점에서 지난 3년간의 학교생활을 돌이켜 보았다. 좋고 나쁜 일들을 수없이 겪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학교생활을 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렇게 느낄 수 있었던 원동력은 내가 학교에서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려고 시도한 것이다.나는 우리 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대학교’라는 곳에서는 학업도 중요하지만, 학창 시절에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 해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다. 고등학생 때 학업에 몰두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이기 때문에 고등학교 시절 해 보지 못 했던 것들을 대학생 때 채워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대학교에 입학한 이래로 이것저것 다양하게 해 보려고 시도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초점이 되었던 두 가지는 인간관계를 쌓는 것과 리더십을 기르는 것이었다.우리 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각종 단체에서의 행사, 술자리 등을 통해 느꼈던 점은 우리 학교가 규모는 작지만, 구성원들 사이의 관계는 오히려 더 돈독하다는 것이었다. 조금만 적극적으로 다가가면 좋은 선배, 동기들을 만날 기회가 많다는 점은 우리 학교만의 매

지곡골목소리 | 주정빈 / 산경 13 | 2016-03-24 12:07

지난 2월 19일에 발행된 369호는 졸업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학위수여식 식사와 치사, 졸업생 명단과 졸업 논문 제목 등의 내용이 실려 있었다. 그중 나에게 가장 인상 깊게 다가온 내용은 졸업생 인터뷰였다. 학사과정 수석 졸업생부터 박사과정 논문상 수상자까지 다양한 동문들의 경험과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학교 선배로서, 연구자의 삶을 살고 있는 인생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듣는 것은 인상적이었다. 강민구 동문은 학사과정을 졸업하며 후배들에게 애교심을 가지는 것을 통해서 학교의 명예를 드높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학 랭킹이나 논문 실적 같은 외적으로 드러나는 측면보다는 구성원 개개인이 학교를 자랑스러워하는 감정이 모여 학교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다는 말에 나는 공감했다. 논문상 수상자 김오연 동문은 재미있는 일을 하라고 조언했다. 자신이 재미있는 일을 할 때 지치지 않으며 좋은 결과를 얻는다고 했다. 상투적이라고 느껴질 수 도 있는 말이었지만, 학교 동문의 직접적인 경험으로부터 들으니 더욱 와 닿는 조언이었다. 또 다른 논문상을 수상한 강보석 동문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슴 속 불꽃이 단시간에 타오르는 정열이기 보다는 꺼지지 않는

독자리뷰 | 최기창 / 수학 15 | 2016-03-24 12:07

우리나라 대학생들이라면 누구나, 대학 입학 후에 대한 로망이 있다. 필자 또한 로망이 있었는데 친구와 유럽여행을 가는 것이었다. 수능 공부에 지쳤을 때 친한 친구들과, 대학을 가면 꼭 함께 유럽여행을 가자고 약속하며 즐거울 미래를 상상하곤 했다. 하지만 이런 로망들은 대학 입학 후 서서히 잊히기 마련이다. 학업과 과제 등 대학생활에 열중하다 보면 여행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그렇게 로망이 로망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 필자도 그럴 뻔했다.작년 2학기 중간고사 이후, 포항에서의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하게 느껴지고 진심으로 ‘탈 포항’을 바라게 됐다. 대학생이 되어 맞이한 첫 방학을 계획 없이 지내서 그런지 다가오는 겨울방학만큼은 알차게 보내고 싶은 마음도 강했다. 그래서 여행을 약속했던 그 친구에게 연락했다. “우리 이번 겨울방학에 유럽 가자!”더 미루다가는 영영 로망으로만 남을 것 같았기에 당일부터 바로 비행기 표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돈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었기에 2주간의 긴 비행기표 탐색을 마치고 재빨리 예매했다. 그 후로 여행할 나라와 도시, 도시별 여행 기간, 호텔, 기차 등을 예매하였고 2학기가 끝난 후로 세부 일정을 세우기 시작했다. 가고 싶은

78오름돌 | 이민경 기자 | 2016-03-09 20:05

만화/만평 | . | 2016-03-09 20:04

개강을 앞둔 요즈음, 학생들은 지난 학기에 배웠던 전공과목들에 대해 얼마나 기억하고 있을까? 나를 비롯해 주위 친구들을 보면 지난 학기에 괜찮은 성적을 거두었음에도, 배웠던 대부분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고 핵심적인 개념 몇 개 정도만 기억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좋은 성적을 위해, 장학금을 지키기 위해 등 다양한 이유로 공부했던 전공과목들에 대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고, 지난 학기에 과제가 많았다거나, 보고서를 매주 수십 장씩 썼다거나, 시험을 몇 번 쳤는지에 대해서만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이렇듯 열심히 배우고 공부했던 전공과목들이 방학만 지나버려도 기억나지 않는 상황에서, 과연 이런 공부가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 배울 당시에는 열심히 배웠지만 시험 직전에만 잠시 기억하고 곧이어 다음 학기가 될 때에 내용을 잊어버린다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특히 선수 과목이 있는 전공과목들은 선수 과목들의 내용이 기초가 되고 그 내용을 모두 안다는 가정하에 수업을 진행하는데, 그 선수 과목들의 내용을 방학 동안 꾸준한 복습을 통해 기억하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의문점과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사람에게 도움 아닌 도움을 요청했었다. 이에

독자논단 | 이준희 / 전자 14 | 2016-03-09 20:02

나는 올해 헌내기가 되었다. 그리고 일 년 동안 학교에 다니면서 여러 가지 일들을 많이 겪었다. 술도 많이 마셔봤고 공부도 나름으로 열심히 하였으며 동아리, 분반, 학과 등 많은 사람과 친해지기도 했다. 지금이야 익숙하게 대학생활을 해내고 있지만, 입학 당시만 하더라도 이 생활은 나에게 너무나도 낯설었고 적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때마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이 글은 그때의 심정을 담아 올해 새로이 입학한 새내기들을 위해 쓰일 1학기 생활 전반에 대한 공략본이다.1학기가 시작되면 일단 침착해야 한다. 분반 개총, 과 개총, 동아리 개총 등 많은 모임들이 정신없이 널려있다. 하지만 웬만해선 선배님들이 다 친절히 대해주시고 또 잘 지도해주시니 그냥 하라는 대로만 하면 된다. 문제는 뒤풀이다. 술잔을 받자니 어디까지 받아야 할지 애매하고 또 거절하자니 눈총 받을까 겁난다. 그럴 땐 너무 나서지 말고 선배님의 말씀에 맞장구를 잘 쳐주며 “호호호 깔깔깔”만 잘 해주면 된다. 선배들도 알고 보면 외롭다. 특히 고학번일수록 그렇다. 말동무가 필요하다. 독거노인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모임들을 무난히 해결하고 나면 앞으로의 관

지곡골목소리 | 김근우 / 전자 15 | 2016-03-09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