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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만평 | . | 2016-03-24 12:08

올해 2월, 나는 일본 후쿠오카로 3박 4일 동안 여행을 갔다 왔다. 일본은 기본적으로 음식도 맛있고 관광객을 위한 볼거리가 많았기 때문에, 여행은 무척 즐거웠다. 특히 한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 있다는 것은 상당히 설레는 일이었다. 여행 중, 온천에서 3시간 정도 혼자 있었는데 나는 온천 안에 있는 것 말고는 할 일이 없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항상 가지고 다니던 스마트폰이 생각났고, ‘그동안 누군가에게 연락이 오지 않았을까.’, ‘다른 일행들에게 연락하고 싶다.’ 등의 생각으로 계속 답답함과 불편함을 느꼈다. 나중에 와서 생각해보니 일본까지 왔는데 이런 생각 때문에 온천을 제대로 체험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나는 이동 중에도, 길을 걸으면서도 계속 핸드폰으로 한국에 있는 친구들과 연락했다. 나는 일본에 갔지만, 한국에 있었던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런데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일본 사람들은 나와는 다른 일들을 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이 책을 읽고 있었고,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잠깐의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스마트폰을 보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는 상당히 신선하고 특이했다. 그것과 비교해 나는 잠깐잠깐 생기는 이동 시간에도 항상 스마트폰을

독자논단 | 김윤정 / 창공 13 | 2016-03-24 12:08

어느덧 대학생활을 한 지도 3년이 넘었다. 학교에 다닌 날들이 학교에 다닐 날들보다 더 많이 남은 이 시점에서 지난 3년간의 학교생활을 돌이켜 보았다. 좋고 나쁜 일들을 수없이 겪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학교생활을 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렇게 느낄 수 있었던 원동력은 내가 학교에서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려고 시도한 것이다.나는 우리 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대학교’라는 곳에서는 학업도 중요하지만, 학창 시절에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 해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다. 고등학생 때 학업에 몰두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이기 때문에 고등학교 시절 해 보지 못 했던 것들을 대학생 때 채워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대학교에 입학한 이래로 이것저것 다양하게 해 보려고 시도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초점이 되었던 두 가지는 인간관계를 쌓는 것과 리더십을 기르는 것이었다.우리 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각종 단체에서의 행사, 술자리 등을 통해 느꼈던 점은 우리 학교가 규모는 작지만, 구성원들 사이의 관계는 오히려 더 돈독하다는 것이었다. 조금만 적극적으로 다가가면 좋은 선배, 동기들을 만날 기회가 많다는 점은 우리 학교만의 매

지곡골목소리 | 주정빈 / 산경 13 | 2016-03-24 12:07

지난 2월 19일에 발행된 369호는 졸업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학위수여식 식사와 치사, 졸업생 명단과 졸업 논문 제목 등의 내용이 실려 있었다. 그중 나에게 가장 인상 깊게 다가온 내용은 졸업생 인터뷰였다. 학사과정 수석 졸업생부터 박사과정 논문상 수상자까지 다양한 동문들의 경험과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학교 선배로서, 연구자의 삶을 살고 있는 인생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듣는 것은 인상적이었다. 강민구 동문은 학사과정을 졸업하며 후배들에게 애교심을 가지는 것을 통해서 학교의 명예를 드높였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학 랭킹이나 논문 실적 같은 외적으로 드러나는 측면보다는 구성원 개개인이 학교를 자랑스러워하는 감정이 모여 학교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다는 말에 나는 공감했다. 논문상 수상자 김오연 동문은 재미있는 일을 하라고 조언했다. 자신이 재미있는 일을 할 때 지치지 않으며 좋은 결과를 얻는다고 했다. 상투적이라고 느껴질 수 도 있는 말이었지만, 학교 동문의 직접적인 경험으로부터 들으니 더욱 와 닿는 조언이었다. 또 다른 논문상을 수상한 강보석 동문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슴 속 불꽃이 단시간에 타오르는 정열이기 보다는 꺼지지 않는

독자리뷰 | 최기창 / 수학 15 | 2016-03-24 12:07

우리나라 대학생들이라면 누구나, 대학 입학 후에 대한 로망이 있다. 필자 또한 로망이 있었는데 친구와 유럽여행을 가는 것이었다. 수능 공부에 지쳤을 때 친한 친구들과, 대학을 가면 꼭 함께 유럽여행을 가자고 약속하며 즐거울 미래를 상상하곤 했다. 하지만 이런 로망들은 대학 입학 후 서서히 잊히기 마련이다. 학업과 과제 등 대학생활에 열중하다 보면 여행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그렇게 로망이 로망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 필자도 그럴 뻔했다.작년 2학기 중간고사 이후, 포항에서의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하게 느껴지고 진심으로 ‘탈 포항’을 바라게 됐다. 대학생이 되어 맞이한 첫 방학을 계획 없이 지내서 그런지 다가오는 겨울방학만큼은 알차게 보내고 싶은 마음도 강했다. 그래서 여행을 약속했던 그 친구에게 연락했다. “우리 이번 겨울방학에 유럽 가자!”더 미루다가는 영영 로망으로만 남을 것 같았기에 당일부터 바로 비행기 표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돈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었기에 2주간의 긴 비행기표 탐색을 마치고 재빨리 예매했다. 그 후로 여행할 나라와 도시, 도시별 여행 기간, 호텔, 기차 등을 예매하였고 2학기가 끝난 후로 세부 일정을 세우기 시작했다. 가고 싶은

78오름돌 | 이민경 기자 | 2016-03-09 20:05

만화/만평 | . | 2016-03-09 20:04

개강을 앞둔 요즈음, 학생들은 지난 학기에 배웠던 전공과목들에 대해 얼마나 기억하고 있을까? 나를 비롯해 주위 친구들을 보면 지난 학기에 괜찮은 성적을 거두었음에도, 배웠던 대부분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고 핵심적인 개념 몇 개 정도만 기억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좋은 성적을 위해, 장학금을 지키기 위해 등 다양한 이유로 공부했던 전공과목들에 대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고, 지난 학기에 과제가 많았다거나, 보고서를 매주 수십 장씩 썼다거나, 시험을 몇 번 쳤는지에 대해서만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이렇듯 열심히 배우고 공부했던 전공과목들이 방학만 지나버려도 기억나지 않는 상황에서, 과연 이런 공부가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 배울 당시에는 열심히 배웠지만 시험 직전에만 잠시 기억하고 곧이어 다음 학기가 될 때에 내용을 잊어버린다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특히 선수 과목이 있는 전공과목들은 선수 과목들의 내용이 기초가 되고 그 내용을 모두 안다는 가정하에 수업을 진행하는데, 그 선수 과목들의 내용을 방학 동안 꾸준한 복습을 통해 기억하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의문점과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사람에게 도움 아닌 도움을 요청했었다. 이에

독자논단 | 이준희 / 전자 14 | 2016-03-09 20:02

나는 올해 헌내기가 되었다. 그리고 일 년 동안 학교에 다니면서 여러 가지 일들을 많이 겪었다. 술도 많이 마셔봤고 공부도 나름으로 열심히 하였으며 동아리, 분반, 학과 등 많은 사람과 친해지기도 했다. 지금이야 익숙하게 대학생활을 해내고 있지만, 입학 당시만 하더라도 이 생활은 나에게 너무나도 낯설었고 적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때마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이 글은 그때의 심정을 담아 올해 새로이 입학한 새내기들을 위해 쓰일 1학기 생활 전반에 대한 공략본이다.1학기가 시작되면 일단 침착해야 한다. 분반 개총, 과 개총, 동아리 개총 등 많은 모임들이 정신없이 널려있다. 하지만 웬만해선 선배님들이 다 친절히 대해주시고 또 잘 지도해주시니 그냥 하라는 대로만 하면 된다. 문제는 뒤풀이다. 술잔을 받자니 어디까지 받아야 할지 애매하고 또 거절하자니 눈총 받을까 겁난다. 그럴 땐 너무 나서지 말고 선배님의 말씀에 맞장구를 잘 쳐주며 “호호호 깔깔깔”만 잘 해주면 된다. 선배들도 알고 보면 외롭다. 특히 고학번일수록 그렇다. 말동무가 필요하다. 독거노인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모임들을 무난히 해결하고 나면 앞으로의 관

지곡골목소리 | 김근우 / 전자 15 | 2016-03-09 20:01

우리대학 신문 제369호에 실린 MOOC에 관한 사설을 읽고 MOOC에 대해 들었던 필자의 생각은 ‘MOOC가 대학교육에 있어 의미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겠구나’였다. MOOC의 발전에 따라 대학의 본질에 대한 고민이 따르고 대학별로 MOOC의 목적과 방향을 명확히 정립해야 한다는 점이 해결해야 할 부분으로 남긴 했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해결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필자는 1년 전 한 수업을 따라가는데 어려움을 느껴 OCW 콘텐츠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 OCW는 대학에서 실제로 진행되는 강의를 온라인으로 청강할 수 있게 만든 프로그램이다. MOOC와는 달리 따로 수료증을 제공하지는 않으나, 수강 중인 과목을 이해하는 데 있어 더없이 큰 도움을 받았다. 이러한 도움은 OCW가 온라인을 통해 제공된다는 점으로부터 기인한다. 우선 강의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들을 수 있으므로 개인의 상태에 따라 유동적으로 학습할 수 있으며, 장소에 대한 제약도 없으므로 여러 대학 교수진의 수업을 선택하여 편한 곳에서 들을 수 있다. 또한, 실제 강의와는 달리 판서를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으며 놓친 부분은 다시 되돌려 볼 수 있으므로 교수자의 의도가 수강자에게 더 명확히 전달된다.

독자리뷰 | 오준렬 / 기계 14 | 2016-03-09 20:00

만화/만평 | . | 2016-03-09 19:40

만화/만평 | . | 2016-02-19 18:35

최인철(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소장) 씨의 저서 『프레임: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에서 나온 연구는 나와 타인의 관계의 미묘함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몇 번 정도 만나면 그 상대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반대로 상대방이 자신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신과 몇 번이나 만나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도 물었다. 응답을 분석한 결과 평균적으로 사람들은 상대방이 자신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시간보다, 자신이 상대방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적게 걸린다고 보고했다. ‘나’의 입장에서 상대방을 ‘단순한 존재’로 인식하는 반면, 자기 자신은 ‘복잡한 존재’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관대한 점은 어쩔 수 없는 자기 보호 본능이다. 하지만 남들이 자신을 이해해주기는 까다롭지만 내가 남을 판단하기는 쉽다는 사실은 누군가에게는 받아들이기 불편할 수 있다. 자신에게 객관적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객관화는 자신과의 관계에서 벗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타인이 자신의 행동을 정확히 이해하려면 복잡한 내면을 공유해야 한다. 만약 남들이 나에게 “쟤는 머리가 나빠”라고 한들 우리의 사고 속 방어기제는 “나는 수학만큼은 너희보다 잘해”라고

78오름돌 | 김윤식 기자 | 2016-02-19 18:22

만화/만평 | . | 2016-02-19 18:21

‘선택 장애’라는 말이 있다. 여러 선택지를 두고 쉬이 결정하지 못하거나 아예 선택지조차 생각하지 못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선택 장애’라는 허울을 뒤집어쓰고 선택을 미루고 있으며, ‘추천’이란 미명으로 그 허울을 가린다. 작게는 외식을 하러 나갈 때 막내에게 메뉴 선정을 맡기거나, 수강신청 기간에 SNS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교양 과목을 뭐 들을지 추천해달라’는 것부터 크게는 인터넷 카페에 자신의 스펙을 나열해 놓고 회사 계열사나 직업을 골라 달라는 취업 준비생들의 예시가 있다.생각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 호모 사피엔스들이 어쩌다 선택 장애를 앓게 되었을까? 첫 번째 이유는 이제껏 우리에게 제대로 된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신이 뭔가 간절히 원하기도 전에 수많은 것들이 주어졌던 어린 시절을 회상해보자. 글을 읽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 전에 글자를 배웠고, 피아노에 호기심을 갖기 전에 피아노 학원에 이끌려 들어갔다. 누군가에 의해 가고 싶은 중학교, 고등학교, 더 크게는 대학교까지 정해졌을지도 모른다. 주어진 선택지 중에서 최선의 것을 고르거나 선택지 자체를 생각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내면의 목소리를

여론 | 강미량 / 화학 13 | 2016-02-19 18:21

여사 문을 열고 바깥으로 한 발짝 내디디려 하면 세찬 바람이 잔뜩 움츠린 몸 사이를 파고드는 겨울이다. 자꾸만 기숙사 방 한쪽을 차지한 침대 이불 속으로만 기어들어가게 된다. 겨울이라서 그러한지 자는 시간도 늘어난 것 같다. 아니면 방학이라 게을러진 탓인가. 가만히 누워 있으면 온갖 생각이 꼬리를 물고 나타난다.이번 주말이면 울산에 사는 친구가 포항으로 놀러 오기로 했다. 강제적으로 오는 것이긴 하지만. 사실은 저번 주말, 울산에서 그 친구와 놀러 다녔다. 쇼핑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다가 휴대폰 배터리가 떨어져 친구의 보조 배터리를 빌렸으나 그게 발단이었다. 주머니에 그냥 넣은 채로 포항에 돌아와 버린 것이다. 물건을 받는 겸 포항 구경 하러 오기로 했다.친구는 고등학교 동창인데 만난 지 이제 거의 3년이 되어 간다. 신기하게,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서, 가만히 같이 앉아 있어도 어색하지 않은 친구다. 같이 있고 싶고, 무슨 일 있으면 먼저 이야기하고 싶은 친구다. 그냥 무지 호감이다. 신뢰감 만땅. 부럽기도 하고, 왜일까 궁금해서 친구를 관찰하였었다. 관찰한 바로는, 비법은 바로 진부하지만 경청이었다. 이야기할 때 눈 마주치면서 잘 들어주고, 무슨 이야기

지곡골목소리 | 강민지 / 화학 15 | 2016-02-19 18:20

셧다운제의 열사. 이번에 당선된 제30대 총학생회장 김상수 학우를 부를 때 많이 쓰는 말이다. 셧다운제가 시행되고, 총학생회의 대처가 미숙해 많은 학우들이 실망하고 있을 때 혜성같이 등장한 그는 많은 논리로 무장한 글과 함께 정보 공개를 청구하고 24시간 게임 릴레이를 진행하는 등 총학생회가 하지 못한 일들을 해냈다. 그런 그가 총학생회장단 선거에 나간다고 했을 때 굉장히 많은 학우들이 기대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총학생회를 만들어줄 것이다. 그런 기대 말이다. 제30대 총학생회장단 인터뷰는 그런 새로운 총학생회를 만들겠다는 각오가 잘 드러났다. 지금까지 총학생회의 가장 큰 문제였던 소통 문제를 반 박자 빠른 정보 전달로 해결하겠다고 이야기한다. 지금까지 총학생회는 문제를 모두 해결하고 나서 학생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려고 했다. 셧다운제도 중간보고가 매우 느렸고, 기숙사비 인상 때도 인상안이 거의 결정되고 나서야 학생들에게 정보가 전달되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제30대 총학생회장단은 해결하고자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각오는 실제 사업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 등록금 심의위원회에서 있었던 일을 자세히 정리해 공지하고, 자유게시판 글 삭제에 대한 미팅 결과를 정

독자리뷰 | 정든솔 / 컴공 11 | 2016-02-19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