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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지 말자. 새해가 밝으면서 시간이 점점 더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이 소중한 시간을, 힘들었던 모든 순간을 계속해서 후회하며 자신의 탓으로 돌리기에는 너무 아깝다. 하지만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후회하고 싶은 순간들이 계속 쌓여가기에 이를 견디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진다. 나는 이렇게 쌓여가는 순간들을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방향으로 바라보기 위한 방법을 계속해서 찾아봤다. 힘들었던 순간들이 나에게 부담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이를 결과로 나는 무엇을 배울 수 있었는지, 그리고 이제부터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본다면 이 순간들은 지금의 더 현명해진 나의 모습을 만들어준 중요한 경험들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 글을 작성하기 전 과연 누군가가 나의 이야기에 관심이 있을까 고민했다. 하지만 누군가는 나의 경험에 조금이라도 공감하거나 힘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내가 대학교에 와서 겪었던 힘들었던 부분과 이를 극복한 경험을 나눠 보려고 한다.우리는 많은 사람을 봐오면서 소중한 친구들을 만났고 대학교에 와서 새로운 인연들을 만들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더 두터워지는

지곡골목소리 | 노유진 / 화공 16 | 2019-02-11 23:59

얼마 전 동물권 단체 ‘케어’의 직원들이 해당 단체의 대표인 박소연 씨의 사퇴를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직원들이 주장하기를, 박소연 씨는 일부 직원들까지 속여가면서 200마리가 넘는 동물들을 안락사시켰다고 한다. 박소연 씨는 동물들을 안락사시켰던 사실을 인정했다. 그런데 그녀는 사죄하는 대신 “끔찍하게 (개를) 도살하느니 안락사가 훨씬 낫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끔찍한 개 도살 장면이 담긴 영상을 업로드 했다.일견 그녀의 주장은 일리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개 도축은 불법화도 제도화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고, 상황이 그러니 일반적인 가축에 비하면 보다 비인간적인 도살이 흔히 행해지고 있다. 그보다는 약물에 의한 안락사가 덜 잔인하다고 느끼는 것이 그리 이상하지는 않다. 그러나 문제는 이 단체가 본래 안락사 없는 동물 보호단체를 표방했었다는 점이다. 그러니 그녀가 한 일은 후원금이 동물 구조에 쓰일 거라고 믿고 후원한 사람들을 배반한 행위이며, 그녀의 주장은 뒤늦은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그녀가 믿음을 배반했느니 마니 하는 이야기는 접어두고, 도축될 예정인 개를 구조해 다시 안락사시키는 이 행위 자체가 옳다고 할 수 있는 것인지를 생각해보자. 도축은 근본적으로

독자리뷰 | 하현우 / 전자 16 | 2019-02-11 23:58

지난달 30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관련 혐의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크게 관심을 가졌던 사건이 아니었기 때문에 어떤 증거가 발견됐는지나 어떤 증언들이 있었는지는 알아보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그래왔듯, 그냥 그렇구나 하고 딱히 의구심을 품지 않고 넘어갔다. 그리고 그날 오후, ‘시민의 이름으로, 이번 김경수 지사 재판에 관련된 법원 판사 전원의 사퇴를 명령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청원인은 이번 판결을 ‘매우 심각한 사법 쿠데타’라 명명하며 시민들의 인내심은 이제 한계점에 다다랐다고 지적했다. 현재 이 청원의 참여 인원은 20만 명을 돌파해 청와대 청원 답변 기준을 훌쩍 넘어섰다.재판에 대한 논란은 국회로도 번졌다. 여당이 판결 불복에 대한 입장을 선언했고, 야당은 헌법 불복이라 지적하며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했다. 여당은 이에 탄핵 세력의 대선 불복이라며 야당의 공세를 맞받아쳤다. 설 명절이 지나고도 화두에 오른 갈등 국면은 쉽게 꺼지지 않을 듯 보인다.국민청원 게시판이 이제는 행정부에 대한 정책적 지적이나 건의만 하는 범위를 벗어나 국민의 생각과 의견을

78오름돌 | 장호중 기자 | 2019-02-11 23:57

얼마 전 사촌 동생을 만났다. 심심하면 뛰어다니며 사촌 형들을 쫓아다니고, 부모님 휴대전화로 유튜브를 보다가 그만 보라면 울상 짓는 평범한 유치원생이다. 우리도 어렸을 때 지치지 않고 뛰어다니며 부모님을 정신없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땐 유튜브가 아니라 비디오테이프를 봤다. 눈치챘겠지만 지금 유치원생들과 우리는 이미 우리와 부모님 세대만큼 달라졌다.주5일제가 부분적으로 적용되면서 2주에 한 번 학교를 쉬던 시절도 있었다. 토요일마다 달력을 보며 오늘이 가는 토요일인지 노는 토요일인지 확인하는 게 일상이었다. ‘갈토’에는 학급 임원 부모님께서 사주신 ‘콜팝’을 먹었던 기억, 학교 마치고 다 함께 친구 생일파티에 갔던 기억이 난다. 다섯 번째 주 토요일이 최악이었다. 다음 주 토요일까지 두 주 연속으로 학교에 가야 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는 영어를 카세트테이프와 책으로 배웠다. 책은 지금까지 그대로지만, 카세트테이프는 CD가 됐고, 마침내 태블릿 PC가 됐다. 되감기와 빨리 감기 버튼을 너무 많이 눌러 고장 난 녹음기도 여러 개였다. 녹음테이프가 늘어나 녹음기에 걸리면 테이프를 빼고 연필을 구멍에 끼워 열심히 돌렸던 기억이 난다. 되감기와 빨리 감기로 다시 들고

78내림돌 | 김성민 기자 | 2019-02-11 23:56

대학교 또는 대학원 공부 과정을 마친 후 직장을 잡으려는 대부분의 예비 졸업생들 고민은 “어떻게 하면 행복한 직장 및 사회생활을 할 수 있을까”가 주요 화두일 것이다. 학교라는 울타리에서 동료 또는 선·후배들 사이에서 비교적 유익한 시간을 보낸 사람들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학업 등의 어려움으로 쉽지 않은 학창시절을 경험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몇 년의 세월을 학업에 힘쓴 후 졸업을 앞 둔 학생들에게 조금 있으면 과거가 될 학창시절 자신이 범했던 잘잘못을 되돌아보는 시간은 필요해 보인다. 배움이 목적인 학교생활과 앞으로 소속될 일터에서의 사회생활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학교는 배우는 곳이고 사회생활은 일하는 곳이다. 둘 사이가 이렇듯 다르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잘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익숙했던 학교생활은 추억으로 남기고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사회생활을 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직업을 통한 자아실현은 개인의 행복 중 하나라고 알려졌다. 너무 광범위한 의미를 담고 있어 요즘 학생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 같다. 포스테키안의 졸업을 축하하며, 곧 졸업할 학생들에게 몇 가지 조언을 해 주고자 한다. 첫째는 겉으로 보기에 좋은 것의 유혹에 쉽게 휘말리지

사설 | . | 2019-02-11 23:56

만화/만평 | times | 2019-02-11 23:49

나폴레옹 전쟁 당시 죽지 않는 군인에 대해 연구하던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신체 접합술의 귀재 앙리 뒤프레를 만난다. 앙리는 빅터의 연구에 동참해 생명 창조 실험을 함께한다. 연구 끝에 빅터는 앙리의 희생을 통해 생명을 창조해내고, 그 피조물이 바로 ‘괴물’이다. 괴물은 세상에서 인간 취급은커녕 학대받으며 살아간다. 자신에게 끔찍한 외로움을 겪게 한 빅터에게 애증의 복수를 한다.빅터는 과학은 생태계를 뛰어넘고, 생명은 과학기술로 창조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신념 아래, 그는 생명을 창조해낸다. 그러나 창조된 생명은 그가 생각했던 인간이 아닌 괴물이었고, 괴물은 그의 주변 사람들을 앗아갔다. 괴물은 앙리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재탄생된 순간 더는 앙리가 아니다. 생로병사를 거치며 비로소 인간의 정체성은 유지되고, 우리는 ‘인간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답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인간은 생로병사의 길을 걷는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인공수정을 통해 아이를 만들고, 병을 제거하기 위해 치료법을 개발한다. 또한, 노화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계속해서 더 오래 살고자 한다. 인생의 당연한 순서로 여겨지는 생로병사를 과학기술로 뛰어넘고자 하는 것이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포스테키안의픽 | 정유진 기자 | 2019-01-05 01:35

최근 인도네시아 해안에서 죽은 채 발견된 향유고래의 위장에서 6kg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견됐다는 안타까운 뉴스를 접했다. 우리나라 어민들이 평소에 다양한 수산물의 위장에서 수많은 플라스틱과 비닐봉지를 발견한다는 내용은 텔레비전을 시청하다 보면 자주 듣는 이야기이다. 해양 관련 연구를 하고 친환경 플라스틱 연구와 사업도 진행하다 보니 플라스틱 쓰레기의 심각성은 더 깊이 다가온다. 현대 인은 태초부터 지금까지 지구에 저장된 화석 연료의 도움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현대 인류는 오랫동안 저장된 화석 연료를 짧은 기간에 낭비하는 동시에 플라스틱화해 지구 역사상 가장 독성이 강하고 난분해성인 쓰레기들을 후세에게 물려주면서 살아가는 무책임한 집단이기도 하다.대부분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잘 안 되고, 소각돼 다이옥신 등의 난분해성 위험 물질을 환경에 배출하기도 하며, 자연에 그대로 버려져서 궁극적으로 미세플라스틱화된다. 이런 난분해성 위험 물질과 미세플라스틱은 다양한 생태계의 청소부들에 의해서 먹이사슬에 진입하게 되고, 결국 먹이사슬 정점에 서 있는 인류의 체내에 유입되면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방법으로 인간의 건강을 해치고 있을 것이다. 환경친화

노벨동산 | 황동수 / 환경·융합생명 부교수 | 2019-01-05 01:34

지난 학기 서울대학교 교류 학생으로 지내면서 우리대학과의 많은 차이점을 발견했다. 두 학교 모두 각각의 강점이 뚜렷해 딱히 우월감이나 열등감을 느낀 적은 없지만, 딱 한 가지 너무나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바로 기초 과학 분야를 배울 기회가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서울대에서 수강한 진화생물학 과목의 담당 교수님께서는 관악산 곳곳을 다니며 동물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분이셨다. 놀랍게도 우리대학 생명과학과에는 이분처럼 실험실 밖의 자연 현장을 연구하는 교수님이 아무도 안 계신다. 생명과학자라는 말을 들으면 흔히들 떠올리는 자연을 누비고 동식물을 연구하는 학자는 우리대학에 없다. 수업 과목도 마찬가지다. 실험실 밖의 자연을 배울 수 있는 과목은 딱 하나 ‘생태학’이 있는데, 담당 교수님 두 분의 전공은 생태학이 아니다. 심지어 우리대학 생명과학과 학생들은 모든 생명현상의 기본 개념인 진화를 깊이 있게 배울 기회를 거의 받지 못한다. 그저 실험실 안에서의 생물학만 배울 뿐이다.이것이 생명과학과만의 문제는 아니다. 다른 학과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다. 내가 졸업한 과학고등학교 천문대의 주 망원경은 32인치 리치 크레티앙식 망원경으로, 학교에 설치될 당시 우리나라에서

지곡골목소리 | 곽민준 / 생명 15 | 2019-01-05 01:33

영화관에서 옆자리에 앉은 사람들이 내는 소음은 영화에 몰입하는 것을 방해한다. 때문에, 나는 영화관은 항상 조용히 영화를 관람해야 하는 장소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제404호 ‘‘에~오!’, 영화관에서 떼창을’이라는 기사를 읽고 영화관에서 다 같이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싱어롱 상영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만약 내가 ‘보헤미안 랩소디’라는 영화를 보지 못하고 기사를 보았다면 왜 싱어롱 상영관이 생겼는지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면서 노래를 따라 흥얼거리고 싶은 욕구를 힘들게 참았던 기억을 되새겨보니, 노래를 자주 흥얼거리거나 따라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 영화에 나오는 친숙한 노래들을 조용히 듣기만 하기가 쉽지 않은 일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욕구를 해소할 싱어롱 영화관은 분명히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영화관 특유의 고요하고 잡음 내기 조심스러운 부분들에 대해서도 싱어롱 상영관에서 영화를 관람할 때는 조금 더 편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일반 콘서트와 비교해보았을 때, 싱어롱 상영관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것은 표를 사느라 고생할 필요도 없고 훨씬 저렴한 가격에 콘서트 분위

독자리뷰 | 류동헌 / 무은재 18 | 2019-01-05 01:31

풀 향기가 좋다고들 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아니다.어릴 적 숲에만 들어서면 코를 찌르는 풀 향은 울렁거렸고, 그 향기롭다는 장미 향은 숨이 막혔다. 피톤치드가 나온다는 편백 베개의 향은 기침을 불러일으킬 뿐이었다. 이걸 향기라고 부를 수나 있을까. 대체 무엇이, 어디가 좋은 것일까.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나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풀 향기가 좋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게 된 건 불과 얼마 전이다. 잔디 깎기가 한창인 가을날 폭풍의 언덕을 가로질러 봤는가? 냄새가 지독하다. 잔디가 베어지며 수액이 흘러나온 탓이다. 끔찍했다. 발밑의 잔디들은 처참하게 목이 베어진 채 꼿꼿이 서 있었고, 베어진 머리는 그 옆에 산더미같이 쌓여 있었다. 고흐의 말이 떠올랐다. “난 밀밭에서 죽음을 봤어. 그들이 베어내는 것이 인류라면 어떨까” 보이지 않는 피로 얼룩진 폭풍의 언덕을 걸으며 생각했다. 이 향 어디서 많이 맡았는데. 풀 향이다. 그제야 풀 향기의 정체를 알게 됐다. 그건 죽음의 향이다. 우리가 좋다며 산길로 뛰어 들어갈 때 발밑의 이름 모를 풀과 곤충들이 내지르는 하나의 비명이다. 나무들이 눈물 대신 수액을 흘리며 부르는 장송곡이다. 꺾인 꽃다발의 향기가

78내림돌 | 권재영 기자 | 2019-01-05 01:29

만화/만평 | . | 2019-01-05 01:21

1인당 국민소득 1만 달러 시대, 선진국 그룹 OECD 가입, 경제 성장률 최대치 기록. ‘아시아의 네 마리 용’에 등극하며, 최고의 경제 호황을 누리던 1997년, 하루아침에 대한민국이 무너져 내렸다.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외환위기 당시 국제통화기구(이하 IMF)와의 협상을 위한 비공개 대책팀이 있었다는 한 줄의 기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영화는 외환위기가 한국을 강타하기 일주일 전,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김혜수 분)에서 시작한다. 영화에서는 크게 3개의 줄거리가 평행을 이루며 진행된다. △경제 위기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한시현과 그에 대립하는 재정국 차관(조우진 분) △위기를 예견하고 위기에 투자하는 금융맨 윤정학(유아인 분) △가족과 공장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중소기업 사장 갑수(허준호 분)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고 완벽하게 편집된 세 갈래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마치 내가 신이 돼 그 사태를 직접 지켜보는 듯한 느낌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그 당시 실제 TV에 방영됐던 뉴스나 영상, 신문 기사 등은 사태의 비극성을 보다 사실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최고의 장치였다.이 영화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지나치게 이분법적

포스테키안의픽 | 장호중 기자 | 2018-12-12 14:23

현재의 유행이 미래 사회에서의 보편적인 모습이 될 것인지 아닌지는 유행의 강도나 소수의 무리한 추진에 의해서가 아니라 결국 과학 기술적 측면에서의 구현 용이성과 인문 사회학적인 측면에서의 수요에 의해 예측할 수 있다. 지난 1년간의 비트코인 광풍이 지나간 후 이제 블록체인 기술은 좀 더 완만한 속도이지만 꾸준히 제 갈 길을 가고 있는 듯하다. 한 가지 분명해진 것은 미래엔 블록체인 기술이 어떤 식으로든 산업에 활용돼 우리 사회에 영향을 주리라는 것이다. 그 수준은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기업 및 정부 시스템 정도의 작은 수준에서 탈중앙화 경제 시스템이라는 애초의 가상화폐가 가지는 목표를 실현하는 큰 수준 중간의 어느 지점일 것이다.지난 3월 선언되어 추진되고 있는 연세대와의 개방·공유 캠퍼스의 한 분과로 블록체인캠퍼스가 선정됐다. 하나의 큰 주제 하에서 시너지가 큰 협동 및 융합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 목표인 타 분과와 달리 블록체인캠퍼스 분과는 블록체인 기술을 캠퍼스에 도입해 학내 구성원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에서 그 차이점이 있다. 캠퍼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데에는 고려해야 할 점이 존재한다. 4차 산업의

노벨동산 | 심재윤(전자) / 산학처장 | 2018-12-12 14:23

우리대학 김용민 전 총장은 “기초를 튼튼하게 하고 새로운 것은 흡수하고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준비를 시켜서 내보내는 것을 강조한다”라며 모든 학생이 기초필수 과목을 수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대학 18학번 학우들은 대부분 이미 짜인 커리큘럼에 따라 기초필수 과목을 수강한다. 하지만 우리대학 18학번 학우들 사이에서 학업에 부담을 느끼고, 수업이 힘들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온다. 현재 1학년인 18학번 학우들이 듣는 과목이 거의 모두 기초필수 과목임을 고려하면 기초필수 과목 커리큘럼의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기초필수 과목에는 △미적분학Ⅰ △미적분학Ⅱ △일반물리Ⅰ △일반물리Ⅱ △일반생명과학 △일반화학Ⅰ △프로그래밍과 문제해결 △일반물리실험Ⅰ △일반화학실험Ⅰ △학과탐색으로 총 11과목이 있다. 여기에 기초선택 과목 5학점을 더하면 총 30학점이다. 하지만 학교에서 권장하는 커리큘럼에 따르면 △대학생활과 미래설계Ⅰ, Ⅱ △체력관리 △기초영어1 △글쓰기가 더해져 총 39학점이 된다. 한 학기 평균 19.5학점을 수강해야 한다. 일반적인 대학생들이 16~18학점을 선호하는 것을 생각하면 꽤 많은 양이다. 막 대학교에 진학해서 적응할 시기에 많은 과목을 수강하면

지곡골목소리 | 정혜일 / 무은재 18 | 2018-12-12 1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