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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은 설립 때부터 우리 나름의 사명을 갖고 있다. 즉 건학이념에 명시되어 있듯이 우리 대학은 이공계 나아가 사회적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는 최고교육과정인 대학이다. 소수의 우수한 신입생을 받아들이고 일정기간 그들을 훈련시켜 사회로 내보낸다. 우리는 대학의 설립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다음 두 가지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첫째는 신입생 선발이고, 둘째는 입학생들에 대한 교육이다. 선발이 잘못되어서도 안되고, 교육이 잘못되어서도 안된다. 두가지 일이 모두 제대로 되었을 때에만 우리는 인재 양성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우리 대학은 과연 그 일들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일까?우선 입시전형을 살펴보자. 현재 신입생 선발은 학업성적에 너무 치우쳐 있다. 따라서 성적 이외의 평가를 대폭 살릴 수 있는 면접고사의 확대가 요망된다. 최근의 수시모집에서도 과거 관행이 되풀이 되었다. 수시에서 인성면접은 점수가 없고 당락만 결정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실제 교수들이 면접을 하다 보면, 어떤 학생은 성적은 좋지만 우리 대학의 설립목표와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기도 하고, 어떤 학생은 성적은 조금 떨어져도 우리가 원하는 학생이라는 확신을 가

여론 | | 2004-10-13 00:00

추석 연휴기간에 기숙사에서 학생들의 개인 물품이 대량으로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범행은 대다수의 학생들이 귀향한 26일 일요일 오후 4시경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피해학생의 대부분은 29일 연휴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도난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건은 8동의 다섯 방과 9동의 한 방에서 일어났으며, 총 11명의 학생이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되었다. 컴퓨터나 디지털 카메라 등 고가의 귀중품을 노린 이번 사건은 잠겨진 시건장치를 파괴하고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피해 학생은 “집에서 돌아와 컴퓨터를 켰는데 부팅이 되지 않더라”며 “알고 보니 내부 부품은 사라지고 케이스만 남아있었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주거운영팀 관계자는 “추석연휴 기간에도 기숙사 주변 등 학교시설에 대해 순찰을 강화했으나 범인이 드라이버를 이용해 방문을 부수고 들어와 학생들의 피해는 피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학교 당국은 이번 사건이 학생들의 부주의로 인한 것이 아닌 만큼 피해 물품에 대해 보상을 해주었다. 컴퓨터의 경우 학생들이 예전에 쓰던 것과 똑같은 것으로, 그 제품이 단종되었을 경우는 같은 등급 또는 상위 등급으로 보상했으며, 그 밖의 개인 물품에 대해서도

보도 | 이창근 기자 | 2004-10-13 00:00

지난 9월과 10월 동안 KT, 두산중공업, 한국산업은행, 삼성 네트웍스, LG 전자 등 총 15개의 기업체가 우리 대학 학생회관 등에서 방문 설명회를 가졌다. 이들 기업체는 학사 또는 석사*박사과정 학생 중 올해 8월 또는 2005년도 2월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9월 13일부터 22일까지 학생회관 1층에서 방문 설명회를 가진 두산중공업의 이경진 기술연구원은 “포항공대의 경우 학교의 특성상 중간고사와 추석 전인 9월 중순 무렵이 설명회를 갖기에 가장 좋다. 10월에는 시험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공부에 열중하여 관심이 줄어든다”며 “예전보다 학부생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업체에서는 학사, 석사, 박사의 세 인력을 각기 다른 분야에서 필요로 한다. 특히 엔지니어링 백그라운드를 가진 CEO를 육성하자는 모토를 가진 회사의 경우 석사나 박사보다 학부생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또 이 연구원은 “기업체 방문 설명회에서는 단순히 기업체 입사 홍보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 선배로서 졸업생의 졸업 후 진로에 대한 상담도 함께 해주고 있다”며 졸업생들이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랬다.우리 대학은 1학기 중에는 3월, 2학기 중에는 9월에 기업체 방문 설

보도 | 기석 기자 | 2004-10-13 00:00

우리대학 교수*학생들이 왕성한 연구활동으로 국내 각종 학술상을 잇달아 수상하는 등 국내 정상의 이공계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진왕철(신소재) 교수는 8일 대구 GS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고분자학회 정기총회에서 2004년도 ‘상암 고분자상’을 수상했다.고분자 소재의 상평형 연구분야 권위자인 진 교수는 고분자 박막 표면 관련 연구에서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아 이 상을 받았다.또, 산업공학과 박사과정 민대기 씨와 지난해 2월 석사과정을 마친 임정훈(LG텔레콤 근무)씨, 김광재 교수가 공동발표한 ‘KANO 모형에 기반한 소비자 요구사항 분류 : 퍼지 접근방법’이 한국품질경영학회가 주는 ‘품질 경영 우수논문상’에 선정됐다.이 상은 품질경영학회지에 지난 1년 동안 발표된 60여 편의 논문 중 가장 우수한 논문에 주어지는데, 이 분야의 교수 등 전문가들을 제치고 학생 신분으로 수상했다는 점에서 더욱 돋보인다. 서판길(생명, 연구처장) 교수도 14,15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받는다. 국내 생명과학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이 학술상은 SCI에 등재된 ‘분자생물학회지(Molecular & Cell)’에

보도 | 황희성 기자 | 2004-10-13 00:00

올해로 우리학교는 개교 18년째를 맞이한다. 이런 짧은 기간 내 우리학교가 국내 정상의 이공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중 하나는 개교당시부터 많은 우수한 젊은 학자들과 중진급 교수들을 초빙해왔기 때문이다. 개교 당시의 상당수 젊은 교수들이 정교수가 된 지금 젊고 패기 있는 대학으로 상징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우리학교 교수들의 평균 연령은 48세 정도이며, 이 또한 현재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이에 대해 홍기상(전자 교수) 교무처장은 “개교한지 얼마 되지 않은 우리학교의 특성상 자연스런 현상이다”며 “중요한 것은 신임교원을 충원해도 전직이나 정년퇴직 등으로 인해 전체 교수수가 계속 정체상태라는 것이며, 현재의 재직인원 규모로 계속 운영할 경우, 점점 고령화되어 5년 후에는 평균연령이 50세, 10년 후에는 53세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내다봤다.보다 큰 문제는 초창기에 동년배의 많은 젊은 교수가 임용되었던 만큼 비슷한 시기에 정년퇴직하는 교수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홍 처장은 “2017년부터 7년간 104명의 많은 교원이 한꺼번에 정년퇴직하게 된다”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그 시기에 다시 젊은

보도 | 구정인 기자 | 2004-10-13 00:00

내가 부산국제영화제(PIFF, P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라는 행사와 인연을 갖게 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이야기이다. 또 처음에는 영화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내가 사는 부산에서 열리는 행사이기 때문이라는 점에서였기 때문에 그리 큰 관심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대학생이 되고 여가생활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부터 영화감상이 어느덧 내 취미생활 중 하나가 되어 있었고, 머릿속에 묻혀있던 국제영화제에 대한 생각들도 자연스레 내 관심사 중 하나가 되었다. 2년 전 3편의 영화를 보면서 시작된 나의 영화제 행사 참가는 올해로 벌써 3번째를 맞이하고 있었다. 10월 7일부터 15일까지의 9일간의 영화제는 사실 예매기간부터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워낙 크고 유명한 행사이다 보니 입장권 구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현장에서 판매하는 입장권을 구해서 영화를 봐야지’ 하며 우습게 봤다가는 허탕치고 돌아오거나 원하지 않는 영화를 보며 후회하는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는 영화제가 시작하기 전부터 치밀한 준비를 해야한다. 내가 세운 계획은 이렇다.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한은 제한되어 있으므

문화 | 김성훈 / 물리 02 | 2004-10-13 00:00

“빛은 파동의 성질과 입자의 성질을 함께 가지고 있다는데 어떻게 알 수 있나?” “막시즘(Marxism)은 탈냉전 시대에 어떤 형태로 자본주의 경제정책에 영향을 주고 있을까?” “과거사 재정립에 필요한 역사의식은 어떤 것인가?”“미술에 있어 입체파와 초현실주의는 어떤 점에서 유사하고 어떤 점에서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나?” 만약 위와 같은 질문을 인문학 분야에 있는 친구로부터 듣게 된다면 나는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학부 때부터 과학기술 분야에서 공부를 해오다 보면, 자칫 소홀해지는 분야 가운데 하나가 여러 인문학 분야에 대한 관심과 진지한 고민이다. 필자도 이런 경향에 있어 예외는 아니다. 자연현상에서 찾은 원리와 논리, 그리고 그 현상을 모사하는 수식에 익숙해지다 보면 문학, 역사, 철학, 그리고 예술 분야의 책들이 생소하게 여기질 때가 많을 것이다. 그렇다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팽개치고 인문학과 관련된 공부를 다시 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것은 인문학 분야 사람들이 물리학, 수학, 화학, 생명과학 그리고 여기서 파생되어 이제 서로 협력관계에 놓인 수많은 공학 분야를 잘 모른다고 해서 그들에게 이공계 분야를 강요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

문화 | 김응상 / 생명공학연구센터 | 2004-10-13 00:00

최근 입법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첨단기술유출방지법안에 연구인력의 동종업계 전직을 강제적으로 제한하려는 요소가 보이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는데-전직에 대한 제재는 잘못된 방법이다. 기존 회사에서 활용된 기밀이 활용되는 것이 제한되어야지, 광범위하게 전직을 제한하는 것은 개인의 권리에 대한 침해이다. 해외 유출에 의한 내국 기업의 손실은 만회하기가 어려우므로 핵심기술의 해외 유출에 대한 방지가 1차 목표가 되어야 하며, 해외 취업 시에는 기업 기밀을 준수하도록 해야 한다. 국내에서의 기술유출은 상대적으로, 기술 자체가 국내에 머무르므로 국가 경쟁력에 대한 피해는 적다고 볼 수 있다.지난달 18일에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 보고된 ‘첨단기술유출방지대책안’에는, 기술유출에 관한 처벌 대상을 대학과 연구소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 포함되어 있는데-처벌 대상을 대학과 연구소로 확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선 대상 기술을 정하는 것이 자의적일 수 있다. 대학*연구소에서 진행하는 과제는 과제를 관리하는 측에서 계약 시에 대외비로 선정하는 경우에 의미가 있지, 다른 기관에서 유출 제한 기술로 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 또한 첨단기술 연구에 국제적 협력 및 해

취재 | 강진은 기자 | 2004-10-13 00:00

‘첨단산업기술 유출방지에 관한 법률’을 산업자원부에서 준비함에 따라 국내 대학 및 연구소에서도 한국 이공계의 미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는 정부가 기술 유출 방지라는 이름 하에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의 대학 및 연구소를 처벌대상에 포함하여 관리·통제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연구원 개인이 각종 기술자료를 관리, 정보망 접근이 용이한 점 등 허술한 보안시스템과 주관기관의 개발기술 소유권리를 개인이 가지고 있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연구기관과 대학의 연구결과물에 대한 관리 미흡으로 기술유출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한 기술유출의 근본적 요인으로 연구인력의 보안의식 및 직업윤리 부족을 꼽고 있다.하지만 정부에서 말하는 첨단기술의 의미가 명확하지 않아 기술이라는 명목으로 대학과 연구소의 자유로운 지식전파를 막을 수 있다며 이공계 내부에선 반대를 하고 있다. 제정호 교수(신소재공학과)는 “기술은 유출 방지를 위해 관리할 수 있으나 지식의 경우 전파되고 공유되어야 하는 것이다”며 지식 전파가 억제될 수 있는 상황을 염려했다. 또한 지식과 기술의 의미가 모호할 경우 관리 인력의 범위가 확대되고 졸업 후 관리가 용이하지 않아 실효성을 거두기

취재 | 송양희 기자 | 2004-10-13 00:00

산자부에서 입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첨단기술유출방지법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이 법안을 잘 들여다보지 않고 법안의 이름과 취지만을 생각할 경우에는 국가의 핵심기술을 보호하고 영향력 있는 기술을 타국에 유출하는 범죄를 막기 위한 법률로 보인다. 그러나 잘 살펴보면 많은 같은 문제점이 있다. 기술 불법유출에 대한 처벌대상 확대 및 형량 강화, 처벌대상을 기업뿐만 아니라 대학*연구소 등으로 확대, 국가핵심기술의 매각·이전 시 정부승인 의무화, 연구개발인력 관리 및 국가연구개발사업 보안조치 강화(연구개발인력에 대해 일정기간 전직금지, 겸업 금지 및 보안준수 서약서 징수 등), 기술유출 예비음모에 대한 처벌 및 신고시 보상 강화(산업기술의 유출을 목적으로 예비 또는 음모한 경우도 처벌) 등을 주요 골자로 생각할 수 있다.국가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이공계를 실제적으로 무시하며 결과적으로 이공계인들이 철저하게 통제되는 법안으로 생각된다. 기술유출에 대한 지나친 규제는 국가 차원에서 볼 때 기술확산 및 혁신능력 저하와 더불어 연구개발자원의 중복 낭비를 초래하게 된다. 또한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이공계인들의 활동을 위축시킬 수 법안이 될 것이다.첨단기술유출방

취재 | 강진은 기자 | 2004-10-13 00:00

기업은 타 기업에서 전직해 온 연구원에게 타 기업의 정보를 요구할 수 있다?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에서, 절취·기망·협박 기타 부정한 수단으로 영업비밀을 취득하는 행위 또는 그 취득한 영업비밀을 사용하거나 공개하는 행위를 영업비밀 침해행위라 하며, 영업비밀 침해행위에 대해 손해배상책임이 주어진다. 따라서 기업에서 연구원에게 타 기업의 정보를 요구한다면, 그 기업은 영업비밀 침해행동을 한 것이며, 배상금 등의 책임을 지게 된다.지적재산권에 등록되지 않은 기술에 대해서는 기술유출이 성립되지 않는다?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에서, 영업비밀이라 함은 공공연히 알려져 있지 아니하고 독립된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서, 상당한 노력에 의하여 비밀로 유지된 생산방법*판매방법 기타 영업활동에 유용한 기술상 또는 경영상의 정보를 말한다. 따라서 지적재산권에 등록되지 않은 기술이라 하더라도, 독립된 경제적 가치를 지닌 기술이라면 기술유출이 성립한다.이공계 핵심인력의 전직만으로 이전 회사의 기밀이 유출된다?각 회사가 연구를 위해 구축하고 있는 시스템들은 많은 차이가 있다. 한 핵심인력이 다른 회사에 전직한다고 해서 이전 회사의 시스템을 새 회사에

취재 | 추광호 기자 | 2004-10-13 00:00

산업화 과정에서 과학기술자들이 주로 수행해야 했던 일들은 외국 기술을 도입하고 소화하여 개량하는 활동이었다. 그러나 90년대를 거치면서 세계 1,2위를 다투게 되는 분야가 나타나게 되었고, 이는 곧 배우고 모방할 상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했다. 따라서 모방적 혁신에서 창조적 현신으로의 기술혁신패턴 변화, 그리고 재빠른 추격자에서 독보적인 리더로의 전환이 요구되었다. 즉, 기존의 ‘추격체제(catching-up regime)’를 탈피한 ‘탈추격체제(post catching-up regime)’로의 전환이 시작된 것이다.‘탈추격체제’에서의 핵심은 단연 ‘첨단기술’이다. 우리나라 산업에서 선두를 다투는 기술개발 분야가 늘어가면서, 기술유출에 따른 피해사례 또한 늘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법’,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 등의 법률을 제정하여 대책을 마련해오고 있으며, 현재 산업자원부에서 ‘첨단기술유출방지대책법’ 입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지난 9월 18일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서 공개된 ‘첨단기술유출방지대책안’에 연구인력의 전직을 제한하는 등의 규제 강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공계 연구직 종

취재 | 강진은 기자 | 2004-10-13 00:00

2005년도 대학원 신입생 모집이 한창 진행 중에 있다. 특차전형은 최종합격자까지 모두 발표한 상태며, 일반전형은 11월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올해 대학원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석박사 통합과정을 전격적으로 선발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의 석박사 통합과정은 석사 학생이 소정의 기준을 통과해야 가능했지만, 올해는 각 과에서 재량에 따라 입시단계에서부터 선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특히 생명과학과와 환경공학부는 석사과정은 모집하지 않고 석박사 통합과정만 선발하기로 했다.강인석 학생처장(화학공학과 교수)은 “학과의 자율에 맡기긴 했지만 올해 대학원 입시에서는 학교 차원에서 석박사 통합과정의 도입을 장려했다”며 “석사과정을 선발하지 않는 것은 과에 따라서는 조금씩 확대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 처장은 “기계과처럼 아예 통합과정을 도입하지 않은 과도 있다”며 “어디까지나 통합과정의 도입은 각 과의 자율에 맡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생명과학과와 환경공학부에서 통합과정을 전면적으로 도입한 가장 큰 이유는 석사과정만으로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생명과학과와 같은 이학계열이나 환경공학부와 같은 특수한 계열은 아직까지는 기업체에서의 요구 보다는 연

보도 | 황희성 기자 | 2004-09-22 00:00

소수정예 교육으로 우리학교의 모델이 된 칼텍칼텍의 역사는 1891년에 설립된 캘리포니아 파사데나 시의 Throop university라는 이름의 기술대학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설립 이후, 우수한 인재들로 구성된 연구기관으로 발전해나가겠다는 목표를 설정하면서 당시 Throop university는 과학과 공학분야 만을 남기고 다른 교육과정을 과감히 없앤다. 이후 이러한 특성화와 함께 작은 학교의 규모를 이점으로 삼아 더욱 우수한 학생을 키우겠다는 교육철학을 확립하게 된다. 우리대학이 본보기로 삼은 칼텍의 소수정예교육에 대한 철학은 바로 이 때 세워졌다고 할 수 있다.1920년 이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밀리칸(Millikan)을 비롯한 저명한 기초과학 연구자들이 칼텍으로 옮겨오면서, 기초과학 연구에 대한 상당한 규모의 재정적 지원을 마련하게 된다. 이후 칼텍의 기초과학에 대한 연구성과는 이러한 배경에서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칼텍의 학부교육일반적으로 미국 이공계열의 대학입시에서는 칼텍 학부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입시 점수가 가장 높다고 한다. 미국 대학 중에서도 칼텍은 대학 특성에 맞는 학생들을 가장 잘 선별해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칼텍은 학부 지

특집 | 박종훈 기자 | 2004-09-22 00:00

현재 우리 대학 재학생의 남녀 비율은 5 : 1 정도로, 심각한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우리는 일반적인 사회와는 많이 다른 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이제껏 사회 여러 분야에서 제기되어 온 ‘성 문제’는 상대적으로 약자의 입장에 서 있는 ‘여성’에게 포커스를 맞춰왔다. 하지만 이 같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우리는, 그러한 통상적인 시선을 깨트릴 필요가 있지 않을까? 지난 16일, 학생회관 1층 생각나눔터에서 우리 학교의 성문화를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교내의 극단적인 성비불균형’이라는 새로운 렌즈를 통해 포항공대, 포항공대인의 성을 들여다보기로 한다.강진은(이하 강) 사회자 어떠한 정책으로도, 성비를 억지로 단번에 1 : 1을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다. 교내 성비불균형에 대한 의견, 개선안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 해보자.김솔(이하 솔) 우선 남녀 비율이 균형을 이루지 못 하는 이유를 생각해보자.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고향을 떠나 생활해야 하는 상황에서 부모가 (아들보다) 딸을 멀리 보내고 싶어하지 않는 것도 이유가 될 것 같고, 사회 전반적인 이공계 기피현상이 여학생들에게 더 심한 것도 이유가 될 것 같다. 여자로서, 사회자의 경우는 어땠나?강 고등

특집 | 강진은 기자 | 2004-09-2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