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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설립이사장의 평전 “세계 최고의 철강인, 박태준” 출판 기념회가 지난달 15일 오전 우리학교 체육관에서 박찬모 총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 등을 포함해 초청인사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이구택 회장은 축사를 통해 “박 명예회장은 직장 상사이기 전에 인생의 큰 스승”이라면서 “제철보국을 신앙으로 여겼던 박 명예회장의 리더십으로 포스코가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회사로 성장했다”고 말했다.박 설립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기쁘기에 앞서 과연 이런 성대한 잔치를 받아도 되는 것인지 자문하게 된다”며 “다만 ‘짧은 인생을 영원한 조국에’라는 좌우명을 갖고 평생 군인*기업인*정치가로서 (좌우명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려 애쓰며 살아왔다”고 말했다.이 평전은 포항출신 소설가 이대환씨가 집필했으며, 850여쪽의 양장본으로 도서출판 현암사에서 펴냈다. 한편 이날 출판 기념회에서는 ‘대한민국, 포스코, 청암(박 설립이사장의 호)’이란 제목의 영상물 상영과 가수 장사익씨의 축가, 포항제철서초등학교 학생들이 합창으로 평전 출판을 기념하는 등 시종일관 진지하고 밝은 분위기를 보였다.

보도 | | 2005-01-03 00:00

친애하는 포항공대 구성원 여러분!희망찬 200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도 포항공대 구성원 여러분 가정에 행복과 사랑이 충만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금년은 을유(乙酉)년 닭의 해입니다. 시인 윤동주는 “닭이 홰를 치면서 맵짠 울음을 뽑아 밤을 쫓고 어둠을 짓내몰아 동켠으로 훠언히 새벽이란 새로운 손님을 불러온다”라고 읊었습니다. 갑신년에 있었던 모든 어두움을 몰아내고 밝고 신선한 새벽이 포항공대 캠퍼스 구석구석을 밝혀 줄 것을 또한 기원합니다.지난 일년간 여러분은 포항공대의 발전을 위해 참으로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대규모 국제행사인 국제 물리올림피아드를 성공리에 개최하여 전 세계 70여 개국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으며, 산업자원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나노기술집적센터를 유치하였습니다. 또한 정부의 지원으로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이 확정되었으며, NURI사업(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사업), 포항지능로봇센터, IT연구센터(ITRC), 국가핵심연구센터(NCRC) 등 정부지원 사업에서 우리의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는 3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렇게 지난해는 재단과 포스

특집 | | 2005-01-03 00:00

‘세계 속의 포항공대’. 우리대학 구성원들이 자주 입에 올리는 문구다. 하지만, 과연 현재의 우리대학은 이런 말이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세계적인 교육철학을 실천하고 있는가.우리대학 설립 초기에 학부 학생을 위한 교양수업으로 한자교육, 동양철학이 이었다. 당시 인문사회학부(당시 교양학부)가 초대 김호길 학장의 방침에 따라 운영되면서 이와 같은 교과목이 개설된 것이다. 당시 김학장 직속으로 운영되던 교양학부의 교육철학은 ‘유교적 인본주의 교육의 실현’으로 요약된다. 이에 따라, 퇴계학 전공자인 권오봉, 동양사 전공의 김기혁 교수가 우리 대학 인문사회학부에 재직하며 강의를 맡은 바 있다.이후, 교양교육의 다양성과 방향에 대한 고민이 진행되어 교육내용의 다양성 확보, 내용의 깊이 보장 등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리고 정성기 전 총장이 교양교육의 강화를 내세우며 이전의 교양학부를 인문사회학부로 개편하는 등의 변혁을 시도했으나 주변 여건과 학내의 반대여론 등에 부딪혀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바 있다. 또한, 개교 당시 인문사회학부 교수들이 하나 둘씩 정년퇴임하면서 새로운 교원의 영입이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던 점도 인문사회학부의 약화를 초래한 원인으로 지적

보도 | 박종훈 기자 | 2004-12-08 00:00

우리학교 인문학부의 기능이 학생들에게 인문·사회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것만은 아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대로서 인문학부는 공학적 연구에 충분한 밑바탕이 되어야 하며, 때로는 학제간 연구에 있어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우리학교 인문학부의 교수는 10명으로 미국의 칼텍이나 국내의 카이스트에 비해 현저히 뒤쳐지고 있으며, 이는 학생들에게 폭넓은 인문학적 지식 습득을 힘들게 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수들과의 학제간 연구를 어렵게 하고 있다.칼텍에서는 현재 인문학부를 중심으로 한 학제간 연구를 통해 뛰어난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Social Neuroscience’는 인문학부를 중심으로 심리학, 생물학, 신경조직학이 서로 연계해 연구하고 있으며, 인문학적 이론과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적으로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성과는 학부생에게 인문학 수업을 통해 소개되고 있으며, 학생들은 이러한 인간의 진화, 감정, 사회적 지각 등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MIT에서는 인지과학에 대한 학제간 공동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언어학 , 생물학, 신경과학 교수가 함께하는 이 연구는 인간들이 가지는

보도 | 이창근 기자 | 2004-12-08 00:00

2005년 1학기 인문사회학부에서 개설하는 강좌는 총 39개이다. 이중 외국어 계열이 활발하게 운영되면서 15개의 강좌를 개설하였을 뿐 그외 분야에서는 인문계열이 8강좌, 사회계열이 7강좌, 일반교양계열이 1강좌로 학생들의 욕구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부족한 인문학부 수업을 대체하기 위해 8개의 특강이 개설되지만 이 또한 부족한 실정이다. 우리학교의 이런 상황은 우리와 규모가 비슷한 칼텍과 비교할 때 더욱 초라하다. 2004년 칼텍에서는 70개의 과목(역사, 철학, 인류학, 정치사회학, 사회과학 등)이 개설되어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어 올해 유에스뉴스앤월드리포트가 발표한 미국내 대학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카이스트(2005년 1학기 기준)에서는 과학기술 계열이 7강좌, 문학과 예술 계열이 11강좌, 역사와 철학이 8강좌, 사회과학 계열이 9강좌로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들의 지적 욕구를 채워주고 있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카이스트는 2001년 국내 대학평가에서 인문사회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많은 학생들은 양적으로 부족한 인문학 수업이 질적으로도 학생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내고 있

보도 | 송양희 기자 | 2004-12-08 00:00

“인문과목을 듣고 싶어도 뭘 들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인문과목은 그냥 학점 메우려고 듣는 것 같아요.” “아무리 이공계 학생 대상 수업이라고 해도 너무 얕게 가르치는 거 아닌가요? 좀더 다양하고 깊은 수준의 수업을 듣고 싶어도 학교 내에서는 불가능해요.” “사실 전공과목 따라가기도 벅찬데 가끔가다 재미없는 인문학부 수업 듣다 보면 시간만 뺐기는 것 같아서 귀찮아요.” 학우들과 인문학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주 나오는 말들이다. 이렇듯 요즘 학우들에게 인문학부 수업은 ‘귀찮거나, 깊이가 얕거나, 학점을 메우기 위해 듣는 수업’이상도 이하도 아니다.인문학부의 홈페이지를 보면 첫머리에 우리대학에서의 인문학부의 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포항공대는 국제화 교육을 지향하고 있는 바, 국제화가 강조될수록 자기 문화, 자기 사회에 대한 인식과 자부심이 함께 강화되어야 하는 것이 국제화 시대의 교육이다. 우리 말 잘하기, 우리 글 잘쓰기, 우리 문화 잘알기 및 우리 이웃 돌보기의 교육은 인문사회학부가 제공할 수 있는 ‘한국화’ 교육이다’라는 마지막 단락에서 볼 수 있듯 인문학부 교육은 우리대학 학부교육에서 크나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높은 수준을 유지해

보도 | 황희성 기자 | 2004-12-08 00:00

-2005학년도 새내기배움터준비위원회(이하 새준위)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지난 11월 초까지 05학년도 새준위 신청을 받았는데 총 35명의 학생들이 신청했다. 그리고 비공식적으로 겨울 방학을 이용해 도와주기로 한 학생들도 있기 때문에 오리엔테이션 준비에 있어 인원수가 부족할 것 같지는 않다. -어떤 새내기배움터(이하 새터)를 만들고 싶은가작년 새터는 재작년에 남겼던 인솔자 문제와 봉사 활동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괜찮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이번 새터는 작년 새터를 바탕으로 할 생각이다. 하지만 몇몇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수정 하거나 새로운 프로그램을 대체할 것이다. 그리고 신입생들의 참여를 최대한 늘릴 수 있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할 것이다 그래서 처음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생 활동을 접할 수 있게 배려하고, 학기 초기에 올바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구체적으로 구상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있는가아직 학교와 결정된 사항은 없다. 하지만 이번 새준위에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04학번들이 많아 신선한 프로그램이 많이 계획될 것 같다. 03년도에는 청암학술도서관에서 도미노 게임

보도 | 이창근 기자 | 2004-12-08 00:00

-유일한 대학원생 자치단체로서 가지는 의미와 목표는우선 대학원생 기자회는 대학원생 대부분을 포괄하는 유일한 단체라는데 의미가 있다. 따라서 대학원생을 대표하여 학교측에 요구하고 설득하며 합리적인 논의를 이끌어 내는데 목표가 있다. 또한 세부적으로는 기숙사에 있는 시간이 적은 대학원생들에게 편안히 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데 노력하겠다. -학부생 기자회와 차이점이 있다면지금까지 대학원생은 학부생에 비해서 기숙사의 비품 개선이나 행사측면에 있어서 뒤쳐지는 대우를 받았다. 학부생과 비교할 때 활동공간과 시간이 연구실과 기숙사로 한정된 대학원생이 갖는 기숙사의 의미가 다르다. 이러한 점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따라서 입·퇴사 기간 등 일상생활에 있어 다른 점과 관련된 부분을 우리가 담당할 것이다. 하지만 학부생에 비해서 개인적인 시간이 많이 없는 관계로 대외적인 업무(배달업체 관리 등)에서는 학부생 기자회측과 연계가 이루어 질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에 같이 협력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질 것이다.-대학원생 기자회에서 중점적으로 실시할 사업은 어떤 것인지단기적으로는 대학원 기숙사의 낡은 비품을 교체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기숙사 운영정책에 학생들의 입장을 전달하는

보도 | 송양희 기자 | 2004-12-08 00:00

21세기 한국경제의 견인 산업은?세계는 지금 생존과 성장을 위한 치열한 무한 기술 경쟁시대에 있다. 세계 각국은 국가적인 지원하에 전략적 산업을 육성, 개발하고 있으며, 세계의 기업들은 기술개발과 투자확대를 통한 신성장 에너지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내수경기는 끝 모를 침체를 거듭하고 있고 그나마 한국경제를 견인해 오던 수출마저도 최근의 급격한 환율하락이라는 복병 앞에 험난한 앞날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경제를 견인해온 주요 산업 및 기술은 세계시장에서 한계에 봉착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위협받고 있다. 세계에서 유례없는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온 한국은 발전 단계별로 경제 전체를 견인할 성장 동력산업이 있어 왔으며 그 산업의 발전의 파급효과로 인하여 전체 한국경제를 선도해왔다. 70년대 건설산업, 80년대의 자동차산업, 90년대의 반도체·정보통신산업 등이 그러하다. 그렇다면 21세기 한국경제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미래의 한국을 견인할 산업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 것인가? 산업구조를 고도화 할 수 있고 장기적인 국가경제성장의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국가 핵심산업으로 그 해답을 생물의약 산업에서 찾고자 한다.세계 제약산업 동향먼저 세

학술 | 서정진 / (주)셀트리온 대표이사 | 2004-12-08 00:00

1994년 12월, 국내 최초의 거대과학 프로젝트 포항방사광가속기가 7년 여의 준비 끝에 그 완연한 모습을 드러냈다. 최첨단 기술의 결집으로 광범위한 응용 및 파급효과를 창출하여 과학기술분야 국력의 척도로 인식되어온 가속기가 건설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가속기 보유국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실로 한국 과학계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포항방사광가속기 건설은 1986년 우리대학이 설립될 당시 초대 총장이었던 고 김호길 박사의 깊고 오래된 염원이었다. 그러나 그 시절, 국내 전문가가 전무하다시피 한 것은 물론 거대과학에 대한 개념조차 미미했다. 게다가 건설비와 기술, 이용자가 전무한 상황에서 천문학적인 자금과 오랜 시간 투자를 요구하는 사업계획은 비난과 조롱을 받기 일쑤였다. 그러나 김호길 박사는 결코 신념을 굽히지 않았고, 정부와 기업, 전세계 유수의 과학자들을 설득해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88년 4월, 젊은 과학자들의 열정과 박태준 설립이사장을 필두로 한 포스코의 지원에 힘입어 방사광가속기 건설본부를 발족시키며 본격적인 건설에 돌입했다. 지반조사와 설계 등으로 수년간을 준비한 끝에 91년 4월 착공하여 93년 9월과 94년

특집 | 강진은 기자 | 2004-12-08 00:00

토마스 쿤은 자신의 책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지배적 과학패러다임 혁명을 밝히면서 최고의 과학을 만들어 낸 아이디어가 당대에 최고의 아이디로 이루진 게 아니라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자집단에 속한 아이디어였음을 주장했다. 과학기술도 지배적인 패러다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순수하게 과학기술 연구개발에 정진한다고 해도 그 시대를 리드하지는 못할 수 있음을 일깨워 준 것이다. 이 주장은 과학기술 전공자들에게도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최근에 한국과 한국 대학가에는 새로운 트랜드가 형성되고 있다. 세계화·민주화·정보화 시대에 어찌된 일인지 한국이 그 방향성을 잃은 듯한 모습으로 비추어지기 시작했다. 그러한 현실에 사회적으로는 다시 카리스마적 리더를 갈망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학들은 이러한 시대의 요구에 부응이라도 하듯 앞을 다투어 리더십에 대한 연구와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KAIST 등의 대학에서는 이미 리더십센터 및 유사기관을 만들어 리더십 교육을 시작해 오고 있다. 포항공과대학도 소수정예의 인재로 연구중심대학을 만들고자 하는 건학이념과 패러다임 리더라는 비전을 실현시키고자 지난달 1일 리더십센터를 청암학

특집 | 이용환 / POSTECH 리더십 센터 전문연구원 | 2004-12-08 00:00

95년 방사광가속기공동이용 연구사업지원규정의 제정과 함께 삼성, 포스코 등 대기업과 산업체 및 벤처업체에서의 가속기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2001년, 삼성종합기술원에서는 소형의 광통신 소자 개발에 있어 불량품이 발생하는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백색광 (White Beam)을 이용한 X-선 영상 실험을 실시하였다. 클립의 크기보다 10배 이상 작은 광소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오른쪽 그림과 같이 8 체크판에 십자의 틀이 정확히 맞물려야 하며, 금(Au)주석(Sn)의 융착이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기술원에서는 X-선 투과분석 비파괴 검사를 활용하여 반도체 소자의 내부를 관찰하고 개선하여 불량률을 70%에서 10%로 현저하게 낮출 수 있었다. 포스코에서도 2001년부터 지금까지 X선 비파괴 검사를 선박용 강재의 표면 및 내부의 불순물 관찰, 개선에 이용하여 톤당 가격이 100배 이상 차이나는 고부가가치 철강소재개발에 이용하고 있다. 벤처기업의 신약개발연구도 괄목할만하다. 2004년 5월, (주)크리스털지노믹스의 노성구 박사는 비만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였다. 노 박사가 후보물질의 개발에 사용한 방법은 단백질의 3차원 입

특집 | 김주영 기자 | 2004-12-08 00:00

2001년 6월, 세계적 과학저널 ‘Nature Structural Biology’에는 오병하 교수(생명과학과)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관한 논문이 발표됐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인간의 위 점막에 생존하는 균으로서 위염이나 위십이지장 궤양, 위암 등을 발병시키는 원인균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때까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가 위의 산성조건에서 생존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았는데, 오 교수 연구팀이 방사광 가속기를 이용하여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Urease 단백질의 구조를 규명하여 산성조건에서 생존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제시한 것이다. 이 연구로 인해 새로운 항균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고 제약업계의 신약개발 기술력의 증진과 이를 기반으로 한 관련 분야의 국제적인 우위를 확보하게 되었다.김진곤 교수 연구팀(화학공학과)은 ‘Nature Materials’에 특정 온도에서 나노구조를 갖는 고분자 조합체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으며, 이 물질이 낮은 온도에서 약간의 압력에 의해서 나노구조가 변하는 압력가소성 물질이라는 것을 발견하여 ‘Physical Review Letters’에 발표했다. 그때까지 고분자 조합체는 대부분 온도가 매우 낮거나 높을 때 서로

특집 | 추광호 기자 | 2004-12-08 00:00

우리학교 신소재공학과 제정호 교수는 93년 박막합성연구을 시작으로 가속기를 이용한 연구에 전념하여 10년의 포항가속기연구소 역사와 함께 있다. 또한 제 교수는 99년부터 그 당시 보편화 되어 있던 X선 산란 기법이 아닌 X-ray 이미징 기술에 주력하여 많은 성과를 거두며 가속기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X-ray이미징 기술을 이용하여 조영제 없이 쥐의 미세혈관을 관찰하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하였다. 이를 통해 사람의 미세혈관까지 촬영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지금까지 혈관과 다른 세포를 구별하기 위해 무거운 금속 물질인 조영제를 사용했다. 이런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은 채 혈관을 관찰하여 심장, 뇌질환 및 암을 관찰하는데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될 것이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살아있는 생명의 미세혈관을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제 교수는 “혈관질환이라 할 수 있는 심장질환과 각종 미세혈관으로 이루어진 뇌에 생기는 질환, 그리고 조기진단이 힘든 암과 같은 질병의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은 물론, 그들 질병 치료의 정확도와 효율을 비약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X-ray이미징 기술은 새로운 분석 도구로서 다양한 분야에

특집 | 송양희 기자 | 2004-12-08 00:00

1994년 12월에 탄생한 포항 방사광가속기는 현재까지 의학, 생명과학, 물리, 재료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 이용되어, 21세기의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 했다. 이런 지금의 제3세대 방사광 가속기가 2009년에는 제4세대 방사광 가속기로 다시 태어난다. 제4세대 방사광 가속기는 제3세대 방사광 가속기 설계 당시부터 고려되어 왔으며, 그래서 제3세대 방사광 가속기 설계 당시 추후의 제4세대 방사광 가속기로의 활용을 고려해 선형가속기를 길게 만들었다. 건설될 가속기는 기존의 가속기를 활용하기 때문에 타 장소에 가속기를 따로 구축할 때와 비교해 몇 백억원 이상의 비용이 절감되고 건설기간도 짧아진다.제4세대 방사광 가속기는 제3세대 방사광 가속기와 비교해 동일한 구조를 지니지만, 특징적으로 언듈레이터의 길이를 늘이고 전자총의 성능을 향상시켜 기존의 것과 비교해 약 100억 배까지 밝은 빛(X-선 자유전자 레이저 : FEL)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전자빔의 길이가 수십 마이크론 정도로 매우 짧아 펨토초(1000조분의 1초)의 시간분해능의 관측이 가능해진다.이렇게 시간적으로 짧아지고 밝아진 빛을 이용하여 지금과는 달리 획기적인 연구가 진행될 수 있다. 화학과 반창

특집 | 이창근 기자 | 2004-12-0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