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한뜻 모아 힘차게 정진하자
한마음 한뜻 모아 힘차게 정진하자
  • 승인 2005.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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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포항공대 구성원 여러분!

희망찬 200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도 포항공대 구성원 여러분 가정에 행복과 사랑이 충만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금년은 을유(乙酉)년 닭의 해입니다. 시인 윤동주는 “닭이 홰를 치면서 맵짠 울음을 뽑아 밤을 쫓고 어둠을 짓내몰아 동켠으로 훠언히 새벽이란 새로운 손님을 불러온다”라고 읊었습니다. 갑신년에 있었던 모든 어두움을 몰아내고 밝고 신선한 새벽이 포항공대 캠퍼스 구석구석을 밝혀 줄 것을 또한 기원합니다.

지난 일년간 여러분은 포항공대의 발전을 위해 참으로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대규모 국제행사인 국제 물리올림피아드를 성공리에 개최하여 전 세계 70여 개국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으며, 산업자원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나노기술집적센터를 유치하였습니다. 또한 정부의 지원으로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이 확정되었으며, NURI사업(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사업), 포항지능로봇센터, IT연구센터(ITRC), 국가핵심연구센터(NCRC) 등 정부지원 사업에서 우리의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는 3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렇게 지난해는 재단과 포스코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교수·직원·학생·연구원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대학 운영의 토대가 더욱 굳건해지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한 해였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친애하는 포항공대 구성원 여러분!

새해 첫 날을 맞아 지난 한 해 동안 포항공대의 명예를 높이신 구성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이 자리를 빌어서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대학의 미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보다도 구성원들이 한마음이 되어 포항공대의 발전을 위해 힘껏 매진하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마음을 닫아놓고 반목하고 질시하기 보다는 열린 마음으로 비판할 것은 툭 터놓고 비판하고, 북돋워줄 것은 서로 힘이 되면서 단결하고 화합하여 저마다의 본분에 정진할 때 포항공대의 발전은 한층 가속되리라 확신합니다. 금년에는 구성원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서 흉금을 털어놓고 대화할 수 있는 장(towns meeting)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친애하는 포항공대 구성원 여러분!

내년이면 개교 2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개교 20주년을 전환점으로 삼아 우리의 역량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1년 전 발족한 대학발전위원회의 활발한 활동이 우리대학의 획기적 전환과 도약을 이루는 데에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하며, 다양한 2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우리의 의지가 확연히 표출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구성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2005년 올 한 해도 대학발전을 향한 여러 의미 있는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디지털 캠퍼스를 구현하기 위한 다기능 스마트카드 시스템이 3월부터 활용될 것이고, 무은재 기념관이 새 단장을 하여 교육·연구활동을 보다 더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철강혁신프로그램’과 ‘i-Bio 프로그램’ 등은 우리대학의 확고한 기본방침인 ‘선택과 집중’을 더욱 구체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도 구성원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포항공대를 더욱 빛내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여러분의 건강과 만사형통하심을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