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음에 물집이, 또 한걸음에 인내가, 그리고 마지막엔 아름다운 추억이 8월5일, 작년의 설렘은 없었다. 그저 길이 있을 테니 걸으면 될 테고, 남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만이 내 마음 한구석을 조금 차지하고 있었을 뿐이다. 그렇게 나의 10일간의 특별한 여행은 시작되었다. 나에게 ‘국토대행진’은 두번째이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후미에서 뒤처진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건네고, 혹은 힘들어하는 사람의 가방을 들어주고, 뒷사람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 하지만 뒤처짐의 두려움으로 포기를 하게 되는걸 막는 것이 내가 맡은 일이었다. 8월 5일 아침 9시, 평소라면 분명 이른 시간이었을 것이다. 조금은 힘겹게 눈을 떠 조금은 무거운 가방을 매고 하나둘 부푼 기대감으로 모여들었다. 모두들 힘에 넘치고 즐거운 표정들. 그것이 우리 행군의 시작이었다. 이런저런 사진을 찍고서 서서히 걷기 시작했다. 연못을 돌아 학교정문을 나갈 때, 그리고 고가도로를 내려가 도로 위를 걷기 시작했을 때, 조금씩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1년 전의 느낌과는 사뭇 다른, 내가 다시 이걸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조금의 두려움이 그 정체인 듯 하다. 첫 날,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문화 | 주원철 / 화공 00 | 2002-08-28 00:00
"Right about now the Funk Soul Brother Check it out now the Funk Soul Brother."왠지 낯익은 가사다. FIFA 99 게임에 등장했던 배경음악 Fatboy slim의 〈the Rockafeller Skank〉을 기억하는 지 모르겠다. 98년 팝계에는 팻보이 슬림(Fatboy Slim)이라는 새로운 뮤지션이 등장하여, 〈Praise You〉와 〈The Rockafeller Skank〉라는 곡으로 C클럽과 각종 댄스 음악 모음집, MTV Awards, 그리고 거리를 점령해 버리는 사건이 일어난다. 테크노라는 것에 반감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그리고 결국에는 춤을 추게 만들어버리는 그러한 노래가 등장하게 된 것이다.흥겨우면서도 어딘가 익숙한 멜로디와 리듬, 그리고 유치한 것 같으면서도 전적으로 동감할 수 밖에 없는 이 음악은 Fatboy Slim의 음악적 바탕이 Punk, Funk, House, Soul, Hip-hop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다 약간은 코믹하고, 또한 복고적이고 키치적인 사운드를 들려주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이러한 테크노 혹은 댄스계의 슈퍼 스타 팻보이 슬림이
문화 | 김대식 / 생명 99 | 2002-06-12 00:00
‘탄탄한 문화기반 구축이 지역사회 발전의 디딤돌’포항이 21세기 환태평양의 중추도시로서, 철강산업을 기반으로 포항공대와 포항테크노파크를 핵심역량으로 하는 첨단의 도시로 발전해야 한다는 데에 포항지역 사람들은 입을 모은다. 하지만 지금의 포항 문화환경은 어떠한지, 또한 앞으로 포항의 문화 수준을 높이기 위한 과제는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는 부족한 실정이었다.이러한 때에 우리대학 문화프로그램위원회(위원장 이재성 학생처장, 화공 교수)는 지난 14일, 문화프로그램 탄생 15주년을 맞아 포항지역 주요 사회인사 초청 ‘포항문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하여 이채를 띠었다. 이 자리에는 정장식 포항시장, 임덕치 경북매일신문사장, 배용일 포항문화연구소장(포항1대학 교수), 백성기 포항가속기연구소장(포항YMCA 이사장, 신소재 교수), 최성진 포항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등 지역인사와 정성기 총장, 정진철 부총장 등 우리대학 주요 보직자 등 모두 15명이 참석하여 이재성 문화프로그램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문화환경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참석자 대부분이 공감하였다. 정장식 포항시장이 “포항이 21세기를 주도하는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문화 수준이 높아져야 하는 것
문화 | 정리 : 오창선 편집간사 | 2002-03-2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