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암학술정보관 이용실태 설문조사
청암학술정보관 이용실태 설문조사
  • 유정우 기자
  • 승인 2003.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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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과 기능은 ‘디지털’ 이용의식은 ‘아날로그’
도서관의 이용횟수에 관해서는 일주일에 두 세번 온다(41%)와 거의 매일 온다(38%)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나타나 시험기간 외에도 많은 구성원들이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그래프 참조) 이러한 도서관 이용의 주된 목적은 공부 및 숙제를 하기 위한 공간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책이나 멀티미디어 자료 이용 순으로 나타났다. 층의 선호도는 ‘특별히 층을 구별하지는 않는다’(33%)와 ‘5층’(28%)으로 나타나 주로 빈자리를 찾아 공부를 하거나 5층의 열람석을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서관 이용에 있어 가장 불편한 점을 묻는 질문에는 ‘열람석 부족’(32%)과 ‘소음이 잘퍼진다’(31%)라는 응답이 많아 개방형 구조의 도서관 이용에 구성원간의 주의가 필요함을 보여줬다. 기타 의견으로는 ‘환풍이 좋지 않다’, ‘낮에는 어두운 곳이 많다’, ‘휴대폰을 받을 공간이 마땅치 않다’ 등의 응답이 있었다.

현재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는 각 층의 그룹 스터디실의 이용목적에 관한 질문에는 ‘친구들과 토론을 하기위해 이용한다’가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지만 그냥 공부하기 위해 이용한다는 응답도 38%로 그 뒤를 이었다. 그룹 스터디실의 사용은 특히 시험기간 동안 구성원사이에서도 쟁점이 되고있는 것으로 도서관 꼴불견 이용실태를 묻는 질문에도 무분별한 예약, 혼자서 공부하면서 자리를 오래 비우는 등의 에티켓없는 이용실태로 눈살을 찌뿌리게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러한 이용규칙과 관련하여 도서관에서 공지하는 이용규칙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구성원의 대부분이 공지사항을 몰라도 이용하는데 큰 불편이 없고, 공지사항 자체를 접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지사항을 숙지하고 효율적 이용에 도움이 되고 있는 구성원은 22%에 지나지 않았다. 또한 도서관 이용 중의 사서의 도움에 대해서도 이용자들이 사서의 역할에 대해 잘 모르고 있거나 의존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효율적인 도서관 이용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에 대한 질문에는 책이 제자리에 없는 등 책의 배열 및 체계적인 관리를 지적했고, 그 외에도 최근 신규도서의 소장이나 인문관련 서적이 더 많아야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현재 도서관 내에 책을 보기 위해 마련한 좌석들이 비효율적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실제 책을 보기에도 높이가 낮아 이용하기 불편하고 미디어실의 경우 어학실의 분리가 되어 있지 않는 등 도서관 내 효율적 시설활용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가 많다는 것을 보여줬다. 현재 6층에 마련된 사이버 카페의 이용에 대해서도 이용시간 확대나 메뉴의 다양화, 그 외에 도서관 내 휴식 공간이 없다는 등 구성원들의 이용 요구에 대한 체계적 정립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관의 꼴불견을 묻는 질문에는 갖가지 소음에 대한 지적이 가장 많았으며 그룹스터디실의 무분별한 사용, 식음료수 반입 등 구성원간의 양심적 규칙이행이 요구되고 있음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도서관 이용규칙과 관련한 구성원간의 논의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도서관활동과 관련한 학생위원회를 만들거나 온라인 상의 논의가 발전적으로 이루어지는 자리를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으며 무엇보다 구성원들 스스로 양심을 지키며 서로에 대해 배려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아 ‘디지털 라이브러리’에 걸맞는 의식 수준의 향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