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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진정한 복지증진과 포항공대의 건전한 발전’을 목표로 내세운 가칭 ‘POSTECH 직장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가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직원 293명 중 209명(71.3%) 동의를 얻어 출범한 협의회 설치준비위원회는 협의회 위원 선출을 위한 기준 마련, 선거구 지정,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등의 역할을 마치고 현재 모든 권한을 선거관리위원회에 넘긴 상태다. 협의회 위원에는 현재 9명의 후보가 등록했으며 오는 27일 투표를 통해 6명(대학 4명, 가속기 2명)의 위원들을 선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협의회는 앞으로 ▲생산성 향상과 성과배분 ▲노동쟁의 예방 ▲근로자의 고충 처리 ▲작업환경 개선과 근로자의 건강 증진 ▲인사*노무관리제도 개선 ▲임금의 지불방법*체계*구조 등의 제도 개선 ▲근로자의 복지 증진 등에 대한 활동을 하게 된다. 한편 협의회 구성에 대해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닌 대학본부와 연계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 직원은 “노동부의 경고를 피하기 위해 만든 임시적인 단체가 아닌가”라며 의문을 제시한다. ‘근로자 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협의회의 설치를 정당한 사유없이 거부하거나 방해한 자’

보도 | 조성훈 기자 | 2000-03-24 00:00

가속기 연구소(소장 배석희)가 국내 연구소와 산업체들에게 다양한 공학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지금까지 전문인력과 기술력*장비 등의 부족으로 공학분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여러 가지 분석을 의뢰한 경우가 많았으나, 현실적으로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제도가 없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가속기 연구소측은 가속기 건설 및 운영과정에서 축적한 풍부한 경험과 기술은 물론 전문인력과 고가장비를 기반으로 국내 연구소와 산업체를 대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공학분석을 서비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가속기 연구소는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난달 12일 ‘공학분석센터(Center for Engineering Analysis : 센터장 박주식 기반기술부 부장)’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공학분석센터는 현재 전자기 분석, 고주파, 구조*진동, 정밀측량 분야 등에 10여 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초고진공 용접 등 분야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범국가적 시설인 방사광 가속기가 활발히 이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속기 연구소가 이번에 가용자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산업체와 연구소의 공학분석에 적극 나섬에 따라, 기업의

보도 | 김혜리 기자 | 2000-03-24 00:00

오는 4월 3일부터 학생식당 식대가 1,000원에서 1,500원으로 대폭 인상된다(조식은 현행 유지). 그동안 학우들의 불만의 대상이었던 식질개선정책이 비로소 시행만을 앞두게 된 것이다. 학생처가 내세운 식질개선방안은 ▲ 교직원 식당과 동일한 수준으로 식질을 향상 ▲ 교직원 식당과 같은 식기를 사용하고 반찬은 온열 배식대에 담아 가정적인 식사환경 조성 ▲ 인상분 전액은 식재료비에 투입 ▲ 부족분은 기존과 같이 복지회 수익금에서 충당 ▲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인상분에 한하여 식비장학금 보조지급 ▲ 조식은 종전대로 1,000원으로 유지한다는 것 등을 기본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식대가 이원화됨에 따라 식권 구입시 혼잡을 해소하기 위하여 현재 1,000원권 3대인 식권 판매기를 조식용(1,000원 식권 판매용) 2대, 중*석식용 (1,500원 식권 판매용) 3대로 확대,설치할 방침이다. 식질개선안은 학생식당의 식질이 우리 나라 중류가정의 평균치보다도 떨어진다는 지적에서 비롯된 것이다. 작년에는 일정치의 식권을 사는 사람은 한끼 900원, 나머지는 1,000원의 식대를 매김으로써 식질의 개선방법을 강구하자는 내용의 소위 ‘밀 플랜’이 거론되기도 했었다.

보도 | 김혜리 기자 | 2000-03-24 00:00

내가 ‘포항공대인’이 되기로 마음먹은 것은 고등학교 일 학년 때였다. 모 신문광고에서 포항공대 소식지에 대한 광고를 읽고 바로 신청했었다. 그때부터 그러니까 더 정확히 말하면 소식지를 받고 나서부터 나는 포항공대에 오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지금은 내가 가고 싶어하던 대학과 학과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내가 포항공대를 좋아했던 것은 작은 학교였기 때문이었다.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조용한 곳이 포항공대라고 생각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에서 제일 좋다는 시설도 내 마음을 끌었다. 사실 누군가가 나에게 포항공대에 온 정확한 이유를 묻는다면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을 것 같다. 어떤 논리적인 이유보다도 그냥 좋았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 이제 포항공대에 온지 이 주일 정도 되었다. 막연히 포항공대에 대해서 상상하던 것과 직접 포항공대생이 되어 느끼는 것은 서로 다를 것임에 틀림이 없다. 첫째로 기숙사 생활을 들 수 있다. 나는 지금까지 집을 떠나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처음 하는 기숙사 생활이 많이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모든 것을 내 스스로 혼자 해야한다는 생각이 항상 따라 다닌다. 그리고 가끔 느껴지는 외로움은 가장 큰 적이다.

취재 | 한미애 / 무학과 1 | 2000-03-24 00:00

시간은 흘러갑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 때도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평범한 진리이지만 제가 대학생이라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중학생 시절 연합고사를 보고 고등학교를 들어 간 것이 바로 어제 같은데 벌써 대학생이라니... 벌써 2주일이 흘렀습니다. 제가 포항공대에 있은 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새로운 일들을 경험하고, 또 잊고 있었던 많은 소중한 것들도 기억해 내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새로운 것들을 경험한 만큼 정신 없었던 2주일이었지만 즐거웠습니다. 그것은 제가 신입생이기 때문이지요. 포항에 내려와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막연한 두려움에 걱정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한 번도 와 본 적 없는 미지의 포항에서의 삶. 대학에 합격했기 때문에 생긴 새로운 고민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그 곳에서 과연 잘 해낼 수 있을지. 제가 가겠다고 결정한 일이기에 후회는 없지만 부모님과 떨어져 혼자 생활한다는 것 그 자체가 새로운 걱정거리였습니다. 제가 포항공대에 들어오는 것을 고민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예상보다 잘 나온 수능 점수 때문에 다른 대학을 권하시는 선생님과 부모님. 물론 어디까지나 권유지만 저에겐 엄청난 부담이었습니다. 어른들 말씀을 고

취재 | 노예철 / 무학과 1 | 2000-03-24 00:00

어렸을 때는 내가 받는 중고등학교 교육이 무척 못마땅했다. 한 교실에 60∼70명이나 되는 애들을 몰아넣고, 뭔가 다른 답을 하면, ‘왜 그건 안 되는가’ 보다는 ‘틀린’ 답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기에 급급한 여러 상황들이 더욱 그랬다. 그리고는 언제부터인가 ‘창의력’이라는 단어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나는 언제부턴가 아인슈타인을 동경했었다. 남들이 보지 못한 사물간의 관계, 연결고리를 그는 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어떻게 사물간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었을까? 벌판에서 우물을 만들 때 별 생각없이 주변을 열심히 파다보니 운이 좋아서 수원이 발견된 것처럼 그도 상대성 이론에 관한 생각을 우연히 하게 된걸까? 아니면 순전히 그의 천재성 때문일까? 나는‘한 우물만 파라’라는 속담을 계속 들으면서, 사람이 한가지만 잘해야지 이것저것 다 잘 할 수 없다는 세뇌를 당하면서 자랐다. 한번 ‘과’가 정해지면 나중에 과를 바꾸는 것이나 휴학하는 것조차 많은 압력을 주는 사회에서 자란 탓인지, 바이얼린도 꽤 잘 켰다는 아인슈타인, 사회운동에 관심이 커서 글도 썼다는 언어학자 노암 촘스키, 철학적 글들을 많이 쓴 수학자 버트란드 러셀, 취미로 과학을 했다는 흔적

취재 | | 2000-03-24 00:00

대학에 처음 들어오면 맨 먼저 배우는 것은 학문이 아니라 술이라는 소리가 있다. 사실 요즘같이 꽃피는 춘삼월이 되면 대학가는 신입생 환영회다 선후배 상견례다 해서 처음 대학생활은 술자리의 연속이다. 알게 모르게 작용하는 선배의 강압과 갑자기 주어진 자유라는 이름 아래 으레 술자리는 마시고 싶지 않은 사람도 술을 입에 대게 하는 분위기로 흘러간다. 특히 고등학교 때까지 술을 모르고 자란 새내기들에게 선배들의‘원샷’이란 외침과 함께 아무렇지도 않게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소주잔을 보면 자존심에서라도 꾹 참고 넘겨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만약 여기서 용기(?)있는 새내기가 술 마시기를 피하기도 한다면 분위기 깨는 녀석으로 찍혀서 왕따 당하기 십상이다. 그래서 술자리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싶은 사람이 있더라도 조금만 참자는 심정으로 참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그 사정이 좀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올해 서울 소재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 있었던 일이다. “선배님, 저희들은 억지로 술을 먹기 싫어요”라는 내용의 대자보가 00학번 명의로 붙었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자기주장 강한 새내기의 목소리 정도로 넘길 수 있는

취재 | 신성식 / 성균관대신문사 편집장 | 2000-03-24 00:00

- 한 포공이의 학기초 일기 “요즘 학기초라 바쁘다. 여기저기 술자리가 많다. 어제는 발대식이라 새로 들어온 신입생들과 술을 마셨다. 술을 너무 마셔서 신입생들이 귀여웠다는 것밖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오늘은 동문회라고 연락이 왔다. 방학이라서 보지 못했던 반가운 선후배들과 새로 들어온 동문 후배들을 만나러 나가야 한다. 아마 또 통집에서 모였다가 시장으로 2차를 나가겠지. 주말에는 군바리 친구 녀석이 휴가를 나온다고 한다. 동기들이 모이기로 했다. 다음 주에는 과 엠티를 간다. 학기 초라서 이것저것 할 것이 많지만 반가운 얼굴들과 술을 마시면서 사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다. ... “ 이것은 우리들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대다수의 우리 학교 학생들이 일주일에 적어도 1~2회의 술자리에 나간다. 특히 요즘 같은 학기 초에는 신입생 환영회, 동아리 모임, 동문회, 향우회 등 이런저런 술 모임들이 많고, 인간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야 하는 자리는 다 가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 우리는 왜 모임에서 술을 먹는가? 김경태(생명) 교수에 따르면, 술이 몸에 들어가면 알콜이 뇌의 세포막을 통과하여 신경 활성을 억제하게 되며, 불안을 느끼

취재 | 장희은 기자 | 2000-03-24 00:00

작년 한 해, 가장 많이 들어본 단어를 꼽으라면 그 중 하나가 벤처기업이란 말이다. 그 정도로 요즘은 벤처기업이 왕성하게 기업활동을 하고 있고, 심지어는 정부에서도 팔을 걷어붙이고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벤처기업. 모험이란 말이 붙을 정도로 초반에는 많은 위험성을 내재하고 있으나, 반대로 성공할 경우 큰 부를 누릴 수 있고, 그 부를 얻기 위해 운영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이 말이 한국인의 귀에 익숙하게 들리게 된 것이 얼마 안되었지만, 굳이 이 개념을 확장한다면 포항제철 역시 당시의 설립 배경을 살펴보면, 많은 난관 속에서 일어난 벤처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의 현재 배움터인 이 곳, 포항공대. 그 역시 벤처기업이었던 포항제철이 한국과학의 미래를 위해 연구중심대학을 세워야겠다는 생각, 수도권내의 명문대 일색인 국내 현실에 반기를 들고 지방에 연구중심대학을 세우기로 한 것, 높은 커트라인을 유지함으로써 최고의 학생을 받겠다는 초반의 정책, 그리고 내, 외국의 각종 연구생활을 접고 과학한국의 후진양성을 위해 오신 많은 교수님들. 이외에도 여러가지 사실이 이 학교가 벤처정신의 소산임을 알 수 있게 한다. 포스테키안. 고등학교 3학년 시절,

보도 | 송도의 / 산업 3 | 2000-03-03 00:00

아주대학교가 학내분규를 겪고 있다. 아주대학 재단은 현 총장을 전격 사퇴시키고 지난 1일자로 ㄱ 전장관을 새총장으로 임명했다. 이에 대학교수들과 교직원*학생들이 임명절차와 ㄱ씨의 도덕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총장실 점거 등 실력저지로 맞서 학교운영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ㅎ신문 사설이다. 여기까지는 우리 나라 사립대에서 가끔씩 불거지는 일이다. ㄱ 전장관의 동생인 ㄱㅇㅈ씨가 총수로 있던 대우그룹의 재정지원으로 학교가 발전한 것은 인정한다 해도, 이를 빌미로 총장을 멋대로 갈아치우고 스스로 차지하는 행위는 대학을 사유화하려는 횡포다. 이렇게 대기업의 지원을 들먹이는 대목은 우리의 대학 환경을 좀더 생각하게 한다. 우리 포항공대 21세기에는 이런 불행이 닥치지 않을 것인가? 이런 불행이 우리를 급습한다면 우리의 21세기는 사라질 것이다. 명문대학 발돋움 연습 10여 년이 지난 우리 대학은 지난 몇 년 동안 ‘나홀로’ 빈혈증에 시달렸었다. 물질적이며 동시에 정신적인 빈혈이었다. 그것은 재단 문제 내지는 재단과 대학의 갈등 문제와 무관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3대 총장 체제에 새바람을 기대하였다. 그러나 우리 구성원들의 지배적인 바램을 충족시키려던 노력의 결

보도 | 권오대 / 전자 교수 | 2000-03-03 00:00

타 대학에는 학교에서 주관하는 오리엔테이션과 총학생회(이하 총학)에서 주관하는 새내기 새 배움터(이하 새터)가 별도로 존재한다. 전자와 후자가 본질적으로 다른 점은, 오리엔테이션란 것이 다분히 ‘가르치는’ 입장에서 생겨난 것임에 비해 새터는 ‘배우는’ 입장을 중심으로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자가 교육, 설명, 정보 전달에 치중한다면, 후자는 새내기들의 자발적인 학습과, 대학 공동체속에 새내기들을 맞이하는 축제스러운 분위기에 중점을 두게 된다. 그런데, 포항공대에는 오리엔테이션도 새터도 아닌 것이 존재한다. 동일한 행사 하나를 두고 오리엔테이션라고 부르기도 하고 새터라고 부르기도 한다. 비록 그 행사가 학교측과 학생측의 협의에 의해 기획*운영되는 것으로 되어있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볼 때 재정과 각종 기획에 관한 최종 결정권 등은 학교측에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새터를 준비하는 학생들, 통칭 새준위라는 학생들은 이런 상황에서 최대한 학생들의 목소리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새터란 무엇이고,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학생들을 대표하는 입장에서 생각을 모았고, 직접 새내기들과 호흡하며 ‘새터’의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였다. 총학 등 상위 자

보도 | 김중훈 / 새준위 위원장 (컴공 4) | 2000-03-03 00:00

“강의에 필요한 참고교재조차 구할 수 없는 대학서점이 어떻게 존재가치가 있는지 의문이다” 이근배(컴공) 교수는 “구내서점은 대학서점으로서의 기본이 되어있지 않다”면서 “구내서점은 외부인들에게는 데리고 오기 아주 부끄러운 곳의 하나가 되었다”고 말한다. 이 교수는 전공관련서적 부족, 작은 규모 등이 구내서점의 문제점이라고 지적하면서 복지회나 학술정보원이 서점을 운영토록 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교수가 말하는 대학서점은 단순히 대학 내에 있는 서점을 뜻하는게 아니다. 진정한 대학서점은 대학의 특성을 반영하고 학생들의 학업이나 문화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라야 한다. 강의교재나 참고자료를 기본적으로 구비해야 하며, 학생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양서적도 갖추어야 한다. 또한 휴식을 취하면서 전공에 관련된 최신소식이나 자료를 볼 수 있는 그런 곳이어야 한다. 나아가 대학의 위상이나 수준에 걸맞는 학술정보센터의 역할을 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 학교 구내서점은 대학서점다운 특성을 찾을 수 없어 시내에 있는 일반서점과 다른 점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 대학서점이라면 재학생 중심으로 운영되어야 하지만 구내서점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보도 | 조성훈 기자 | 2000-03-03 00:00

▲ 지금까지 중점을 두고 실행하고자 한 목표나 정책들이 있으리라 생각되는데, 어떻게 수행되었으며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그동안 우선적으로 중점을 둔 정책에는 먼저 교육 정책이 있습니다. 우리 대학의 교육은 부가가치가 높은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입학 성적이 상위 1% 이내라고 한다면 정량적으로 환산할 수는 없겠지만 졸업시에는 이보다 더 우수한 학생이 되어야 합니다. 즉 우리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더욱 창의력을 향상하고 향후 진출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교과과정 개편과 다양한 학사 프로그램을 준비해 왔습니다. 연구분야에서는 연구력 향상을 위해 교수연봉제를 준비해왔으며 올해부터 수행할 계획입니다. 우리 대학은 그동안 작은 규모에 비해 많은 연구가 수행되어 왔으며 젊은 교수들을 중심으로 향후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연구의 양 뿐만 아니라 연구의 질에 대한 고려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새로운 교수연봉제의 수행이 불가피합니다. 다음으로 대학의 행정력 향상입니다. 미국 대학을 볼 때, 대학 행정이 일반 기업에 못지 않은 경쟁력을 갖추

보도 | 정리 : 장희은 기자 | 2000-03-03 00:00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재생 에너지로는 수력, 풍력, 태양광, 조 파력, 지열, 바이오메스 등을 꼽을 수 있겠다. 수력과 풍력은 이미 중세 15세기경부터 수차와 풍차에 의해 동력원으로 이용되어 18세기에 증기기관이 발명 보급될 때까지 오랫동안 무한정, 무공해, 무대가의 에너지원으로 군림하였다. 수력은 현재에도 수자원과 지리적 여건이 주어진 경우에 잘 활용되고 있으나 풍력은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지난 70년대의 석유파동 때까지 에너지 동력원으로 아무런 의미 있는 역할을 하지 못하였다. 오늘날의 풍력 에너지의 부활은 석유파동에 자극되어 약 15여 년 전후하여 미국의 칼리폴르니아 주에 대대적인 풍력단지가 조성되면서 시작되었다. 재생 에너지 중 풍력과 태양광은 근본적으로 그 에너지 밀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시간적으로 일정하지 않다는 약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는 ‘천대’받는 에너지로 낙인이 찍혀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여 년 동안 풍력발전과 태양광 발전 기술은 그 동안의 꾸준한 연구 개발의 성과와 풍차의 대형화에 힘입어 경제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현재시점에서 단위 에너지 당 전력단가가 풍력 발전의 경우 연평균 풍속이 초속 10m인 풍

학술 | 전중환 / 기계 교수 | 2000-03-0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