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1,993건)

지난 12일 학과협이 주관한 학생토론회(이하 토론회)가 열려 최근의 학내 문제에 대한 토론의 자리를 가졌다.학과협 임원을 포함해 모두 15명의 학생이 참여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학생생활위원회(이하 위원회)에 회부되어 징계조치를 받은 정혜영(화학 1) 학우와, 다음 학기 일본어 강의 운영에 대해 주로 논의되었다.정 학우의 문제에 대해서는 위원회에 재심의를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토론 참가자들은 “정 학우의 글이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긴 하지만 위원회에서 결정된 징계조치는 다소 심하다”고 전제하고 재심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정 학우를 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요구한 수학과와 위원회 위원들과 접촉해 재심의의 필요성을 알리고 처벌을 완화시켜 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또한 재심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징계를 유보하도록 하고 위원회에 학생들이 참관할 수 있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하지만 학생처는 학생들의 위원회 참관에 대해 “해당학생의 소명과정인 경우에는 고려해볼 수 있으나 결정과정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신기혁(컴공 3) 학과협 의장은 이번 토론회를 “학과협 내부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학생

보도 | | 2000-06-14 00:00

프로그램 다양해져 경험 넓힐 좋은 기회학생들에게 학업 이외의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넓은 세상 바라보기(이하 넓세바)’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해야 하는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되었다.학과협과 동연이 주관하고 학생처가 후원하는 넓세바 프로그램은 봉사활동에 치중되었던 이전의 인성 프로그램을 답사, 강연, 현장체험교육 등 여러 분야로 확대한 것이다. 시행 첫해인 올해는 학생처가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준비했지만 앞으로는 학과협과 동연을 비롯한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넓세바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학생 스스로 프로그램을 기획·준비하고 학생처는 그에 대한 지원만 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넓세바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학생들의 참여가 부족해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지역봉사 프로그램은 지난 새터기간 중 새준위원들의 건의로 마련되었으나 학생들의 참여 부족으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예정되어 있던 포항시 거리정화활동은 신청자가 한명에 불과해 취소되었고 지난 3일 형산강 정화운동에는 겨우 5명만이 참여하는데 그쳤다. 학생지원팀 이경수씨는 “봉사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라면서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프로그

보도 | | 2000-06-14 00:00

총 규모 3,000억 투자 기금 조성포스코는 지난 5월 30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우리 대학에 벤처형 연구개발 기금으로 1,6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우리 대학은 지난 1월25일자로 출연받은 1,400억원을 포함하여 총 3,000억원을 포스코로부터 투자받게 되었다. 포스코에서 우리 대학에 모두 3,000 억원의 연구 기금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은 우리 대학의 우수한 전문 인력과 연구력을 인정하여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한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 대학은 정보통신과 생명공학 등 미래 성장산업 분야에 대한 집중 연구를 하게 된다. 또한 연구 결과의 사업화를 통하여 포스코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의 미래가치를 높이는데 적극 지원하게 된다. 이를 위하여 지난 3월 우리 대학과 포스코간 ‘포항공대-포스코 연구협력에 관한 기본합의’를 체결한 바 있다. 이 협약에 따르면 포스코는 우리 대학이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하고, 우리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지식산업 기술을 벤처사업화 할 때 우선 참여권을 갖게 된다. 또한 우리 대학이 단독으로 기술 개발을 하거나 제3자와 기술을 개발할 경우 지적재산권에 대한 수입

보도 | 이승식 기자 | 2000-06-14 00:00

므라빈스키, 카랴얀, 로스트로포비치, 우리나라의 정명훈... 사람들의 영혼에 숨을 불어넣는 작업을 멈추지 않는 위대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되는 것은 수많은 젊은 음악가들의 꿈이다. 이 젊은 음악가 중의 하나가 화려한 나비가 되어 세계 무대를 누비고 있다.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2시간의 공연동안 지루하지 않은 몸짓으로 그의 광기를 마음껏 발산한 지휘자 함신익 씨.그는 깁스오케스트라를 창단하여 뉴욕의 명물로 부각시킨 후로 그린베이, 에벌린 오케스타라 등 미국 내의 유수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자리를 거쳐 현재 250대 1의 경쟁을 뚫고 예일대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 매년 KBS 교향악단을 지휘하는 등 그의 음악성은 널리 평가받고 있다.지난 5월 30일 예일대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단이 예술의 전당, 연세대, 이화여대를 거쳐 우리 학교에서 초청 연주회를 가졌다. 세번의 커튼콜을 불러낸 성공적인 연주회 뒤의 단란한 만찬자리에서 만족한 웃음을 지우지 않고 있던 그를 만날 수 있었다.“지휘자는 리더여야 합니다. 연주가 끝난 다음에 책임을 돌릴 곳이 없어요. 완벽에 가까운 연주를 위해서는 지휘자부터 냉철해져야 해요.”지휘자는 인간으로서는 어디까지나 따스한 마음과 온

문화 | 김혜리 기자 | 2000-06-14 00:00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천국이란?사람은 누구나 한번쯤 ‘죽어버릴까’라는 생각을 하게된다.또는 사고라도 나서 병원에서 한달쯤 입원해서 푹 쉬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너무도 힘든 생활 그 무한의 톱니바퀴 아래 피곤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확실히 산다는 것은 고달프다. 하지만 죽음이라는 단어는 삶과는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삶이 가장 절실하게 다가올때는 누군가로부터 죽음을 강요 받는 순간이다. 그러나 그것이 타인이 아니라 신이라면…?“천국에서는 화제가 오직 하나야. 바다지. 노을이 질 때 불덩어리가 바다로 녹아드는 모습은 정말이지 장관이지. 유일하게 남아있는 불꽃은 촛불같은 마음속의 불꽃이야.”‘천국에서는 바다 이야기만 해. 바다보러 가자’. 골수암에 걸린 루디와 뇌종양인 마틴은 죽음의 바로 앞에 서 있다. 십자가가 떨어진 그 자리에는 데킬라 한병만이 남아있고 그들은 죽음을 앞두고 마지막 축제를 벌인다. 천국에서는 바다 얘기만 하는데 루디와 마틴은 바다를 본 적이 없고 바다를 찾아 나서는 로드 무비는 이렇게 시작한다. 더 이상 잃을 것이 없기에 그들은 일상으로부터 파격적인 탈출을 시도하고 좀 떨어지는 조직원들과 경찰, 그리고 100만 달러가 뒤섞이면서

문화 | 김병훈 / 재료 4 | 2000-06-14 00:00

학교를 돌아다니다가 보면 만날 이곳 저곳을 살피시는 캠퍼스 폴리스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정문이나 동문에서 보이는 캠퍼스 폴리스 역시 우리에게는 낯익은 사람들이다. 이들 중에 교대조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는 심부연 씨를 만나 보았다.이들은 순찰이나 경비말고도 교내행사가 있을 때 안전점검이나 화재예방, 질서유지, 학교안내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주야 근무를 기준으로 교대를 하는데 심부연 씨가 맡고 있는 조장은 주야 맞교대를 하며, 정문이나 동문, 실험동 역시 12시간 맞교대로 근무를 한다고 한다. 이렇게 교대로 24시간동안 정,동문 도서관, 기숙사, 실험동, 당직사 등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으며, 공학동, 환경동, 강당 등에서는 주로 밤중에 근무를 한다고 한다.심부연 씨는 젊었을 때, POSCO에서 일했었다. 22년 5개월 여를 일하시다가 95년 3월 1일 자로 명예 퇴직하여 용역회사(대아용역)로부터 소개를 받아 이 학교에 왔다. 돌아오는 9월이면 2년째가 되는데, 이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서 일하는 게 힘들지만 보람은 있단다. 그는 근처 그린아파트에 살면서 학교에서 운행하는 버스를 타는 것보다는 건강을 위해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것을 더 좋아한

문화 | 곽근재 기자 | 2000-06-14 00:00

연재순서1. 디지털 시대의 광고문법 2. 디지털 시대의 사이버문화3. 디지털 시대의 문화란 무엇인가‘전근대’라는 아이가 ‘근대’라는 옷을 입고 ‘탈근대’라는 테크노를 추고 있다. 우스꽝스러운가? 그러나 어차피 우스꽝스러움이란 상대적인 개념 아닌가. 그러니 이 ‘애늙은이’를 그냥 ‘개성’쯤으로 봐주자. 그래도 문제는 남는다. ‘탈근대’라는 테크노를 추다가 ‘근대’라는 옷에 발이 걸려 넘어지기 십상이라는 것.근대란, 보편적으로 국민국가(혹은 시민국가)의 완성, 자본제 생산양식의 완성 과정을 말한다. 우리는 제대로 된 주체적 개념의 ‘개인’ 혹은 ‘시민’을 경험하지 못했다. 우리에겐 아직도 전근대적 가족주의를 근간으로 한 강력한 소속 욕구가 지배적이다. 합리에 의한 의사 소통 구조보다 비합리적인 소통 구조, 즉, 학연, 지연, 혈연에 의한 소통 형태가 훨씬 더 보편화되어 있다. 적어도 근대의 정치적 과제인 국민국가의 완성이 미완이라는 얘기다.국민국가의 미완, 혹은 시민의식의 미완은 현재 우리에게서 횡행하고 있는 정치 냉소, 지역주의, 연고주의, 정실주의, 가부장제 등과도 일치한다. 근대적 의미의 ‘개인’이 사익을 공중에 내놓아 협의와 토론을 거쳐 공익화 하는 과정

문화 | 정혁 / 자유기고가 | 2000-06-14 00:00

마음이 따뜻하지 못해서일까. 겨울이 채 시작되기도 전에 지난 겨울은 내게 유난히도 춥게 다가왔다. 추위를 잊기 위해 많은 행사에 참여했다. 바쁘게 살아야만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많은 일들 중에서 내 삶에 가장 선명한 발자국을 남긴 것은 ‘겨울학교’이다. 이 지역의 중학교 1, 2학년 학생들과 함께 2주간 학교를 꾸려나가는 것이 바로 ‘겨울학교’ 라는 행사다. 중학교 1, 2학년 학생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었다. 그들의 지식이 모자라서, 또는 그들이 잘 따라 주지 않아서가 아니다. 항상 내가 그들의 입장이 되어야만 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하나를 구상하더라도, 그리고 어떤 이벤트를 꾸미더라도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중학생의 입장에서 중학생의 눈으로 그것들을 바라보고 그것이 유익한지, 재미있는지 또는 그렇지 않은지를 판단하는 것이었다. 중학교 시절을 지나온 지 채 5년도 되지 않았건만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그렇게 고심해서 만들어 낸 프로그램에 아이들이 즐겁게 동참해 주었을 때는 세상을 얻은 듯하였다. 겨울학교를 하는 동안 느꼈던 그 어려움과 그 기쁨. 그것이 그 동안 잊고 살았던 ‘배려’

취재 | 정향미 / 화공 2 | 2000-06-14 00:00

70만원에서 100만원만 있으면 여름방학 두 달 내내 해외 여행을 신나게 할 수 있다. 그 정도 돈도 없다면 빚을 내어서라도 여행을 하고 나중에 갚아주라. 돈은 금방 갚을 수 있어도, 젊은 날의 여행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은 다시 오지 않는다.미국 2개월, 인도 및 네팔 8개월, 호주 3개월, 멕시코 및 과테말라 2개월, 그 외 일본 3번, 태국, 홍콩 등등을 방학과 1년의 휴학 기간을 통해 돌아다녔다. 처음에 뉴욕에 내렸을 때는 나도 무서웠다. 하지만 각종 박물관과 브로드웨이 공연, 거리의 활기에 빠져 점점 자정에 넘기고 귀가하는 일이 잦아졌다. 그러고 나니 여행의 묘미를 알게 되어 1년간 휴학하고 여행을 다녔다. 인도에서는 정말 맘껏 살았다. 아침에 눈을 떠서 가고싶은 데가 생기면 10분만에 짐을 싸서 숙소를 떠났고, 전기도 수도도 없는 촌구석에서 바울이라는 전통악사들과 함께 매일 춤과 노래로 한 달을 보내기도 했다. 축제나 콘서트, 파티가 있다는 소문만 들으면 당장 달려갔다. 네팔에서는 4153m의 안타푸르나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면서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고, 일본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사귄 친구들을 다시 만나 술 마시고 놀러 다녔다. 호주에는 해동검도

취재 | 이민영 / 화학 4 | 2000-06-14 00:00

요즘 한국사회는 온통 영어 열풍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은 사설학원에서 영어를 배우는 것을 당연시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초등학교에 들어가지도 않은 아이들에게까지 영어가 일종의 유행이 되고 있다. 어린아이들의 경우는 그렇다 치더라도 평생 그 어려운 외국어를 한 번이라도 사용할 기회가 있을까 생각이 되는 사람들도 영어 배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 마디로, 영어에 대한 광적인 붐은 21세기 초 한국사회의 한 단면이다. 모두들 영어를 잘 해보겠다고 열심히 노력은 하는 것 같은 데, 노력한 만큼 효과가 있는 지는 잘 모르겠다. 요즘은 영어능력 평가에 듣기시험이 도입되어 듣기연습을 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중, 고등학교의 영어 수업은 단어, 문법 외우기 그리고 영어문장 해석하기로 시간을 떼우기 마련이다. 이런 교육을 받은 학생들에게서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구사능력을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이다. 전국의 졸업생들 중 수능성적 1%안에 든다는 포항공대 신입생들도 이런 추세에서 예외가 아니다. 중, 고등학교에서 갈고 닦은 영어학습 영향에 따라 독해는 그런 대로 좀 하는 것 같은데, 말하기와 쓰기는 그야 말로 수준이하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신입생들 중 상당수의 학생들이 가

취재 | 조동완 / 인문 교수 | 2000-06-14 00:00

한국 사람 입장에서 본다면 영어는 단연코 외국어이다. 한국 사람이 한국말만 하며 살아도 안될 것은 없지만 외국어 중에서도 영어 만큼은 피해가며 살기에 불편함이 많은 시대라는 것도 인정하여야 할 것 같다. 중·고등학교에서는 국·영·수를 잘해야 성적이 상위권에들고 대학원생들의 경우에는 국제 학회나 국제 저널에 논문을 싣기 위해서는 영어로 논문을 써야 하니 영어 공부는 여러 모로 피해갈 수 없다. 이러한 필요성에 의해서 과학과 기술의 참된 인재 양성과 세계 속의 포항공대 위상 만들기를 주창하는 우리 학교가 대학 졸업생들에게 TOEFL 성적 550점을 졸업 요건에 포함시키거나 대학원 입학 요건에도 그러한 조건을 덧붙이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싶지는 않다. 필자가 이 글에서 한 번쯤 생각해보고자 하는 것은 ‘영어는 도구이다’라는 말이다.사실 필자는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필요성을 절감하며 지내온 편은 아니다. 영어 때문에 고민하거나 자만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순간 순간의 요건을 넘기기에는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고,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거나 하는 것도 아니었다. 영어를 듣고, 읽는 것에 만족하고 외국인으로서 이 정도 하면 된 것이지 하

취재 | 심상규 / 전자 박사과 | 2000-06-14 00:00

영어는 세계 경쟁력의 기초로 인식되는 가운데 이제 그 중요성을 굳이 강조할 필요도 없다. 지난 4월 일본에서 총리 자문기구 `’21세기 일본의 구상’ 간담회가 영어를 제2공용어로 하자는 제안으로 논란이 되었고, 우리나라 교육부에서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초.중.고교의 영어수업이 완전히 영어로만 진행한다는 영어수업활성화방안을 발표하기에까지 이르렀다.공대이기 때문에 영어의 중요성이 덜 부각되는 일이 없다는 것은 대부분이 인정하는 바다. 작년부터 우리 학교 대학원 박사 자격시험에서 제2외국어 시험을 없앤 것은 학술계에서 국제 공용어로써의 중요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해가고 있다는 점을 반증한다. 지금까지 많은 국제 저널이 독어 등으로도 쓰여졌으나 이제는 이마저 영어로 번역되었으며 제 2외국어의 필요성이 감소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이렇게 영어가 강조되는 추세에도 불과하고 우리 학교 학생의 영어실력은 평균적으로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된다. 우리 학교 학생들이 입학시 치른 ITP 성적은 99학번이 대략 500점 가량 된 것을 예외로 하면 거의 470점 수준이다. 사회 전반적인 영어 열풍으로 조금씩 나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우리 학교 학생의 졸업 전까지 80점을

취재 | 김혜리 기자 | 2000-06-14 00:00

직원의 수장이라 할 수 있는 행정처장에 지난 5월 9일부로 윤충노 신세기통신 상임고문이 임명되었다. 학내 산적한 현안이 많을 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의 관심이 집중된 현 상황과 관련하여 앞으로의 운영방향과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편집자 주▲ 최근 고가구매 의혹이 불거지기도 하는 등 학내 구성원들의 직원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포항공대는 학생도 일류, 교수도 일류라고 하는데 직원들은 그렇지 않다는 인식이 팽배한 것 같다. 행정 시스템을 개선해서 거기에 걸맞게 포항공대 발전에 직원이 걸림돌이 된다는 얘기를 듣지 않도록 할 것이다. 직원들의 위상을 세우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스스로 존경받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자기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도록 노력하고, 또 그렇게 된다면 위상은 자연히 올라가게 되어 있다. 그래서 직원 교육을 강화할 생각이다. 교수들도 전문가들이고 학생들도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공부하는 사람들이니까, 우리도 각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 이론교육이 필요하다.또한 실제적인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권한을 실무자에게로 대폭 이양하여 자기 책임하에 연구하고, 시행하고, 업적에 대해서 평가를 하는

보도 | 정리 : 백정현 기자 | 2000-05-24 00:00

‘혁명’이라는 단어는 여러 가지로 정의할 수 있겠지만, 역사학에 있어서는 종래의 관습·제도·방식을 단번에 깨뜨리고 질적으로 새로운 것을 세우는 것이라고 한다. 군사적 쿠데타와 혁명을 구분지을 수 있는 것도 이러한 정신적인 면, 혹은 패러다임이라고 하는 것의 변혁이라는 면모에서 찾아볼 수 있다. 1765년 제임스 와트가 증기기관을 발명하면서 일어난 일련의 역사적 진보 역시 단순히 ‘기계’라는 것의 발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혁명이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는 것이다. 기계는 사람들의 의식을 저 깊은 곳에서부터 바꾸어 놓았으며, 심지어는 사회주의 사상의 모태가 되기도 하였다. 이렇듯 엄청난 변혁을 가져왔기에 우리는 그것을 ‘산업혁명’이라고 부른다.지금의 인류 또한 혁명 과정 중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혁명 역시 외관상으로는 조용히 진행되는 것처럼 보인다. 이 혁명으로 인해 피를 흘리는 사람도 없고 정권이 교체되는 일도 없으며, 아직은 세계 경제의 우위가 바뀌는 일도 없다. 그러나 인류가 겪었던 그 어느 때의 사건보다도 지독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생활양식의 전반을 뒤흔들어 놓고 있는 것이 바로 ‘정보혁명’이다.일면 조용히 진행되고 있는 혁명이라고는

보도 | 백정현 기자 | 2000-05-24 00:00

2010년 2~3개 분야 세계 최고 수준 진입 목표 ■ 미래청사진 구체화 위한 적극적 관심 필요 ■ 학생 참여 배제 등 구성원 의견수렴 미흡세계수준의 공과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제3차 장기발전계획(이하 마스터플랜)이 이르면 올 8월에는 최종 확정되어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기획처에서는 2010년까지 2~3개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 진입을 목표로 이를 위한 마스터플랜 기본안을 마련하고 현재 최종 시행방안을 준비중이다. 이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세계 수준의 공과대학이 되기 위해 벤처정신을 바탕으로 창의력, 통합능력, 지도력을 갖춘 과학기술의 리더를 배출하는 것은 물론, 연구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신영역 연구분야를 창출함으로써 과학기술의 독보적 위치를 확보할 것이라 한다.기획처는 ▲재정적 기반의 약화 ▲타 대학의 재원확보 및 투자를 통한 격차 감소 ▲지역적 한계성과 우수학생에 대한 유치경쟁 증가 ▲급속한 사회 변화와 구조조정 ▲대학에 대한 구성원의 일체감 감소 등이 현재 우리 학교를 위협하는 요소라 판단하고, 이에 대한 분석과 우리 학교의 강점과 약점 등을 종합 분석하여 마스터플랜과 실행안을 마련했으며 지난 5월3일부터 20일까지 교수·직

보도 | <학원부> | 2000-05-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