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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 내꿈꿔!’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너 행복하니?’40대는 ‘걸고 받기’, 30대는 ‘걸고 받고 음성듣기’, 20대는 ‘걸고 받고 듣고 문자보내기’ 10대는 ‘주머니속의 세상?’ 바로 이동통신관련 광고다. 이러한 것들이 요즈음 가장 치열한 광고의 최전방으로 디지털 시대 광고문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TTL, i touch, N, M 등의 광고를 통해 디지털시대의 광고문법의 변화를 볼 수 있다. ‘292513(이것이 옷일세)’라는 브랜드를 통해 알려진 ‘스톰’에서 예견되었듯이 처음엔 숫자라는 코드로 시작, 한동안 ‘디지털 이라서 어떠하다’라는 식의 디지털 격차(digital divide)를 강조하는 선언식 광고가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디지털이라는 개념은 심플한 대신 생경하기 마련. 그래서 디지털이라는 단순한 개념전달이 아닌 디지털 시대의 하나의 문화코드가 되려고 한다. 예를 들다면 ‘21세기, 디지털 시대가 열립니다’ 라는 헤드라인에서 ‘진짜? 골뱅이?’라는 식의 디지털 어법으로 바뀐다. 알다시피 디지털은 0과 1의 조합이다. 과정을 중시하는 아날로그와 달리 디지털은 결과를 중시한다. 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좋고 싫은 감정은

문화 | 안상헌(제일기획 카피라이터) | 2000-05-03 00:00

지난 3일부터 학생식당의 식질개선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었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양질의 식사를 제공한다는 복지회 본래의 의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의 결정과정을 비롯해서 시행 이후에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학생들이 가질 수밖에 없는 불만과 복지회의 항변을 정리하여 향후 보다 나은 학생식당의 모습을 조명해 보고자 한다. ▲ 식질개선 정책의 의도는 무엇인가? 결정에서 시행까지 단 보름이라는 짧은 기간에 준비된 이번 식질개선 정책은, 시행 이후의 파장을 짐작하지 못한 채 졸속으로 결정되고, 준비되었다는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실제로 식권발매기가 시행 3일전에야 설치되고, 시행당일에야 가동되었다는 것이 이를 말해준다. 또한 식질의 기준에 있어서도 시행당시에는 ‘교직원 식당과 동일한 수준’이라는 기준을 제시하였으나, 시행 일주일만에 학생들의 반발을 수용하여 ‘동일한 식단’으로 그 기준을 수정한 점, 석식을 학생식당에서 통합운영하려고 하다가 다시 분리운영으로 선회한 점 등 혼선이 곳곳에서 나타났다. 사실 우리 학교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복지회의 수익금 중 상당액이 학생식당에 투입되고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99년 기준 4억 5천만원 적자) 학

보도 | 백정현 기자 | 2000-04-12 00:00

학생생활연구소에서는 매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실태조사에서 나타나는 신입생들의 특징을 살펴보고, 최근 몇 년간의 추이를 살펴본 결과를 제시하고자 한다. 신입생들의 대학진학의 목적을 묻는 질문에 55.5%의 신입생이 ‘전문지식 및 학문 추구’를 선택했으며, 대학생활에서 하고 싶은 일도 78.6%의 신입생이 ‘전공공부’를 꼽았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 몇 년간의 조사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대학진학의 목적을 ‘소질 개발’이라고 대답한 신입생의 수가 매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취업’이라고 응답한 신입생도 97년 이후 조금씩 증가하였다. 한편으로 대학 졸업 후 진로계획을 묻는 질문에서는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는 신입생의 비율이 IMF를 맞은 97년 현저하게 떨어졌다가,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해외유학을 꿈꾸는 신입생의 비율도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실태조사 결과를 볼 때 신입생들의 학업에 대한 욕구가 강하고 또 학업을 지속하고 싶어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으나, 그 방법에 있어서 본교 대학원 진학을 여전히 선호하고는 있지만, 타 대학 대학원이나, 해외유학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학생의 비율이 늘고 있음을 알 수

보도 | | 2000-04-12 00:00

▲동연 회장이 된 걸 축하한다. 동연과 인연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동연회장을 할 생각을 가지게 되었나. -지난 98년 12대 동연에서는 교류부장을 맡았었고 지난해 13대 동연에서는 교류부장, 고문을 맡아 동연과 인연을 가졌었다. 지난해 말 14대 동연이 구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입후보 해볼려는 생각도 했었지만 여러가지 요인 때문에 자제했었다. 그런데 새학기 시작하고 한달이 지나도록 동연이 구성되지 않는 것을 보고 결심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내가 애착을 가지고 있는 일이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14대 동연을 어떤 일에 중점을 두어 추진할 계획인가. -14대 동연의 모토는 ‘바닥정신’이다. 자치단체의 위상이 거의 무너진 현재 상황에서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의미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동아리의 활성화다. 역대 동연의 활동을 되짚어보면서 정리하고 개선할 점은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새로운 동연과 새로운 동아리문화의 기반을 다지는 것이 14대 동연의 일차적인 목표다. ▲동연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어려운 점이 많을 것이라 예상된다. 많은 학생들이 동연의 필요성을 그다지 느끼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보도 | 정리: 조성훈 기자 | 2000-04-12 00:00

지난해 교수사회의 최대 이슈였던 교수연봉제가 난항 끝에 확정*시행됨에 따라 기존의 교육*연구환경과는 다른 많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교수연봉제는 사실상 교수의 지위를 결정하는 잣대로서 교수사회는 물론 대학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책이라는 점에서 쟁점이 되고 있다. 김범만 교무처장은 “교수연봉제 도입은 2년전부터 교무위원회를 통해 논의된 사안”이라며 “효율을 중시하는 사회의 변화에 따라 연구의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도입된 것”이라고 교수연봉제 시행의 취지를 밝혔다. 김 처장은 대학본부가 추구하는 교수연봉제의 기본방향은 ‘학과 중심의 연봉제’라고 설명했다. 대학본부에서 모든 교수들을 평가하기는 어려우므로 각 학과 자체적으로 평가방법과 시행방법을 정하도록 한 후 각 학과별로 운영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학본부는 각 학과에서의 전체적인 진행상황을 검토하고 행정겴瑩ㅐ岵?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대학본부가 내세우는 교수연봉제의 시행배경이나 취지는 일면 타당성이 있다. 하지만 대학본부가 시행하는 교수연봉제는 기대되는 효과보다 그에 따른 부작용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문제이다. 우선 교수들이 연구의 양적 증가에만 치중할 경우 발생하

보도 | <학원부> | 2000-04-12 00:00

지난해 건강 강의시간에 포항공대생들의 흡연여부를 물은 적이 있는데 흡연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1/3정도로 절반을 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일반 성인남자에 비해서는 그리 높지 않은 흡연율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한 것으로 사회인이 되어서도 흡연을 아예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흡연은 단일요인으로 1,100여 가지의 유해성분을 가지고 있어 가장 많은 질병을 일으키며, 단 한가지의 생활습관의 변화로 가장 많은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연 금연실천을 꼽는다. 담배는 아메리카 인디언 원주민들이 유일하게 피고 있었던 것으로 콜롬부스가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한 이후에 전 세계로 퍼지게 되었으며, 우리 나라에는 임진왜란 때 일본에 의해 처음으로 소개되고 병자호란 때 중국으로부터 묘목이 전해져 들어오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선진국에서도 요즈음과 같은 담배가 대량생산이 시작된 것은 1920년대 이후로 알려져 있다. 한편 흡연자가 많아짐에 따라 이와 관련된 병이 증가하는 것을 보고 1950년대에 이르러 영국의 리차드 돌 교수 팀에 의해 의사 2만여명을 대상으로 하여 본격적으로 흡연의 유해성에 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0년 후에 질병의 발생이 흡연과 관련이 있다는

학술 | 하명화 / 산업의학*예방의학 전문의 | 2000-04-12 00:00

대체 에너지, 그 중에서도 풍력에 대한 관심은 풍력발전의 선도자격인 북구 및 북미지역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중국, 인도, 일본 등에 이르기까지 고조되어 가고 있다. 무엇이 풍력발전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고 있는가? 우선 풍력은 CO2를 발생시키지 않는 청정에너지이다. 대보의 구만리지역에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750kW급 풍력 발전기 한 대는 화석에너지에 비해 연간 1,179톤의 CO2, 6.9톤의 SO2, 4.3톤의 NOx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우리 나라도 2018년까지는 CO2 발생량을 1990년대의 수준으로 감축해야 할 의무를 지고 있다. 이의 달성을 위해서는 개인, 기업, 건축, 수송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에너지 소비량을 절감하고, 각종 열기기의 열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그것만으로는 불충분하며, 태양열, 지열, 조력, 풍력 등의 대체에너지 개발이 필수적이다. 둘째로, 풍력은 이미 경제성 면에서도 다른 에너지 자원과 충분히 경쟁이 가능한 수준에 도달해 있으며, 풍력발전 기술의 발달로 경제성이 빠른 속도로 향상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에너지위원회에서는 격년으로 ‘에너지 기술 현황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1997년에 발

학술 | 신현준 /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 | 2000-04-12 00:00

...더러운 마산항의 수면으로 떠오른 것은 열 여섯 살 난 김주열이라는 소년의 시체였던 것이다...마산 시민들은 눈앞에 끌어올려진 시신을 보고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AP통신, 1960년 5월 2일)1950년대는 한국 민주주의의 암흑기였다.1960년 3월 15일의 선거는 타락선거의 전형을 보여준다. 4할 사전투표, 반공개(半公開) 투표, 야당참관인 매수 및 축출, 투표함 바꿔치기, 득표수 조작 발표 등 감히 생각할 수도 없는 불법 선거공작이 자행되었던 것이다.이러한 이승만 독재정권의 반민주적인 만행은 온 국민들로 하여금 진정한 민주화를 열망하게 했으며, 민주화 혁명의 불씨는 대구의 어린 고등학생들에 의해 지펴졌다.야당이었던 민주당 정*부통령 후보의 대구 유세일인 2월 28일 일요일, 대구시내 모든 초·중·고교 학생들이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야당의 유세장에 학생들이 참가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등교를 강요당했다. 이에 대구·경북고교학생들이 반발하고 전국적으로 번진 시위가 소위 ‘2. 28데모’이다. 데모는 선거 당일까지 이어져 마산에서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시민들까지 합세한 가운데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으니, 이것이 이른바 ‘마산 제1차 의거’이다. 선거일 수천의

학술 | 정리 : 백정현 기자 | 2000-04-12 00:00

지난 세기에 풀지 못한 채 결국 세기를 넘긴 한국현대사의 과제는 민주화와 반세기 이상 지속되어 남북한 각각의 생산력과 사회발전의 탄력성을 갉아먹는 적대적 대치상태를 푸는 데에 있다. 이 두 과제는 사회구성원의 보편적인 의식 수준 향상과 궤를 같이 하기 때문에 동전의 양면이라고 할 수 있다. 민주화는 결코 추상적인 담론의 소재가 아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말한다면 개인과 사회의 부가가치 생산 범주, 즉 돈이 되는 길을 넓히고 비생산적 낭비를 줄이는 길이다. 즉 부패와 각종 폐쇄구조를 무너뜨리고 각 사회구성원의 에너지 분출구를 열어주는 열린 사회를 지향하는 움직임을 말한다. 쉬운 예를 들어 보자. 전두환정권 시절에 ‘평화의 댐’ 공사를 둘러싸고 시끄러운 적이 있었다. 불필요한 정보차단 없이 건전한 토론문화 속에서 서울을 삼킬 댐을 만들기 위해 북한에서는 얼마나 큰 댐을 만들어야 하고 그게 가능한가 하는 상식적인 의문이 수용될만큼 열린 사회였다면 수백억원을 낭비하면서 세계에 비웃음까지 받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오늘날 국민이 부담져야 하는 금융기관의 천문학적인 부실대출도 개인적인 정실과 연줄, 관권에 의한 경제외적 요인이 지배하는 비민주적인 분위기에서 비롯된다. 그

학술 | 정태헌(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 | 2000-04-12 00:00

새천년이 시작되면서 우리 학교 제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신입생 선발에서의 무학과제도, 교수연봉제와 신인사제도 도입*시행 등이 그것이다. 대학본부가 새천년을 맞이하며 의욕적으로 도입*시행한 제도들이다.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여 대학의 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러한 제도의 도입은 바람직한 것이지만 시행한 지 한달 넘게 지난 지금 그러한 제도가 의도했던 만큼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구성원 대부분의 평가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장기적 비전의 부재, 구성원들의 의사 반영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대학의 중요한 정책이라면 장기적인 비전에 따라 사전에 충분한 분석과 준비를 거쳐 도입되어야 하는 것이지만 의욕만이 앞선 정책의 도입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무학과제도의 경우 대학본부는 “이미 오래 전부터 무학과제도 시행을 준비해왔었고 현재 시행된 무학과제도는 2002년 실시될 전면적인 무학과제도 시행의 과도기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학본부는 지난 1998년 “학부제를 대학평가의 중요한 지표로 삼고 그에 따라 차별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교육부의 발표가 있은 이듬해 정시모집에서의 신입생 무학과 선발이 포함된 2000학년도

여론 | 조성훈 기자 | 2000-04-12 00:00

올해로 14대가 되어야할 포항공대 총학생회가 그 구성에 실패했다. 지난 과거에도 이런 경우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요즘 학생들의 여론을 보면 그 아쉬움은 더욱 커진다. 교내 BBS인 PosB에도 얼마 전, 학생 대표의 부재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꼭 총학생회가 아니더라도 사정은 비슷하다. 다른 자치단체인 동아리연합회도 2000학년도 1학기가 개강한지 1개월이나 지난 이 시점에야 겨우 회장을 선출하였으나 아직도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듯한 인상을 보이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과거 자치단체에 대한 불만을 들어 총학생회, 동아리연합회, 기숙사자치회 등의 학생 자치단체가 꼭 구성되어야 하는가 의문을 표하면서, 학생들이 때에 따라 필요에 의해 모여 정치권의 이익단체처럼 활동하면 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하지만 나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의 자치단체들이 학생들의 요구와 바램에 못 미치는 활동을 보여주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일단 ‘그들이 과연 학우들의 대표로서 일할 자격과 능력이 있는가’하는 의문을 떠나서, 그들의 존재에 대한 필요는 상당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4월 3일 인상된 식비문제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식비인상에

여론 | 양해운 / 산업 4 | 2000-04-12 00:00

최근 교내 각 구성원집단과 행정당국과의 불협화음이 건전한 비판과 소신있는 집행의 단계를 넘어, 심각한 불신과 타협 없는 독선의 대립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학생집단의 경우에는 기숙사의 갑작스런 3인 1실화로 인한 일방적 이동명령과 과도한 식대인상 과정에서의 소외감으로 인해, 직원의 경우에는 노조 집행부 극한투쟁의 실패와 더불어 신인사제도의 수립 및 노사협의회 구성 등 일련의 협상과정에서 겪은 무력감 때문에, 그리고 교수집단의 경우에는 연봉제 도입과 정년보장제 시행과정의 비민주적 의사결정으로 인해 행정집행부에 대한 불신이 늘어가고 있다. 한편 대학본부로 통칭되는 행정당국에서는 시대의 변화에 따른 불가피성, 예산문제를 포함한 학교 주변기관과의 관계, 그리고 집단 이기주의의 지양을 이유로 파행적 집행을 강행하고 있어 서로간의 갈등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은 일차적으로 대학당국의 비전과 원칙의 부재로 인한 것으로써 많은 학내구성원의 불만, 불신의 원인은 대학 행정책임자가 제공한 것임을 부인할 수 없다. 여기에 양자간 토론과 대화의 결핍이 갈등을 더욱 악화시킨 것이다. 먼저 기숙사 문제에서 나타난 비전과 예측의 결핍이다. 기숙사의 수급은 현재 우리대학의 상

여론 | | 2000-04-12 00:00

인성교육 프로그램 준비위원회는 작년의 ‘백제수도 따라가기’에 이은 두 번째 행사로 지난 1일 경주답사를 다녀왔다. 약 30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이번 답사는 의 단거리 코스의 하루 일정을 보냈다. 이번 행사의 취지는 산 전체가 불국토라고도 볼 수 있는 경주의 대표적인 유적 경주 일원을 답사함으로써 아름답고 고귀한 우리 문화에 공감하자는 것이었다. 이 답사를 위해 고적답사 동아리에서 사전 답사와 학술 모임을 가지는 등의 준비를 했다. 참가자들을 인솔한 정대성(화공 2) 학우는 “참 뜻깊은 행사였다. 별로 관심 없는 사람들도 넋을 잃고 문화재를 쳐다보는 모습이며 하염없이 탑신을 쓰다듬는 모습을 보면서 그 동안의 수고도 사라지는 듯 했다”라고 답사 소감을 말했다. 인성교육프로그램의 목적은 우리 학교 학생들로 하여금 직접 역사의 현장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에 있다. 또한, 그 동안 학내에 부재해왔던 토론 문화의 조성을 위해 역사적 사건에 대한 참여자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공학도가 자칫 놓치기 쉬운 역사를 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향후 인성프로그램은 8월중 섬진강 유역의 문화유적지 답사와, 판문점 견학이 예정되어 있다

보도 | | 2000-04-12 00:00

가칭 POSTECH 직장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가 근로자위원 선출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근로자의 진정한 복지증진과 포항공대의 건전한 발전’을 목표로 내세운 협의회는 지난달 27일 운영위원 선거를 통해 권오헌, 김강호, 염선호, 유인하, 함수용, 황병환(이상 가나다 순) 등 모두 6명의 운영위원 선출을 마치고 본격적인 업무를 위한 준비과정에 들어갔다. 근로자위원 선거에는 무투표 당선을 제외한 3개 선거구의 전체 유권자 141명 중 132명이 투표에 참가해 94%의 높은 참가율을 보였다. 지난 8일에는 6명의 운영위원들이 모여 협의회 설립추진위원장이었던 함수용 위원을 협의회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함수용 위원장은 “직원들을 위해 최대한 시간을 할애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히고 “진정한 노사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오는 14일에는 6명의 근로자위원들이 모여 앞으로의 협의회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으며 21일 경에는 대학본부와 협의회와의 첫 만남을 가질 계획으로 있다. 이 자리에서는 노사간의 상견례와 더불어 협의회 운영규정 의결 등 대학본부와 협의회 간의 의견조율이 있을 예정이다. 한편 3개 선거구

보도 | | 2000-04-12 00:00

우리 학교 학술정보원(원장 : 강교철 컴공 교수)은 교보문고*구미무역과 국외도서 공급계약을 맺고 해외 신간도서를 컴퓨터로 추천*구매할 수 있는 ‘사이버 신간실’을 개설하고, 지난 6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금까지는 해외 신간도서를 도서관에 구매신청할 경우 ‘구입추천 → 검토 및 확정 → 주문 → 납품’ 의 수작업 절차를 거쳐왔다. 그러나 ‘사이버 신간실’에서는 컴퓨터로 이 작업을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어 도서구입 기간을 종전 최장 90일까지 소요되던 것을 30∼40일 정도로 크게 단축시킬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이용자들은 국외 신간도서 정보를 입수하거나 구입을 요청하기 위해 도서관을 직접 방문할 필요가 없고, 관심분야의 최신 국외 단행본 출판정보를 업체로부터 전자우편을 통해 주기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단, 전자우편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대상은 석*박사, 교수에 한정된다. ‘사이버 신간실’에서 국외단행본을 구입 신청하려면 공급업체 홈페이지를 이용하거나 전자우편으로 제공되는 신간정보를 이용하면 된다. 검색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도서관 홈페이지의 ‘희망도서신청’에서 검색하여 구입신청할 수 있다. 공급업체 홈페이지 주소는 다음과 같다. #교보

보도 | | 2000-04-12 00:00

우리 학교의 제 2 도서관 건립계획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학술정보관(가칭) 건립 실무추진위원회(위원장 : 강교철 컴공 교수)는 지난 7일 강교철 학술정보원장과 박동진 POSEC 상무이사 등 관계자와 도서관 실무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정보관 건립 관련 토론회’를 열어, 건립계획 및 건축일정과 추진계획 등을 설명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86년 우리 학교의 도서관 건립시에도 방문한 적이 있는 정준민 전남대학교 도서관장이 초청되어 ‘미래의 대학 도서관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기도 했다. 이 강연에서 정준민 관장은 “Information Technology(IT)의 급격한 발달로 미래의 도서관은 더 이상 크기가 중요하지 않으며, 심지어는 도서관이 건물로 존재할 필요가 없어질 수도 있다”면서, “도서관은 열람실의 기능으로 그쳐서는 안되며, 사용자 지향의 공간으로서 사서와 이용자가 만나서 다양한 이벤트를 발생시킬 수 있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공간의 활용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며 보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학술정보관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포항이라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

보도 | 백정현 기자 | 2000-04-1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