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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 학생들은 술을 못 마신다. 소위 통나무집이라 일컫는 국내 유일의 학내주점이 있는 학교라지만 실상 학생들은 그다지 술을 즐기지 않는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신의 주량조차 모르고 있으며, 잦은 술자리를 갖는 학생들이라 할지라도 주도에 관해서는 배울 기회가 거의 없으니 혼잡한 술자리가 형성되기 일쑤다. 이를 두고 자유롭고 격식 없는 문화라 생각하고 넘어 가는 것은 너무도 안일한 사고방식이 아닐 수 없다. 실제 포항공대 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 현황을 살펴 보면 진학률보다는 취업률이 높은 것이 현실이다. 물론 실제 산업 현장에서 본교생들의 실무능력이 최고로 인정 받고 있다는 졸업생들의 말을 들을 때면 항상 뿌듯해지곤 한다. 허나 기업 내 인사고과 시스템에서의 평가기준에서 실무능력 못지않게 중요한 기본적 소양은 대인관계 유지 능력이다. 그리고 이 부분에 있어 대한민국 기업이라면 빼놓고 말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술자리에서의 올바른 처신이라 하겠다. 실제 대기업의 입사 면접을 보다 보면 “술은 잘 먹나?”라는 질문을 자주 받곤 하며, 심지어 술자리에서의 태도를 면접시험 전형에 넣는 회사도 있다.우리학교 학생들은 주도에 대해 관심이 없다. 그렇다고 주도가 없는 것은

여론 | 송광종 / 산공 97 | 2004-12-08 00:00

최근 재단의 주도하에 총장에 의한 교수 성과급제가 시행됨에 따라 많은 논란이 일고 있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교수들도 적지 않다. 말 그대로 성과와 업적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성과급은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민주주의의 기본원칙과도 상통하는 것으로, 미국의 유수대학에서는 오래 전부터 시행되어 온 제도이다. 성과급 차등화 논리는 단순하다. 잘하는 사람에게는 인센티브를 주어 목적하는 바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장려하는 동시에, 뒤지는 사람에게는 인센티브를 축소하거나 주지 않음으로써 자극과 노력을 유도하는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취지의 제도라도 그 시행에 있어서는 적지 않은 부작용을 겪게 되는데, 이를 건설적으로 수용하여 조정하지 못한다면 본래의 취지를 달성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따라서 시행세칙이 마련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몇 가지 우려되는 점들을 짚어보고자 한다.우선, 최근의 성과급제 도입과 관련하여 안타까운 점은 본 제도의 시행이 재단의 이니셔티브로 전격적으로 시행되었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기까지에는 학과, 대학, 그리고 재단 모두의 논리와 변론이 있을 수 있겠으나, 서로간의 신뢰에 금이 가는 것이 아닌가 하

여론 | | 2004-12-08 00:00

포항방사광가속기 준공 10주년 기념식이 정부, 학계, 연구계, 산업계 관련 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 8일 양일간 우리학교 가속기 연구소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방사광 이용분야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는 제16차 방사광이용자 연구발표회 및 정기총회와 함께 각종 시상 및 시상자 초청 강연, 빔라인 2기 준공식을 포함한 가속기 Tour, 우수연구결과발표 및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계획 보고 등으로 진행됐다. 연구발표회에서는 미국 코넬대학의 브락(Brock) 교수, 일본 도쿄대학의 미키(Miki) 교수 등을 비롯해 국내 연구원들이 70여편의 연구논문을 분야별로 발표했다. 또 방사광을 이용한 최근 1년 실적 중에서 선정하는 최우수논문상인 심계과학상은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이사 조중명)가 수상했으며, 우수한 연구성과를 낸 젊은 방사광이용자에게 수여하는 한국방사광이용자협회 학술상은 류두열 박사(지도교수 포항공대 김진곤)가 수상했다. 심계과학상은 가속기연구소 건설 당시 소장을 역임했던 이동녕 박사의 공적을 기리는 뜻에서 2001년 12월 제정됐다. 한국방사광이용자협회 학술상은 포항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한 연구활동을 활성화하고 장기적인 이용자 저변확대를 위해 우

보도 | 김주영 기자 | 2004-12-08 00:00

2005학년도 학부·대학원 등록금이 각각 9% 오른다. 이에 따라 학부 등록금(수업료)은 전년도 192만 천원에서 209만 3천원으로 인상된다. 한경섭 기획처장(기계 교수)은 “97학년도부터 2003학년도까지 등록금을 동결한 결과 서울대 보다 높았던 등록금이 2001학년도부터 추월된 상황”이라며 “그동안 물가인상 등의 요인이 반영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2년 연속으로 9% 인상하게 되었다”고 인상배경을 설명했다.또 한 처장은 “앞으로도 등록금 인상은 있을 수 있으나 현재 유지하고 있는 국립대학 수준과 국내대학 최저 수준은 계속 유지해나갈 계획이다”며 “앞으로의 인상은 적정수준을 유지할 것이다”고 말했다.오왕희 기획예산팀장은 “등록금을 인상하더라도 2005학년도의 학부생 장학환원율은 110%로 학생들의 실제부담은 늘지 않는다”며 “장학환원율을 최저 50%로 설정하고 있는 학내 규정에 따라 장학정책은 변화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해 인상 체감 수준은 그리 높지 않음을 강조했다.그러나 이에 대해 전형구(산공 99) 학우는 “등록금이 오르면 정부 이공계 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02학번 이상의 고학번 학우들이 피해를 보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며 “계속 동결해 오던 등록

보도 | 황희성 기자 | 2004-12-08 00:00

국내 최초의 연구중심대학이란 기치를 내걸고 의욕적으로 출발한 우리대학이 개교 18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그 동안 재단과 포스코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교수들의 열정적인 연구·교육활동 학생들의 투지 넘친 학문 탐구, 직원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국가의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세계적인 유수 대학들과 경쟁하면서 본연의 교육과 연구 활동을 성실히 수행해 왔으며, 각종 대학평가나 정부시책사업 유치 등에서 국내 최고의 대학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는 오로지 구성원 여러분의 애교심과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라 생각하며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아울러 우리나라 최고의 이공계 대학이라는 1단계 목표는 어느 정도 성공하였다고 자평할 수 있겠습니다만 지금까지 이룬 작은 성취에 자족하지 않고, 세계적인 명문대학 실현이라는 우리의 꿈과 목표 달성을 앞당길 수 있도록 구성원 각자가 더욱 분발해주실 것을 간청합니다.앞으로 2년 후면 우리대학이 개교 2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아직은 일천한 역사이지만 옛 말에도 스무 살이면 ‘약관(弱冠)’이라 하여 성인으로 인정해 주는 나이입니다. 이에 우리대학도 세계적인 대학으로 당당하게 인정받고 더욱 높이 도약하기 위한 계기로 삼고자, ‘개교 20주년 기

특집 | | 2004-12-08 00:00

-대학원생 기자회를 분리해 새롭게 출발하게 된 학부생 중심의 기자회의 의미와 목표는 어떤 것인가원생 기자회와 학부생 기자회의 분리는 이전부터 계속 논의되어 왔던 사항이다. 많은 시간을 랩에서 보내고 있는 대학원생의 경우 학부생과 큰 차이가 있다. 또 지금까지 기자회의 구성원이 대부분 학부생이라 대학원생의 사정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고, 원생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려고 해도 학교에 그 당위성을 강하게 전달하지 못한 감이 있었지만, 이번 분리를 통해 이를 용이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19대 기자회에서 중점적으로 실시할 사업은 어떤 것인지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공용공간·시설의 편안한 사용’이다. 휴게실·세탁기 등 공용공간과 시설의 쾌적한 사용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또 이번학기 문제가 되었던 도난문제에 대해서도 학교의 대책만으로는 부족한 감이 있다고 본다. 스마트 카드의 도입이 준비되고 있지만 카드 분실시의 대책이나 카메라 설치 등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선거과정에서 원생 기자회와의 분리에 대해 공지가 늦는 등 미숙한 점이 많았다. 현 기자회장으로서 이에 대해 설명한다면여러 가지 잡음이 빚어진 점 유감으로 생각한다

보도 | 황희성 기자 | 2004-11-24 00:00

-제16대 여학생회장에 당선되셨는데 소감은먼저, 여학생회장이 되어서 기쁘다. 뿐만 아니라 저를 선택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지난 2년 동안 여학생회(이하 여학)의 일원으로 있다가 이제 내년부터 여학을 대표하는 사람이 된다니 사뭇 남다르다. 여학우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이 의견이 학교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지난 14대 이전에 오랫동안 여학이 구성되지 못했기에 지난 2년 동안 여학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 뿐만 아니라, 여학우들에 대한 홍보 부족으로 인해 여학 활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부족했다. 이로 인해, 우리 학교에서 소수이기에 가지게 되는 여학우들의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바른 방향으로 이끄는데 있어서 다소 어려움을 가진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어떠한 여학을 만들고 싶은가여학은 교내 20%의 여학우가 남학우와 동등한 위치에서 의견을 표출하고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리고 여학우들이 터놓고 말하기 힘든 주제에 대해 다함께 고민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고 있다. 그래서 현재 여학은 남학우와 여학우가 좀 더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하고 그들 간의 의견 차이를 줄여 보고자 이에 관한 강연회를 개최하고 있

보도 | 이창근 기자 | 2004-11-24 00:00

- 19대 총학생회장·부회장에 당선된 것을 축하한다. 당선소감은우선 선거기간동안 관심을 보여준 학우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강의실을 돌아다니며 선거운동을 할 때 보여준 학우들의 관심과 함께 뛰어준 서포터즈들이 있었기에 힘든 선거기간을 견딜 수 있었다. 결코 우리가 뛰어나거나 잘나서 당선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경험은 부족하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심으로 우리를 지지한 것 같다. 많은 관심을 보여준 학우들이 즐겁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번 선거는 4년만에 이루어진 경선과 높은 투표율로 많은 이슈거리를 남겼다. 이번 선거의 의미는우선 4년만에 이루어진 경선이라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다. 경선이 되면 후보들도 학교에 대해 더 생각해보게 되고 학생들 또한 선거를 통해 학교일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는 학생활동이 한걸음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많은 학우들이 경선을 대결구도로 보고 있는데 우리측도 ‘투명한 총학’측도 경쟁·대결구도가 아닌 학교 발전을 향한 동반자라고 생각했다. 전반적으로 학생활동에 대한 관심을 볼 수 있는 선거였다.- 19대 총학생회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활동은학생들과의 feedback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보도 | 송양희 기자 | 2004-11-24 00:00

거대과학의 사회적·역사적 의미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발전된 과학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는 거대규모의 연구를 바탕으로 하는 소위 ‘거대과학(Big Science)’의 출현이라 할 수 있다. 즉 과거에는 개인이나 작은 집단에 의해서 수행되던 연구가 수십, 수백 명의 과학자들이 연구팀을 짜서 서로 협동해서 연구하는 식으로 발전하였다. 전쟁 중에 진행된 원자탄 개발은 이러한 거대과학의 출현의 바탕이 되었는데, 전쟁 후에 이런 연구는 주춤하다가 한국전쟁 이후 동서 냉전체계가 심화되면서 정부, 대학, 연구소, 군부, 산업체가 서로 연결되어 추진되는 거대규모의 과학이 세계 도처에서 나타나게 된다. 수백 명의 박사급 과학자들이 거대한 입자가속기를 이용해서 함께 연구에 참가하는 쿼크 입자 발견 계획, 미항공우주국의 허블우주망원경 계획, 인간 유전체 해독연구인 인간게놈프로젝트, 제어핵융합 연구개발 계획 등등 수많은 거대규모의 연구가 이 시기에 나타났다.로렌스버클리연구소와 거대과학의 시작로렌스버클리연구소(Lawrence-Berkeley Laboratory) 혹은 그 전신이었던 방사연구소(Radiation Laboratory)는 입자 가속장치인 사이클로트론을 발명한 어

특집 | 임경순 / 인문사회학부 교수 | 2004-11-24 00:00

-평소 과학입국을 강조하시는데 그런 측면에서 포항공대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산학협동에 있어서 한 기업의 이윤을 교육에 투자한 것은 교육사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이었다. 권력의 관심에 따라 만들어졌다기보다는 우리민족의 과학에 대한 순수한 동기에 의해 만들어진 대학 아닌가. 짧은 시간에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는 것은 유래가 없는 일이다. 우리 민족의 과학적 저력을 나타낸 역사로 본다. 자랑스럽다. 나의 신념 중 하나는 ‘과학입국’이다. 앞으로의 세계는 과학을 통하지 않고는 나라를 세울 수 없다. 과학입국의 기둥 역할을 매우 잘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기학’ 강의 도중에 고등과학원의 과학자의 견해를 예로 드시면서 ‘최한기의 기학이 그리는 우주론이 현대물리학의 우주론과 많은 면에서 일치한다’고 언급하신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150년 전의 한 사상가의 형이상학적 사상체계에서 나온 우주론이 현대물리학의 우주론과 절대비교 가능한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철학자로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과학자다. 내가 과학입국을 이야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나는 고려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한 사람이다. 그리고 의학과 생리학과 생화학을 공부했다. 예전에, 한국고등과학

특집 | 정리 / 박종훈 편집장 | 2004-11-24 00:00

낯익은 얼굴들이 캠퍼스를 가득 메우고 있는 2학기 중반, 기대에 찬 새로운 얼굴들이 보이는 때가 있다. 학과마다 마련하는 수시합격생 오리엔테이션이 그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2005학번 수시합격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이하 수시OT)이 각 학과의 주관으로 열렸다. 기계공학과에서는13, 14일 이틀 간 ‘Play with ME’라는 이름으로 수시 OT와 무학과 학생들을 위한 학과설명회, 종강파티를 합친 형태의 행사를 가졌으며, 19일부터는 수학과, 신소재공학과, 물리과에서 수시 OT를 열었다. 수시 OT는 주로 실험실 소개를 포함한 학과 소개와 교수·선배와의 대화 후의 술자리로 이어진다. 이런 내용을 1박 2일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에 모두 소화해내다보니 수시 OT는 재학생들에게나 예비 신입생들에게 ‘빡빡한 행사’로 기억되기 일쑤였다. 그러나 올해의 수시 OT는 예년과는 달리 2박 3일의 일정으로 갖거나 가질 예정인 학과가 많다. 화학과 학회장 이준석(화학 02) 학우는 “1박 2일일 때는 바쁜 행사 일정 때문에 학교를 제대로 체험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많아 하루를 늘려 학교를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주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또한 예전에는 수시 OT가 독립적인

문화 | 나기원 기자 | 2004-11-24 00:00

경제가 어려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언론을 통해 연일 보도되는 각종 지표들은 그 어려움에 대한 우려를 날로 깊어가게 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핵심기술의 유출방지에 대한 필요성이 점차 공감대를 형성해 가고 있는 듯하다. 핵심기술의 유출은 그나마 우리의 경제를 지탱해 주고 있는 제조업 중심의 수출산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후발 개발도상국들의 경쟁압력을 버텨내야만 하는 지금, 공들여 개발한 경쟁우위의 기술들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은 곧 국부의 유출이며, 국가 경쟁력의 손실을 의미한다.이에 산업자원부를 비롯한 정부 관련 부처에서는 국가의 핵심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법의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지난 9일에는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이 의원입법의 형식으로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기술유출방지법)’안을 발의했다.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과학·기술'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고 있음에 공학도의 한 사람으로서 흐뭇함을 감출 수 없다. 하지만 기술유출방지법의 제정에 대해 실질적 적용대상인 과학·기술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하 과학기술인)들이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음에 주

여론 | 신문수 / 산공 박사과정 | 2004-11-24 00:00

사립학교법 개정을 두고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사학재단들은 개정안에 반대하여 대규모 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학교폐쇄’와 ‘위헌소송’이라는 협박성 주장까지도 서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일부 언론에서는 사학재단들의 주장이 정당한 것처럼 부풀리거나 사설에서조차 노골적으로 사학의 편을 들고 있다. 그러나 조선·동아를 비롯한 이들 언론이 사학재단과도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많은 사학재단들이 재단의 전입금 한푼도 없이 국가의 보조금과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학교를 운영해온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50~60년대 사학재단을 설립한 역사를 보면 교육의 장을 목적으로 학교를 세웠다기 보다는 자신의 재산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운 경우가 많다. 이른바 초기 비용만 내고 지금까지의 운영비는 모두 학부모와 정부의 주머니에서 나온 것이다.그런데도 대부분의 사학재단들은 학교가 마치 자신의 것인양 밥그릇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태도로 개정안을 극구 반대하고 있다. 또 현재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개방형 이사제’가 도입되면 전교조가 학교를 장악하는 것처럼 억지를 부리고 있다. 심지어 일부 사학재단 설립자는 “어떤 단체에서 특수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개

여론 | 구정인 기자 | 2004-11-24 00:00

지난 중간고사 기간동안 도서관을 찾는 횟수가 많다보니 도서관에서 보기 좋지 않은 광경을 자주 목격하게 되었다. 조용한 공간, 도서관과 같은 곳에서는 자신의 조그만 부주의가 다른 사람에게 소음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한다.우리학교 도서관은 공간이 넓게 트여있어서, 소리를 내는 사람에게 반사되어 들리지 않는다. 그래서 전화가 오는 등의 상황에서 소리를 죽이지 않고 평소와 같은 성량으로 대화하는 것을 종종 본다. 하지만, 자기 자신에게는 들리지 않지만, 자신을 제외한 사람에게는 멀리까지 전달이 되어 방해가 되기 쉽다. 그리고 불필요한 엘리베이터 사용으로 인해서 소음이 발생한다. 겨우 5층에서 4층으로 내려가기 위해서 1층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5층까지 올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때 많은 소음이 발생하는 것은 모두 경험해본 사실일 것이다. 한두 층의 경우에는 계단을 이용하여 오르내리는 습관을 가졌으면 한다. 그리고 작은 일이지만, 발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카펫을 깔아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사람의 신발을 끌면서 걷는 보행습관 때문에 조그마한 소음이 발생한다. 개인적인 사정이지만 공공장소에서, 특히 조용해야 할 도서관에서 다른 사람을 배

여론 | 엄태용 / 신소재 04 | 2004-11-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