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동감 있는 교육의 현장, 애플아카데미에 들어가보다
생동감 있는 교육의 현장, 애플아카데미에 들어가보다
  • 오유진, 강호연, 조원준 기자
  • 승인 2024.05.22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애플아카데미 행정팀장을 만나다

▲애플아카데미 유혜종 행정팀장
▲애플아카데미 유혜종 행정팀장

 

현재 애플아카데미가 운영되는 방식과 맡고 있는 업무는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Apple Developer Academy, 이하 애플아카데미)는 2022년부터 매년 200명 내외의 러너(Learner)들을 선발해 9개월 동안의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러너 선발 절차는 △서류 제출 △온라인 테스트 △온라인 인터뷰의 세 단계를 거친다. 선발에 있어서는 기존에 개인이 가진 지식 및 능력 대신 지원자가 ‘협업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인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애플아카데미에서 행정팀장을 맡으며 러너 모집 및 선발부터 △다양한 행정적 지원 △아카데미 시설 관리 △아카데미 홍보 등의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자율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애플아카데미의 특별한 운영 방식에 즐거움을 느낀다.

애플아카데미와 우리대학 간의 관계 및 교류 활동에 관한 생각은

작년에는 포스텍 축제인 해맞이한마당의 부스 활동 및 무대 공연에 참가했다. 올해는 포스텍 총학생회와 협력해 체육대회 ‘PPAP(Play! Play! Apple with Postech)’를 개최했다. 매년 12월 중 열리는 쇼케이스에 포스텍 구성원들을 초대하기도 한다. 설립 이래 아카데미를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데에 힘을 쏟았으나, 앞으로는 포스텍과의 다양한 교류 활동을 진행하면 좋겠다. 당장의 구체적인 교류 계획은 없지만 학생 단체나 학과 등에서 제안해 주시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다.

애플아카데미만의 장점은

애플아카데미는 ‘Apple’만의 교육철학을 구현하는 곳이다. 러너들의 △나이 △학력 △전공 △직업 등이 매우 다양해 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낸다. 대부분의 부트캠프와 달리 ‘취업’이라는 목표에 얽매이지도 않아서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다. 

 

 

애플아카데미 리드멘토를 만나다

▲애플아카데미 윤성관 리드멘토
▲애플아카데미 윤성관 리드멘토

 

애플아카데미만의 교육 철학이 있다면

다양성과 협업을 중요시하며, 특히 다양성에서 오는 힘을 바탕으로 애플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애플아카데미 러너 선발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중 하나가 협업이다. 애플아카데미에서는 협업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면 경력이나 전공같은 배경에 상관없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 이런 애플아카데미만의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러너를 뽑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다. 이렇게 높아진 다양성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팀 프로젝트에서는 훨씬 성숙하고 의미 있는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

애플아카데미의 자랑하고 싶은 장점은

자율성이 높은 분위기가 애플아카데미만의 특별한 장점이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고, 그 과정에서 함께 배우는 것이 많으므로 자율성을 중요시한다. 또한, 애플아카데미에서는 규칙을 최소화하는 대신 사고방식과 마음가짐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이를 통해 스스로 규칙을 만들고 자발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팀으로 이뤄지는 활동 역시 애플아카데미의 장점이다. 멘토에게 배우는 지식적인 내용도 중요하지만, 팀원들끼리의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에게 배우는 것이 매우 많다.

우리대학 구성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2025 애플아카데미 4기 상반기 모집이 현재 진행 중이며, 7월 1일까지 지원할 수 있다. 애플아카데미에서의 활동은 분명히 인생에서의 좋은 추억과 경험이 될 것이니 포스텍 구성원들에게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 이 밖에도 많은 교류와 협력이 이뤄지면 좋겠다.

 

 

애플아카데미 러너(Learner)를 만나다

▲애플아카데미 김재준 러너
▲애플아카데미 김재준 러너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Zaezun’이란 닉네임을 갖고 러너로 활동 중인 김재준이다. 창업을 이유로 한동대를 휴학한 후 애플아카데미에 개발자, 디자이너와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획자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참여했다.

애플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평가한다면

이곳의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 자율적 학습을 전제로 한다. 멘토분들이 개발과 디자인에 대한 몇 가지 교육 세션을 열긴 하지만 자율의 색채가 짙다. 그래서 러너들은 정말 역동적이고 활발하게 소통한다. 러너들끼리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학습을 진행하기도 하며, 현존하는 그룹만 50여 개가 있다. 이런 환경을 바탕으로 멘토들의 지도 아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배우는 법’을 배운다. 즉, 주어진 문제상황 속에서 무엇을 궁금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내는 훈련과 그 궁금증을 해결하는 법을 배운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다만 프로그램에 약간의 타율성을 넣은 커리큘럼으로 개발과 기획을 가르쳐주면 더 좋을 것 같다.

애플아카데미의 구성원으로서 우리대학 학생들과의 교류에 관한 생각은

교류가 더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해 아쉽다. 포스텍 학생들과 같은 공간을 공유하며 끈기 있게 하나를 파고드는 자세가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 역동적인 애플아카데미와 학구적인 포스텍 학생들은 정반대의 성향을 보여 서로 배울 점이 매우 많을 것 같다. PPAP와 같이 잠깐 만나 교류하는 것을 넘어서서 해커톤, 멘토링 등 장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기획되면 좋겠다.

애플아카데미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이곳 사람들은 △나이 △지역 △직업 등 배경 스펙트럼이 매우 넓다. 함께 활발히 소통하며 삶의 태도뿐만 아니라 협업 역량도 키울 수 있다. 무엇이든 쉽게 습득하는 방법을 배우며, 성과를 판단하는 지표 없이 개인의 도전을 응원하고 피드백하기에 건설적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이런 장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면 참여를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