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기숙사자치회장 - 허성우(화학 02)
[인터뷰] 기숙사자치회장 - 허성우(화학 02)
  • 황희성 기자
  • 승인 2004.11.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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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공간의 쾌적한 사용위해 힘쓸터···기숙사 복지 문제에도 집중할 계획”
-대학원생 기자회를 분리해 새롭게 출발하게 된 학부생 중심의 기자회의 의미와 목표는 어떤 것인가

원생 기자회와 학부생 기자회의 분리는 이전부터 계속 논의되어 왔던 사항이다. 많은 시간을 랩에서 보내고 있는 대학원생의 경우 학부생과 큰 차이가 있다. 또 지금까지 기자회의 구성원이 대부분 학부생이라 대학원생의 사정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고, 원생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려고 해도 학교에 그 당위성을 강하게 전달하지 못한 감이 있었지만, 이번 분리를 통해 이를 용이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19대 기자회에서 중점적으로 실시할 사업은 어떤 것인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공용공간·시설의 편안한 사용’이다. 휴게실·세탁기 등 공용공간과 시설의 쾌적한 사용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또 이번학기 문제가 되었던 도난문제에 대해서도 학교의 대책만으로는 부족한 감이 있다고 본다. 스마트 카드의 도입이 준비되고 있지만 카드 분실시의 대책이나 카메라 설치 등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선거과정에서 원생 기자회와의 분리에 대해 공지가 늦는 등 미숙한 점이 많았다. 현 기자회장으로서 이에 대해 설명한다면

여러 가지 잡음이 빚어진 점 유감으로 생각한다. 학부생과 원생 기자회의 분리에 따른 기자회칙 변경이 후보등록 전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공표하지 않아 대학원생이 학부생 기자회장 후보에 등록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으며, 결국 바뀐 기자회칙에 따라 후보 등록을 반려했다. 일의 순서를 혼동하고 문제상황 수습이 더뎠던 점 18대 기자회장으로서 학우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한다.

-공약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18대에서 추진하고 있었던 일들이다. 안이한 공약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는데

이번에 내세운 공약들은 18대에서 진척이 없었던 부분과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시행할 수 없었던 것들이다 보니 그러한 의견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차이점은 분명히 있다. 18대 기자회에서의 1년 간의 경험을 통해 올해와는 다른 방향으로 접근할 예정이다. 원생 기자회의 분리로 학부생 기숙사의 복지에 충분히 집중할 수 있게 되었으며, 특히 공용공간에서에 대해서는 일의 추진이 훨씬 용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감시카메라 등 보안·도난방지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내년에 도입할 스마트 카드와 연계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항상 학우들 곁에 있는 기자회가 될 수 있도록 학우들의 비판과 질책에 더욱 귀 기울여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