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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준TOP | times | 2021-01-02 20:04

2021년 신축년(辛丑年)의 찬란한 해가 떠올랐습니다. 깊은 어둠을 헤치고 나와 세상 모든 것들을 생동하게 하는 태양처럼, POSTECH 가족 여러분 모두 더욱더 힘차고 희망 가득한 한 해를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지난 한 해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모든 분이 무척 혼란스러웠으리라 생각합니다. 비대면 수업과 더불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2020년은 불확실성과 한계를 크게 체감한 한 해였습니다. 그럼에도, POSTECH은 그 위기를 무사히 넘어, 값진 성과와 함께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여러 제한이 생겼지만, 이는 POSTECH의 세계를 더욱더 넓게 확장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캠퍼스에서의 생활을 기다려왔을 20학번을 비롯한 재학생 여러분들을 직접 만날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학생 여러분도 실망이 컸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종강 파티를 즐기고, 대학의 명물인 포카전을 무사히 치르는 등 학생 여러분의 재치와 창의성이 더욱 힘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개교 이래 처음 온라인으로 치러진 2021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위한 면접고사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되어 신입생들의 입학을 기다리고 있습

축사/식사/치사 | 총장 김무환 | 2021-01-02 20:02

우리대학 구성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1학년도 새내기새로배움터 준비위원회(이하 새준위) 위원장 박하윤입니다. 2021년 신축년을 맞이하여 새해 인사드립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2020년,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많은 분의 지난 1년 계획이 순탄하게 이뤄지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대학의 계획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특히, 대학의 큰 행사인 졸업식, 새내기새로배움터, 해맞이한마당은 부득이하게 취소되고, 포스텍-카이스트 학생대제전은 규모가 축소돼 열리는 등 안타까운 일들도 많이 일어났습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고,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도 없어 더욱더 답답한 1년을 보낸 것 같습니다. 그렇게 2020년이 가고 2021년이 온 지금,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일상 속 우리는 새로운 1년을 어떻게 계획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이런 고민 속에서도 2021학년도 새준위는 신입생 맞이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새준위의 모토는 ‘Re*’입니다. 새내기새로배움터에 참여하는 새내기들과 준비위원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포스테키안 모두 잠시나마 코로나19가 없었던 과거와 다를 바 없이 즐거운 순간을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

축사/식사/치사 | 새내기새로배움터 준비위원회 위원장 박하윤 | 2021-01-02 19:59

지난해 11월, 우리대학과 DGIST에서 5개 과학기술특성화 학부생을 대상으로 ‘과학기술특성화 대학 토론대회’를 개최했다. 본 대회는 2019년 우리대학 소통과 공론 연구소와 DGIST 기초교육부의 협업으로 처음 시작됐다. 본 프로그램은 우리대학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첫 토론 프로그램으로, 우리대학을 포함 △DGIST △GIST △KAIST △UNIST에서 참여해 지적능력을 활용한 의사소통 능력 향상과 과학기술특성화 대학 학부생들 간 교류의 환경을 마련한다.소통과 공론 연구소의 노력으로 올해는 5개 대학에서 총 22개 팀 44명의 많은 인원이 지원했다. 이번 토론대회에서는 코로나19 이후 한국사회의 핵심적인 쟁점으로 떠오른 원격 의료 확대의 필요성을 논제로 찬반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대회 진행 결과, 우리대학의 양동광(화공 19), 남수헌(창의IT 20) 학우가 팀을 이룬 ‘대상의 대상’팀이 최종 우승팀으로 결정됐다. 이어 김남원(생명 16), 이지은(컴공 18) 학우로 구성된 ‘곱도리탕’팀은 우수상을 받았다.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우리대학 인문사회학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토론대회 전체 영상을 제공했다.이번 토론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

중형보도 | 백다현 기자 | 2021-01-02 19:55

지난해 10월 우리대학 철강대학원이 에너지 소재 분야를 더한 철강·에너지소재대학원으로 확대 개편됐다. 2005년 세계 유일의 철강 전문대학원으로 설립된 철강대학원은 그동안 미래 철강기술을 선도하고 국내외 철강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고급 인력을 양성해 왔다. 한편 최근 들어 환경 문제의 급부상과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발달로 관련 소재부품 연구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철강대학원에 에너지 소재 분야를 더해 △철강 △첨단금속 소재 △에너지 소재 간 융합 교육·연구의 장을 열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철강·에너지소재대학원으로의 개편이 이뤄졌다.개편과 함께 교육·연구에 있어 많은 부분이 변화했다. 해당 대학원은 기존에 주력으로 육성해 오던 철강뿐만 아니라 첨단금속 소재, 에너지 소재 융합 교육·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배터리 분야의 전임교원 5명을 충원할 계획이며 이 분야의 우리대학 타과 교수가 겸임교수로 참여한다. 학생 입학 정원은 현재 50명에서 15명을 늘려 65명(석사 45명, 박사 20명)으로 증원했다. 교과과정 역시 융합 학문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중형보도 | 이태훈 기자 | 2021-01-02 19:54

지난해 11월 26일, 교내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Bio Open Innovation Center, 이하 BOIC)의 준공식이 열렸다. BOIC는 경상북도의 차세대 바이오 전략 사업을 시작으로 △경상북도 △포항시 △제넥신 △POSCO △우리대학으로부터 총 252억 원을 지원받았으며, 지난 2019년 2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약 22개월에 걸쳐 설립됐다. 준공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성영철 제넥신(Genexine) 회장 △박성진 POSCO 산학협력실장 △우리대학 김무환 총장을 비롯한 많은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준공식은 테이프 커팅식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내빈 소개 △김무환 총장 기념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의 격려사 △축사의 순서로 이뤄졌다. 한편, 이번 준공식은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 등록자만 입장을 허용했으며, 준공식 축사, 기념사 진행도 의자 간 거리를 1m 이상으로 유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진행됐다.BOIC는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하는 연구 시설로 세부적으로는 바이오 기업의 산학 협력을 돕는 연구를 하거나, 제품 개발 전 임상 시험과 공정 개발 연구를 위한 파일럿

중형보도 | 손도원 | 2021-01-02 19:54

우리대학 행사에 참여해 본 구성원이라면 한 번쯤 상품 목록에서 복지회 이용권을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복지회 이용권은 우리대학 복지회가 운영하는 여러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류 상품권으로, 2008년경부터 발행하기 시작했다. 복지회 이용권을 매장에서 사용하는 경우 판매 직원이 해당 이용권을 확인하고 잔액과 서명을 수기 작성하는 방식으로 처리한다. 하지만 최근 POS기와 무인 계산대 도입으로 복지회 이용권 처리 방식의 한계점이 부각돼 사용자의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다.이에 본지는 복지회 이용권에 대한 사용자들의 인식이 어떤지 알아보고자 지난달 7일부터 17일까지 복지회 이용권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우리대학 구성원들이 생각하는 복지회 이용권설문 조사 결과, 총 137명 중 80.3%가 복지회 이용권을 사용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19.7%의 응답자는 복지회 이용권을 사용한 적이 없으며 이에 대한 가장 큰 이유로 그것을 받은 경험이 없음을 꼽았다. 그다음으로는 복지회 이용권을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 밖에도 복지회 이용권의 존재를 알지 못하거나 사용처를 몰라 사용해보지 못한 응답자도 있었다.복지회 이용권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

대학 | 김영현 기자, 손주현 기자 | 2021-01-02 19:49

“이 세상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확실한 것은 죽음과 세금뿐이다.”미국 건국의 아버지인 벤저민 프랭클린의 말로, 세금을 피하고 싶은 인간의 욕망이 생존 욕구와도 같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이처럼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기 마련이고, 대부분의 기업과 개인은 납세의 의무를 진다. 그러나 이른바 GAFA로 불리는 △Google △Amazon △Facebook △Apple 등 글로벌 IT 대기업들은 법인세가 낮은 지역에 사업부 본사를 세우고 실제 이익을 얻는 국가에는 업무 지원 부서만 두는 방식으로 납세를 회피해 비판을 받았다. 이에 서비스 매출이 발생한 지역에 부과하는 세금인 ‘디지털 세금(이하 디지털세)’이 새롭게 논의됐다.디지털세에 대한 법안을 가장 먼저 구체화한 국가는 프랑스다. 프랑스는 대형 IT 기업들이 엄청난 이익을 거둬가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며 2019년 7월 디지털세를 유럽 연합(이하 EU) 회원국 중 가장 먼저 제도화했다. 이 법안은 전 세계 매출이 7억 5,000만 유로(한화 약 1조 원), 프랑스 내 매출이 2,500만 유로(한화 약 340억 원)를 초과한 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광고 △중개 수수료 △데이터 판매 수익 등

사회 | 최수영 기자 | 2021-01-02 19:46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와 지속 가능성과학 기술 발전으로 인한 생활 수준의 향상은 인간에게 편리함을 제공했지만, 막대한 양의 쓰레기라는 문제를 초래했다. 또한 점점 간편해지는 생활 양식의 편리함에 가려 쓰레기와 환경 오염 같은 문제들은 경시된다. 이런 이유로,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한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2000년대 초부터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모든 자원과 제품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 궁극적으로는 어떤 쓰레기도 버리지 않도록 하는 원칙인 ‘제로 웨이스트’가 대표적인 예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플라스틱은 없어서는 안 될 재료이지만 쓰레기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다. 한국석유화학협회에서 2017년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10t에 육박하고, 생활 폐기물 중 플라스틱이 차지하는 비율은 520 만t으로 약 50%를 차지한다. 그 원인은 많은 일회성 용기와 포장재들이 플라스틱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제로 웨이스트 운동은 이렇게 일회성으로 쓰이고 버려지는 쓰레기를 없애자는 취지다. 한편 지속 가능하다는 것은 특정한 과정이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쓰레기 처

문화 | 문병필 기자 | 2021-01-02 19:44

코로나19로 신작 가뭄을 앓고 있는 극장에 영화 ‘이웃사촌’이 지난해 11월 25일에 개봉했다. 이웃사촌은 해외에서 입국하자마자 가택 연금 형을 받은 야당 총재 이의식의 이웃으로 도청팀이 파견돼 함께 지내는 이야기를 담는데, ‘7번방의 선물’을 맡았던 이환경 감독(이하 이 감독)이 총괄했다. 이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두 남자의 우정과 교감, 가족의 소통을 먼저 생각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택 연금 사건이 떠올랐다”라며 영화의 모티브가 김대중 전 대통령임을 밝혔지만, “영화가 역사적 사실을 담은 것은 아니기에 정치적으로 보지 말아줬으면 한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의식이라는 배역에 특정 인물을 투영하지 않고 바라본다면, 이 영화는 레트로 감성의 코미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에서 무엇보다 두드러진 점은 주·조연 배우들의 연기였다. 특히 한때 ‘천만 요정’이라는 타이틀로 활약했던 배우 오달수는 이번 영화에서 이의식을 연기했는데, 과거 이미지가 무색할 정도로 진중한 연기가 돋보였다. 평소 오달수가 맡은 배역은 대부분 정겹고 웃긴 캐릭터였다고 생각했는데, 이 작품에서는 가족과 이웃에게 정 많고 따뜻한 아버지의 모습을 웃음기 하나 없이 연기했다. 이에 반해

포스테키안의픽 | 손도원 | 2021-01-02 19:42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화된 오늘날, 비대면·비접촉 방식인 ‘언택트(Untact)’가 주목받고 있다. 언택트란, ‘접촉한다’란 의미의 ‘Contact’에 부정 의미의 접두사인 ‘Un-’을 합친 말로, 사람과의 접촉을 기술로 대체하는 활동이다. 언택트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접목한 개념으로, 온라인을 통해 소통하는 방식을 ‘온택트(Ontact)’라고 한다. 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온택트 시대에서는 각자의 공간에서 업무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협업 도구가 필요하다. 그 도구의 근간이 바로 ‘클라우드(Cloud)’다. 사실, 클라우드에 기반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이하 DX)은 지난 수년간 사회, 경제, 산업, 문화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빠르게 진화했다. 미국, 유럽 등에 비해 클라우드 체제로의 전환이 비교적 더디게 진행되던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DX를 가속화·본격화하고 있다.DX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기존 비즈니스 모델이 제공하는 고객 가치를 개선·개발하고 이를 제공하는 운영 플랫폼을 최적화해, 차별화된 고객 만족과 내부 운영 효율화를

노벨동산 | 서리빈 / 산경 대우조교수 | 2021-01-02 19:41

사람은 어떨 때 웃을까? 고등학교 때 성대모사 공연을 하고 현재 연극 동아리를 2년째 하는 내가 아직도 답을 얻지 못한 의문이다. 연극 준비는 대본을 읽고 암기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배우로서 희극 대본을 숙지하다 보면 특정 장면이 웃기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런데 실제로 공연을 하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웃음이 터져 사람들이 웃음을 멈출 때까지 다음 대사의 타이밍을 조절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무대 밖 현실에서도 농담이 어떨 때는 웃기고, 어떨 때는 별 효과 없이 갑분싸(갑자기 분위기 싸해짐)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인간의 심리는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개그의 경향성에 대한 분석으로 공식을 세워 사람을 빵 터뜨리긴 어렵다. 하지만 위와 같은 상황을 자주 겪다 보니, 평소에 직관적으로 던졌던 농담과 개그에 특별한 공통점이 있는지 궁금해졌고, 이에 관한 이론과 생각을 정리해 봤다.먼저 웃음도 생리 현상의 일부이다 보니 신경생리학적 이론이 존재하는데, 문학 비평가 모롱(Charles Mauron)은 ‘심리 에너지’라는 개념을 도입한다. 인간이 대상의 첫인상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심리 에너지를 A, 대상의 실체가 드러났을 때 적응에 필요한 심리 에너지가 B

지곡골목소리 | 박경수 / 전자 19 | 2021-01-02 19:41

‘빨리빨리’, ‘한국’ 하면 떠오르는 말 중 하나다. 때로는 공감을, 때로는 자부심을 불러일으키며 ‘빨리빨리’는 한국인의 특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각종 산업 부문에서도 잘 나타난다.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1위, 10분 만에 배달 오는 짜장면, 오전에 주문하고 오후에 받을 수 있는 택배처럼 말이다. 한국인의 기질적 특성인지, 문화적 특성인지는 몰라도 이런 빠른 서비스들은 소비자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었다.필자도 한국인의 빠름에 자부심을 느끼며 각종 배달 서비스를 마음 편히 이용해왔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외출 횟수가 줄어들면서 다양한 품목을 배달 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게 받고, 빠른 배송에 감탄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뉴스로 접한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 소식은 꽤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택배 노동자들의 하루 평균 작업 시간은 12.1시간으로, 이는 법정 근로 시간인 8시간의 1.5배를 초과하며 연장 근로 시간을 웃도는 수치다. 그런데도 택배 노동자는 산재 보험의 적용 제외에 대한 압력을 받거나 택배 분실에 따른 책임을 온전히 지기도 한다. 이런 열악한 노동 환경 속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택배 물량의 급격한 증가와 수수료 인하는 택배 노동자들을 육체적 피로

독자리뷰 | 이아현 / 생명 19 | 2021-01-02 19:40

공학은 최소한의 자원과 에너지를 투입해 최대 효율로 결과물을 도출할 것을 요구한다. 만약 당신이 태양광 발전기를 제작한다면 금액과 효율 사이에서 계산기를 두드려 가장 적합한 소재와 공법을 찾아낼 것이다. 이후 끊임없는 연구 개발로 소재와 공법을 개선해 제작 시 사용하는 금액은 줄이고, 효율은 증대해야 한다. 이를 실생활에 그대로 적용한 것은 공리주의와도 같다. 공리주의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보장하는 선택지를 가장 바람직한 결정으로 여기는 사상이다. 온종일 최소한의 자원과 에너지로 최고 효율을 얻어내기 위한 문제들을 풀고 있다 보면 때로 공리주의적 사고방식에 매몰되기도 한다. 어떤 선택에 동의할지를 단순히 공리주의적 사고방식으로 판단하게 되는 것이다.우리는 현재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이해관계의 충돌을 보고 있다. 물론 언제나 이해관계의 충돌은 존재했지만, 오늘날에는 수면 위로 올라와 그 살갗을 생생히 드러내고 있다. 당장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는 것만 해도 감염 예방을 위해 접촉은 최소화해야 하지만, 그것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 받는 자영업자들의 생계를 보장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우왕좌왕하고 있다. 물론 이 사이에서 몇 가지 복잡한 부

78오름돌 | 김종은 기자 | 2021-01-02 1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