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회 이용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복지회 이용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김영현 기자, 손주현 기자
  • 승인 2021.01.02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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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회 이용권 관련 설문 조사 결과
▲복지회 이용권 관련 설문 조사 결과
▲복지회 근로 학생 경험자 대상 설문 조사 결과
▲복지회 근로 학생 경험자 대상 설문 조사 결과

 

우리대학 행사에 참여해 본 구성원이라면 한 번쯤 상품 목록에서 복지회 이용권을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복지회 이용권은 우리대학 복지회가 운영하는 여러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류 상품권으로, 2008년경부터 발행하기 시작했다. 복지회 이용권을 매장에서 사용하는 경우 판매 직원이 해당 이용권을 확인하고 잔액과 서명을 수기 작성하는 방식으로 처리한다. 하지만 최근 POS기와 무인 계산대 도입으로 복지회 이용권 처리 방식의 한계점이 부각돼 사용자의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복지회 이용권에 대한 사용자들의 인식이 어떤지 알아보고자 지난달 7일부터 17일까지 복지회 이용권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우리대학 구성원들이 생각하는 복지회 이용권
설문 조사 결과, 총 137명 중 80.3%가 복지회 이용권을 사용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19.7%의 응답자는 복지회 이용권을 사용한 적이 없으며 이에 대한 가장 큰 이유로 그것을 받은 경험이 없음을 꼽았다. 그다음으로는 복지회 이용권을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 밖에도 복지회 이용권의 존재를 알지 못하거나 사용처를 몰라 사용해보지 못한 응답자도 있었다.
복지회 이용권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현재 복지회 이용권 사용처는 △버거킹 △GS25 △모네 카페 △학생회관 카페(coffee nearme) △프레스 카페의 총 5곳인데, 사용처 종류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2.7%가 모두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두 번째로 많은 29.1%의 응답자는 이 중 4곳의 사용처만 알고 있었으며, 흥미롭게도 5곳보다 더 많은 곳에서 복지회 이용권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는 응답자도 4.5%를 차지했다.
복지회 이용권 사용 방법에 대한 만족도 질문에는 △매우 만족(2.7%) △만족(36.4%) △보통(37.3%) △불만족(22.7%) △매우 불만족(0.9%)으로 집계됐다. 마지막으로, 복지회 이용권 사용 시 불편한 점에 대해서 복수 선택을 허용해 조사한 결과, △사용 시 직원을 호출해야 함 △판매 직원이 없는 시간대에 사용이 불가능함 △복지회 이용권의 잔액이 얼마 남지 않아 사용이 불편함 △휴대가 어려움 △사용 가능한 매장 수가 적음 등의 순으로 응답 횟수가 높았다. 이외에도 △판매 직원의 복지회 이용권 처리가 미숙하다는 점 △다른 결제 방법보다 처리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 △유효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는 점에서 불편함을 느꼈다는 의견이 있었다. 응답자의 1.8%만이 복지회 이용권 사용에 불편을 겪은 적이 없다는 결과로 미뤄 보아, 대다수의 응답자가 복지회 이용권에 대한 불편을 경험한 것으로 파악된다.
복지회 이용권의 불편함을 해결할 방법을 제시해 달라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다양한 의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다수의 응답자가 디지털 화폐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전자화 시스템을 도입해 불편함을 해결하자고 제안했으며, 일부 응답자는 일정 비율 이상 복지회 이용권을 사용하면 잔액을 현금이나 계좌로 거슬러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카드 형태로 전환해 사용 금액을 충전 △기프트 카드나 바코드 형태로 전환 △복지회 통합 포인트 시스템 도입 △판매 직원들에 대한 직원 교육 강화 △지류 복지회 이용권 크기를 지폐 크기로 줄여 휴대의 편의를 도모하는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한편, 복지회 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는 매장에서 근로 학생 경험을 했던 45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73.3%가 복지회 이용권을 처리하는 데 불편함을 겪었다고 밝혔다. 다수의 응답자는 그 이유로 복지회 이용권 처리 방식을 지목했다. 복지회 이용권 처리 방식 특성상, 계산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고 계산 후에는 영수증과 복지회 이용권을 따로 모아 둬야 하기에 매우 번거로운 작업이라는 것이다. 또한, 복지회 이용권의 처리가 수기 작성 방식으로 이뤄지다 보니 신경 쓸 사항들이 많아 불편함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근로 학생으로 매장에서 근무하는 경우, 단기간에 복지회 이용권의 처리 방식을 습득해야 하므로 불편함이 있을 수밖에 없다. 또한, 복지회 이용권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계산 실수를 할 우려가 있고 복지회 이용권과 카드를 같이 사용해서 중복 결제하는 경우엔 복잡한 결제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실질적으로 근로 학생의 어려움이 크다. 복지회 이용권 처리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껴 두려움이나 당혹감을 호소한 응답자도 일부 있으므로 복지회 이용권 처리 방식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본지는 복지회 이용권에 대한 복지회 측의 입장과 설명을 듣기 위해 복지회 담당자인 장민규 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교내 복지회 이용권 발행 이유는 무엇인가?
교내 복지회 이용권은 복지회 매장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발행됐다.


복지회 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는 교내 사용처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 있는가?
지류 상품권의 특성상 판매 직원이 있는 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다른 매장의 경우 판매 직원이 상주하지 않아 사용처의 범위 확장은 어렵다.


복지회 이용권을 사용하면서 발생한 잔액은 현금으로 거슬러 주지 않는데, 이 이유는 무엇인가?
대부분의 복지회 이용권은 우리대학 행정 부서에서 카드로 구입한 후 개인에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배포되고 있다. 카드로 구입한 복지회 이용권 잔액을 현금으로 지급하게 되면 회계 처리에 어려운 부분이 있고 복지회 매장 이용 장려라는 발행 취지와도 맞지 않아 잔액을 현금으로 거슬러 주기는 어렵다.

일부 교내 복지회 이용권 사용처에서 POS기와 무인 계산대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복지회 이용권에 대한 불만 사항들이 있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가?
복지회 이용권과 관련된 여러 불만 사항을 해소하고 사용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존 지류 형태의 복지회 이용권을 모바일 형태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장기적인 개선 방안을 계속 마련해서 사용 고객의 불편을 줄이고자 노력하겠다.

복지회 이용권을 처리하는 판매 직원의 입장에서 이와 관련된 불만 사항은 없는가?
처리 과정에서 사용 금액과 잔액을 기재할 때 번거로운 점은 있지만, 그보다도 사용 고객들이 대기하게 되는 경우에 대해 오히려 죄송하다는 의견이 있다. 사용 고객과 매장 판매 직원 모두의 편의를 위해 모바일 이용권으로의 전환을 검토 중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추가로 복지회 이용권 발행률과 이용률에 관한 내부 조사 자료를 요청했지만, 이용권에 사용하는 선수금 계정을 여러 부서나 학과에서 선결제하는 금액, 식권, 의무식 등에 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 자료를 제공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설문 조사 결과, 복지회 이용권 사용 방식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만 사항을 많이 확인할 수 있었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복지회 측은 사용 매장의 확장이나 거스름돈 반환과 관련된 의견에 대해서는 개선이 어렵다고 했지만, 이용권 사용 방식에 대해서는 깊이 고려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복지회 측에서도 복지회 이용권을 기존 지류 상품권에서 모바일 형태로의 전환을 고려하고 있는 만큼 시일 내에 개선돼 사용자와 판매 직원 모두의 편의가 향상될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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