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辛丑年), 함께 고시활보(高視闊步) 하는 한 해로
신축년(辛丑年), 함께 고시활보(高視闊步) 하는 한 해로
  • 총장 김무환
  • 승인 2021.01.0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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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년사

 

2021년 신축년(辛丑年)의 찬란한 해가 떠올랐습니다. 깊은 어둠을 헤치고 나와 세상 모든 것들을 생동하게 하는 태양처럼, POSTECH 가족 여러분 모두 더욱더 힘차고 희망 가득한 한 해를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지난 한 해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모든 분이 무척 혼란스러웠으리라 생각합니다. 비대면 수업과 더불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2020년은 불확실성과 한계를 크게 체감한 한 해였습니다. 그럼에도, POSTECH은 그 위기를 무사히 넘어, 값진 성과와 함께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여러 제한이 생겼지만, 이는 POSTECH의 세계를 더욱더 넓게 확장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캠퍼스에서의 생활을 기다려왔을 20학번을 비롯한 재학생 여러분들을 직접 만날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학생 여러분도 실망이 컸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종강 파티를 즐기고, 대학의 명물인 포카전을 무사히 치르는 등 학생 여러분의 재치와 창의성이 더욱 힘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개교 이래 처음 온라인으로 치러진 2021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위한 면접고사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되어 신입생들의 입학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 연구에 전념해주신 교수님들 덕분에 탁월한 성과들이 계속해 발표되었습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연구부터 우리 삶을 한 단계 더 진보시킬 연구까지 POSTECH을 믿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큰 희망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POSTECH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수많은 어려움 속에 현실 세계에서 이루어졌던 다양한 일들을 가상세계로 확장해 실행하며 미래를 향한 걸음을 계속 내디딜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교육과 연구, 학업과 행정에 매진해주신 교수님과 교직원, 학생, 그리고 협력사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POSTECH 가족 여러분! 

희망적인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은 2021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2020년이란 큰 파도를 함께 헤쳐나온 POSTECH의 구성원들이라면 2021년도 변함없이 전진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20년 현실을 가상으로 확장하여 위기를 극복했다면, 2021년은 확장된 세계를 발판으로 하여 POSTECH의 위대한 미래 50년을 바라보고 거침없이 함께 나아가는 고시활보(高視闊步)의 해가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대학이 쌓아온 탁월한 교육과 연구의 수월성을 바탕으로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대학을 유치하고 의과학대학원을 설립해, 영향력 높은 연구로 인류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연구자를 키우고자 합니다. 또, 포스코와 긴밀한 관계를 이어나가며 신사업을 구상하는 한편, 4차산업혁명의 근간이 될 에너지 소재 분야와 그린 에너지 분야 발전을 위해 노력을 경주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창업과 연구 활동을 위하여 수도권까지 활동 기반을 넓혀야 할 구성원들을 위해 그 활동영역을 확장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봄학기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더라도, 마음의 거리는 오히려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학생 여러분의 활기찬 모습을 더 자주 만날 기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라는 큰 위기를 통해 기를 수 있었던 함께의 힘이, 2021년 POSTECH의 경계와 한계를 더욱 넓힐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리라 믿습니다.
2021년, POSTECH 가족 여러분과 가정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1년 1월 1일

총장 김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