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조직 정확히 모사하는 ‘어셈블로이드’ 개발
인간 조직 정확히 모사하는 ‘어셈블로이드’ 개발
  • 손주현 기자
  • 승인 2021.01.0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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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신근유(생명) 교수, 김은지(생명 통합) 씨 연구팀이 다양한 세포들의 재구성을 통해 인간 조직을 정확히 모사하는 신개념 장기 모사체인 조립형 인공 장기를 개발하고 ‘어셈블로이드(Assembloid)’라고 명명해 국제 학술지인 Nature에 발표했다.
기존까지 개발된 인공 장기인 오가노이드(Organoid)는 인간 장기의 기능을 수행하는 데 부족한 점이 있고 장기의 성숙한 구조를 모사하지 못하는 근본적 한계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조직 줄기세포와 인간 장기 내에 있는 다양한 세포를 재구성해서 △상피 세포 △주변 기질층 △바깥의 근육 세포층으로 이뤄진 조직화된 구조를 갖춘 조립형 인간 장기인 어셈블로이드를 개발했다. 어셈블로이드는 성숙한 성체 장기와 동일한 세포 구성과 단일 세포 수준의 유전자 발현 양상을 보였고 장기 손상에 따른 조직 재생 반응에서 생체 내 조직의 변화를 그대로 재현했다.
한편, 이를 이용해 인간 종양의 병리·생리학적 특징을 완벽히 모사하는 종양 어셈블로이드도 개발해 다양한 난치성 질병 극복을 위한 환자 맞춤형 질환 치료제 개발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