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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인공지능연구원 중강당에서 우리대학 인공지능대학원과 인공지능연구원 개원식이 개최됐다. 행사는 △개원식 △현판식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이후에는 자리를 옮겨 포스코 국제관 1층에서 △인공지능 성과 전시 및 체험 △취업박람회 △기업설명회 등이 진행됐다.인공지능대학원은 △우수한 역량을 갖춘 전임교원 △풍부한 인공지능 교육 경험과 노하우 △인재·데이터·산학협력의 강력한 연결고리를 바탕으로 세계 수준의 석·박사급 핵심 인공지능 인재를 양성하고 인공지능 산업 전반의 혁신을 선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난 12월의 입시 결과를 보면 11:1이라는 높은 경쟁률과 18.5%에 불과한 합격률 등 치열한 경쟁 속에서 첫 신입생을 선발했고 2020~2021학년도에는 51명의 신입생을 선발했다.인공지능연구원은 기존 정보통신연구소를 승격한 형태로 새롭게 개원됐으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사물인터넷(IoT) 분야 이외에도 우수 인력 육성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기존 산업체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등 창조적 혁신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우리대학 김무환 총장은 “전문가를 양성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

중형보도 | 손주현 기자 | 2020-07-14 19:48

우리대학이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이하 K-MOOC) 선도 대학 및 신규 강좌 개설 대학으로 선정됐다. 지난달 4일, 교육부는 우리대학을 포함해 경성대, 고려대, 단국대 등 총 14곳을 K-MOOC 2단계 선도 대학으로 지정해 58개의 강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선도 대학으로 지정된 대학들은 향후 3년간 새로운 강좌를 개발하고 국내 대학의 △학점인정 △교류 활성화 △해외시장 확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정된 선도 대학들은 각 대학의 특성에 맞는 주요 개발 분야를 맡게 되는데 우리대학의 주요 개발 분야는 이공계 분야이다. 우리대학은 2단계 선도 대학뿐만 아니라 신규 강좌 개발 기관으로도 선정돼 개별강좌와 4~5개의 강좌를 하나의 교육과정으로 구성해 체계적인 학습을 지원하는 묶음 강좌도 제공하게 됐다. 우리대학에서는 △K-MOOC 2단계 선도 대학 강좌 12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묶음 강좌 5개 △개별 강좌 3개의 새로운 강좌를 제공할 예정이다. K-MOOC 2단계 선도 대학 강좌의 경우 3년 동안 강좌 제공이 이뤄지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에는 △나노 광학: 플라즈모닉스와 메타물질 △미생물, 면역, 그리고 감염성 질병 △코딩으로

중형보도 | 김영현 기자 | 2020-07-14 19:45

지난달 8일, 우리대학 의료기기혁신센터가 교육부 주관 ‘2020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1980년부터 우수한 이공분야 대학부설연구소를 선정해 대학 연구성과를 축적하고, 우수 연구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학술지원사업이다. 이번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의료기기혁신센터는 매년 7억 원씩 9년간 총 63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의료기기 △바이오 △인공지능 관련 연구를 주력으로 하는 의료기기혁신센터는 지난 2월 ‘인류의 건강과 질병 퇴치를 위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연구단은 연구소장인 김철홍(창공) 교수와 김상욱(생명), 김형함(창공) 교수를 중심으로 연구원과 학생 등 총 82명으로 구성되며, △작년 논문 49편 게재 △누적 특허출원 82건 △누적 특허등록 31건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이번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의료기기혁신센터는 ‘환자맞춤형 영상기기·진단·치료 플랫폼’의 의료기기와 ‘AI 기반 생체 데이터 분석 플랫폼’의 인공지능을 연구하게 된다. 김철홍(창공) 교수는 ‘신세대 광초음파 영상 시스템 및 AI 기반 진단·예측 서비스’를, 김형함(창공) 교수는 ‘초음파 의료기기 적용 소재 및

중형보도 | 김지원 기자 | 2020-07-14 19:44

지난달 8일부터 26일까지 제2대 무은재학부생의 전공선택이 이뤄졌다. 우리대학은 2018학년도부터 무학과 단일계열인 무은재학부를 신설해, 창의IT융합공학과를 제외한 모든 신입생은 세 학기 동안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과를 탐색할 시간을 갖는다. 무은재학부는 현재 △학과탐색 △학과입문 △희망 전공 부지도교수 배정 △STC(Science Technology Core) 과목 △새내기 연구참여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무은재학부생의 전공학과 선택권은 학과 정원과 상관없이 보장되지만, 이후 학과 신청 변경은 불가능하고 전과는 한 학기가 지난 후부터 가능하다. 무은재학부생은 2학기 개강일 기준으로 본인의 선택 학과로 소속이 변경되며 무은재학부를 떠나게 된다.입학 당시 19학번 무은재학부생의 희망 학과 조사 결과는 △수학과 12명 △물리학과 19명 △화학과 19명 △생명과학과 32명 △신소재공학과 20명 △기계공학과 42명 △산업경영공학과 14명 △전자전기공학과 44명 △컴퓨터공학과 58명 △화학공학과 41명이었지만, 최종 학과 신청 결과는 △수학과 13명 △물리학과 14명 △화학과 24명 △생명과학과

캠퍼스 | 유민재 기자 | 2020-07-14 19:39

최근 코로나19 국면에서 ‘대학등록금 반환’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청년·대학생 단체의 주도로 전국적인 등록금 감면, 반환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대학은 높은 교육비 환원율과 장학생 비율로 이런 논란에서 다소 자유로우나, 일각에서는 등록금이 사용되는 영역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으며 일부 환급을 요구하는 학생들도 있다. 이에 본지는 코로나19 사태로 수업 환경이 크게 변동된 현시점에서 등록금의 책정 및 사용처와 반환 계획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우리대학 기획처 기획예산팀을 취재했다.기획예산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절감 대비 소요가 수 배 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복지회 매장, 생활관 등은 수입 없이 고정 비용만 계속 지출돼 총괄적 손실이 약 9억 원에 달한다. 온라인 강의를 위한 대학 강의 시스템 구축과 전체 학과 대상 ‘Zoom’ 전용 화상 강의 환경 구축 사업을 추진해 2억 원의 비계획적 지출도 추가로 발생했다. 방역용품 구매, 생활관 격리 동 운영 등 직접적 대응 비용으로 약 7,000만 원이 지출됐으며, 학부생들의 기숙사 입소와 함께 관련 비용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기획예산팀은 우리대학 강의 운영방식의 특수성

취재 | 최수영 기자, 문병필 기자 | 2020-07-14 19:38

무은재상 수상소감은학교에 입학한 이후로 5년간 로켓 하나에 꽂혀서 달려왔던 결과물인 것 같다. 주위에 더 대단한 사람들도 많은데 최근에 여러 상을 받게 된 것과 겹쳐서 운이 좋게 수상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학부 시절 활동의 절반인 로켓 동아리 ‘RC423’ 운영 및 연구를 초기에 도와준 송병호 선배와, 잘 운영할 수 있게 옆에서 도와준 고예송, 이세빈 학우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향후 진로와 미래 계획은지금까지 해 왔던 대로 항공 쪽의 진로를 지속하고 싶다는 것 외에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공동 창업했던 기업이 있긴 하나, 건강상의 문제로 퇴사하게 돼 창업의 꿈은 살짝 접어둔 상태이다. 현재 우리대학 기계공학과 이안나 교수님의 극한 구조 연구실에서 석·박사 통합과정을 진행하며 Thin Shell 구조체를 적용한 발사체 최적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석·박사 기간 동안에는 다른 것보다 최대한 많은 연구 경험을 쌓는 것에 집중하기 위해 졸업 이후의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학부 때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 하나만 찾아도 성공적인 학부 생활을 보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

인터뷰 | 손주현 기자 | 2020-07-14 19:36

전체 수석으로 졸업하는 소감은먼저 대학을 4년 다닐 동안 도움을 주신 가족, 친구, 교수님께 감사를 드린다. 덕분에 수석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수석을 한 것이 기쁜 일이지만 세상에는 수석을 하는 것보다 더 가치가 있는 일이 많기에,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라고 격려와 관심을 주시는 것으로 생각하겠다. 앞으로 가치 있는 연구를 하는 연구자로서 열심히 살겠다.향후 진로와 미래 계획은물리를 공부하면서 많은 분야를 접해보지는 못했지만, 접했던 분야 중에서는 이론 물리가 세상을 합리적으로 이해하는데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세상을 합리적으로 이해하는 것은 내게 높은 가치가 있는 일이다. 그래서 이론 물리에 관심을 두게 됐고, 전공할 예정이다. 특히 미시세계와 거시세계 사이의 관계를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 고체 이론 물리를 전공하고자 한다.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각자 본인만의 가치를 정립했으면 좋겠고, 그 가치를 위해서 열심히 살아가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대다수의 사람이 사는 삶을 무작정 따라가지 말길 바라고, 본인의 고민을 통해 분명한 이유와 함께 본인만의 가치를 만드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적 동기를 바탕으로 가치 있

인터뷰 | 김영현 기자 | 2020-07-14 19:34

총동창회장상 수상 소감은한 명의 포스테키안으로서 이런 영예와 함께 졸업할 수 있게 돼 정말 감사함을 느낀다. 13년 동안 학교에 있으면서 했었던 다양한 경험, 가족들의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대학원 지도교수님이신 조동우 교수님 아래에서 다방면으로 성장한 것이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본인의 생각을 믿고 나아간 결과가 총동창회장상 수상이라고 생각하니 뿌듯하다.향후 진로와 미래 계획은대학원 생활 동안 진행했던 연구를 통해, 현재 3D 바이오프린팅을 기반으로 3D 장기칩과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주)에드믹바이오(EDmicBio Inc.)의 대표로 재직 중이다. (주)에드믹바이오를 통해 사회에 큰 공헌을 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달려 나갈 예정이다.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본인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 이런 성향 때문에 한때는 ‘내가 뭐 하나 잘하는 것이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니 그 경험 하나하나가 소중한 자산이고 궁극적으로는 어떤 문제도 돌파 해낼 수 있는 문제해결 능력으로 돌아온 것 같다. 아예 상관없는 분야까지도 눈을 돌려 볼 수 있는 시야를 가지고 경험을 한다면, 향후 어떤 역경

인터뷰 | 손주현 기자 | 2020-07-14 19:33

정성기 논문상 수상 소감은대학원 생활 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수학과 교수님들과 행정직원 선생님들, 대학원 동기들과 선후배들 모두에게 감사하다. 특히, 지도교수님인 배명진 교수님께 감사하다. 좋은 스승님을 만나게 된 것은 다시없을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더 나은 사람, 더 나은 연구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향후 진로와 미래 계획은현재 연세대학교 응용해석 및 계산센터(CMAC)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박사 학위 논문과 관련된 후속 연구를 포함해 유체역학과 관련된 수학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지금 하고 있는 연구를 계속 열심히 할 계획이고,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것들을 계속 배우고 공부해서 연구 분야를 점점 넓혀나갈 계획이다.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온종일 연구실 자리에 앉아 있다가 집중이 잘 안 될 때는 음악을 듣거나, 창밖을 내다보거나, 잠깐 산책을 하고 돌아온다. 그냥 그렇게 연구가 되든 안 되든 매일 주말에도 연구실에 앉아 있는 게 일상이었다. 꽤 자유로운 생활이 가능한 수학과 대학원생이 그러고 있으니, 그런 나를 보고 미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인터뷰 | 손주현 기자 | 2020-07-14 19:31

포항공대신문사에 들어오기까지의 과정은 내게 큰 도전이었다. 처음 수습기자에 지원할 때도 정식으로 활동할 수 있을지 많이 망설였다. 나는 그동안 신문 형식의 글은 써본 적이 없었고, 글솜씨가 특출나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내가 수습기자에 지원한 것은 신문이라는 매체만의 매력 때문이다. 고등학교 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사회, 역사와 관련한 이슈를 많이 다루고 홍보했었다. 이를 접한 친구들이 나중에는 함께 이슈를 알리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 이런 경험 때문에 독자들이 학교 내외의 이슈에 관심을 두게 하고, 독자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글을 쓰는 포항공대신문사에 지원했다.기자의 역할은 이슈를 알리는 것도 있지만, 교내 구성원들의 생각을 모으고 대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기사를 작성하면서 정확한 정보와 의견 전달은 어려운 일이다. 기자가 내용을 잘못 파악해 전달한다면 구성원들의 생각을 왜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장이라는 것은 참 신기해서, 조사 하나가 달라지면 문장 전체의 의미가 달라지기도 한다. 수습기자로 활동하면서 한 문장을 쓰더라도 정성을 들이고 기사 내용을 명료하게 표현하고 싶다. 기사 끝에 새겨질 내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책임감 있게 기사를

수습기자의 다짐 | 소예린 기자 | 2020-07-14 19:29

언젠가부터 간직해 온 꿈이 있다. 내가 가진 생각과 지식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인플루언서’가 되는 꿈이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하고 잘해 교내 및 전국대회에서 상을 휩쓸고, 수업 시간만 되면 발표를 하지 못해 안달하던 초등학교 시절 마음속에 자리 잡게 된 꿈이다.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며 공부에 밀려 잠시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던 꿈이지만, 꾸준히 글을 쓰고 입상하고 발표를 진행하며 꿈을 잊지 않도록 노력해왔다.포항공대신문사를 알게 된 순간 내 꿈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는 끊임없는 과제와 학업에 치여 꿈에 대해서 생각해볼 시간조차 가질 수 없었던 내가, 꾸준히 기사를 쓰고 나보다 글을 잘 쓰는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꿈을 더욱 키워나갈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것이 신문사에 한 번 낙방한 작년의 실패를 딛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던 것일까. 19학번이지만 이번 수습기자 모집에 용기 내 지원했고 수습기자가 되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해 당당히 합격했다.앞으로 신문사에서 내 꿈을 더욱 키워나가고 싶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소통하며 공대에서는 상대적으로 기르기 힘든 인문학적 감성을 쌓고 싶다. 또한 학교 안에서 공부만 한다면

수습기자의 다짐 | 이태훈 기자 | 2020-07-14 19:28

기자라는 직업은 중학교 시절 내 꿈이었다. 어느새 꿈이 바뀌어 이공계 대학교에 진학했지만, 학우들이 이공계 공부를 하며 디지털 시대로 나아가는 중에도 신문이라는 ‘아날로그적’인 매체가 전하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기자가 돼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역동적인 이미지와 시각적 환상을 제공하는 자극적인 미디어들은 어느새 우리 일상의 일부가 돼버렸다. 신문을 읽는 것은 자극적인 정보를 잠시 뒤로 한 채 글자에 몰두할 수 있는 느린 시간을 향유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런 사람들의 느린 시간을 조금 더 유익하고 흥미로운 소식들로 채워 나가고 싶다.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의 흥미를 위해서만 글을 쓰다 보면 SNS의 과장된 뉴스에 영향을 받듯이 대중들이 내 글로 인해 특정 관점에서만 대상을 바라보는 편견에 사로잡힐 위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정보를 전할 때 최근 대중매체의 흐름을 따라가기보다는 객관성과 정확성을 잃지 않을 것이다. 요즘 시대에 신문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람들이 다시 한번 신문을 펼치도록 신뢰성 있는 소식을 전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가고 싶다. 정확하고 좋은 글들이 모여 신문이 발행되고, 또 그런 신문을 학우들이

수습기자의 다짐 | 박은하 기자 | 2020-07-14 19:27

중2병보다 무서운 ‘대2병’이 왔다. 대2병은 대학교 2학년 또래의 학생들이 자신의 이상과 다른 현실에 괴리감을 느끼고 장래를 걱정하는 심리적 상태이다. 고등학생 땐 누구보다 목표에 확신하며 달려왔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선택지와 매 순간 옳게 나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에 어느샌가 선택이 두렵고 회피가 익숙해졌다. 누구보다 후회가 없을 20대 청춘, 만족감을 느낄만한 전문성과 직장에 대한 욕심, 압박감이 늘 함께한다. 많은 학우가 우리대학에 오기 위해 들인 노력만큼 미래에 대한 관심이 많고, 나와 조금은 다를지라도 각자만의 고민을 안고 있을 것이다. 방황하고 정체된 듯한 느낌을 떨쳐버리고 싶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두의 두려움은 ‘방황’이 아니라 ‘가능성’이다. 유튜브 ‘알간지’란 채널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두렵고 간절할수록 나아가고 있는 것이고, 바라는 바에 더욱 근접해가는 것이라고. 뉴스를 볼 때 시청자가 가장 두려움을 느끼는 순간이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사람에 대한 내용을 볼 때인 것처럼 말이다. 학우들과 나 자신에게 “정말 열심히 살고 있고, 더 나은 모습을 바라는 지금의 모습이라면 어떻게든 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갖춰나갈 수 있다”라고 말하고 싶다.

수습기자의 다짐 | 박지우 기자 | 2020-07-14 19:25

종종 연락하던 친구들 몇 명을 붙잡고 좋은 글이 무엇이냐고 물어봤다. 몇몇 친구들이 말하길, ‘좋은 글이란 짜임새 있고 고급스러운 미사여구로 이뤄진 글’이라고 했다. 다른 친구는 ‘힘들 때 위로가 돼주는 글’이 좋은 글이란다. 아마 또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좋은 글’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대답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무엇이든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했던 나는 항상 좋은 글을 쓰기를 갈망해왔다. 수없이 글을 쓰고, 글쓰기 상을 휩쓸어도 봤지만 대체 좋은 글이 무엇인지 정의하기는 참 어렵다. 2년의 고등학생 시절 동안, 학교 영어 신문 기자로서 과학 기사, 학교 취재 기사 등 다양한 영문 기사를 작성했다. 좋은 글이 무엇인지 한 마디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확실한 것은 내 글들은 아무리 읽어보고 고쳐봐도 좋은 글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웠다. 분명 열정을 가지고 참여했던 활동임에도 내 기사는 단순히 소식을 담은 글자들의 나열뿐이었다. 신문 기사 특성상 소설이나 수필보다는 딱딱하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내 기사들은 왜인지 심심하게 느껴졌다.몇 달 전, 신문에서 우연히 김정선 작가님 인터뷰 기사를 읽었다. 한국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동사에 관

수습기자의 다짐 | 안윤겸 기자 | 2020-07-14 19:23

무료한 일상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시기에 신문사의 수습기자 모집 공고를 봤다.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것에 소극적이었지만, 신문사에 지원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망설이지 않기로 했다.신문사에 지원한 이유는 많았지만 크게 두 가지가 결정적이었다. 학생기자가 되면 직접 취재를 하고, 그 과정에서 인터뷰를 많이 진행할 수 있다. 고교 시절 교수님께 조언을 구했던 경험 덕분에, 인터뷰를 통해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음을 알고 있었다.‘모르는 것이 있을 때는 그것을 잘 아는 사람에게 찾아가 물으면 해결된다.’ 굉장히 당연하고 단순한 말이지만 이를 실제로 실행하는 것은 어렵다. 나는 신문사에서 수많은 취재를 하면서 평소에 고민하던 문제들에 대한 답을 얻고자 한다. 다양한 삶을 사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기사로 정리하며 새로운 사실과 삶의 모습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또한, 신문을 만드는 모든 과정을 학생들이 해낸다는 점에서 끌렸다. 학기 초, 나는 대학을 다니면 공부하느라 다른 활동을 할 시간이 없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한 학기 생활을 통해 학업에 들이는 시간이 생각보다 적음을 알게 됐고, 다른 활동을 하지 않으니 남

수습기자의 다짐 | 장유진 기자 | 2020-07-14 19:22

공학 분야에서 현대 사회의 부를 거머쥔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컴퓨터의 개인화에 대한 확신을,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전기 자동차가 미래 사회에 널리 퍼지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성공을 거머쥐었다. 이처럼 미래의 사회현상과 공학적 발전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책 ‘에이트’는 앞으로 다가올 인공지능 시대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에 대한 이지성 작가의 고찰이 담겨있다. 이 책에서는 인공지능의 도래에 따라 대부분의 직업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이기에 ‘인공지능으로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러기 위해선 오직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이타심과 창의력이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서는 이지성 작가가 강조하는 ‘생각하는 인문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책을 읽은 후, 강한 경각심에 한동안 책의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후로는 책에 나온 대로, SNS와 디지털 미디어를 줄이고, 인문학 책을 빌려 읽어보는 등 내 삶과 미래에 더 관심을 두게 됐다.한편, 작가가 제시하는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는 방법이 너무 인문학에 치중했다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어디에도 미래

포스테키안의픽 | 문병필 기자 | 2020-07-14 19:14

노벨동산에 실을 글을 부탁받았다. 평범한 교수도 다양한 일을 겪게 된다는 것을 알릴 기회라고 생각해서 수락했다. 난중일기를 본떠서 간결체로 작성했기에, 독자들이 글을 읽고 입가에 슬며시 미소가 떠오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초등학교 입학 즈음 군인인 부친을 따라 부산에서 서울로 이사했다. 서울에서 ‘날씨가 허리다’라는 사투리를 극복하는 데 2년이 걸렸다. ‘짧은 글짓기’는 최대 난관이었고 결국 이공계를 전공하게 됐다. 6학년 때 중학교 입시가 없어졌고, 급조된 신설 중학교에 입학했다. 중학교 1학년 겨울방학에 부친이 쓰러졌고, 모친이 간병하느라 동생과 1년을 살았다. 2학년 때는 이사장과 교장 선생님이 구속됐고, 3학년부터는 학교 이름이 바뀌었다. 인근의 신설 중학교는 폐교됐으니, 그래도 운이 좋은 편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 진학을 바랐던 부친의 뜻과는 달리, 일반 대학에 진학했다.대학 시절 목표는 사장이 되는 것이었다. 공부는 대충, 연애는 열심히 했는데 학사 졸업 후, ROTC 대신 군 면제인 한국과학원(현 KAIST)에 진학해 부친을 두 번째로 실망하게 했다. 석사 후 회사에 들어갔지만, 이란혁명으로 공사 수주를 못 하는 바람에 몇 달째 월급

노벨동산 | 이건홍 / 화공 교수 | 2020-07-14 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