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8,572건)

대표자 회의, LT 통해 자치단체간의 계획 논의 이루어져지난 4일 학생회관 1층에서 있었던 해오름식과 함께 학생자치단체들의 2003학년도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지난 2달여간 여러 가지 기초 작업을 거친 뒤 세운 대략적인 계획과 1년 방향을 지난 2월 23일에 있었던 대표자회의와 24, 25일에 있었던 LT를 통해 자치단체 서로 간에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진 채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총학생회는 올 한해 재수강 학점 제한과 수강포기제도 개선, 전공 수업 분반 수의 부족과 같은 학사 관련문제와 함께, 최근까지도 계속 문제가 되고 있는 총장 선임 지연 문제, 그리고 우리 학교의 고질적인 병폐로 여겨져 왔던 구성원의 참여의식 저하 문제 등 학내에서 문제시 되고 있는 것들에 대한 전반적인 해결책을 다양한 방면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천극장, 학생문화회관 건립 등 학생복지시설 확충에도 큰 노력을 쏟겠다고 표명했다. 여학생회는 성폭력, 성희롱에 대한 규정을 올 해 안으로 제정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는 이와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그 자료를 정리, 구성하는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현재 발행하고 있는 여학생회지(WIP:Women

보도 | | 2003-03-05 00:00

학과 소속감을 높일 수 있는 행사들 위주로 진행지난 1일 토요일 우리 학교 모든 10개의 학과가 03학번 신입생들을 대상으로한 학과별 오리엔테이션(이하 오티)을 일제히 가졌다. 이번 오티의 특징은 지난해와는 다르게 구룡포나 주왕산 같은 특정한 곳으로 이동하여 엠티 형식으로 열린 것이 아니라 하루 동안 모든 과들이 학교에 머물면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대부분의 과는 점심시간을 전후로 해서 오티를 시작하였으며 그 진행에는 과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였지만 교수님과의 시간이나 선배님과의 시간을 만들어 과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가 하면 과대항 축구대회나 학과내 축구대회를 열어 신입생과 재학생이 함께 뛰면서 서로 간의 관계를 좁혀가는 시간을 마련한 학과도 있었다. 또한 오후 7시 이후에는 대부분의 과가 학과별 대항전 형식의 레크레이션을 가져 신입생들에게 과에 대한 애정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새내기새배움터의 취지가 과오티에서도 잘 이어졌다는 평을 받았다.이번 과오티의 준비를 맡은 학과연합회 회장 박병규(기계공학과 학회장 01) 학우는 “이번 오티는 과별 대항전을 가지기 위해 모든 과가 합의를 하여 1일에 학교에서 하기로 합의를 하였다

보도 | | 2003-03-05 00:00

사감실에서 여사감에게 폭언을 해 문제를 일으킨 학생이 조동완 사감 교수(인문)의 청원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15일 14시 30분 경 사감실에서 발생했다. 문제의 학생은 휴학하는 학생으로, 이 날 기숙사를 떠나면서 방 열쇠를 사감실에 반납하고 짐을 옮기던 과정에서 여사감과 시비가 붙었다. 학생이 짐 옮기기가 힘들다며 기숙사지역내 자동차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설치된 차단봉을 푸는 열쇠를 빌려달라고 사감실에 요구했으나, 이 날은 입퇴사 기간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사감실에서는 열쇠를 빌려줄 수 없다며 거부했다. 이 학생은 사감실에서 차단봉 열쇠를 빌려주지 않아 먼 거리를 오가며 짐을 옮기게 되자 당시 사감실에 있던 여사감에게 앙심을 품어 다시 사감실로 돌아가 여사감에게 폭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여사감은 쇼크를 받고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사감실 근로 학생이 총동창회 BBS인 Posb에 사건 경위를 올리면서 학생들 사이에 파장을 일으켰고, ‘사감실이 너무 불친절했던 게 아니냐’라는 반응과 ‘그래도 여사감에게 폭언을 하는 것은 심한 처사다, 징계를 받아야 마땅하다’는 반응이 한 때 맞서기도 했다.

보도 | | 2003-03-05 00:00

학사과정 303명 등 총 904명 새식구 맞아지난 3일 오전 10시 대강당에서 2003학년도 입학식이 열렸다.이날 입학식에는 박찬모 총장직무대행, 최영환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하여 내빈과 학부모, 교직원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사과정 303명, 석사과정 451명(정보통신대학원 53명, 철강대학원 26명 포함), 박사과정 150명 등 총 904명의 신입생이 입학하였다.학사과정에는 고교 2학년 조기졸업자 51명을 포함한 수시모집 합격자 209명, 정시모집 합격자 91명, 재외국민 특별전형 합격자 3명이 포함되어 있다. 외국인으로는 석사과정에 중국 7명과 인도 2명, 터키·베트남 각 1명, 박사과정에 인도 2명, 중국·베트남 각 1명, 철강대학원에 중국 6명, 정보통신대학원에 중국 3명 등 총 24명이 입학하였다.입학식은 신입생, 교수단, 초청 내빈 및 총장직무대행 등의 학사 행렬 후에 개식과 국민의례, 교무처장의 학사보고, 신입생 대표 조국현 학우의 신입생 선서에 이어 박찬모 총장대행의 식사와 최영환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의 축사가 있은 후 교가 제창을 끝으로 폐식하였다. 박찬모 총장대행은 이날 식사를 통해 “포항공대인은 21세기를 이끌어 갈

보도 | 이남우 기자 | 2003-03-05 00:00

여성 감독의 바람은 2003년에도 계속된다지난 2년동안 영화계에서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영화 ‘친구’를 필두로 조폭 바람이 일더니 서울 영화관의 50%가 한국 영화의 ‘나와바리’로 들어가기도 하고, 10대에서부터 노인까지 자신의 성에 눈뜨기를 갈망했고, Middle-Earth의 호비트나 호그와트의 마법사 소년의 성장에도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었다. 이중에서도 눈에 띄는 한가지는 한국 영화의 발전이다. 극장의 점유율로 보았을 때도 그렇지만 그보다도 중요한 것은 관객들의 한국 영화에 대한 인식이 더 이상 외국의 영화들에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 중에서 돋보이는 점은 바로 여성 감독의 작품들이 대거 등장하였다는 것이다.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와 같이 상업적으로 엄청난 호응을 얻은 작품도 있었고, 정재은 감독의 ‘고양이를 부탁해’나 임순례 감독의 ‘와이키키 브라더스’ 등과 같이 비록 상업적인 성공은 하지 못하였지만 작품성 면에서 세계적인 인정을 받은 작품들도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이미연 감독의 ‘버스, 정류장’, 모지은 감독의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 ‘낮은 목소리’의 변영주 감독이 ‘밀애’를 연출해 좋은 반응을 얻은 것 또한

문화 | 문재석 기자 | 2003-03-05 00:00

어이없는 웃음의 그물에서 어떻게 빠져나올까 지난 해, 시청자들의 방송 폐지 요구와 연예비리 사건의 연루로 막을 내렸던 ‘서세원 쇼’. 진행상에서 반말은 물론, 인격모독적인 발언, 여성비하적 발언을 일삼으며 새로운 연예계 권력화 현상의 필두에서 연예인들의 사적인 자리와 같이 운용되는 상황을 여러 차례 지적받았던 이 종합 토크쇼가 막을 내린 후, 새롭게 연예겳융?프로그램을 쥐어 흔드는 포맷이 일명 ‘짝짓기 프로그램’이다. 이것은 방송가에 온갖 화제거리를 뿌리며 한동안 침체되었던 쇼 프로그램들의 대안으로 우뚝 솟았다. 그러나 ‘서세원 쇼’에서부터 계속된 시청자들의 비판이 수용되고 새로운 형태의 것이 나왔느냐 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최근 연예 프로그램도 약간의 눈속임을 통해 형태를 바꾼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는 오락 프로그램에 연예인들의 농담 따먹기와 망가지는 모습, 사석에서나 볼 법한 거침없는 행동으로 채워진 것이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에서 방송사 측이 이제는 대놓고 시청자들을 우롱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쁜 스케줄 때문에 이성을 만날 시간이 없는 인기 스타들도 이성과의 즐거운 만남을 꿈꾸는 똑같은 사람이라며 그들의 사석인 양

문화 | 류정은 기자 | 2003-03-05 00:00

이제는 정보화 시대라고 굳이 강조하는 것이 더 구식으로 보일 정도의 정보화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하지만 아쉽게도 도서관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빽빽하게 놓여져 있는 책상과 곰팡이 냄새 나는 서가를 연상하는 것이 사실이다. 미래보다는 과거에, 동적이기보단 정적인 인쇄 매체에 의존해 올 수밖에 없었던 도서관의 시스템을 떠올리면 당연할 지도 모른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를 수용하여 도서관도 스스로 디지털 도서관으로의 진화를 수년 전부터 꾀하여왔다. 인덱스 카드가 사라지고 컴퓨터를 통해 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 전자 도서관으로의 변화 이후 디지털 도서관에 가장 근접한 모델이라 하는 LG 상남 도서관은 97년 개관 당시 건물 내에 단 한권의 인쇄물도 배치하지 않은 채 모두 컴퓨터를 통해 접근이 가능하게 디지털화하였다. 개관 초기에는 많은 자료를 고속 스캐너를 이용하여 디지털화하는 쾌거를 보인 이 도서관이 그러나, 2000년 저작권 보호법 시행 이후 그 위상이나 사용 빈도가 많이 낮아져 디지털만을 추구하는 도서관이 가지는 한계를 명백하게 보여주기도 하였다. 그렇다고 디지털도서관이 단지 책을 스캔하여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만을

취재 | 문재석 기자 | 2003-03-05 00:00

청암 학술정보관은 고도의 정보화 사회에서 요구되는 복잡한 정보의 수집과 가공 및 검색의 기능을 높이고 학술 연구 및 교육은 물론 ‘디지털 라이브러리 구현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 역점을 두고 건립되었다. 멀티미디어 자료실과 그룹 스터디실 등 전자매체 활용을 위한 부대시설과 내부 인테리어 등을 통해 청암 학술정보관이 기존의 도서관과는 다른 목적에서 구현되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이용자에게 있어 과연 청암 학술정보관이 디지털 라이브러리로 다가설지는 아직 의문이다. 물론 내부보완 공사가 모두 마무리되지 못한 시점에서 개념구현의 완성도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건립 목적과 디지털 라이브러리의 개념이 내부 구성원에게 다가가지 못한다면 그저 겉모습과 치장하고 시스템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낡은 도서관으로 비쳐질 수 있다.개관 당시, 도서목록 카드 없이도 전자 시스템을 통해 서가관리를 할 수 있었던 무은재 도서관 역시 혁신적인 도서관으로 주목을 받았었다. 하지만 15년도 못가고 교육여건 및 시설 보완, 공간부족과 시설의 노후화로 지금 용도변경에 이르렀다. 현재의 학술 정보관도 올바른 관리와 이용이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이 선례를 따르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이러

취재 | 유정우 기자 | 2003-03-05 00:00

청암 학술정보관이 위치한 곳은 기존의 공학동 및 본부동 동쪽 청암로 건너편이다. 이 곳은 한 때 ‘학교 외부’로 여겨졌던 장소로, 동문과 정문 바깥에 위치한 우리 학교의 동쪽 끝이다. 무은재 기념도서관은 학교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어째서 새로 지은 청암 학술정보관은 가장자리에 지었나? 청암 학술정보관 완공은 2010년까지의 마스터플랜을 완성하기 위한 첫걸음에 지나지 않는다. 2010년까지 완성하기로 한 마스터플랜에서 청암 학술정보관은 학교 전체의 중심에 서게 된다. 2010년 완료 예정인 지금의 마스터플랜은 2001년에 확정된 것으로, 3단계를 거쳐 완료된다. 제 1단계는 2003년까지 학술정보관, 생명공학연구센터, 국제관, 교수회관, 기숙사 2개동 등을 신설하고 지곡 플라자, 무은재 기념도서관을 개보수하는 것이다. 제 2단계는 2006년까지로 연구 4동, 학생생활문화관, 가속기 이용자 숙소, 야외공연장, 기숙사 1개동 등을 새로 짓는다. 최종 3단계에서는 연구 5~8동과 창업보육센터를 2010년까지 건설하여 마무리하는 것으로 마스터플랜에서는 예정하고 있다. 마스터플랜이 완료되는 2010년에는 지금의 청암로를 바깥 경계로 78계단 위는 교사 및 연구지

취재 | 황정은 기자 | 2003-03-05 00:00

존경하는 최영환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님, 내외귀빈과 학부모 여러분!공사다망하신 가운데서도 오늘 포항공과대학교 2003학년도 신입생을 축하해 주시려고 이렇게 많이 왕림하여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특히 신입생들에게 좋은 말씀을 해주시기 위해 귀한 시간을 내주신 한국과학문화재단의 최영환 이사장님께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우리대학에서 17번째로 갖는 오늘의 입학식에서는 고교 조기 졸업자 51명을 포함한 학사과정 303명과 석사과정 371명, 박사과정 151명, 정보통신대학원 석사과정 53명, 그리고 철강대학원 석사과정 26명 등 모두 904명의 신입생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 중에는 24명의 외국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많은 젊은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포항공대에 지원하여 치열한 경쟁과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쳐 당당히 합격한 신입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아울러 국내 최고의 교육 및 연구시설과 우수한 교수진을 찾아 소신을 가지고 포항공대를 선택한 여러분의 올바른 결정에 찬사를 보냅니다.친애하는 신입생 여러분!포항공대는 한국최초의 연구중심대학이라는 기치를 높이 들고 1986년 12월에 설립되었습니다. 오늘 입학하는 신입생 통계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우

특집 | 총장직무대행 박찬모 | 2003-03-05 00:00

오늘 동해벌의 ‘과학혁명’을 조용히 잉태해 가고 있는 이곳 포항공과대학교에서, 그리고 한국의 미래를 빛낼 준재들이 함께 모여 새로운 시작과 도약을 다짐하는 이 의미 깊은 자리에서 축하의 인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먼저 오랜만에 포항공과대학의 교정을 밟은 저로서는 남다른 감회가 가슴에 젖어옴을 느끼게 됩니다. 지난 1989년으로 기억됩니다. 당시 허허벌판이었던 방사광가속기 센터의 예정부지를 저와 함께 거닐면서 로렌스 버클리연구소 이야기를 비롯 신설 포항공과대학의 장래 비전을 열심히 설명하던 고 김호길 초대총장님, 여러가지 인연으로 저와 친히 지냈던 김총장님의 모습이 생생히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서서 여러분의 빛나는 모습을 보면서, 시대를 앞서가는 선각자이셨던 한 과학자의 꿈과 집념과 열정이 얼마나 커다란 현실로 이렇게 열매 맺도록 한것인가를 새삼 절감하게 됩니다. 개교한지 16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포항공과대학은 실로 엄청난 성장과 발전을 이룩해 왔습니다. 지방에 위치한 지리적 불리성이 많은 제약과 어려움을 주는 한국적 상황을 생각하면 이것은 하나의 이변이요 기적이라고 해도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닐 것입니다

특집 |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 최영환 | 2003-03-05 00:00

‘포항공대의 역사와 함께 했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인문사회학부 김병원 교수가 오는 2월 28일부로 정년퇴임한다. 김병원 교수는 우리 학교 설립 당시부터 16여 년간 인문사회학부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인문사회학부장을 2번이나 지내기도 하였다. 학교를 떠나는 김병원 교수와 퇴임소감과 학교의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정년퇴임을 앞두고 특별한 감회가 있다면.한마디로 말하면 오래 잘 있었다고 할 수 있겠다. 16년간이나 학교에 있었는데 연구, 교육 모든 면에 있어서 만족스러운 교직 생활이었다. 그 동안 연구와 교육에 몰두할 수 있었던 점이 특히 마음에 든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신지.서울 소재 대학원의 강의를 부탁받았고 다른 곳에서 연구소장도 맡게 되었다. ‘퇴직’이 아니라 ‘직장’을 옮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포항’에서 ‘서울’로 새 직장을 찾아 떠나는 기분이다- 인문사회학부장을 두 번이나 지내셨는데, 기억에 남거나 어려웠던 점은.공과대학의 인문사회학부라는 특성 때문에 대학본부와 인문학부의 관계가 다른 학과들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대학 본부로부터 좀 더 독립해서 발전할 수 있는 인문학부의 모습을 바란다. 또한 인문학 전공자와 이공

보도 | 박종훈 기자 | 2003-02-19 00:00

‘네트워크 세상’에는 허브의 도미노 붕괴라는 ‘아킬레스 건’ 있다“세상과 단절된 것 같아 답답했어요.” “인터넷 강국 우리나라가 암흑 세상이 되기까지 반나절이면 충분했다.” 지난 1월 25일 발생한 ‘인터넷 대란’은 인터넷 세상임을 실감케 한 사상 초유의 사이버 테러였다.25일 오후 2시경, 인터넷 속도가 점점 느려지면서 네티즌들이 접속 시간 초과로 원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을 하지 못했다. 이후 특정 포트를 통한 패킷이 급증하면서 KT 혜화전화국의 DNS(도메인네임시스템) 서버를 비롯한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들의 서버가 트래픽 과다로 다운되기 시작하면서 사이버 테러가 현실로 다가왔다. 그 다음날, 정부는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고, 서버 관리자 및 보안 관계자들은 인터넷 망을 복구하느라 부산을 떨었지만 네티즌들은 인터넷 대란의 여파로 인한 불편을 계속 겪어야 했고, 인터넷 대란의 원인은 서버관리자들의 ‘보안 불감증’이란 미명 아래 SQL 슬래머로 명명된 인터넷 웜으로 세간에 알려지게 되었다.이번 인터넷 대란은 표면적으로는 인터넷 웜에 의한 DNS 서버 과부하로 DNS 서버가 다운되어 일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인터넷 네트워크의 구조적인 문제점이 자리

학술 | 정현석 기자 | 2003-02-19 00:00

‘링크’에서 저자 바라바시는 네트워크 과학의 탄생 배경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환원주의는 20세기 과학의 성격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단어이다. 과학에서의 환원주의 덕분에 우리는 부분을 잘 이해하게 되었지만, 전체를 바라보는 데 오히려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제 네트워크 과학의 탄생이라는 과학혁명이 그 어려움을 극복하게 할 것이다.’네트워크의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는 자연현상이나 사회현상은 ‘인터넷’이 보편화되기 전부터 있어왔다고 바라바시는 이야기한다. 그 예로 ‘사도 바울’ 이 기독교를 전파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든다. ‘바울’ 이 그 시대의 사회적 네트워크들에 효과적으로 접촉하면서 기독교를 전파했기에 오늘날의 기독교가 있다는 것이다.그렇다면 ‘사도 바울’과 같이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분석과 연구는 어디까지 가능하며 현재 어느 정도까지 진전되었는가? 저자는 오일러의 그래프 이론이 네트워크를 수학적으로 분석한 최초의 시도라고 평가한다. 그러면서 그러한 수학적 기법을 이용해 네트워크를 분석한 수학자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그 기법들을 적용해 사회적 현상이나 생체 기능을 밝혀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에이즈의 감염경로나 테러리스트의 네트워크를

학술 | 박종훈 기자 | 2003-02-19 00:00

'운이 좋았습니다. 덕분에 피해가 적었죠.’ 우리 학교의 한 전산네트웍 담당자는 1월 25일의 인터넷 대란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인터넷 대란 때문에 전국이 떠들썩했던 1월 25일 토요일 당시, 마침 학교의 전산 시스템을 무은재 도서관에서 청암학술정보관으로 이전하기 위해 주요 서비스를 제외하고 모두 다운시켜 놓은 상태였다. 덕분에 그날 전세계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SQL서버 프로그램을 사용한 서버들이 웜 바이러스에 감염돼 막대한 피해를 본 중에서도 우리 학교측의 피해는 상대적으로 적었다.그렇지만 우리 학교 내의 피해가 미미했던 데에는 오로지 ‘운’만 작용했던 것은 아니다. 학내의 주요 서버들은 STAR형의 구조로 연결되어 있어 일부 지역에 문제가 생기면 그 지역을 차단하는 것으로 대응하게 된다. 그 당시 교내의 일부 지역에서 보안 패치를 하지 않고 서버를 사용하여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우리 학교의 네트워크 구조 덕분에 그 지역의 네트워크 연결을 차단하고 전체 네트워크로 문제가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지난 인터넷 대란 당시에는 시스템 이전 시기와 인터넷 대란 발생일이 겹쳐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 하지만 교내 전지역에 전산

학술 | 박종훈 기자 | 2003-02-1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