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식사] 여러분은 포항공대의 자랑이자 우리나라 미래
[입학식사] 여러분은 포항공대의 자랑이자 우리나라 미래
  • 총장직무대행 박찬모
  • 승인 2003.03.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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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최영환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님, 내외귀빈과 학부모 여러분!

공사다망하신 가운데서도 오늘 포항공과대학교 2003학년도 신입생을 축하해 주시려고 이렇게 많이 왕림하여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특히 신입생들에게 좋은 말씀을 해주시기 위해 귀한 시간을 내주신 한국과학문화재단의 최영환 이사장님께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우리대학에서 17번째로 갖는 오늘의 입학식에서는 고교 조기 졸업자 51명을 포함한 학사과정 303명과 석사과정 371명, 박사과정 151명, 정보통신대학원 석사과정 53명, 그리고 철강대학원 석사과정 26명 등 모두 904명의 신입생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 중에는 24명의 외국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포항공대에 지원하여 치열한 경쟁과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쳐 당당히 합격한 신입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아울러 국내 최고의 교육 및 연구시설과 우수한 교수진을 찾아 소신을 가지고 포항공대를 선택한 여러분의 올바른 결정에 찬사를 보냅니다.

친애하는 신입생 여러분!

포항공대는 한국최초의 연구중심대학이라는 기치를 높이 들고 1986년 12월에 설립되었습니다. 오늘 입학하는 신입생 통계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우리학교는 대학원생 수가 학부생 수보다 훨씬 많으며, 연구와 교육이 균형있게 이루어져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함으로써 개교 후 17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국내에서는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 최고 수준의 공과대학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포항공대는 우리나라 민족기업인 포스코가 단순히 기업이윤을 사회에 환원시킨다는 차원을 넘어 국가 백년대계인 교육과 과학기술 발전을 염두에 두고 세워진 민족의 대학이기에 우리에게 맡겨진 책무와 사명은 매우 크다 하겠으며, 이것은 우리대학의 건학이념에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즉 포항공대는 우리나라와 인류 사회 발전에 절실히 필요한 과학과 기술의 이론과 응용방법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지식과 지성을 겸비한 국제적 수준의 고급인재를 양성함과 아울러 산곀?연 협동을 통하여 연구한 결과를 산업계에 전파함으로써 사회에 봉사한다는 것입니다.

그 동안 포항공대는 포스코의 재정적 뒷받침 아래 연구의 우수성과 교육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임으로써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각종 권위 있는 평가에서 이공계 정상 대학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국내적으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이 실시하는 각종 평가에서 항상 ‘최우수’ 판정을 받았으며, 중앙일보가 실시하는 대학평가에서 지난해 1등을 차지하는 등 매년 1~2위를 지켜 왔습니다.

국제적으로는 1998년 홍콩의 시사 주간지인 ‘Asiaweek’의 아시아 지역 과학기술 대학 평가에서 ‘아시아 최우수 과기대’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포항공대의 모범적인 교육, 연구 시스템은 많은 대학에 자극제가 되어, 우리나라 전체 대학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고 감히 자부할 수 있습니다.

친애하는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은 매우 특별한 시기에 포항공대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21세기 최초의 우리나라 새 대통령이 며칠 전 취임을 하고, ‘참여정부’의 슬로우건을 내걸고 새 정부를 출범시켰습니다. 이번 대선을 통하여 우리는 많은 변화를 보았습니다. 세대 교체를 볼 수 있었고, 인터넷과 결합된 젊은이들의 영향력이 매우 막강함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를 추구하는 새 정부는 우리나라가 동북아 경제중심국가로 부상해야 한다고 보고, 과학기술 중심 사회 구축과 지방분권 및 국가 균형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과학기술인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방에 있는 산곀?연의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우리 포항공대의 역할은 지대하며, 오늘 새로 입학하는 신입생 여러분 하나하나의 책임도 크다고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21세기를 이끌어 갈 과학도로서 동북아는 물론 세계 속의 과학 한국을 건설할 포항공대의 자랑이고, 우리나라의 미래라는 점을 항상 명심하기 바랍니다.

친애하는 신입생 여러분!

아무리 교수진이 우수하고 교육과 연구시설이 좋다고 해도 여러분 스스로가 열심히 공부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며, 능동적이고 자율적인 생활을 하고 자기가 한 행동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뜻있고 충실한 대학생활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대학생활이 좀더 보람되게 하기 위해서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여러분은 포항공대의 교훈인 ‘성실’, ‘창의’, ‘진취’를 늘 마음에 새겨두고 실천에 옮기는 노력을 해주기 바랍니다.

둘째, 여러분은 긍정적 사고(Positive Thinking), 더 나아가 가능성 사고(Possibility Thinking)를 가지고 매사에 임하기 바랍니다. 컴퓨터 관련 용어에 GIGO라는 말이 있습니다. 원래 뜻은 ‘Garbage-In Garbage-Out’이었지만, 이것을 ’Gold-In Gold-Out’으로 생각하는 발상의 변환이 필요합니다.

셋째, 여러분은 전문지식의 습득뿐 아니라 인성계발에도 최선의 노력을 해주기 바랍니다. 특히 윤리, 도덕성의 회복은 과학기술인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과학과 기술은 양면성이 있기 때문에 올바르게 사용될 때 인류의 삶이 윤택해지지만, 악용될 때는 인류의 멸망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으로 인해 네티즌(Netizen) 수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는 예절바른 네티즌이 되기를 바랍니다.

넷째, 여러분은 앞으로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리더(Leader)가 될 분들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도자의 능력을 배양해야 하고, 소신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또한 국제무대에서 필수적인 외국어에 능통해야 하며, 봉사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된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은 건강관리와 시간관리에 조금이라도 소홀해서는 안됩니다. 아무리 학문적으로 우수하더라도 건강이 나쁘면 큰 일을 할 수 없습니다. 포항공대의 많은 학생이 아침식사를 할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이것은 시간관리를 잘못하기 때문입니다. 아침식사가 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여러분 모두가 명심하기 바랍니다.

친애하는 신입생 여러분!

여러분의 입학을 다시 한 번 축하하며, 신입생 여러분을 훌륭하게 양육하여서 포항공대에 보내주신 학부모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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