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감실 폭언 사건, 문제 학생은 징계위원회에 회부
사감실 폭언 사건, 문제 학생은 징계위원회에 회부
  • 승인 2003.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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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감실에서 여사감에게 폭언을 해 문제를 일으킨 학생이 조동완 사감 교수(인문)의 청원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15일 14시 30분 경 사감실에서 발생했다. 문제의 학생은 휴학하는 학생으로, 이 날 기숙사를 떠나면서 방 열쇠를 사감실에 반납하고 짐을 옮기던 과정에서 여사감과 시비가 붙었다. 학생이 짐 옮기기가 힘들다며 기숙사지역내 자동차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설치된 차단봉을 푸는 열쇠를 빌려달라고 사감실에 요구했으나, 이 날은 입퇴사 기간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사감실에서는 열쇠를 빌려줄 수 없다며 거부했다. 이 학생은 사감실에서 차단봉 열쇠를 빌려주지 않아 먼 거리를 오가며 짐을 옮기게 되자 당시 사감실에 있던 여사감에게 앙심을 품어 다시 사감실로 돌아가 여사감에게 폭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여사감은 쇼크를 받고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사감실 근로 학생이 총동창회 BBS인 Posb에 사건 경위를 올리면서 학생들 사이에 파장을 일으켰고, ‘사감실이 너무 불친절했던 게 아니냐’라는 반응과 ‘그래도 여사감에게 폭언을 하는 것은 심한 처사다, 징계를 받아야 마땅하다’는 반응이 한 때 맞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