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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철을 맞아 각 대학들이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 한창이다.이번 수시모집에 있어서 가장 큰 이슈를 꼽으라면 단연 국내 최연소의 나이로 인하대 수시모집에 합격한 영재소년 송유근군을 들 수 있다. 5세에 한글과 구구단을 익히고, 6세에 중학교 미분 적분과정을 공부하고, 7세에 고등학교, 대학교 물리과정을 공부하고 당당히 대학에 합격하였으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언론은 일제히 송유근 군의 대학입시과정 소식을 세세하게 보도했고 천재소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더불어 각 문화센터에서는 ‘송유근 열풍’으로 벌써 ‘영재교육’ 강좌가 개설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자녀를 영재로 키우는 방법, 부모의 역할을 알려주는 강좌, 초등학생, 5~6세의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영재교육 프로그램 등 영재교육 강좌가 그것이다. 지난 1960년대에 지능지수가 250에 이르는 ‘천재소년’ 김웅용씨가 있었다. 그는 4살 때 한국어, 일어, 프랑스어, 그리고 독일어 등 4개 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고 고교생 수준의 미, 적분을 풀 정도로 천재성이 뛰어났다. 언론 매체들은 한국의 천재라며 그가 아인슈타인과 같이 한국을 빛낼 위인이 될 거라며 스타만들기에

여론 | 이응주 / 화공03 | 1970-01-01 09:00

현재 우리대학 학생들은 모두 스마트 카드를 가지고 다닌다. 스마트 카드는 현금카드 기능뿐만 아니라 건물에 출입할 때도 이 카드를 사용하게 되어 있다. 게다가 지금은 이 스마트 카드에 전자 출결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1학기 때 각 강의실마다 단말기를 설치했고, 현재는 몇몇 과목 수업에서 이를 실제로 사용하고 있다. 전자 출결을 사용하게 되면 몇 가지 장점들이 있다. 수업 시작할 때나 끝날 때쯤 출석을 부르게 되는데, 이 시간들은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강의시작 10분 전부터 강의시작 10분 후까지는 출석 처리가 되고 그 이외 시간은 지각 처리가 되며 학생증을 읽지 않은 경우는 결석 처리가 되는데, 출결에 대한 애매한 규정들을 컴퓨터가 정확하게 구분하기 때문에 출석에 대한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다. 하지만 편리해 보이는 이 전자 출결 시스템은 그만큼 큰 단점들을 지니고 있다. 이 시스템은 출결방식이 단말기에 학생증을 접촉시켜 출결 상황이 기록되는 것이라, 만약 어떤 사람이 강의시작 5분 전에 카드만 찍고 수업을 듣지 않더라도 이 사람은 출석 처리가 된다. 그 뿐만 아니라 어떤 학생들이 수업에 참석하지 못했을 때 다른 친구가 그 친구의 스마트 카드를 대신

여론 | 정명재 / 수학 05 | 1970-01-01 09:00

학교생활을 하며 주기적으로 이슈로 떠오르는 문제가 여럿 있는데, 그 중 하나인 기숙사 생활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얼마 전 포스비 보드를 살펴보니 아래층에서 담배를 피워서 고생을 한다는 글을 보았다. 본인도 같은 층에 사는 사람들이 담배를 피워 상당히 고생을 했다. 항상 얼굴을 마주대하고 사는 입장에서 직접 말하기는 어색해서 동장께 부탁을 했더니 그 후로는 많이 나아졌다. 흡연 문제뿐만 아니라 밤늦은 시간에 큰 소리로 이야기를 하거나 심한 소음을 내며 뛰어 다니는 일, 큰 소리가 나도록 문을 쾅쾅 닫는 일 등 조금만 신경 쓰면 피할 수 있는 일들이 잠자리에 들 때에 일어나게 되면 상당히 신경 쓰인다. 편히 쉬고 푹 잘 수 있어야 할 기숙사에서 잠자는 시간을 침해받는다면 상당히 괴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신입생이 뭘 몰라서 그런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아서는 나이에 상관이 없는, 생활 습관의 문제인 것 같다. 본인도 잠을 자려고 할 때 시끄러우면 짜증을 내면서도 늦은 시간에 복도를 다니며 소음을 냈던 기억이 있어 참 부끄럽다. 자신이 하는 행동은 자신이 돌아보기가 참 힘든 것 같다. 물론 자신이 알아서 배려하면 가장 좋겠지만 그게 안

여론 | 이재은 / 전자 01 | 1970-01-01 09:00

신선한 공기가 건강에 필수적임은 다 알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건물 내에서 보내는 현대인들은 효과적으로 신선한 공기를 공급받지 못한 상태에서 생활을 하기 쉽고, 그 결과 심각한 만성질환에 빠질 수 있다. 건강을 위해 요구되는 공기의 질은 여러 가지 다른 방법으로 정의될 수 있지만, 이산화탄소나 일산화탄소의 농도는 낮고 산소의 농도가 높은 것이 일차적인 조건이고, 다음으로는 불필요한 유기물질이나 병원균, 그리고 분진 등의 오염물질 농도가 낮아야 하며, 마지막으로 온도와 습도가 적절해야 한다.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필요한 환기량만도 대략 1인당 30m3/h로 추천되는데, 우리의 강의실(유리창 3개가 연결된 좌석수 30석 정도) 부피가 150m3임을 상기하면, 30명이 1시간 수업을 들었을 경우 강의실을 6번 뒤엎을 정도의 환기가 필요하다는 얘기이다. 카펫이 있는 방이나 여러 오염물질의 배출을 위한 환기량을 고려하면 이 수치는 더 올라가게 된다. 오염물질 농도가 높은 환경에서 오래 생활하면 기관지의 끝에 있는 소기도가 망가지기 시작하면서 소기도질환(small airway disease; SAD)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le obst

여론 | 이진원 / 기계 교수 | 1970-01-01 09:00

찌는 듯한 무더위도 가고, 어느새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어 1학년 새내기들이 입학한지도 어느덧 반년이 지났다. 학기 초에는 한 학년이 300명뿐인 소수정예제도라고 해서 뭔가 삭막한 느낌이 들 것 같아 걱정도 했었다. 하지만 학생 수가 적은만큼 많은 모임과 활동들을 장려하고 분반을 만드는 등 대학 측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 줘서, 캠퍼스 내에서 길을 걷다가 아는 사람 한두 명은 만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을 알 수 있게 되었다. 그 많은 활동들 중 하나의 카테고리는 바로 체육대회이다. 신입생은 1학기 초에 ‘신입생 농구대회’를 한다. 입학 초, 서먹서먹했던 친구들과 같이 부대끼며 농구를 하면서 서로 친목도 다지고, 운동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기도 했다. 이밖에도 과 대항 체육대회·카포전·총장배 마라톤·라켓볼대회 등 여러 가지 체육행사를 통해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체력도 증진시킬 수 있었다. 우리학교는 연구중심대학으로, 학부생· 대학원생을 막론하고 많은 공부량과 어려운 연구과제를 감당해야 한다. 그런 만큼 자연히 운동할 수 있는 기회도 줄어들어 체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 또한 자연히 쌓이게 된다. 그러므로 대학 측에서는 각종 체육활동을 보다 폭넓게 장려해서 체력도

여론 | 박진호 / 신소재 05 | 1970-01-01 09:00

포항공대에 입학해 2학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우리학교의 청암학술정보관은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 깨끗한 시설로 나의 모든 기대를 충족시켰다. 그런데 그 청암학술정보관을 가는 길에는 차가 다니는 꽤 넓은 도로가 있다. 동문이랑 통하는 길인데 학생들이 청암학술정보관을 가기 위해서 그 도로를 가로질러가는 경우가 많다.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가 동문 쪽에 있어 도서관 가는 방향의 반대쪽으로 멀리 있고 도서관 가는 길을 쭉 가다보면 나오는 횡단보도도 학생들이 다니기에는 꽤 멀리 있어 많은 학생들이 그 횡단보도를 이용하지 않는다. 또한 학생이 다니는 지하통로가 있기는 하지만 기숙사에서 나와 도서관을 가는 학생들에게는 지하통로를 통해 가는 것도 너무 번거롭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도로를 가로질러 도서관을 가는 상황에서 운전자들은 학생의 안전을 위해서 천천히 운행하려고 노력해야 하며, 내가 본 바로는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지키는 것 같지만 간혹 예외인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즉, 많은 학생들이 도로를 가로질러감에도 불구하고 몇몇 차들이 간혹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우리학교에서 교통사고를 내 눈으로 보지는 못했으나 이런 현상이 지속

여론 | 오영민 / 무학 05 | 1970-01-01 09:00

우리학교 기숙사는 한 층당 한 개, 혹은 두 개의 여유 있는 세탁기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빨래를 하러 세탁물을 들고 가보면 이미 다른 빨래가 세탁되고 있거나 세탁이 끝난 빨래들이 그대로 세탁기 안에 들어 있어서 빨래를 못하는 경우를 종종 겪게 된다. 힘겹게 빈 세탁기를 찾아 빨래를 마치면 각 층마다 배치되어 있어야 할 빨래바구니가 없어 물에 젖은 무거운 빨래들을 손으로 들고 가는 일이 부지기수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서 기숙사생들 모두가 세탁기 사용에 조금만 신경을 써 주었으면 좋겠다. 우선 세탁기마다 사용 기록표를 만들어서 몇 시부터 몇 시까지 누가 사용할 것인지를 기록하면 세탁이 끝난 세탁물들을 다시 지저분한 창가에 올려놓을 필요도 없어지고 빈 세탁기를 찾기 위해 여러 번 화장실을 들락날락할 필요도 없어지게 된다. 또 각자 빨래바구니를 따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공용 빨래바구니가 없을 때 자기 호수를 표시하고 세탁기 옆에 놓아두면 모두가 좀더 편하게 세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우선적으로 공용 빨래바구니를 사용 후에 항상 제자리로 돌려놓는 습관을 가지는 게 가장 중요할 것이다.

여론 | 이지환 / 화학 04 | 1970-01-01 09:00

결국 올 때까지 왔다는 느낌이다. 지난 3월 포항시장의 핵폐기장 유치 발언을 시작으로 혼란과 갈등이 달아오르며 포항과 경주·영덕이 두어 달 이후에 주민투표를 예고하고 있다.정부와 한수원은 특별법이 통과되어 과거와는 달라졌다고 이야기하며, 20년에서 30년의 지역발전을 앞당길거라고 유혹해왔고 지방자치단체들은 한발 더 나아가 관권으로 공무원들을 줄 세우고 금권과 향응·견학이라는 이름의 관광으로 일방적 홍보와 여론조작에 열 올리고 있다. 핵폐기장을 받으면 양성자 가속기도 선물로 주겠다고 한다. 그러나 양성자 가속기 사업은 사용 후 핵연료 변환사업이라고 한다. 국내 원자력 관계자들은 국제학회에서 공공연히 이 사업의 목적이 1기가 전자볼트급으로 핵변환에 있다고 밝히고 있다. 양성자 가속기를 이용한 핵폐기물 변환사업은 기술적 연관성 때문에 애초부터 핵폐기장 주변에 건설할 수밖에 없으며 사용 후 핵연료를 근처에 모아두고 있어야 한다고 한다. 정부가 양성자 가속기를 덤으로 주고 앞으로 수조원을 투자할 수도 있다고 달콤한 말로 유혹하는 것은 사실상 국민을 속이고 우롱하는 것이다. 100메가볼트급 양성자 가속기에 1200억 정도가 정부비용으로 투자되면 지자체는 10만평 이상의

여론 | 박창호 / 핵폐기물 처분장 포항유치 반대대책위원회 | 1970-01-01 09:00

얼마 전부터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제도라는 친환경제도가 시행되어 환경을 지키고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일반쓰레기와 섞여 버려져 국토를 오염시키는 주범인 음식물 쓰레기가 이제는 가축의 사료나 식물의 비료 등 소중한 자원으로 재활용되고 있다. 왜 진작 이런 괜찮은 제도가 시행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이다.우리의 생명 줄인 음식물과 마찬가지로 발전과정에서 전력 생산의 대가로 연료원에 따라 처리해야 쓰레기가 생기게 마련이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력발전은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고 우라늄을 연료로 하는 원전발전방식은 원전수거물과 사후원전연료가 처리 또는 관리의 대상으로 남는다.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제도와 마찬가지로 원전수거물 관리센터 부지선정도 우리의 좀 더 나은 생활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해결하고 넘어가야할 문제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원전센터 부지 선정 문제는 접근방식에서부터 음식물쓰레기와는 달리 막연한 두려움과 비과학적인 인식으로 건전한 여론이 형성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국민들은 그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전력산업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까울 뿐이다.원자력발전은 국내 총

여론 | 박희갑 / 한국남동발전 사장 | 1970-01-01 09:00

최근에 중대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 학교 졸업생에 관한 통계이다. 실은 그전에도 알게 모르게 접하고 있었던 사실이지만 이렇게 표로, 일목요연하게 보게 되니까 전체를 볼 수 있고 문제의 핵심을 금방 알 수가 있다. 지금까지 우리 학부 전체 졸업생이 3000명 정도 밖에 안 된다는 것은 우리가 소수정예 대학이니 불평할 수 없다. 그러나 문제는 그들의 최종 학위별 비율이다. 우리 대학에 들어와 학사만 받고 사회에 나간 학생이 전체의 55%이고 석사까지 하고 일을 하고 있는 학생이 35% 이다. 특히 박사학위까지 마친 학생은 10% 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실로 충격이다.이 숫자를 풀어서 말하면 다음과 같다. 박사는 3000명의 10%니까 300명이다. 이것은 개교한 후 현재까지니까 8년으로 나누면 40명이다. 그런데 우리 대학은 10개 학과가 있으니 10으로 나누면 학과 당 4명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각 학과가 전국 1%의 학생을 받아서 1년에 4명의 박사만을 양성해 온 것이다. 얼마나 낭비인가! 얼마나 업무 태만인가! 우리는 1%에 드는 수재들을 받아서 엉뚱하게도 학사만, 그것도 대량생산이 아니고 소량생산해 온 것이다.이렇게 보잘것없는, 세상에 아무 임팩트

여론 | 방승양 / 컴공 교수 | 1970-01-01 09:00

며칠 전 수강신청이 있었다. 이번 학기로써 두 번 수강신청을 경험했다. 그런데 매 번 시간표를 짜면서 느끼는 것은 듣고 싶은 인문 과목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다. 수강신청을 해보면 알겠지만 인문 과목의 2/3 이상이 글쓰기, 외국어 계열의 언어 관련 과목과 체육 과목이다. 그리고 나머지 역시 교양필수 과목을 제외하면 자기의 취향에 따라 선택해 들을 수 있는 과목은 몇 되지 않는다. 따라서 그러한 몇 안 되는 과목들엔 항상 사람들이 편중되고 수강 신청을 하기가 매우 힘이 든다. 결국 전혀 관심없는 과목들로 시간표를 메우게 된다.이렇게 인문 과목이 부족한 것은 인문사회학부 교수님들의 부족에 그 이유가 있다고 본다. 인문 과목의 개설에 있어 교수님의 부족은 큰 장애물이 될 뿐만 아니라 더 큰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 실제로 어떤 교수는 외국어계통의 강의와 예술계통의 강의를 함께하고 있으며 이는 교수도 힘들 뿐더러 강의의 질도 떨어질 염려가 있다.물론 공대라는 현실상 인문 과목 보다는 전공 과목 쪽에 더 신경을 쓰게 된다. 하지만 시대적 변화에 따라 사회에서 원하는 인물은 기계처럼 수학·과학문제만 잘 풀 줄 아는 사람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두루 갖춘 사람

여론 | 봉혁종 / 신소재 04 | 1970-01-01 09:00

우리학교에는 많은 편의시설들이 운영되고 있다. 대부분의 시설들이 학생들의 생활 주기에 맞춰 운영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중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일요일에 운영하지 않는 도서관의 사이버카페이다.우선 사이버카페는 도서관 6층에 위치에 있는 시설로 매점과 자판기 몇 대 그리고 넓은 휴식공간을 가지고 있다. 음식물 반입이 금지인 도서관에서 유일하게 음식물을 얻을 수 있고 섭취할 수 있는 참으로 유용한 시설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곳은 정작 학생들이 많이 도서관을 찾아 이용량이 많을 때인 일요일에 문을 닫는다. 많은 학우들이 숙제를 하기 위해 찾는 일요일에 배가고파 사이버카페를 찾아가도 정작 핫바 자판기밖에 없다. 그것 또한 매진되기 전에 가야 이용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학생회관이나 지곡회관의 편의점에 가기에는 또 멀다. 이는 학생들의 편의를 전혀 고려하지 못한 처사라 할 수 있다.공부를 하느라 많은 포도당을 소비한 학우들에게 먹을거리는 필수적이다. 따라서 사이버카페는 지곡회관의 편의점처럼 연중무휴로 운영하거나 또는 격주로 휴무하는 등으로 바꿔 학생들의 편의를 고려했으면 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핫바 자판기외에 라면 자판기를 도입했으면 한다.

여론 | 정원혁 / 무학 05 | 1970-01-01 09:00

최근 학생들이 자신의 편의만을 찾으려는 모습이 안타깝다. 대표적인 예로, 기숙사자치회 홈페이지에 자주 올라오는 휴게실 청결문제이다. 자신이 음식을 먹고 간 자리를 다른 사람을 위해 정리해 주는 것이 그토록 어려울까? 자신이 음식을 먹고 간 자리가, 다시금 자신이 음식을 먹을 자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왜 모르는 것일까.이와 유사한 모습은 강의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본인의 경우 가장 많이 겪는 경우가 월·수요일에 있는 일본어 시간 강의실을 찾을 때이다. 마시고 난 음료수 캔들이 아주 ‘질서정연하게’ 책상 곳곳에 배치되어있다. 자신이 마신 것을 그렇게도 증거를 남기고 싶은 것일까? 자신이 버리기 싫은 것은 남도 버리기 싫다는 것을 왜 모르는지 알 수 없다. 점심식사 후 기분 좋은 마음으로 강의를 들으러 왔다가 책상위의 캔을 보고서 기분이 나빴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비단 사람간에서만 이런 모습이 발견되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잔디밭을 가로지르는 행위가 있다. 자신의 편의를 위해 잔디를 짓밟는 행위, 자신의 편의를 위해 남을 처참하게 짓밟는 그런 잔인한 행위를 아무렇지도 않은듯, 오히려 즐기는 사람도 보인다. 최근에 잔디밭에 길이 하나 만들어 지고 있는

여론 | 김동언 / 신소재 04 | 1970-01-01 09:00

요즘 들어 기숙사의 도난 문제가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얼마 전 외부인 도둑이 새벽 시간에 기숙사의 전동을 돌면서 지갑을 훔치는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도난을 당한 피해자만 해도 상당수다. 남자 동의 경우 24시간 개방에 누구든지 드나들 수 있도록 기숙사의 치명적인 단점을 이용한 도난이라고 할 수 있다.카이스트의 경우 학부생 동은 우리 학교와 환경은 비슷하지만 7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관리가 용이하고 대학원생 동은 카드키등 보안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다. 그 외의 학교는 매일 검열이 존재하고 철저하게 출입이 통제된다. 우리 학교는 23개의 건물과 25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거의 전국 최대 규모의 기숙사임에도 보안 시스템의 미비와 턱없는 인력난으로 도난을 자초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기숙사의 도난을 근절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 것일까? 우선 내부적 변화와 외부적인 시설을 도입하는 방법이 있겠다. 내부적으로는 각 동에 있는 사람들끼리 서로 알고 지내면 어디에 누가 사는지 안다면 내가 모르는 사람이 나타났을 때 그 사람에게 우선 누구인지 물어보고, 그 수상한 사람이 내가 아는 사람의 방에 들어가는 것을 본다면 일단 의심하고, 그 사람을 추

여론 | 한무성 / 신소재 97, 전 기자회장 | 1970-01-01 09:00

우리 학교 학생이면 누구나 영어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있고, 혹은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을 것이다.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토플 550점이상을 취득해야 하고, 강의 교재는 모두 원서이며, 영어로 강의가 진행되는 수업도 있다. 또 학위를 마치고 유학을 꿈꾸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학과 공부가 바쁘고, 동아리 활동과 같은 다른 일들까지 하다 보면 끓어오르는 의욕에도 개인적으로 영어 공부를 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것도 느꼈을 것이다.이런 우리의 이목을 집중시킨 공고가 이번 중간고사의 막바지에 있었다. “영어 생활화 기숙사 운영”이 그것이다. 현 기숙사 20동을 영어 생활화 기숙사로 특성화 시켜서, 거주자들은 기숙사 생활에서 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영어공부를 함께 한다는 내용으로 이에 목마른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기숙사 각 동의 자치성을 추구함으로써 동민들 사이에 유기적 관계를 형성하여 최근의 기숙사 도난 사건과 같은 고질적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나아가 각 동의 개성있는 발전을 추구한다는 기자회의 동특성화 정책의 일환의 의미도 갖는다.하지만 현 단계에서는 거주자를 남학생으로 제한하고 있다. 모든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여론 | 허계연 /기계 01 | 1970-01-01 09:00

황우석 교수가 연구에 연구원의 난자와 매매된 난자를 사용했다는 사실과 이것이 국제적인 과학 윤리에 어긋난다고 밝혀진 것은 생물학 관련 연구자들이 과학 윤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 ‘황우석 교수, 난자채취 의혹’에 대한 생물학분야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23일 오후 4시부터 24일 오후 4시까지 24시간 동안 실시됐으며 총 969명이 참여했다. 문항은 총 9개로 구성되었으며 생명 윤리에 대한 인식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물었다.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생명공학 실험과 관련한 윤리 교육을 받아보았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1%가 ‘공식적으로든 비공식적으로든 전혀 없다’라고 답했다. 28%가 ‘연구책임자(지도교수)나 실험실 선배로부터 간단한 이야기를 들은 정도’라고 답했으며 ‘공식적 수업이나 강연을 3회 이상 받은 경우’는 5%에 그쳤다. ‘1964년 국제적으로 제정되었으며 연구원 난자채취를 금하고 있는 헬싱키선언에 대해 이번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들어본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46%가 ‘없다’고 답했다. 39%가 ‘들은 적은 있지만 내용은 잘 모른다’고 답했으

여론 | 정리 : 김주영 기자 | 1970-01-01 09:00

황우석 교수의 연구에 대한 논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황 교수의 논문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던 제럴드 새튼 피츠버그대 교수의 결별 선언으로 시작된 사태는 MBC 시사 고발 프로그램 의 1차 보도와 그 후 취재윤리 불이행 파문 등으로 현재 전 국민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새튼 교수가 문제로 제기한 연구원의 난자 제공 등은 관계자들의 시인으로 사실로 밝혀졌고, 사태는 점점 극단적인 방향으로 흘러가 PD수첩 측에서는 급기야 줄기세포의 진위를 검증하겠다는 선언 이후 취재 과정에서의 윤리문제가 불거져 조금씩 봉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난자의 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이에 대한 보수로 지급된 돈이 난자의 제공에 대한 대금인지, 아니면 난자의 제공으로 인해 상실된 건강과 시간 등의 개인적 이익에 대한 반대급부인지는 명확하지 않아 어떤 입장에서든 답을 내리기는 힘들다. 또 사진 조작설 등 연구 결과나 논문의 진위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의혹이 나타나고 있어 일반인들의 궁금증은 더하다.그러나 연구원의 난자 제공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현재 논의되고 있는 쟁점들이 왜 나타났는지는 굳이 ‘헬싱키선언’을 끌어들이지 않고서라도 이야기할 수 있다. 여러가지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연구실

여론 | 황희성 기자 | 1970-01-01 09:00

신문 사회면에 단골로 등장하는 주제 중 한 가지가 식품이다. 물론 정치나 경제 기사보다는 빈도가 덜 하지만, 국민 관심도로 보면 어떤 주제보다 앞서고 있지 않나 싶다. 식품에 관한 이야기는 대부분이 소비자들에게 공포를 심어주는 이야기거나 무얼 먹으면 무병장수할 것 같은 환상적인 이야기들 일색이다. 언론 보도는 양극을 달리고 있지만 일단 오늘은 한쪽 끝에 집중하기로 하자. 식품에서 검출되는 농약, 중금속, 다이옥신, 기생충 등등 보도를 접하고 있자면 우리는 무얼 먹을지 정말 혼란에 빠진다. 갈수록 먹고 살기 어려운 세상으로 변하는 것 같고 텃밭에 일구어 먹던 100년 전이 그리워진다. 실제로 이런 소비자의 정서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제품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실제 100년 전과 지금을 한번 비교해 보자. 과연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이 점점 더 나빠지고 있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절대 아니다. < ‘100% 안전한 식품’현실적으로 불가능 >우리가 먹는 음식은 끊임없이 향상되고 있다 (개인의 기호에 의해 한 가지 음식만 선호해 질병을 일으키는 경우는 오늘의 주제는 아니다). 100년 전에는 농약도 없었고, 첨가물도 없었다? 물론, 없었다

여론 | 권훈정 /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1970-01-01 09:00

자유무역협정(FTA)은 경제통합(Economic Integration)의 한 형태로 당사국간 상품 교역이나 서비스 교역을 저해하는 관세나 기타 무역장벽들을 제거하는 것을 목적으로 체결하는 협정을 의미한다. 기존의 FTA는 상품에 대한 관세의 인하 및 철폐를 주요 내용으로 하였지만, 최근의 FTA는 투자보장, 서비스 무역 등 적용범위가 상당히 넓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FTA의 체결은 체약 당사국간 무역장벽의 철폐를 통해 수입비용을 감소시킴으로써 교역량을 증가시키고, 상대적으로 비교우위가 있는 산업에 생산과 수출을 특화시킴으로써 비교우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며 이를 통해 성장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즉, 역내 관세의 철폐로 각국의 비교우위산업에 대한 교역기회가 창출되고 수출이 증대되면(trade creation effect), 해당분야의 생산량이 확대되고 소득이 증가하게 된다. 또한 생산요소들이 비교우위산업으로 이동하면서 자원배분의 효율성이 증대되고 이를 통한 생산비의 하락이 제품가격에 반영되면서 전반적으로 물가가 하락하고 소비자 후생도 증가하게 된다. 그러나 한편으로 역외국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교역장벽이 높아지게 되면서 교역량이 오히려 감소하게 되는 무

여론 | 이경희 /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무역투자정책실 F | 1970-01-01 09:00

우리대학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지역사회 문제에 관심이 별로 없다. 학생들이 대부분 타 지역출신이고, 포항시와 직접 연계된 일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이번 중겴鄕蔓?방사선 폐기물 처리 시설(이하 방폐장)에 관한 일도 그러하다. 우리대학 학생들이 (방폐장 유치를 위한 주민투표에) 투표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제이고 우리대학과도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문제인데 너무 무관심하다. 04학번의 한 학우는 “방폐장 부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가 있다는 것은 알지만, 그 외에는 아는 것이 없다. 내 주변에도 버스 파업이야기는 하지만 방폐장에 관한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학생들의 무관심에 대해 유정우 (02 신소재) 총학생회장은 “대부분의 우리학생들이 외지인이라서, 현지인 만큼 포항에 관심을 갖긴 힘들다. 그러나 과학과 공학에 연관된 방폐장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은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조무현(물리) 교수는 “학생의 목소리가, 우리 (교수)의 목소리보다 크다”며 학생의 역할을 강조했다. 학문적으로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학생이 문제점을 제기한다는 것은 상황의 심각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아직 학생일 때 사회적인 일에

여론 | 이한결 기자 | 1970-01-01 09:00